한의학으로 풀어본 내몸사용설명서 - 병의 뿌리를 알고 다스리는 건강보감
김정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비만, 위장병, 만성피로, 감기, 알레르기성질환, 피부병, 통증, 우울증과 화병, 뇌졸중, 안질환, 불임, 간질환!
이 질환들은 주변에서 앓고 있는 환자들이 너무 많고 누구나 자칫 방심하면 앓기 쉬운 질환이라 안타깝지만 이젠 큰 병으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 낯익은 질환들로 인식된다. 


하지만 제때 치료 받지 않으면 만성화되거나 합병증, 후유증을 불러와 더 큰 질병으로 옮겨지기 쉬워 최첨단 장비로 검사해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병들로 전이되기 쉬운 위험한 병들인 것 만은 틀림없다.

나 또한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모니터만 보고 작업하여 운동도 하지 않고 사용하는 근육도 한정되어 있다 보니 자연적으로 비만, 위장병, 만성피로, 요통 등이 나를 시시때때로 괴롭힌다.
더군다나 음식 또한 가려먹지 않으니 각종 노폐물도 쌓여 피부도 칙칙하고 때때로 우울증에도 잘 걸려 도시를사는 현대인이라면 거의 앓고 있는 12가지 질병 중의 몇 가지만 빼놓고 모두 가지고 있으니 내 몸 건강신호등이 옐로우 빛을 깜빡인다.

그래서 몸이 특정적으로 심히 아프지 않으면 몸이 쇠한 듯하거나 특별히 어딘가가 아픈 곳이 없지만 몸이 아프게 되면 한의사에게 찾아가 진찰받고 약을 지어먹곤 했는데 그래서인지 나에게 한의학은 내 몸에 특정질병이 오기 전 예방하는 차원에서 몸을 보하는 기능을 갖게 하는 그런 곳이라 인식되어 진다.

한의학(韓醫學)이라는 단어를 백과사전에서 찾아보면 한국에서 발달한 고대 의학이 중국 의학을 섭취하여 독자적으로 연구•개발된 의학이라고 쓰여져 있다. 한의학 체계의 근본은 자연과 인간의 상관관계를 뒷받침하는 ‘천인합일설(天人合一設)’이다. 또한 모든 현상을 ‘기(氣)’의 운동으로서 일원적으로 이해하려는 ‘기의 사상’이다. 실제로 질병을 다루는 데 있어 기•혈(血)•수(水체액)로 나누어 증상을 진단하는데 이것을 증(證)이라고 한다. 이 증의 결정이 곧 치료약의 결정이 된다.
한의학의 원리를 체계화한 것은 음양오행설로 인간의 질병이란 체내 음과 양의 부조화와 오행의 괴리상태를 뜻하는 것이고, 또 진찰이란 바로 질병의 증후들을 관찰하여 음양 또는 오행의 부조화상태 정도를 파악해 신체의 조화와 정상을 찾도록 바로잡아 주는 것이다.[야후 백과사전]라고 쓰여 있다.

이 12가지 질환들에 대해 랜덤하우스에서 펴 낸 『 한의학으로 풀어본 내 몸 사용설명서 』 는 각 질병에 대한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한의학적 접근으로 그 원리와 처방을 소개했으며 각 단원의 끝에 ‘조선 왕들의 건강과 질병’이라는 특별부록 식으로 지면을 할애해 풍성한 식탁과 아주 좋은 음식으로만 대접을 받고 살아 어느 것 하나 아쉬울 것 없이 살았을 것으로만 보였던 역대 왕들이 고질적으로 앓았던 질병 사례 등이 조선시대의 진료 치료법 건강관리 등이 함께 소개되어 딱딱한 의학서적이 아닌 가정에서 수시로 펼치고 읽을 수 있게 끔 쉽게 편집해 놓은 가정의학 서적이다.

『 한의학으로 풀어본 내 몸 사용설명서 』 의 저자 김정선은 한의학을 전공한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현대 의학의 병명이나 용어에 익숙한 일반인들이 현대 의학과 한의학을 두루 이해하며 좀더 자기 몸에 적합한 치료법을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펴냈다. 물론 병의 진단을 비롯해 원인 파악과 치료는 전문의와는 상담을 토대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각자 내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나 아플까 싶은 막막함을 해소해 내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지혜로 삼을 수 있는 도움을 줄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만성피로를 ‘허증’으로 보며, 허증은 다름 아닌 ‘건강과 질병의 중간 단계’로서 치료해야 마땅한 것으로 여겼다. 「황제내경」에는 “이미 병든 상태를 치료하지 말고 아직 병들지 않은 상태를 치료하라.”, “정기가 몸 안에 있으면 병의 원인이 되는 사기가 침입하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병의 원인을 물리치거나 병을 이겨 낼 수 있도록 우리 몸의 저항력을 미리 키워 놓는 것이 건강에 중요하다는 뜻이다.

심신이 고단하면 개개인의 삶이 어두워지고 더 크게는 사회가 어두워진다. 따라서 일그러진 삶을 살다 보면 몸도 마음도 피폐해지고 말아 인간의 삶이 점점 더 허해질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가장 큰 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해지기 위해선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단 또한 긍정적인 마음과 열린 사고를 가짐이 당연하지만 환경적으로 어쩔 수 없는 ‘아픔’이 찾아 올 수 밖에 없다면 우린 현대의학과 한방의학 이 두 가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젠 이 두 의학이 절충하여 서로 발전된 의학으로 가 한방치료의 그릇된 오해가 풀려 환자중심의 의학발전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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