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대화법 33가지

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대화법 33가지 - 살아 있는 어린이 리더십, 어린이 리더십 시리즈 01
김태광 지음 / 여우오줌 / 2007년 9월

이 책은 살아 있는 어린이 리더십, 어린이 리더십 시리즈라고 되어있다.

하지만 어른들이 읽는 자기계발서적을 어린이 수준?에 맞게 내용을 조금 낮추었을 뿐이다.

말을 잘하면 공부도 잘한다.

대체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표현력이 부족한 편이다.

하지만 요즘은 학교에서 발표와 토론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 책은 ‘말을 잘한다’는 것을 말을 많이 하거나 재미있게 하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데 ‘말을 잘한다’는 것은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정리해 다른 사람들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이라고 정정해준다.

따라서 말을 잘하는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정보조합 능력과 논리력, 표현력이 높다고 한다.

때문에 말을 잘하면 당연히 공부도 잘할 수 있다고 한다.

말을 잘 하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데 가능하다면 책을 소리내어 읽어보라고 작가는 권유한다.

발음교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자연히 말을 잘하게 도와준다는 작가의 의견이다.

말을 잘하면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고 다른 친구들보다 한층 돋보여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으며, 학교 생활도 즐겁게 할 수 있다고 한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학교생활에서 자신감이 어떻게 생기는지 이야기 하고, 자신의 이미지를 친구들 사이에서 좋게 보이려면 긍정적인 태도로 첫인상을 좋게 하고 약속을 잘 지키는 성실한 아이가 되고 책임감이 있어야 하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늘 미소지으며 남의 흉을 보지 말고 친절하게 지내라고 하며, 상대방을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말을 걸고 다가가 비판을 두려워하지 말고 예, 아니오를 분명히 하여 당당하게 친구를 대하며 감정을 조절해서 말하고 웃음과 열정, 자신감있는 태도로 친구들을 만나며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라는 내용이다.

그것이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방법이고 상대방을 내 편으로 만드는 기술이라고 한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구구절절 옳은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니 아쉬운 점이 있었다.

인간관계의 처세술을 아이 눈높이에 맞게 도덕선생님이 아이를 가르치는 것처럼 약간의 일러스트와 큼직한 포인트로 편집된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책인지 아니면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키우는데 필요한 부모의 아이를 교육하는데 필요한 필독서인지 누가 읽어야 할지 대상층이 정확치가 않다.

아마도 아이와 부모가 서로 책을 읽고 대화를 하여 아이들이 보다 이해하기 쉽게 보모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

아이들이 읽어야 할 책이라면 간략하게 정리하여 그림으로 표현하든지 실제 사례를 좀 더 언급했다면 아이들이 좀 더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