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하는 심리학 - 복잡한 내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마음의 법칙
장근영 지음 / 빅피시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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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추천

#위로하는심리학 #장근영지음
#빅피시 #빅피시출판사

에세이, 소설, 여행, 건축, 음악, 미술 관련 책들만 들춰 보다가 요즘 부쩍 심리, 감정, 트라우마, 걱정, 쉼- 이런 주제의 책들에 손이 간다. 미리 읽어둔 기초가 없기에 설명이 직관적이되 유아적이지 않고 저자의 깊이를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표현한 책을 찾고 있었는데 이번주에 분량 정해 읽기로 완독한 #위로하는심리학 이 딱 그런 책이라 추천.

폴더로 비유 하자면 폴더를 정리해 접게 만들어 주는 책이 있고, 폴더를 펼치게 만들어 주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은 후자였다. 단순히 프로이트 vs 융 이런 구도가 아닌 다양한 사례에 해당하는 각각의 심리학 이론과 그 이론을 주창한 학자들의 학문적 배경,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 일목요연하게 읽을 수 있어 좋았던 독서였다.

개인적으로 특히 에런 벡의 자동적 사고 편과 빅터 프랭클의 <의미 치료> 편이 지금 딱 와 닿았다. 에런 벡은 단순히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가 아닌 현실 vs 생각, 사실 vs 가치판단 이라는 화두로 고민하고 있는 나에게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소스를 많이 얻었던 장- 이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저자로만 알았던 빅터 프랭클이 수용소에서 살아 남아 다른 이들의 심리 치료를 돕는 치료사가 되고 그의 의미 치료 기법이 어떻게 실생활과 이어질 수 있는지 알게된 부분도 좋았다. 의미를 부여 한다는 것과 자기 합리화를 한다는 것이 어떻게 다르고 현실을 왜곡하지 않으면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모든 독서가 그라하듯 읽기만 할 것이 아니라 반복하고 생각하고 내면화 시키는 일을 이번엔 꼭 병행해 보리라 다짐하며!! 인간 심리에 대해 알고싶다~ 는 분들께 #위로하는심리학 강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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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우화소설 세트 - 전3권 - 연인 + 항아리 + 조약돌 정호승 우화소설
정호승 지음 / 비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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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우화소설
#조약돌 #항아리 #연인

#비채 #비채서포터즈3기

살면서 받는 선물. 이 책은 선물이었다. 세 권을 읽은 순서대로 쌓아 놓고 다시 보니 시인이 전해 주신 따스함과 여운을 다시금 느끼는 순간이 왔다. 좋은 독서는 읽는 순간도 좋고 책을 덮었을 때의 느낌까지 만끽하는 기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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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약돌

소녀가 작은 손을 흔들었다. 나도 손을 흔들었다. 소녀의 손이 나뭇잎처럼 햇살에 반짝였다. 나는 내를 지나고 강을 지나 드디어 바다에 다다랐다. 바다는 넓고 무서웠다. 조금만 움직여도 그대로 뒤집힐 것만 같았다. 나는 바다를 너무 무서워하지 말라던 소녀의 말을 떠올리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다.
“맞아. 너무 무서워할 필요가 없어. 바다도 똑같은 물이야. 냇물이나 바닷물이나 똑같은 물이야. 결국 그 물을 어떻게 이해하느냐 하는 내 마음이 문제인 거야.”
- p.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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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그러나 장미꽃으로 태어난 일이 꼭 행복한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나는 곧 알게 되었다. 장미꽃을 바쳐도 사람들 사이에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 p.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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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그것 봐라. 죽음도 그런 것이다. 잠시 바람이 불지 않는다고 해서 바람이 죽은 것이 아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바다를 보았다지?”
“네, 바다를 보았습니다.”
“바다의 파도를 보았는가?”
“네, 파도를 보았습니다.”
“파도가 부서지던가?”
“네, 절벽에 부딪쳐 하얗게 부서졌습니다.”
“파도가 부서졌다고 바다가 없어지던가?”
“아닙니다. 바다는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것 봐라. 죽음도 그와 같은 것이다. 바다의 파도와 같은 것이다. 파도는 스러져도 바다는 그대로 있다. 죽음이 있다고 해서 삶이 없는 것은 아니다. 파도가 바다의 일부이듯이 죽음도 삶의 일부다.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 말고, 대자유를 찾아 길을 떠나라.”
- p.58

일상의 언어만 구사하던 삶에서 시인의 언어를 맛 보는 순간을 느끼게 해 주신 #정호승시인 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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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로니카의 아이들
미치 앨봄 지음, 장성주 옮김 / 윌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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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로니카의아이들 (2023)
#미치앨봄 지음 #장성주 옮김
#윌북

지난 월요일 7시간 내리 한 카페에서- 두번의 음료를 주문하며 완독한 소설(끊고 나갈 수 없었슴). 응시하는 투명한 눈동자가 담긴 표지 때문에 처음 서걱했던 마음은 읽고난 후 '아직 이런 이야기를 지어 낼 수 있는 작가가 있구나' 하는 경외감으로 바뀌었다.

고백 하자면 "홀로코스트", "아우슈비츠" 를 다룬 문학이나 영화를 즐겨 보는 편이 아니다. #살로니카의아이들 을 집어든 건 순전히 그리스 제 2 도시 <테살로니키> 에서 한 달 살기 여건이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되었고 이왕 이렇게 된거 가게 된다면 배경이 되는 작품이나 읽어 두자는 심산이었다.

읽어 가면서 와 닿은 점은 우리가 살해 당한 많은 유대인의 이야기는 익히 알고 있지만, 그 지옥에서 살아 남은 유대인들의 후의 삶은 어땠는가에 관해 잘 몰랐다는 점. 네 명의 주인공들의 전후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소설 구성에 많은 부분을 차지 하고 있고 계속되는 삶 속에서 그날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잊어 가는지를 보며 슬픔과 회한의 감정이 깊게 밀려 들었다.

겪은 사건의 크기가 감당이 안 될 정도로 크면 더 이상 입 밖에 내는 일 조차, 관련된 사람을 보는 일 조차도 할 수 없게 된다는 진실. 살육의 현장 한가운데 에서도 아이들을 살리려고 자신을 희생했던 타인들이 있었으며 살아남은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부서진 파편같은 기억에 의지해) 잊지 않고 그들을 찾아 나서는 장면에서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동유럽, 독일, 오스트라에서 일어난 참상은 비교적 알려졌지만 그리스 테살로니키 에서도 당시 거주하던 50,000명 의 유대인 중 46,000명이 절멸 수용소로 향하는 기차에 올랐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가상의 픽션이지만 주인공 세 아이- 니코, 파니, 세바스티안 과 나치 장교 우도 그라프- 네 사람이 어딘가에 실존 했었다고 간곡히 믿게 되는 마음을 갖고 마지막 장을 덮었다.

누구보다 강인하고 용감했고 동시에 약하고 슬픈 평생의 시간을 보낸 세 아이에게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고 싶었다. 나치가 손목에 새긴 수용소 번호 문신을 내보일 수 없어 더위에도 평생 긴팔 옷을 입고 살았던 이들, 비극이 끝나고 자유가 찾아 왔어도 더 큰 상처로 삶어 괘도로 돌아가지 못했던 사람들을 기억하는 작품으로 마음속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작가 미치 앨봄; 이름이 낯익었는데 #모리와함께한화요일 그 작가님 이었다니!! 오랜만에 몰입하고 공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책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willbooks 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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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littleliar
#mitchal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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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곁의 아리아 - 오페라의 매력에 눈뜨게 할 열여섯 번의 선율 같은 대화
백재은.장일범 지음 / 그래도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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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곁의아리아
#성악가백재은 #음악평론가장일범

#서평단 #그래도봄 출판사

대화로 이루어진 구어체의 책. 따분할 틈 없이 쏟아내는 실제 무대에 오르는 성악가×평론가가 함께하는 티키타카가 유쾌했다. 거기에 새롭게 얻은 정보도 가득하니 즐겁고 유익한 독서였다.

실제 공연해 본 사람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순간들(아리아 때 드는 생각), 지식이 있어도 그걸 작품 감상과 어떻게 구슬을 꿰어 맞출지 모르는 (나같은) 관람자에게 유익한 연결 고리들. 매 챕터 앞에 번역해 주신 아리아 가사를 읽어 내려가며 플리에서 찾아 듣는 재미 또한 놓칠 수 없었던- 듣고! 읽고! 각인하는 공감각적 독서 체험이 있는 책.

오페라를 볼 때마다 '저거 왜 저래?' 저렇게 밖엔 못하는 답답한 주인공(특히 비련의 여인)을 보며 머리로는 이해가 안 가는 장면이 많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왜? 그랬는지... 원인을 알게 되고 마음을 열어 조금은 광각렌즈 처럼 넓은 시야로 보고 감상하게 되었다. 더불에 베르디, 프치니의 가능성을 미리 알아보고 판권을 선점한 출판사 라던가, 초연 후 차가운 반응에 눈물을 쏟았다는 베르디의 일화 라던가. 무대 뒤 이야기들을 접하는 재미도 쏠쏠했던 #당신곁의아리아

이 책을 마중물로 오페라를 더 알아가고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되었다!♡ 멋진 책 내주신 두 분, 그리고 서평단으로 읽을 기회 주신 #그래도봄 출판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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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새 언덕의 마법사
오키타 엔 지음, 김수지 옮김 / 비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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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새언덕의마법사
#오키타엔 #김수지옮김

#비채 #비채서포터즈3기

우리 동네에 마녀가 산다?!?! 그것도 아름다운 세월이 흘러도 늙지 않는 마녀. 누구도 마녀의 존재에 대해 수군거리거나 이형으로 느끼지 않고 이웃으로 받아 들이고 조언을 구하거나 마법 상점으로 약초와 허브차를 사러간다!

결국 마녀 스이 가 하는 역할은 마을 사람들이 가슴 깊이 담이 두었던 근심과 회한을 듣고 해결해 주는 역할. 내가 사는 동네에도 스이 같은 마녀 이웃 있다면 어떨까 상상해 보며 읽어가니 마음이 따스해져 왔다.

가까운 이에게 상처가 될까 털어 놓지 못하는 고민들. 오히려 스이가 마녀이고 낯선 존재이기 때문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았을까. 가장 가슴저린 이야기는 <여름 바람의 행복> 에 나오는 노화가와 고양이 에피소드였다.

가볍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읽어 갈수록 내 주변에 사람들에 대한 생각이 깊어졌다. 떠나간 사람, 시효가 다 끝나 이제는 만날 수 없는 관계들- 마녀에게 그들의 안부를 묻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든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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