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니카의 아이들
미치 앨봄 지음, 장성주 옮김 / 윌북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살로니카의아이들 (2023)
#미치앨봄 지음 #장성주 옮김
#윌북

지난 월요일 7시간 내리 한 카페에서- 두번의 음료를 주문하며 완독한 소설(끊고 나갈 수 없었슴). 응시하는 투명한 눈동자가 담긴 표지 때문에 처음 서걱했던 마음은 읽고난 후 '아직 이런 이야기를 지어 낼 수 있는 작가가 있구나' 하는 경외감으로 바뀌었다.

고백 하자면 "홀로코스트", "아우슈비츠" 를 다룬 문학이나 영화를 즐겨 보는 편이 아니다. #살로니카의아이들 을 집어든 건 순전히 그리스 제 2 도시 <테살로니키> 에서 한 달 살기 여건이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되었고 이왕 이렇게 된거 가게 된다면 배경이 되는 작품이나 읽어 두자는 심산이었다.

읽어 가면서 와 닿은 점은 우리가 살해 당한 많은 유대인의 이야기는 익히 알고 있지만, 그 지옥에서 살아 남은 유대인들의 후의 삶은 어땠는가에 관해 잘 몰랐다는 점. 네 명의 주인공들의 전후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소설 구성에 많은 부분을 차지 하고 있고 계속되는 삶 속에서 그날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잊어 가는지를 보며 슬픔과 회한의 감정이 깊게 밀려 들었다.

겪은 사건의 크기가 감당이 안 될 정도로 크면 더 이상 입 밖에 내는 일 조차, 관련된 사람을 보는 일 조차도 할 수 없게 된다는 진실. 살육의 현장 한가운데 에서도 아이들을 살리려고 자신을 희생했던 타인들이 있었으며 살아남은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부서진 파편같은 기억에 의지해) 잊지 않고 그들을 찾아 나서는 장면에서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동유럽, 독일, 오스트라에서 일어난 참상은 비교적 알려졌지만 그리스 테살로니키 에서도 당시 거주하던 50,000명 의 유대인 중 46,000명이 절멸 수용소로 향하는 기차에 올랐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가상의 픽션이지만 주인공 세 아이- 니코, 파니, 세바스티안 과 나치 장교 우도 그라프- 네 사람이 어딘가에 실존 했었다고 간곡히 믿게 되는 마음을 갖고 마지막 장을 덮었다.

누구보다 강인하고 용감했고 동시에 약하고 슬픈 평생의 시간을 보낸 세 아이에게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고 싶었다. 나치가 손목에 새긴 수용소 번호 문신을 내보일 수 없어 더위에도 평생 긴팔 옷을 입고 살았던 이들, 비극이 끝나고 자유가 찾아 왔어도 더 큰 상처로 삶어 괘도로 돌아가지 못했던 사람들을 기억하는 작품으로 마음속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작가 미치 앨봄; 이름이 낯익었는데 #모리와함께한화요일 그 작가님 이었다니!! 오랜만에 몰입하고 공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책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willbooks 에도!

.
.
.
.

#thelittleliar
#mitchalbom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