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재석이가 깨달았다 까칠한 재석이
고정욱 지음, 마노 그림 / 애플북스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는 왠지 모르게 손이 잘 안 가지만, 첫 페이지를 읽는 순간... 그 순간이 시작이다... 절대 손을 놓을 수가 없다..


 역시 고정욱 작가님, 요번에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으신다.. 맨 처음에는 별로 손이 안 가서 읽기를 미루다가 마음 정하고 읽으려고 했는데, 첫 페이지를 읽자마자 한 순간도 손을 놓을 수 없었다.. 오랜만이 진지하게 책 읽는 듯 했다. 요즘에 공부하느라 바빴는데...


 요번 책은 주인공, 재석이와 그의 친한 친구, 민성이가 일진(?)이였을 때, 괴롭힘을 당했던 친구들(?)이 나오는데, 읽으면서 진지하게 그 친구한테 사과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때까지 도와주는 재석, 민성이의 모습과 그들이 사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주는 보담, 향금이 참 멋있었다. 이런게 진정한 친구구나...


 이 책은 '친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친구란 무엇일까.. 여러가지가 나왔는데, 나는 그 중 '존중해 주는 사람이 친구다.'라는 문구가 좋았다. 친구는 진정으로 존중해 줘야 한다. 아무리 친하다고 생각하여 함부로 대하는 것은 진정한 친구가 아닌 것이다.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그의 의견을 존중해 주고... 그러는 것이 친구인 것이다.


 마지막에 재석이가 자연이에게 사과를 하라고 자연이를 괴롭혔던 일구랑 싸우는 내용이 참 인상 깊었다. 그리고 거기서 재석이가 일구의 마음도 살폈다는게...


 나도 내 친구들에게 존중해 주는 진정한 친구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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