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 스토리콜렉터 34
도로시 길먼 지음, 송섬별 옮김 / 북로드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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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를 떠나서, 누구나 자신의 가능성을 유감없이발휘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지 못하면 서서히 말라서 바스러지고 말지요. 녹이 슬고 인간성이 분열된단 말입니다."
- P10

존엄성을 잃어본 적이 없었다. 이제 부인은 가치 있는 일에는 많은 시간과 외로움이 따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거의 죽을 정도로 말이다. 부인은 속으로 생각했다. 피도눈물도 없는 사람이 되고 싶진 않지만, 고작 날 죽이겠다는 것 말고는 들이댈 무기도 없는 사람에게 겁을 먹고 싶지는 않아. 어쨌든 난 숨길 게 없거든. 차라리 있었으면 좋겠어. 난 스파이도 아니야. 스파이 임무에 거의 성공할 뻔했는데 이 끔찍한 자가 나타나는 바람에 다 망쳐버리고 말았잖아. 부인은 의자에 앉아 경멸을 담아 그의 얼굴을 쳐다보다가 큰 소리로 말했다. "페르디도 대장, 어째서 날 납치한 건지 말해보시구려." - P117

"아니, 나는 그렇게생각하지 않아요. 대령님 표현대로 사람들에게 기대는 게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얻는 거지요. 이런 감정이 이해 안 되세요?" - P205

어차피 인생에 안전한 것이라고는 없다.
안전이란 모두 환상에 불과하다. - P331

지니가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하지만 인생이란 원래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무엇을선택하는 알 수 없는 것에 도박을 거는 일이지요. 그리고선택의 자유가 있으니 우리가 인간인 거고요. 우리에겐 미래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 인생이란 지도와 다를 바 없는 것 같습니다. 방향도, 경로도 끊임없이 선택해야 하니까요." - P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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