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
서미애 지음 / 엘릭시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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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딸은 살해당했고, 부인은 자살했다.. 만약 내가 이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주인공, 우진이 이 상황이었다. 사실 우진은 부인이 자살한 뒤, 자신도 자살하려고 했었다. 그때, 부인의 마지막 물음과 주머니 속에 들어있던 쪽지가 우진의 자살을 멈추게 했다.



"왜...... 왜 죽었지?"

"여보?"

"우리 수정이...... 왜?"

"나중에, 나중에 얘기해. 곧 구급차가 올 거야. 조금만 참아."

"......나는...... 이유를 모르겠......."(p.21)


 부인이 마지막에 물은 질문, '왜 수정이(딸)가 죽었지?'

 딸은 살해당했다. 하지만 딸을 죽인 범인에게 제일 중요한 질문을 묻지 않았다.. '대체 왜 죽였냐....'

 '어떻게?', '누가?', '무엇으로?'......보다 중요한 질문, '대체 왜????' 


 그리고 우진의 주머니에 있었던 종이, '진범은 따로 있다'

 우진은 주머니에 들어있던 쪽지를 보고, 진범을 찾기 시작했다. 진범에게 묻기 위해, '대체 왜 딸, 수정이를 죽였냐'고......


 그러다가 우진은 충격적인 사실을 깨달았다. 범인들은 벌로 겨우 봉사 활동과 교육 몇 시간을 벌로 받았다는 것을... 한 아이를 죽인 벌이 봉사 활동과 교육뿐이라니, 말이 되는가.... 아무리 어리다고 해도.... 나는 우진이 그걸 또 몰랐던게 신기하다..


 그렇게 우진은 재판을 받은 범인들을 미행하기도 하고... 하다가 어떤 여자를 만나게 된다. 그녀의 이름은 세영...

 그러면서 우진은 점점 범인을 알아간다....

.

.

.

.

*스포*


 나중에 범인이 수정이를 죽인 이유가 충격적이였다.


"......보여서, 혼자만 행복해 보여서...... 화가 났어."

"......뭐?"

"나는 이렇게 외로운데...... 이렇게 미칠 것같이 괴로운데...... 왜 혼자만 그렇게 행복한 얼굴이냐고, 왜?"(p.375)


사람들은 생각한다. 만약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하고.
그러면 잘못된 일들을 바꿀 수 있을 것처럼. 하지만 어느 순간으로 돌아가야 모든 것이 전과 같아질까? 잘못된 길로 가기 시작했다가 느끼는 그 순간으로 돌아가 다른 선택을 한다고 달라질까?
어느 때로 돌아가든 답은 같다.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달라지는 것은 없다. - P377

누군가 그랬다.
우리가 사는 이곳이 지옥이 된 이유는 악마들이 나쁜 짓을 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 P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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