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없이도 생각할 수 있는가 - 식물에서 발견한 새로운 지능의 미래
파코 칼보 지음, 하인해 옮김 / 휴머니스트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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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식물은 동물에 비해 하등하다고 할 수 있는가? 식물은 동물과 달리 뇌와 신경구조가 없기 때문에 생각을 거친 반응이란게 불가능하지 않은가? 동물은 더 발전했고 식물은 단순하고 피동적이라고 할 수 있는가? 일반 사람들은 물론 과학을 연구한다고 하는 사람들에게조차 최근까지 무지한 영역으로 존재하던, 대단하고 대단한 식물의 세계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은 이 책을 꼭 읽어봐야 할 것이다.

움직임이 없는 식물들에게 마취가 가능하다는건 마술과도 같은 일이다. 마취라는 것은 움직이던 동물이 의식을 잃고 움직임을 잃는 것, 더 엄밀하게 파고들자면 의식을 잃었다는 것은 자극에 대한 반응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동물은 움직임을 통해 반응이 관찰 가능하게 측정되지만, 식물은 애초에 뿌리를 땅에 박고 움직이지 않기에 확인조차 힘든 영역이다. 그러나 마취제(그것도 동물용 마취제와 같은 성분으로)로 인해 광합성도 멈추고 씨앗이 싹을 틔우는것까지 멈춘다니 신기할 일이다. 책을 읽어갈수록 '움직임'을 통해 위험을 피할 수 없는 환경에서 살아남아온 식물이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일지 궁금해졌다.

나와 너와 환경과 함께 신호를 주고받고 있을 뿌리는 흙 속에 묻혀 우리가 관찰하기 힘든 세계에 존재하지만 지구에서 가장 큰 유기체인 균사와 함께 얽혀 신경망과 같은 구조를 이루고 있기에 그들의 '생각'의 영역을 탐구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영역이다. 수잔 시마드의 '어머니 나무를 찾아서' 라는 책에서도 동일한 주제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최근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분야인 것 같아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야 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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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량 혁명 - 원하는 몸무게로 평생 사는 무노력 다이어트 전략
김희준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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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는 어째서 인류 최대의 숙제가 되었을까. 방법도 노하우도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미용체중이 아닌 정상체중과 건강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라면 마인드컨트롤을 위해서 한번쯤 읽어보면 유익할 책이 나왔다.

왜인지는 묻지말라. 운동 백날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이 첫 문장에서 책의 신뢰도가 급상승하였다. 또한 다이어트를 의지력의 개념으로 보는 순간 다이어트를 실패할 경우 건강도, 몸매도, 의지력과 멘탈도 잃는 최악의 사태를 초래하여 극심한 우울에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다이어트는 의지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문장 역시 오랜 다이어트에 지친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문장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다이어트를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우선 밥을 많이 먹어서 살이 찐게 아니다. 오히려 밥이 아닌 다른 무수한 (몸에 안좋은) 것들을 먹는 것이 건강에는 더 안좋을 수 있다. 흰쌀밥이 그동안 얼마나 홀대를 받으며 배척당해왔던가. 빵과 과자와 각종 군것질을 먹느니 흰쌀밥 한공기를 든든하게 먹는게 훨씬 나을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간헐적 단식과 더불어 다이어트 브레이크와 다이어트 리피드의 변칙적 패턴으로 저칼로리의 항상성에서 벗어나는 것 역시 중요할 것이다. 치팅데이라는 이름으로 오늘 하루 먹고 죽자는 보상심리가 아니어도 된다. 더 앞서서, 치팅데이가 필요할 만큼 평소의 식단에서 뭔가를 참고 줄이는 행위를 더이상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참고 덜먹고 안먹는 것은 지속가능하지 않으므로 건강한 것을 적당히 먹어 적정한 몸, 평균의 몸을 유지시키는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알면서도 실천이 참 안되는, 물 많이 마시기와 유산균 섭취를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식단 구성과 탄단지, 칼로리를 체크하는 노력만큼 내가 얼마나 물을 마시고 있는지를 체크해 본 적이 있던가. 다행이도 날이 더운 여름으로 향하고 있는 지금, 다이어트라는 거창한 목표보다 물 많이 마시기 라는 소박한 목표를 먼저 달성해 보는 것도 좋은 습관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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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살아 내는 게 엉망이어도 괜찮아 - 다시금 행복을 애쓰고 있는 당신에게
윤글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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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복잡하거나 힘들 때, 내가 요즘 잘 살고 있는 것인지 확신이 없을 때, 하루하루 따분한 일상이지만 기분을 전환하고 싶을 때 아무 페이지나 펼쳐 그날의 마음을 울리는 문장을 찾으면 되는 그런 책이다. 마치 마음 속 창고에서 잊고 있었던 뭔가를 찾아보는 기분으로 가볍게 위로를 줄 수 있는 글귀를 발견하면 만족이다.

마음을 어루만지다가도, 이 모든건 결국 체력이야. 아무리 좋은 것들로 생각과 감정을 컨트롤하려 해도 체력이 충분하지 않으면 말짱 헛것이지. 지치면 예민해져, 예민하면 일을 그르치기 십상이니 자기 자신을 묵묵히 지켜줄 체력을 갖추라는 말이 오늘은 마음에 와 닿는다. 매일 매일을 몰아붙이기 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재충전할 수 있는 짬을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 역시 필요하다. 괜찮은 척 하지말고 정말 괜찮아지기 위한 여유를 가지기. 오늘은 왠지 이 문장도 마음에 든다.

오늘을 시작하는 아침이나, 내일을 준비하는 밤에 필사를 하며 마음을 챙길 만한 계명들도 많다. 우울할 땐 운동을 하고 공허하면 여행을 떠나, 그치만 그 모든 때에 스크린 타임을 줄이는 것은 정말 필요한 일이다. 나를 공감하며 타인을 이해하고 매일을 좀 더 여유롭고 편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거창한 것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새길 필요가 있다.

매 장을 여는 소제목들을 모아보면 마음을 울리는 메세지가 된다.
추스를 수 없는 감정이 있었을 테고
그만둘 수 없는 생각이 있었겠지만
돌고 돌아 전부 다 나아질테니
혼자서 너무 오래 헤매지 않기를 바란다고...

#가끔살아내는게엉망이어도괜찮아 #윤글 #딥앤와이드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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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 - 나도 모르게 방전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뇌과학 처방전
배종빈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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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이 없고 무기력한 상태는 몸이 힘들어서일 수도 있지만 보통 마음이 힘들어서인 경우가 많다. 하고싶은 것이 많고 열정적인 것을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단순히 치환해버리면 그 반대의 경우가 지독하게 슬프지 않을까. 우리의 일상은 매일 매순간 열정적일 수 없는데 말이다. 이 책은 무기력과 경미한 우울이 만들어내는 현대인의 마음의 질환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잘 극복해 나가면 좋을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무기력은 뭔가 할 일이 분명 있는데도 자꾸 그것을 하지 않고 우선순위에서 미루는, 회피에서부터 시작한다. 오늘은 하고싶은 기분이 아니라던지, 뭔가 오늘보단 다음에 하는게 더 나을 것 같다고 나름의 이유를 만들어대며 미루다보면 그 일은 동력을 잃게 된다. 사실은 꼭 했어야 하는 것임을 알면서도 하지 않는 심리는 꽤 과학적인 이유로 밝혀져 있고, 이유와 원인이 있기에 그걸 고칠 수 있는 방법 또한 존재한다.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도 즉각적인 보상과 자극에 익숙해진 우리는 해야 할 일을 당연하게 미루곤 한다. 그러나 해야 할 일을 마친 뒤 하고 싶은 일을 홀가분하게 하는 그 마음이 더욱 큰 보상이라는 것을 알아차린다는 것은 눈 앞의 마시멜로를 참는 어린 아이의 심정으로 되돌아가야 함을 뜻한다. 사실 타고난 기질이 매우 중요한 이 부분을 과연 연습과 다짐으로 실행할 수 있는 영역인지 궁금하지만, 우리는 묵묵히 현실을 살아가야 하니 매일 한번씩 더 노력해야 한다.

뭔가 딴 생각을 하는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에만 그 생각을 하겠다고 시간표를 짜 놓는 방법은 꽤나 효과적일 것 같다. 매주 토요일 아침을 미래를 위한 생각을 하는 시간으로 정할 수 있다면, 매주 금요일 저녁 소소한 불만을 털어놓을 시간, 매주 일요일 저녁 나에 대한 다짐을 하는 시간 등 나만 알 수 있는 생각의 시간표를 통해 평소에는 현실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계획적인 삶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추천할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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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도 이기는 장수 수프 - 하루 한 그릇 면역 습관
사토 노리히로 지음, 호리에 마사코 옮김 / 리스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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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나는 음식과 식습관으로 질병이 치료가 된다고는 믿지 않는다. 다만, 질병에 걸릴 위험에 되도록 적게 노출시킬 수 있는 식재료와, 환자들에게 영양적으로 도움이 되는 식습관이 있을 수 있다는데에는 동의한다. 이 책은 암 전문의가 실제 환자들에게 추천했던 다양한 식재료들과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섭취하기 위한 수프라는 형태의 레시피를 제공한다. 항암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를 끼니마다 간편하고 맛있게 섭취하는 노하우는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클린 식단'을 통해 건강한 삶을 더욱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암 예방에 효과적인 항산화 작용이 있는 십자화과 채소, 항염 작용이 있는 등푸른생선, 암세포 성장 억제 작용이 있는 콩과 마늘, 항종양 작용이 있는 해조류를 대표적인 식품군으로 소개하고 있다. 양배추와 브로콜리, 토마토, 당근과 콩이나 생선을 통한 단백질 섭취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소개되는 것과도 크게 다르지 않아 놀랍다. 미용적 측면으로 살을 뺀다고 생각하기 이전에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한 식습관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구나 싶다.

암 전문의가 추천하는 간식에 소량의 견과류와 요거트,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이 들어가는 것 역시 다이어트 추천간식과 비슷해 보인다. 다이어트를 통한 적정 체중 유지, 암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한 재료, 혈당의 급상승을 막고 늦은 밤 식사하지 않는 식습관, 가공식품과 술을 줄이는 생활 태도는 이제 현대인의 필수 상식이다.

맑거나 걸쭉한 스프부터 된장국 베이스의 다양한 레시피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는데 된장과 양배추, 토마토, 그리고 우유와 올리브오일을 한스푼씩 첨가한 레시피가 독특해보였다. 동양적인 맛과 서양적인 맛이 조화로울 것 같은 레시피라 저장해 두었다가 꼭 한번 만들어 봐야 겠다.

#암도이기는장수수프 #사토노리히로 #리스컴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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