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의욕이 없고 무기력한 상태는 몸이 힘들어서일 수도 있지만 보통 마음이 힘들어서인 경우가 많다. 하고싶은 것이 많고 열정적인 것을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단순히 치환해버리면 그 반대의 경우가 지독하게 슬프지 않을까. 우리의 일상은 매일 매순간 열정적일 수 없는데 말이다. 이 책은 무기력과 경미한 우울이 만들어내는 현대인의 마음의 질환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잘 극복해 나가면 좋을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무기력은 뭔가 할 일이 분명 있는데도 자꾸 그것을 하지 않고 우선순위에서 미루는, 회피에서부터 시작한다. 오늘은 하고싶은 기분이 아니라던지, 뭔가 오늘보단 다음에 하는게 더 나을 것 같다고 나름의 이유를 만들어대며 미루다보면 그 일은 동력을 잃게 된다. 사실은 꼭 했어야 하는 것임을 알면서도 하지 않는 심리는 꽤 과학적인 이유로 밝혀져 있고, 이유와 원인이 있기에 그걸 고칠 수 있는 방법 또한 존재한다.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도 즉각적인 보상과 자극에 익숙해진 우리는 해야 할 일을 당연하게 미루곤 한다. 그러나 해야 할 일을 마친 뒤 하고 싶은 일을 홀가분하게 하는 그 마음이 더욱 큰 보상이라는 것을 알아차린다는 것은 눈 앞의 마시멜로를 참는 어린 아이의 심정으로 되돌아가야 함을 뜻한다. 사실 타고난 기질이 매우 중요한 이 부분을 과연 연습과 다짐으로 실행할 수 있는 영역인지 궁금하지만, 우리는 묵묵히 현실을 살아가야 하니 매일 한번씩 더 노력해야 한다. 뭔가 딴 생각을 하는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에만 그 생각을 하겠다고 시간표를 짜 놓는 방법은 꽤나 효과적일 것 같다. 매주 토요일 아침을 미래를 위한 생각을 하는 시간으로 정할 수 있다면, 매주 금요일 저녁 소소한 불만을 털어놓을 시간, 매주 일요일 저녁 나에 대한 다짐을 하는 시간 등 나만 알 수 있는 생각의 시간표를 통해 평소에는 현실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계획적인 삶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추천할 방법이다. #나는왜아무것도하기싫을까 #배종빈 #포레스트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