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롭게 써먹는 화학 치트키 - 교과서와 연계되는 생활 속 과학 실험
천페이딩 지음, 양장쥔 그림, 유연지 옮김 / 미디어숲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실험실이 아닌 내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과학 실험을 하는 방법들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과학이 어려운 이유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들을 그림과 글자로 설명해 놓은 것을 보고 이해해야하기 때문인데 이 책은 실제 실험을 통해 조금 더 가깝게, 그리고 쉽게 개념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해 놓은 책이다.

단순히 실험방법과 원리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삼투, 연소반응, 산염기반응 등의 챕터로 묶어서 연속적인 실험을 통해 다양한 개념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주 좋았다. 1챕터에서는 계란을 이용한 다양한 실험들이 소개된다. 기포가 발생하고 있는 현상이 바로 화학반응이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라는 설명부터, 식초에 담가둔 계란의 껍데기가 녹아내리는 것에서 반응속도의 개념과 난세포의 형태에 대한 설명으로 이끌어 내는 과정이 바로 그것이다. 설명을 통해서만 들으면 무작정 외워야 하는 것들을 관찰에서부터 이끌어낼 수 있어서 학생들이 이해하기가 좋을 것 같았다. 반투막을 통한 삼투압의 원리, 용액 속 밀도의 개념부터 등장액의 원리와 역삼투까지 연결되는 일종의 '커리큘럼'이 굉장히 잘 짜여져 있다고 느껴졌다. 각 챕터들을 따라가며 화학적인 개념을 익히기에 정말 좋은 책이어서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의 아이들이 읽으면 과학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슬기롭게써먹는화학치트키 #천페이딩 #미디어숲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렌즈 미국 서부 - 최고의 미국 서부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24~'25 최신판 프렌즈 Friends 22
이주은.소연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젠가 꼭 해보고 싶은 미 서부 투어를 할 기회가 생겼다. 최신 자료와 정보들이 가득한 이 책으로 한 번, 그리고 올 여름 이 책에서 본 정보들을 바탕으로 여행 한 번이다. 특히 책에는 미 서부 하면 로망과도 같은 그랜드 서클 캐년 투어에 대한 정보가 꽤나 자세하게 적혀 있어서 실제 루트를 짜는데에 큰 도움이 되었고, 중간중간 들릴 수 있는 소도시에 관한 안내가 있어서 광활한 대륙에서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랜드서클을 일주일 혹은 좀 더 여유롭고 깊게 2주 남짓으로 다녀올 수 있는 추천루트가 있어서 지도를 통해 위치를 먼저 파악하고 세부 정보를 차근차근 계획에 넣어본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 트래킹을 하며 국립공원의 진면모를 느끼는 여행을 할 수 없는 경우에도 충분히 대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셔틀버스 혹은 자가용으로 드라이브하는 루트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 무료로 운영되는 셔틀버스 루트와 운영정보가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그랜드서클 루트와 조금은 벗어나 있지만 미국의 4개 주가 유일하게 만나는 지점이라는 포 코너스도 정말 매력적인 여행지가 될 것 같아 체크해 본다. 유타, 콜로라도, 뉴멕시코, 애리조나가 하나의 점에서 만난다니, 그리니치 천문대의 자오선이나 에콰도르의 적도선만큼 특이한 장소일 것 같다.

산타바바라의 바닷가도 아름답지만, 부근의 예쁜 마을 솔뱅이라는 곳이 덴마크 분위기가 물씬 풍겨진다고 하니 유럽의 아기자기한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꼭 들러야 할 장소이다. 미국에서 맛보는 데니시 페이스트리의 맛이 어떨지 궁금해진다.

책이 워낙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서 가볍게 두세번 전체를 훑어본 이후에 세부 루트와 스팟 선정을 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올 여름 휴가에 보물이 되어줄 책을 만났다.

#프렌즈미국서부 #이주은 #소연 #중앙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 달의 요코하마 - 나의 아름다운 도시는 언제나 블루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6
고나현 지음 / 세나북스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쿄는 많이도 가봤지만 바로 옆에 있는 요코하마는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다. 그래서인지 요코하마에 한 달 살기를 하러 다녀왔다는 이 책의 내용이 정말 궁금했다. 이 책을 통해 보석같은 곳을 발견해서 다음 일본 방문엔 요코하마를 꼭 들러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쳤다.

저자가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한 게임의 배경이 된 도시가 요코하마라서 정말로 많이 방문해 봤다는 말과 함께, 저자가 좋아했던 곳들과 새로이 추천받아 간 곳들, 그리고 아무 목적 없이 들어갔다가 만나게 된 현지의 인연과 타국에서 다시 만난 친구와의 이야기 등 다양한 컨셉과 목적을 담은 요코하마와 그 근교의 이곳저곳을 다루고 있었다. 유명한 관광지인 듯한 아카렌가소코 라는 곳의 숨겨진 스팟 행복의 종에서부터 왠지 현지인들도 다 알지 못할 것 같은 미나토가미에루오카 공원에서 하트모양 타일 찾기와 같은 소소하면서도 나만 알 것 같은 에피소드는 왠지 한 번 따라가보고 싶은 발자취라서 체크. 은근히 일본 곳곳에서 많이 보이는 이나리(여우)를 모시는 신사도 체크해 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꼭 가고 싶은 장소는 저자가 소중하고 믿고 있다는 제니아라이벤텐의 기적이었다. 소쿠리와 초를 사서 초를 피우고 돈을 씻으면 재산이 불어난다는 이야기가 있는 신사라 한다. 믿고싶은 마음에서 기적이 시작되는 것인지는 몰라도 여기서 돈을 씻은 뒤 두 번이나 좋은 일이 찾아온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있노라면 부적을 사고 굿을 하진 않더라도 돈 한 번 씻어 나쁠건 없겠는데?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오게 된다. 나도 모르게 구글 지도를 켜서 위치를 저장한다, 제니아라이벤텐 우가후쿠 신사!

요코하마의 상징과도 같은 대관람차와 함께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 역시, 요코하마를 들러본다면 꼭 한번 가볼 곳으로 체크. 관광 책자에 나올법한 유명한 곳들은 아닐지라도 조용한 일본의 분위기를 느끼면서 요코하마를 둘러 보기에 좋은 곳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좋은 책이었다.

#한달의요코하마 #고나현 #세나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짜 도쿄 맛집을 알려줄게요 - 현지인이 다니는, 전면개정판 자기만의 방
네모 tokyo_nemo 지음 / 휴머니스트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쿄를 갈 일이 많다보니 이제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식당은 잘 가지 않는 편이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검색하는 곳보다는 구글에서 외국인 혹은 현지인 리뷰 갯수가 많은 곳을 찾아가곤 하는데 새로운 곳이면서 맛집인 곳을 찾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결국은 예전에 가봤던 곳들 중에서 재방문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확실히 코로나 전후로 폐업을 한 경우가 많아 그나마 있던 나만의 맛집들도 점점 사라지고 있어 아쉬울 뿐이다. 그러다 발견한 이 책은 마치 한줄기 빛과 같은 도쿄 밥집 지침서이다. 도쿄 현지인이 코로나 이후에 새로 생긴 식당들까지 파악하여 개정판으로 내어놓은 책이라니. 여타의 여행 안내서에 들어가 있는 광고인지 맛집인지 알 수 없는 정보들과는 비견할 수 없는 퀄리티의 안내서이다.

일본음식이라 하면 워낙에 유명한 돈부리, 라멘, 우동, 소바, 고기, 스시/사시미 정보까지 후루룩 스캔하고, 그 밖의 일본식, 양식, 카레 챕터를 정독한다. 일본에 살고 있는 친구가 언젠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일본에 오거든 인도카레를 꼭 먹어봐, 카레에 진심인 민족이라 인도카레 퀄리티도 한국하고는 차원이 다른듯해." 처음 삿포로에서 스프카레를 먹었을 때의 감동이려나, 다음 도쿄에 가거든 꼭 카레집을 가야 겠다고 생각했기에 이 책에서 소개하는 카레 파트를 정독하게 되었다. 백 년 전부터 카레집이 즐비했다는 진보초, 현지인 추천 1등 카레집 (무려 카레가 3천엔이 넘는!), 드라이카레, 인도카레는 물론, 요새는 '남인도식' 카레가 유행한다는 일본의 트렌드를 따라 소개된 '남인도식 카레'집, 일본에서 은근히 맛있는 양식인 함바그 스테이크를 곁들인 카레집까지 소개되어 있다. 여행에서 카레만 먹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다양하면서도 탐나는 맛집이 많은데, 이 챕터 곳곳에 이런 곳들이 소개되어 있으니 도쿄 한달살기라도 해야 마스터할 수 있을까 싶은 느낌이다.

디저트맛집 챕터에서조차 카레빵 매장이 나올 정도니 이정도면 저자도 약간 카레 덕후인 것 같기도 하다. 하긴, 일본사람들이 그만큼 카레에 진심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는게 맞겠다. 조만간 이 노란 책을 들고 도쿄를 누빌 한국 카레 덕후, 비행기 타고 출발합니다.

#진짜도쿄맛집을알려줄게요 #네모 #휴머니스트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FLOWER BOOK by Lejardin 플라워 북 바이 르자당
박서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르자당 이라는 꽃집을 알게된 건 광화문 디타워 한켠에 꽃을 전시해놓은 듯한 쇼케이스를 봤을 때였다. 물감을 짜 놓은 팔레트인듯 색깔별로 꽂혀있는 꽃들은 쳐다보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곳이랄까, 집 안에 인테리어로 하기엔 너무 비용이 많이 들 것 같지만 언젠가 꼭 한번은 색깔별로 정리한 꽃꽂이 놀이를 해 봐야지 생각하게 만드는 꽃집이었다. 르자당에서 만든 꽃 책이라니, 게다가 너무 취미스럽지 않고 수준 있게 편집된 핸드타이드나 꽃꽂이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니 더욱 기대가 되었다.

꽃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열탕처리를 하는 등 많은 방법을 접하기는 했지만 혹시나 잘못 처리해서 꽃을 상하게 할까봐 쉽게 시도하지 못했던 다양한 내용들을 설명하는 등 책 초반에는 꽃과 관련된 많은 설명들이 있다. 유액이 나오는 줄기를 가진 꽃은 불에 그을리기도 한다니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도 많이 있었다. 기본 설명들을 읽었으니 본격 눈으로 꽃을 즐길 차례다.

르자당에서 만든 책인 만큼 화사하고 다채로운 꽃 색깔과 배합이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꼭 한번 해보고싶은 조합이 있었다. 바로 그린 소재들만을 이용한 꽃다발. 설유화와 유칼립투스, 은엽아카시아와 냉이, 보리사초, 이반호프에 서귀목이라는 나무까지 들어간다. 그린 소재들은 보통 꽃을 돋보이기 위한 베이스로 사용하는데 소재들만 모아 완성하니 그린의 풍성함이 너무 예뻤다. 여름이 다가오니 아무래도 눈이 시원한 색깔이 예뻐보이는건가 싶었다.

핸드타이드를 엑스자 형식으로 혹은 팔을 타고 흘러내리는 모양으로 잡는 법, 새장을 활용한 꽃꽂이같이 장식적인 요소가 더욱 강조된 방법이나, 웨딩홀에서 볼 법한 플라워 벽 장식, 아치 문, 웨딩 체어 같은 형식의 꽃꽂이들을 보면서 스케일있는 예시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다. 취미 꽃꽂이에서 한 단계 넘어서고 싶은 사람이라면 참고할 내용이 많은 교재가 될 것 같다.

#플라워북바이르자당 #박서인 #영진닷컴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