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산 안창호와 함께 독립의 길을 걷다 - 독립운동가들의 숨겨진 이야기
이만근 지음 / 스타북스 / 2024년 8월
평점 :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한평생을 바친 독립운동가
그분들의 업적은 둘째치고 존함은 기억하고 있으신가요?
올초 개봉해서 천만영화 돌파한 파묘
뜬금없이 파묘얘기를 왜 하냐구요?
아무생각없이 공포물 좋아해서 봤던 영화
그 영화가 끝난 후 들은 이야기
등장인물의 이름이 바로 독립운동가였다고..
윤봉길이란 이름이 나와서..
어? 하면서 갸우뚱했는데 나중에 보니
이름조차 몰랐던 독립운동가의 존함이였고 ㅠㅠ
유퀴즈에 나와서 관련 이야기도 했던 감독의 이야기에
숙연해졌었답니다.
그렇게라도 우린 그들을 기억하고 있었어야했어요 ㅠ
나라를 독립을 위해서 한평생을 바쳤던 도산 안창호 선생님
이 이야기속에는 앞에서 뒤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님을 돕던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그들의 존함조차도 몰랐던 사실
그리고 독립운동가들의 삶은 어쩌면 하나같이
그 끝이 허무하리만치 슬픈건지
읽으면서도 각 인물별로 마지막 이야기는 읽지 않고 싶더라구요
짧고 억울하게 마무리된 생이 너무 많아서ㅠㅠ
"밥을 먹어도 독립, 잠을 자도 독립
나라가 있지 않은 상태에서의 개인은 절대 있을 수가 없다"
그런 정신으로 일생을 바쳐서 독립운동에 불태웠던 삶
도산 안창호와 함께 독립의 길을 걷다는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 창립한 민족운동단체 흥사단의 홍보부장이자
도산아카데미 자문위원인 이만근 선생님이 기록한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삶이 담긴 도서랍니다.
생사는 물론이거니와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연보까지
빼곡하게 기록되어 있어서 도산 안창호에 대한 궁금증
그리고 그와 함께한 독립운동가에 대한 이야기까지
세세하게 알 수 있는 유물같은 기록물이예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업적도 업적이지만
그를 물심양면 도왔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에 대해서도
꼭 한번 널리 알리고 싶었다는 도입부의 말이
책을 읽다보면 그 간절함이 그대로 느껴지더라구요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칼을 든 사람도 있지만
나라가 독립하고 또 그 이후에 제대로 된 나라로 이어지려면
그 이전에 국민들에게 바른 의식과 교육이 우선되어야 된다는 생각에
교육으로의 독립운동을 한 분들도 있는데요
한 평생 나라의 독립과 교육을 위해 힘쓴 분
바로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랍니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16세에 청일전쟁을 겪으면서
전쟁으로 인해 나라를 잃은 개개인의 삶이
얼마나 비참해지는지를 몸소 느낀 그
단돈 10원의 여비로 서울로 상경해
서구문화와 신학문의 배움의 길을 열어준 선교사 밀러를 만나게 된답니다
그의 사상에 큰 영향을 준 서재필과 유길준의 책
이런 것을 바탕으로 독립협회 활동과
자주 독립을 위한 만민공동회의 연설까지..
그의 활동들이 하나하나 열거되어 있고
그 시절 사진까지 실려 있어서 현장에 있는 듯
생동감 있게 글을 읽을 수 있었어요
일반 역사책에 소개된 것과는 확실히 다름이 느껴지더라구요
도산 안창호와 함께 독립의 길을 걷다는
책배를 보면 흰색 사이사이 연주황색이 보이는데요
맨뒤의 흰색부분(연보)를 제외하면 흰색보다
연주황색이 거의 대부분이예요
흰색 부분은 도산 안창호 선생님 독립운동 이야기구요
연주황색 부분이 그가 독립운동을 할 수 있게끔 헌신해준
독립운동가 한분 한분의 이야기가 담겨 있답니다.
얼마나 많은 독립운동가가 도산 선생님과 함께 일을 했는지
책배만 봐도 확실히 알겠지요?
서평 도입부에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읽고 싶지 않다고 했던건
저 주황색부분의 인물 하나하나의 끝이
거의 안타까운 죽음이여서였답니다
나보다 더 젋은 나이에 돌아가신 분이 대부분이였고
타고난 수명을 다해도 옥고를 치러서 그 후유증으로
삶을 끝맺은 경우가 많아서 읽는 내내
탄식이 나오니 옆에서 공부하던 애가 물어보기까지 ㅠㅠ
일을 도모하기 위한 바로 전날 병에 걸려서 죽는 경우
지병을 얻어 치료를 위한 입국심사를 받다가
결국 통과하지 못하고 되돌아가는 경우
위장잠입한 조수에게 독살당하는 경우
정말 어처구니 없는 결과들을 보니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아니 내뱉는 숨 하나하나가
그분들의 숨 하나하나로 생긴 것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책의 한글자 한글자가
말을 해주고 있는 것 같았어요
내일은 79주년 광복절의 날이예요
아파트 단지에 텅빈 태극기게양대가 없도록
오늘부터 바로 펄럭이는 태극기부터 게양하며
나라를 살아했던 그분들의 큰 뜻
잠시라도 생각해보는 하루가 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