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치가 들려주는 우리 땅, 독도 이야기 우리겨레 이야기 보따리 2
신현배 지음, 홍정혜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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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만 하면 그래선 안돼! 하듯 우리로 하여 애국심을 상기시키는 나라가 있다.

이웃나라 일본!

우리로 하여 애국심을 상기시키고 목소리를 하나로 낼수 있는 계기를 준대 대해 감사해야하는지 헷갈릴 정도로 주기적으로 망국적으로 독도에 대한 영토권을 주장한다.

수많은 문서와 고증에서 보듯 독도는 분명 우리땅이고 대한민국이 지키고 있는 우리의 영토임에도 일본 땅이라고 우길 때마다 어처구니 없다 못해 무슨 배짱인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영토분쟁은 세계여러곳에서 진행되고 있고 무력으로 금을 긋지 않은 이상 언제까지 진행될지 분쟁국 중 누구의 땅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분명 우리 땅임에도 안심하고 있을 수 만은 일인듯 싶다.

 

동해에 대한 표기에서 보듯 세계 지도학계의 대부분이 동해라고 표기하던 것을 일본의 지속적이고 끈질긴 로비로 동해가 일본해로 바뀌고 병행표기의 사례가 늘어났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독도도 예외가 될 수없다는 걸 짐작할 수있다.

엄청난 물량공세와 로비에 의해서 세계여론이 독도가 정말 어느나라땅인지 이슈화 된다면 이슈화 되는 순간 우리에겐 불리한 것이다.

분명한 사실을 혹시?하고 흔들어 대는 세력으로 인해 의심을 받으면 그 지지기반이 약해지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땅 독도를 우리가 알고 스스로 힘을 키워 지켜가는 수 밖에 없다.


강치가 들려주는 우리 땅 독도 이야기는 한때 독도를 '가제도'또는 '가지도'라 불렀을 만큼 많은 강치가 살았던 때의 독도를 그리는 강치 할아버지가 손자 '독도'와 손자친구 '초롱'이 에게 들려주는 독도 이야기다.

호기심 많은 '독도'와 똑똑한 '초롱'이가 독도에 대한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할아버지 강치가 독도의 역사와 생물, 독도가 가지고 있는 가치와 천연자원, 독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 그리고 앞으로의 역할등을 이야기 해주는 내용이다.

 

흔히 우리가 따라부르는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200리~"에서 좀 더 심화되고 알지 못했던 깊은 내용까지 들려 준다는 점에서 어른들이 읽어도 새로운 내용들이 많다.

한 장의 이야기가 끝나면 '이것은 꼭 알아두세요' 코너를 통해 독도에 대한 지식과 상식을 되짚어 주는 코너가 있어 확인학습(?)의 효과까지 있다.^^


조선시대 공도정책 이후로 (공도 정책을 주장한 이가 황희였다는 내용을 이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부끄럽게도ㅠㅠ) 독도에 일본인들의 출현이 잦아지자 안용복이 에도 막부로 부터 '울릉도는 일본땅이 아니다'는 문서를 받아내지만 황금어장인 독도를 포기할 수 없었던 대마도주는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노략질을 계속한데서 독도에 대한 영토권 분쟁의 씨앗을 뿌렸던 건 아닌가 싶다.

공도 정책은 왜구에 의해 피해를 입은 백성들을 도와주기에는 군대를 보내기도 여의찮고 섬에 닿기도전에 풍랑으로 몰살당하는 사례가 많았으며 백성도 편히 살기 힘들다는 판단으로 인해 세종 때인 1438년 부터 고종 임금 때인 1882년까지 이어졌다고 하니 거의 400년을 국가의 권력이 닿지 않은 섬으로 존재했다는 얘기다.

지금의 상식으론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지만, 시대적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북쪽의 오랑캐와 남쪽의 왜구를 둘 다 견제하고 조선내부의 힘을 키우기에도 벅찬 시기여서 불가피한 선택을 한 것 같다.

 

강치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독도에 대한 이야기에는 울릉도로 이주한 개척민들의 대부분이 농부였기 때문에 눈앞에 펼쳐진 황금어장을 두고도 뱃일을 천하게 여겨 슴새와 명이로 연명하고 굶주림의 고통을 받으며 살았다고 하니 안타깝고도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독도에 살고 있는 식물과 동물, 어류등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강치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손자강치'독도'와 '초롱'을 통해서 하나씩 우리에게 들려주게되는데 이야기도 재미있고 모르고 있었던 내용도 많아 읽는 동안 독도가 정말 우리에게 있어 소중한 섬이고 중요한 섬이구나를 인식하게 되어 독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업그레이드 됨을 느낄 수있었다.

뿐만아니라 초등학교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기 힘든 단어나 지명, 인명, 지식들에 대해서는 페이지 한켠에 따로 지면을 마련해 상세한 설명과 그림을 첨부하는 친절함이 있어 책을 보는 이해를 높였다.

 

일본이 '시마네 현 고시 제40호'로 주인없는 땅을 일본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시네마 현 고시 제40호가 나오기 5년 전에 고종황제가 '울릉도, 독도, 죽도 등을 한데 묶어 울도군을 만든다'는 칙령 제41호를 대외에 공포했었다는 문서내용은 우리모두가 상기하고 있어야 할 내용이다.

아는만큼 보이고 아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니까.

 

독도 밑에 가득 묻혀있는 천연 에너지자원인 하이드레이트와 황금어장의 보고인 독도가 욕심 나서 일본영토로 편입시키고 싶은 일본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독도는 엄연한 우리땅이고 우리 조상들이 지켜온 우리 국토임에는 분명하다.

 

앞으로도 쉽게 그칠 것 같지 않은 일본의 망언에 대한 답을 준비하고 독도가 확실히 우리 땅임을 주장할 수있는 주장을 할 수있는 바탕이 되는 쉽고도 깊이가 있는 책이다.

독도는 섬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영토와 바다밑으로 연결 된) 큰 산이라는 광고가 떠오른다.

 

독도가 우리에게 얼마나 가치있고 소중한 곳인지 다시한번 깨닫게 해 준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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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을 입으렴
이도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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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한두 번쯤 어릴 적 살았던 시골집을 간다.

지금은 아무도 살고 있지 않지만 우리가족 모두가 살았던 그때의 흔적이 아직은 그대로 남아 있어 타임머신을 탄 듯 그 시간으로 돌아가는 착각이 들곤 한다.

늙어도 향기를 잃지 않고 제일 먼저 환하게 꽃을 피우는 마당 가의 매실나무,

사르륵 사르륵 바람에 스치는 소리가 자장가처럼 들리던 집 뒤로 둘러쳐진 대 숲,

마루에 걸린 긴 괘종시계,

시화전에 출품했던 각자의 작품들,

할머니가 쓰신 반닫이,

엄마의 장롱,

아버지가 사오신 낡고 오래된 세로읽기의 세계 명작 전집들,

그리고, 엄마, 아버지가 젊었을 때 찍은 흑백사진과 우리가 어렸을 적 찍은 붉은색이 진한 초기의 칼라사진들로 채워진 가족 앨범.

사진인 듯 박혀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물건들을 볼 때마다...

시간은 멈추고 추억들만 남아 우리가 남겨놓고 떠난 물건들만이 서로 아련한 눈길로 마주서서 그때를 기억하고 도란도란한 얘기로 사람이 빠져나간 공간을 채우고 있었구나 싶은 착각이 든다.

 

이도우 작가의 <잠옷을 입으렴>은 내게 오래전 살던 집의 빈 마당에 나를 데려다 주었다.

내가 웃고 떠들고 장난치고 울며 지내던 방문을 열고 책장 구석자리에 놓인 낡은 앨범을 펴 그 시절의 사람들을 차례차례 만나게 하고 다시 포옹하게 해주었다.

비슷한 시대를 지나온 사람들의 공감대!!

각자의 추억은 다르지만 그 시절의 공통된 문화와 통용되던 정서 자잘한 일상생활 속에서 만나는 귀에 익은 상표들...

아...그랬어, 정말....그땐 그랬어!!

헤어졌던 오래 전 친구를 다시 만난 행복한 기분이었다.

 

'할머니는 자주 <이것이 누구의 아편이다>라는 말을 입에 올렸어요'(p.67)

 

수안과 둘녕.

둘녕에게 아편이 마당앞의 아가위 나무인데 반해 수안의 아편은 둘녕이었다는 사실이 둘녕으로 하여 수안의 잠옷을 손 수 짓게 되는 이유가 됐을 것이다.

수안이 둘녕을 놓지 않아도 둘녕이 먼저 수안을 놓을 것 같았다는 할머니께 쓴 편지 속의 독백은 수안과 둘녕 관계의 복선이 어둡게 깔려있음을 짐작케 했다.

같은 듯 다르게 각자의 삶을 전개해 나가는 걸 보며 누구의 편도 될 수 없는 채 때론 안타까워하고 때론 응원하며 수안과 둘녕이 진심으로 행복해 지기를 바랬다.

수안과 둘녕 둘이서 장갑을 낀 손으로 넘기며 읽었던 <고양이를 산 사나이>에서 얻은 교훈처럼 거저 받는 행복이 없다는 걸 알았으니 힘든 날들을 지내온 둘녕의 생이 조금 편안해져도 괜찮기를..

 

'어떤 것들은 거져 주면 안되고 반드시 팔아야만 하는구나. 액운이라든지 행운이라든지 꿈이라든지. 그래야 완전히 떠나가는 거구나'(p.85)

이도우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은 그의 오랜 침묵을 기다린 팬들에게는 축복이었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로 로맨스 레전드 반열에 오른 작가의 차기작을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면서 신작이 나온다면 대세를 몰아 로맨스 계의 독보적인 존재 굳히기로 이어지지 않을까 했었다.

하지만, 작가의 신작은 성장소설이다.

대부분의 작가들이 성장소설을 펴내고 있고 나온 책의 대부분은 평작이상의 평을 받고 읽히고 있기도 한다.

큰 성공도 없지만 큰 실패도 없는 것이 성장소설이 지닌 장점이자 단점이라 볼 때, 그 차별화는 자기가 건너온 시대를 같은 시대를 살아 온 사람 혹은 그 시대를 이해하고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만큼 공감을 주고 통찰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느냐에 달렸다고 여긴다.

시대적인 배경과 개인사의 점철이 조밀하고 확대되어 나가면서 아픔과 성찰의 공감대가 형성될 때 성장소설의 가치는 더 빛났다.

 

이도우 작가의 성장소설은 시국을 아울러 통찰하거나 개인의 아픔이 시대의 아픔이었음을 대변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누군가 거국적인 죽음을 맞이 할 때 누군가는 철처히 개인적인 이유로 소멸될 수도 있음을 그런 이유들이 결코 하찮거나 치기기 어린 선택이 아닌 상대적인 질량으로 다가오는 고통에 대해 사람에 대한 이해로 이어지게 하는 따뜻함이 있다.

 

둘녕의 할머니와 할아버지, 아버지, 이모, 외삼촌, 산호씨와 웅이를 통해 보여주는 그림들은 내 고향집의 책장 구석을 지키고 섯는 낡은 앨범을 상기시키고 그 안에 차렷자세로 서서 어색한 웃음을 웃는 그들과 차례로 포옹의 시간을 갖게하는 아련함과 애틋함이 있다.

같은 모습의 차렷자세로 선 그들이지만 저마다의 삶의 무게와 저마다의 행복의 이유가 다르다는 걸 수안과 둘녕의 가족을 통해 끄덕이게 되고 내 삶의 길위에 만났던 사람들도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음이 슬쩍 행복해지고 어쩐지 위로 받은 느낌이 든다.

작가의 필력이 주는 힘이다!

계몽사, 어깨동무, 소년중앙, 호랑이기름, 원기소와 용각산,보이스카웃, 걸스카웃, 독서클럽, 만화가게, 수예점, 수학여행, 귀신이야기....

이제는 더 세련되고 기능좋은 것들로 대체되거나 없어진 이름들.

그런 이름들과 연결되어 있는 그시절의 나를 오버랩시키는 흐뭇함은 독자로서 또 하나의 덤이다.^^

몽환적인 분위기가 이끄는 신비스런 등장 인물들과의 대화, 몽유병이 주는 묘한 긴장감도 중간에 책을 덮을 수 없게 만들었던 플롯중의 하나였다.

 

다만 한때 몹시 아름다웠던 것들을 기억한다. 그것들은 지금 어디로 달아나서 금빛 먼지처럼 카를거리며 웃고 있을까. 무엇이 그 아름다운 시절을 데려갔는지 알 수가 없다.(P.462 ~ 463)

 

카를거리며 웃(이런 표현 너무 좋다^^)던 추억을 누가 어디로 데려갔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읽는 동안 우리에게도 분명 있었을 한때 몹시 아름다웠던 기억을 수안과 둘녕의 추억에 슬몃 끼워가며 읽게 해 준 작가에게 감사드린다.

 

잠옷을 입고 외할머니의 자장가 소리를 들으며 이젠 잘 시간이다.

부디 맨발로 헤매는 둘녕의 아픈 밤이 지속되지 않기를...

둘녕의 잠옷을 입은 수안의 불면의 밤들이 이젠 편안해 지기를...

어쩌자고 나는 또 기도하는 마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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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아들 쿠메와와 담쟁이 문고
티보르 세켈리 지음, 장정렬 옮김, 조태겸 그림 / 실천문학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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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재미있게 읽었던 동화들 중에서 유독 기억에 남는 것은 '15소년 표류기' 같은 난파당해 표류하다 무인도에서 모험을 겪는 종류의 책이었다. 

비슷한 장르로 '파리대왕'과 '로빈슨 크루소'도 아주 재미있게 읽었는데, '파리대왕'은 '15소년 표류기'와 같은 청소년들의 우정과 갈등을 그렸지만 또 다른 깊이와 재미가 있었고 비슷한 모험의 로빈슨 크루소는 난파당하고 표류한 사람이 어른이긴 했지만, 혼자서 무인도 삶을 살아가면서 겪는 극적인 이야기에 빠졌었다.

어른이 된 지금도 여전히 모험얘기를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난파당해서 표류하다 구출당한 이야기...를 여전히 좋아하고 있다. 

구출당해야 더 좋다...그냥 무인도에서 삶을 마감했다로 끝나면 좀 안됐으니까!!^^:

 

<정글의 아들 쿠메와와>는 난파 당하고 표류하다 정박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난파한 유람선에서 탈출해 정박하고 있는 어른들을 도와주는 인디언 소년의 이야기다. 

작가 '티보르 세켈리'는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에서 태어나 모험가이자 작가, 언론인, 조각가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 책에 등장한 난파당하고 '쿠메와와'와 모험에 나선 '니쿠찹'은 아마도 본인을 모델로 쓴 것 같다.

왜냐면, 인디언 말로 '니쿠찹'이 수염이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사진을 보니 이 작가 역시 수염이 덥수룩한 걸로 봐서.^^

 

아마존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쿠메와와' 와 어른인 나 '니쿠찹'이 좌초된 유람선에서 벗어난 사람들의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동안 겪게 되는 갖가지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작은 폭포를 만나 급류를 헤쳐나가면서 펼쳐지는 모험에서 시작된 아마존 탐험은 전기 뱀장어에게 감전되기도 하고 순식간에 애써 잡은 큰 물고기 '피라쿠쿠'를 뼈만 남긴 채 사라지는 피라니아의 습격에서 벗어나기도 하는데, 어른인 나는 어린소년 '쿠메와와'에게 모든 걸 의존하며 정글의 법칙을 배워간다.

어린 소년이라고는 믿을 수없을 만큼 용감하고 정글에 관한 지식이 해박한 '쿠메와와'에게 놀라면서 점점 이 소년을 믿고 좋아하게 되는데

산돼지를 잡아서 바베큐가 끝나가는 상황에서 병정개미에게 고스란히 뺏기게 되는 안타까움을 겪으면서 정글에서 가장 무서운 동물이 무엇인지 깨닫는 큰 교훈도 얻는다.

 

어리게만 생각되는 '쿠메와와'는 사실은 정글에서는 성인식을 마친 의젓한 꼬마 전사로 인정받고 있는데, 그 증거가 '쿠메와와'의 양볼에 새겨진 '오마루로'라는 둥근 무늬다.

부족의 아이들 중에 부족이 정한 시험을 통과해야 얻을 수있는 이 표식은 '쿠메와와'가 정글에서 당당히 살아남고 혼자힘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자랑이자 자부심이다.

 

'쿠메와와'와 '니쿠찹'의 모험에서도 새로운 사실과 정글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위험에 대비하고 대피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배웠지만, 특히 인상에 남는 것은 '쿠메와와'에게 지혜를 주고 진정한 정글의 아이로 살아갈 수있는 조언을 해 준 '말로아 노인'의 잠언같은 말들이다.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돕는 것이 곧 나를 돕는 것이다. >

<궁금한 걸 숨길 줄 알아야 진실을 알 수 있다.>

<지는법을 알아야 이길 수 있다. >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다. 하지만 알면서도 행동에 옮기지 않는 것은 큰 죄다>

<시간과 필요가 가장 훌륭한 스승이다.>

어쩌면 문명사회에서 평생 배우고도 깨달을 수없는 말들을 아마존 정글에서는 매일 깨닫고 실천하고 있다는것을 읽으며 진정한 배움은 어느곳에서나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쿠메와와가 쏘아 올린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진 화살처럼 니쿠찹의 얼굴에 둥근 원을 그려주며 한 말 처럼 이 동화를 읽는 순간 우리는 같은 정글의 가족이 되어 감을 느낄 수있다.

단순히 사람을 도우는 모험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데 좌표가 되는 지혜를 같이 배울 수 있기때문이다.

 

책을 읽는 동안 아이도 나도 보아뱀이 나오고 피라니아가 우글대고 삽시간에 모든 것을 흔적없이 쓸어버리는 병정개가 나타나는 정글이 무섭기도 하지만 따뜻한 거북의 알의 꺼내고, 파인애플에 벌꿀을 찍어먹고 멋진 정글의 아이'쿠메와와'와 친구가 될 수있다면 정말 멋진일 일 거라고 입을 모았다.

 

모험과 지혜가 가득한 <정글의 아들 쿠메와와>내가 아이일 때 그랬듯, 내 아이가 자라면서 잊지 못할 좋은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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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는 아니지만 - 구병모 소설
구병모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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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몇 명의 작가 중 한명. 무조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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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책이다 - 시간과 연민, 사랑에 대하여 이동진과 함께 읽는 책들
이동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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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폈다가 완전 공감으로 이끌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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