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리더십 - KBS스페셜, 나를 행복하게 할 리더는 누구인가?
이재혁.KBS 스페셜 제작팀 지음, 서승범 정리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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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3개월 쯤 남았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그동안 잠룡으로 불리며 수면위로 쉬 떠오르지 않던 안철수원장의 대권도전 출마 발표가 있던 날이기도 했다.

(개인적으론 안철수 원장이 대선에 출마에 나서지 않았으면 했다. 그동안 학자다운 풍모를 유지하며 조용히 우리사회를 정화시켜 온 모습이 좋았었다. 진흙탕 정치판이라고 누구나 욕을 하지만 막상 어느정도의 사회적 인지도가 생기는 위치에 서면 권력의 욕심에서 자유로울수 없는게 정치의 매력(?)이자 사람의 본성이 아닌가 씁쓸해지기도 한다. )

대선 주자들이 속속 발표되고 선거를 앞둔 이 때, 우리는 이 나라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를 뽑는 동시에 나를 행복하게 할 리더가 누구인지를 신중하게 생각해야할 때가 왔다.

역사상의 모든 대선 후보들이 모두들 이나라를 이끌 리더는 내가 적임자라고 외쳐왔지만 진정 우리를 행복하게 이끌어 준 리더가 있었는지 생각을 곰곰해 봐야하고 그런 리더에 지금도 목말라 하고 있다.

리더가 가져야할 조건 중 첫번째가 강한 카리스마였던 때가 있었다면 요즘의 트랜드는 '소통'으로 가고 있다.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여 듣고 소수의 목소리를 무시하지 않는 정책을 펴 나가는 리더를 국민은 원하고 있다. 어디서나 소통, 소통 외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건 소통이 안되고 있으니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는 반증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KBS 스폐셜 제작팀에서 미국, 독일, 브라질, 핀란드, 일본 등 13개국을 로케이션 취재해 이 시대의 리더의 조건을 제시해 주고 있는 <행복의 리더십>은 대선을 앞두고 있는 이 싯점에서 어떤 기준으로 후보자를 바라보고 선택해야하는지를 알려준다.

21세기의 리더들이 가져야 하는 가장 중요한 덕목들을 제시하고 덕목에 부합하는 정치인과 그렇지 못함으로 인해 몰락해 간 정치인들의 예를들어 덕목들의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들으면 금방 알 수있는 유명인사와 세계의 대통령, 역사속 인물들이 중요하게 여기며 실천해 온 덕목들에 얽힌 예화들은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박장대소를 부르기도 하고 혀를 끌끌 차게 하기도 한다.

짧은 이야기지만 그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유지할 수있었던 이유를 설명받고 얻은 명성과 자리를 유지하지 못하고 쇠락의 길로 치닫게 되었는지를 알 수있었다.

왜곡된 소통으로 참혹한 결과를 얻는 히틀러와 홀로코스트의 예를 통해 쌍방향으로 오고갈 때 진정한 소통이 될 수있고 공감을 형성할 수 있음을 알려주면서 최근 우리사회에 만연한 SNS나 트위터등의 일방적인 소통은 팔로어발 일방통행이 되기쉽다는 우려는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대목이다.

한동안 우리 사회의 키워드 였던 '정의와 책임',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시대에 꼭 필요한 '혁신과 미션'의 큰 화두를 중심으로 12살 나이키 축구공을 꿰매는 소년의 이야기와 빗대 정의로운 착한 기업의 성공 예와 그라민폰을 통해 최빈국 방글라데시 국민에게 사업가 정신을 불어놓은 이크발 카디르의 혁신을 통해 리더의 마음가짐과 정신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가 이렇듯 리더들이 가진 역량을 꼼꼼히 비교해서 살펴보고 조금이라도 나은 조건의 좋은 리더를 뽑아야 하는 이유는 이 나라의 지도자로 국정을 잘 이끌어 나가야하는 역사적인 사명감잘 감당할 사람을 뽑는 일이면서도 그 리더로 인해피부에 와닿는 나의 직접적인 행복과도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 건 내용의 훌륭함도 있지만 책의 디자인도 한 몫 했음을 알리고 싶다.

여느책과 달리 책 가장자리를 까맣게 처리해서 내용이 더 확연히 들어오고 페이지를 중간 아래쪽에 책을 잡았을 때 엄지손이 닿는 자리에 위치시킴으로 다시 찾아 읽고 싶은 부분을 '재빨리' 찾게 하는 힘을 갖게했다.

새로운 시도는 신선하고 즐겁다.

"좋은 리더는 희망을 주고 나쁜 리더는 권력을 이용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가지고 싶은 리더는 좋은 리더다.

이 책은 대통령이 가져야 할 리더의 조건들을 말해주고 있지만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이 읽어야 할 책이라기 보다 리더를 뽑는 유권자가 꼭 읽었으면 싶은 책이다.

우리는 좋을 리더를 갖고 싶고 그런 리더를 가려 낼 수있는 혜안을 이 책이 제시하고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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