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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선생님도 깜짝 놀란 집요한 과학 교과서 5 - 공학의 시대가 열리다 ㅣ 집요한 과학씨의 과학만점 프로젝트 5
고윤곤 글.그림, 현종오 감수 / 웅진주니어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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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한 권의 좋은 책이 한 분의 좋은 스승과 맞먹다는 말을 한다.
한 권의 책이 어떻게 사람이 가진 다양한 가치를 다 할 수 있을까마는 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힘과 노력과 지혜가 들어간 걸 생각하면 굳이 틀린 말도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된다.
한 줄의 글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있다면 그 한 줄은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는 획기적인 한 줄일 수있고, 책 한권을 통해 지식의 방향을 잡아간다고 생각하면 책이 좋은 선생님의 역할을 한 것임에 틀림없다.
<과학 선생님도 깜짝 놀란 집요한 과학 교과서>는 사실 이런 부연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읽어 본 아이들이나 책을 선택한 학부모라면 누구나 치켜 든 엄지손가락 하나 만으로 이 책에 대한 평을 대신할 수있으리라 본다.
1권에서 5권까지의 시리즈가 출간되는 동안에 비슷비슷한 아이들용 과학학습교재와는 수준이나 내용면에서 이미 차별화를 보였고 어려운 내용도 재미있게 풀어 가독율을 높이면서도 아이들에게 필요한 지식까지 전달하는 일석삼조의 책이었다.
인류, 과학의 길을 열다(1권), 찬란한 고대 과학(2권), 근대 과학의 시작(3권), 과학 혁명, 세상을 바꾸다(4권), 공하의 시대가 열리다(5권)까지 우리 인류가 걸어온 과학사의 중요한 발자취를 고증과 원리, 실험을 통해 알려주었다. 내용에 따라 연관된 과학자들의 이야기까지 함께 실어주어 낯선 과학자들이 친근하게 느껴진 것도 감사한 일이다.
쉽게 가르치는 선생님이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라는 걸 우리는 안다.
이 책이 그런 책이다!!
어려운 과학의 원리도 쉽게 풀어서 쏙쏙 들어오게 가르쳐 주니 어렵게만 생각되던과학 얘기가 우리 생활과 동떨어진 얘기가 아니었고 재밌구나..여기는 계기를 만들어 준 것이 부모가 느끼는 제일 큰 장점이다.
불여지락...선조들이 그랬잖는가, 즐기는 것이 제일 으뜸이라고!!^^
각설하고,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세상의 모든 것이 4원소( 흙,공기, 불, 물)의 비율에 따라 만들어졌고 4원소의 가장 완벽한 비율인 금을 만들기 위한 '연금술'이 유행했는데, 금을 만들기 위한 집요한 노력과 그 실패 과정에서 쌓인 노하우들이 새로운 과학 분야인 화학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연금술에 대해 의문을 품은 보일이나 우리가 익히 아는 질량보존의 법칙을 발견한 라부아지에, 원소기호를 알파벳으로 정리한 베르셀리우스, 주기율표로 나타낸 멘델레예프등 이번에도 우리와 새로운 만남을 가질 과학자들이 손을 내밀고 있다.^^
사실, 과학자에 대한 정보보다는 과학자가 만들어 낸 법칙에 대해서만 일방적으로 주입시켜 온 교육을 받아 온 나는 과학자의 이름을 외우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었다. (돌아서면 금방 까먹기는 지금도 마찬가지다...ㅠㅠ)
하지만, 책을 통해 과학자가 어떤 상황에 처해 이런 법칙들을 알아냈고 어떤 에피소드가 가미 되어 있는지를 읽으면서 그 법칙이 훨씬 이해가 빠르고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걸 알았다. 텔레비전을 볼 때 연예인에 대한 정보가 많을 수록 그 사람에 대해 잘 알게 되고 관심이 가서 좋아하게 될 확률이 높아지는 원리와 비슷하다고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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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의 세계를 설명하면서 3학년 1학기 교과서와 접목 시켜 설명한 그림이다.
물체와 물질이 어떻게 구분되고 어떻게 쓰이는 지를 혼합물과 순물질, 화합물과 원소로 나누어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예로 든 소금을 통해 혼합물의 분리 원리를 설명하고 미네랄이 풍부한 소금에 대한 상식도 알려주는 쎈쓰까지!!
정말 이해했니? 묻듯, 중간중간의 돌발키즈도 아이의 내용 이해도를 체크업 할 수 있는 참신한 이이디어였다.
정말이지 친절함까지 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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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1학기에 5단원에 나오는 전류가 흐르는 전선 주위에 생기는 자기장의 방향에 대한 설명이다. 헷갈리기 쉬운 내용이니데 손을 통해 그 방향을 확실히 익힐 수 있도록 설명해 주었다. 이건, 중학교 교과서에도 나오는 내용이라 아이에게 직접 손을 펴 가면서 따라해 보았다.^^ 엄지 손가락은 나침반이 가리키는 N극의 방향이고 나머지 네 손가락은 전류의 방향이라는 걸 골치 아프지 않으면서 재미있게 익혀 얼마나 감사하던지..!! 자석이 자화가 된다는 건 배워서 알지만 자기력에도 방향이 있고 전류도 흐름이 있구나..하는 걸 물어볼 때 그 가슴 환~해지는 감동이란, 옆에서 지켜 보지 않은 엄마는 모른다!!^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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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과학 용어를 쉽게 설명해서 이해도을 높인것도 눈여겨 볼 만한 좋은 점이다. 어려운 용어에 막혀 과학을 외면하고 나랑은 안맞는 과목이구나를 생각케 했던 지난날을 생각하면 이런 세세한 신경들이 감동으로 느껴진다. 아이가 3학년인데, 이 책을 보는 동안 원리의 이해가 되서 묻는 경우는 있었지만, 말이 어려워서 이해가 안간다고 얘기 한 적이 없었다. 용에에 대한 풀이는 거의 백과 수준이다. 한자에 담긴 의미와 우리말로 된 자세한 첨부 설명까지!! 침이 말라서 칭찬은 여기까지!!^^
책은 펴지고 읽혀져야 한다!!
아무리 좋은 내용을 담고 있어도 펴지지 않은 책은 사장된 책이나 마찬가지라 여긴다.
자주 펴지지만 가벼워 날리는 책이라 아이들에게 별 도움이 안되는 책과 고담준론을 담았지만 무겁고 딱딱해 펴지지 않는 책들 사이에서 재미를 주면서도 지식욕을 충죽시켜는 "군계일학 으뜸상"을 주고 싶은 책이다. ^^
집요한 과학 시리즈가 어디까지 펼쳐질지 모르지만 나올때가 기다려지고 기다린만큼 기대되는 책이다.
과학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아이나 아이가 과학에 관심이 없어 걱정이라고 생각하는 학부모에게 적극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