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내 몸을 지켜라! 두근두근 과학 탐험
정명숙 지음, 이영림 그림, 김중곤 감수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머리끝부터 발끝까지..(다 사랑스러운^^)내 몸을 지켜라!!

역시나, 실망 시키지 않는 두근두근 과학탐험 시리즈였다.

지난번 <우주탐구생활>을 아주 재밌게 읽은 후, 우주에 대해 궁금한 점도 얘기하고 수 많은 별자리와 위성들을 이전과 다른 방법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는 아이를 보면서 책이 사람을 키운다는 말을 실감했다.

단순 주입방법에서 얻은 교과서적 지식은 시험을 치루기위한 암기에 불과했었지 내 생활과 밀착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나는

아이의 이런 반응이 신기하고 고마워서 아이의 호기심이 사라질새라  인터넷과 사전을 뒤져 관련 정보를 알려주며 흐뭇해 했으니까.^^

내 어릴적에는 왜 이렇게 말랑말랑 하면서도 따딱한 지식세계로 쏙 빠져들게 하는 책이 없었을까? 하는 원망도 잠시했다.(학문에 적을 두지 않고 게으럼을 피운 내 책임이 8할이지만..ㅠㅠ)

어쨌거나,

두근두근과학탐험 시리즈는 최근에 만난 과학시리즈 중에 가장 내마음에도 들고 아이도 재밋어 하며 흠뻑 빠져 든 최고의 시리즈이다.


아직 저학년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사진으로 실제와 똑같은 사진을 실어 주는 것 보다 세밀화로 그린 그림을 첨부한 책을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만화적 기법이 보여 친근하고 아이가 다가가기 쉬운 탓이 아닌가 한다.'

 이 책의 구성이 장난스런 캐릭터 '

나노'와 '알약이'와 함께 몸의 각 부분부분을 세밀화로 그리고 말풍선을 통해 알아야 할 내 몸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물론, 사진을 통해 더 정확히 알려야 할 부분들은 실제 사진을 첨부해 이해를 도우게 했다.)

실제로 내 몸의 모든 부분을 알려주는 것이어서 신기해 하기도 하고 몰랐던 상식들을 알아가면서 놀래기도 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 보았다.



책을 읽기에 앞서 '나는 내 몸을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하는 몸의 기초적인 지식을 묻는 15문항으로 워밍업을 시작하는데, 역시 이것도 지나치지 않고 조목조목 체크해 본다.

슬쩍 넘겨다 보던 나도 헷갈리는 문항들이 제법 있다. 역시, 어른인 나도 내 몸에 대해선 절반 정도 밖에 모르고 있는 걸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제목대로 머리에서 발끝까지 연결된 모든 몸 기관들을 다 훑고 지나가는데 머리카락에서 뇌, 뼈와 근육, 감각기관, 심장, 허파, 이, 소화기관, 콩팥을 지나 사람이 태어나서 성장하는 모습, 사춘기의 특성, 질병과 싸우는 면역 체계까지 덤으로 소개해 준다.

몸의 한 부분을 소개하고 그 소개 뒤에 몸의 부분부분을 튼튼하고 건강하게 지킬 수있는 생활 습관들을 짚어주었다.

귀지는 벌레가 먹으면 죽는 독성분 같은 게 있고 일부러 꺼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 이를 닦을 때는 혀도 살살 닦아야 하고, 초등학생도 스트레스가 심하면 이불에 지도를 그릴 수 있다는 것( 아이도 경험이 있어서인지 이부분을 크게 읽어 보라고 코 앞에 내 밀었다.^^),때는 절대 빡빡밀지 말고 샤워 정도로만 끝내야 한다는..사실 알고 있으면서도 잘 실천하지 않았던 상식들을 두루 소개해 주었다.

책을 통해 읽으며 아..싶기도 하고, 그랬구나..하는 대목이 많아 나도 덩달아 내 몸에 대해 새로이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책 귀퉁이의 공간을 활용해서 작은 토막상식도 실어 주어 유익한 정보들을 얻었음도 두 말 할것없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보고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들, 아이들이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을 통해 우리몸을 더 소중히 여기고

건강히 지켜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키우는 책이었다.

내 몸이 소중한 만큼 다른 친구들의 몸도 똑같이 소중하다는 것도 함께 가르쳐주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생각케 하는 책이기도 했다.

내 몸에 호기심을 갖고 소중한 몸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하는 '내 몸을 지켜라!'

점점 새롭고 독한 병균들이 생겨나고 항생제도 듣지 않은 새로운 바이러스들에 대해 우리가 할 수있는 최대의 방법은 내 몸을 잘 알고 스스로 건강하게 지켜 나가는 일 일 것이다.

재미있고 알기 쉬운 지식과 상식들로 채워진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내 몸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책을 읽고 아이가 그린 몸 구성도(?)다!

얼기설기 그린 듯 하지만, 책을 참고해가며 혼신(?)의 힘을 다해 그리는 모습에 (엄마인 나는^^::) 감탄했다!!

책은 아이를 키운 다는 말, 거짓말이 아니구나..하며 책에 넙죽 절을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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