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 : 입문로드맵 잠수네 아이들
이신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애들 키우는 엄마들치고 잠수네 한 번 못들어 봤다면, 아이 교육에 관심이 없거나 독보적인 방법으로 교육을 잘 실천하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주위에서 하도 '잠수네, 잠수네' 하기에 잠수네가 가족 이름인 줄 알았다. 잠수라는 아이의 부모가 독특한 벙법으로 영어교육에 성공해 화자가 되고 있구나...했으니까!^^;;

 제주도에서 생활하던 중 아이들 교육정보를 얻기 위해 PC통신 대화명이 '잠수'였으며 제주도 해녀들이 바닷속 깊은 곳에서 전복을 따내듯 인터넷 바다에서 보물을 캐낸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는 속뜻이 있었음을 호기심으로 잠수네 사이트에 접속하면서 알았다.

 

아이들 교육은 어느 하나도 소홀할 수 없지만, 그 중에서도 영어..늘 드는 생각이지만 몸에 좋은 쓴 약이라 여긴다.

잘 삼켜 주면 좋은데 입에 대는 순간, 애들이 먼저 안다.

아, 이거 만만찮구나..하는 걸!!

윽박지르고 구슬리고 하는 사이 아이는 아이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진은 다 빠지고 먹일 때마다 힘이드니 둘 중 하나는 나가 떨어지게 된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옆집 애는 무럭무럭 자라는 게 보이는데 허약체질 내아이를 그냥 두고 볼 수없으니 또 싸움이 시작되는 것이고. 악순환의 반복...여기까지가 딱, 나와 내 아이와의 실제 상황이다.

 

잠수네 아이들!!

하도 입소문이 좋고 효과를 봤다는 소문이 자자해 몇 번 들어가 보고 정말 그럴까? 그렇게 될까? 하는 의구심과 계획만 세웠지 그대로 실천해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나온 입문 로드맵과 실천 로드맵을 통해서 정말 하면 되는구나! 하는 용기를 얻었다.

 

듣기부터 읽기 말하기 쓰기의 단계를 거쳐가는 모국어를 배우듯 자연스런 흐름의 언어습득방법, 영어교육시장의 현실, 잠수네 영어 학습법을 하기 전에 짚어야할 마음가짐, 잠수네 영어 학습 로드맵, 느리게 가는 아이들을 위한 학습 방법등 전편 로드맵에서 제시한 기본적인 학습방법의 제시와 소개에서 심화된 방법과 차별화된 학습방법들을 알려준다.

 

특히, 이렇게 하면 잠수네 영어학습법 실패합니다(P.46)에 나오는 얘기들은 어쩌면 내 얘기와 그렇게 꼭 같은지...반성 또 반성을 했다. 다른 학원이나 학습에 밀려 잠수네 영어학습을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 아이들에게만 맡겨두고 강요하며 체크하기 ㅠㅠ

하늘이 두 쪽이 나도 반드시 3시간 이상 영어듣기를 한다는 원칙을 깨지 말라는 일침은 그동안 내가 해 온 영어 학습의 방법상 문제라기 보다는 기본에 충실하지 않았던 핑게 였다는 걸 알았다. 

 





잠수네 학습법을 실천하면서 수많은 성공담과 실패담을 통해 버려야 하고 취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예시법도 좋았지만, 새로 시작하면서 막연해 하는 엄마들을 위한 교재의 소개는 고민을 덜고 바로 실천에 들어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책의 반 정도를 할애해 흘려듣기, 집중듣기, 읽기,영어 학습서, 교재 구입처, 학습을 도울 수있는 플래너를 첨부해 주어서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들여다 보기에도 좋았지만, 과연 내가 선택한 교재가 괜찮은 교재인지의 의문도 한꺼번에 해소해 준 알찬 보의 고마움과 시간의 절약에 감사를 드리고 싶었다.

 

이번에 전국 4대도시를 돌면 잠수네 강연회 발표가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참석할 수없는 상황이어서 무척 아쉬웠다. 강연회마다 자리가 꽉꽉차고 엄마들의 영어학습에 대한 열기가 너무 높아 놀랬다는 후기를 접하면서 속상하기까지 했는데, 이 책을 찬찬히 읽다보니 강연회 못지 않은 좋은 말들과 방법들 자료가 들어있어 속상함을 달랠수 있었다. 

 



무엇보다 조바심을 내지 말고 작은 성공에도 큰 칭찬을 하라는... 앞서서 잠수네를 실천한 선배들이 조언을 깊이 새기고

Book Tree의 100이라는 숫자가 다 채워지는 1단계의 과정을 마무리할 때까지 쉬지않고 가 보자고 아이와 함께 다짐한다.

마침 방학이라 시간이 많으니, 처음 시작하는 아이를 덜 다그치고 느긋한 마음으로 시작할 수있어 다행이다.

 

실천로드맵!! 벌써 길은 알려주었으니 이정표대로 뚜벅뚜벅 쉬지않고 걸어가는 일만 남았다.

나도 오래지 않아 잠수네 사이트에 '정말 잠수네가 일러 준 대로 했더니, 영어로 말을 하기 시작했어요!!' 한 줄 문장을 올릴 날이 오리라 믿는다.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화이팅을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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