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선생님도 깜짝 놀란 집요한 과학 교과서 4 - 과학 혁명, 세상을 바꾸다 집요한 과학씨의 과학만점 프로젝트 4
고윤곤 글.그림, 현종오 감수 / 웅진주니어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정말 홍수다.. 싶은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출판물들을 보면 베스트 셀러는 아니어도 독자들이 제목이라도 기억하는 책은 몇권이나 될까? 혼자 걱정스러울 때가 있다.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미디어들로 인해 책읽는 사람이 점점 줄어든다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는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만큼이나 출판시장의 규모도 (살아남은 대형출판사 얘기라고 할 수도 있으나..) 커지고 있음을 느낄때가 더 그렇다. (걱정을 넘어 기우에 가깝겠지만..)이렇게 많은 책들이 다 독자의 품으로 안기지는 않을텐데 다 어디로 가야하나..싶어서.--;;

 

일반적인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출간물도 그러하겠지만,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출판시장을 최근 몇 년동안 정말이지 괄목할 만한 성장으로 일신우일신..말그대로 날마다 새롭고 또 새롭다.

장르면에서나 규모, 구성, 깊이의 수준이 골고루 높아져 아이들이 보는 책이라고 시시하겠지..싶었다가 깜짝 놀라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요새 아이들이 이렇게 수준이 높아졌구나, 이렇게 다양하고 방대한 지식을 섭렵하고 있구나..싶어서 기특하기도 하고 좋은 책을 만들어 주는 출판사에 감사할때도 많다.

 

책 내용의 구성이나 수준, 깊이, 재미를 골고루 갖추고 아이에게 적극 권하면서도 출판사에 감사하게 되는 책 중 하나가 "집요한 과학 시리즈"다!!

딸만 키우고 있는 나같은 엄마는 이유없이 과학을 골치아파하고 싫어라하는 아이들에게, 과학이 어렵고 딱딱하기만 한 과목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었으면 싶은데..(나도 과학을 싫어하고 못했던지라 ㅠㅠ) 과학에 대한 선입견을 바꿔 줄 '이렇게 생각하면 쉽단다'..하는 접근방법을 나도 모르니 벙어리 냉가슴만 앓았었다.

 

우연한 기회에 만난 '집요한 과학 교과서'는 이러한 내 걱정을 한꺼번에 걷어감과 동시에 '다음 시리즈물이 언제쯤 나오나?' 목을 빼고 기다리는 책이 되었다.^^

(책을 선택할 때, 과학 선생님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는 현혹(?)되기 쉬운 멋진 선문구의 영향도 컸음을 밝힌다.^^;;)

 

아이들 학교에 가 보면 도서관은 좁고 책은 넘칠 듯이 많다. 그 많은 책들 중에서 아이들의 취햐을 알수 있고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책을 가려내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표지를 보면 단번에 알 수 있다.

'너덜너덜하거나 부풀어 있거나' 다!! ^^

너덜너덜해서 부풀어 있는 책의 내용은 장르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단은 재밌다.

너무 무서워서 재밌고, 웃겨서 재밌고, 신기해서 재밌고, 스릴있어 재밌고, 뜻밖(?)에 재밌어서 찾게 되는 책들이 그런책 들이다.

 

집요한 과학 교과서는.. 말하자면, 뜻밖에 재밌는 책에 들어가지 않나..싶다.^^;;

앞의 세 권이 모두 그러했듯 네 번째 시리즈의 '과학혁명, 세상을 바꾸다'도 어렵게만 생각했던 유수의 법칙과 원리들을 친근한 캐릭터들과 함께 재미있게 풀어가고 어느새^^ 이해시키고 있다. 

 

근대 과학의 문을 연 갈릴레이의 자유낙하 운동, 등가속도 운동과 등속 직선운동, 상대성 원리를 속도계와 공의운동 놀이공원의 놀이 기구를 통해서 원리를 좀 더 쉽게 설명하는가 하면, 진공 세계를 발견한 토리첼리의 진공 실험, 기압의 차를 발견해 낸 파스칼(그래서, 압력과 기압의 단위를  Pa(파스칼), hPa(헥토파스칼)로 쓴다.),세상을 움직이는 힘을 발견한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뉴턴은 그의 업적을 앞선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이, 케플러, 베이컨, 데카르트..등의 앞선 거인들이 있어 가능했다고 겸손하게 말한 부분도 눈에 띈다.^^),힘의 크기를 계산해 낸 미적분(나는 이 미적분을 알아낸 사람들을 학교 다닐때 얼마나 미워했는지..--;;)을 발명한 과학자들..

 

과학적인 원리를 발견하기까지의 과정과 원리의 설명이 쉽게 이해 될 수있도록 만화 캐릭터의 질문과 그림으로 조목조목 잘 정리되어 있어, 아이와 같이 읽는 나도 이제(--;;)서야 알게 되는 새로운 사실들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면 좀 부끄러운 얘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재밌게 잘 읽어 준 것만 해도 고마운데, 다음날  다시 책의 처음부터 읽어 나가는 아이를 발견하는 흐뭇함은 이 책이 주는  덤이다.^^ 곧, 앞의 시리즈들처럼 너덜너덜 해 질 듯 싶다.^_____^

 

좋은 책을 사람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말을 실감하게 하는 책이다.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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