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에 12kg 빼주는 살잡이 까망콩
정주영 지음, 채기원 감수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다이어트!!

언제부턴가 두엇 모인 자리에서는 빠지지 않는 화두가 되는 말.

바람이 불면 날아갈 듯한 사람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땅 넓은 줄만 아는 사람도 모두 다이어트, 다이어트다!!

건강상의 이유로 혹은, 외모로 부터 얻게 되는 자신감을 이유로.

다이어트의 본래 취지와는 와전된  살과의 전쟁은 외모지상주의가 만들어 낸 현 세태의 씁쓸한 시류편승인 측면도

있지만, 누가 감히돌을 던지랴.

건강도 챙기고 자신감도 찾겠다는데!!

 

외모만 따지는 세상이나 이뿌면 다 용서된다는 몹쓸 기준도 다 차치하자.

시도한 적은 많지만, 성공한 적은 드문 다이어트, 그 비결을 우리도 조금 나누어 가지고 그로인해

숙원이었고 염원이었던 원하는 싸이즈의 옷을 고를 수 있고, 외모에서부터 오는 자신감을 스스로 만끽 할 수있다면

이 책을 선택한 이유로 충분하니까!

 

100킬로그램이 넘는 고도비만의 청년이 성공한 검은콩 다이어트는 호기심에서 책을 펼쳐본게 사실이다.

남의 불행을 보고 내 행복을 느끼는 건 양심에 선글라스를 씌우는 일이긴 하지만,

나보다 훨씬 악조건인 사람 성공한 살빼기라면 나도 가능하지 않을까..싶어 용기가 났음을 고백한다.^^;;

 

정주영씨가 알려주는 비결은 너무 단순하고 쉬워 차라리 더 의심이 간다.

검은콩을 쪄서 먹어라, 그리고 20여분간의 몰워킹!!

이것 마저도 하기 싫어 한다면 평생 살을 뺄 생각을 하지 말라는게 요지다.

뭔가 속은 기분이다.

100킬로그램이 넘는 체구를 넉달만에 반쪽으로 만들다니..

하지만, 그가 조목조목 얘기하는 검은콩의 효능과 효과를 읽고 있으면 정말 가능할것같다는 마구잡이(?) 믿음이 생긴다.

그가 말했듯, 11년간 안해본 다이어트 없이 다 해본 경험자가 내 놓은 비법인지라, 나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 된 탓인지도 모른다.--;;

 

쉽게 가르치는 것이 잘 가르치는 것이라는 걸 우리는 익히 느껴왔 듯, 이 단순하면서도 쉬운 살빼기 방법은

복잡하지 않고 명쾌하다.

시도때도 없이 솟는 식욕을 억제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없고, 끊임없이 긴장하며 나를 몰아가는 피말리는 작업도 없다.

포만감이 느껴질만큼 콩을 먹고, 일주일에 서너 차례 지루하지 않은 몰 쇼핑으로 걷기만 하면 되니 말이다.

부작용없는 살빼기라니 귀가 솔깃해져서 금방 따라하게 된다는 것도 아주 큰 수확이자 장점이다.

또 한가지!!

식품에 들어있는 칼로리 못지 않게 GI(Glycemic Index..음식을 먹은 뒤 혈당치가 빨리 올라가는 속도를 나타내는

지수)지수를 새로이 알게 된 것도 큰 수확이다.

신경써야 할 게 도처에 널려 있었군..싶었지만, 알아야 또 이기지 않겠는가?

 

물론, 모두가 성공한다고 해서 나도 성공하리란 법은 없지만 '실패에 연연하지 마라'는 글은 또 새로운 희망을

주는 고마운 메세지다.

가장 필요한 것은 내 몸을 바꾸겠다는 믿음과 꾸준히 하겠다는 실천 의지(p.155)라고!!

저자가 북돋아 주는 용기에 그동안 수없이 시도했으나, 이렇다 할 결과물(?)을 보여 줄 게 없었던 내 다이어트는

다시 시작하기에 이렀다.

 

외모가 아니라 마음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외모로 인해 상처 받아 보지 않은 사람들일지도 모른다.

세상의 기준이 사람을 보는 잣대가 이미 외모에서 시작되고 있는 세태를 뭐라 할 수도 없고, 그 기준에서

완벽히 벗어나서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그 상황을 즐길수 있는 사람이 더 현명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저자가 보인 다이어트 성공기에 힘입어 나는 또 새로운 방법의 살빼기에 들어간다.

감사의 인사를 할 수있기만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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