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쿨1

판타스쿨 1 - 나도 이제 1학년이야!, 신나고 재미있는 학교생활 가이드
그림나무 글.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9년 2월

 

새로운 시작은 기대와설레임도 있지만 낯선곳에 대한 두려움도 함께 있기 마련이다.

그 시절을 지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로 마음의 준비와 분위기를 파악하긴 하지만,

똑같은 상황과 똑같은 사람들이 아니니 새로운 변수는 어느곳에서나 있기마련이다.

새로운 변수와의 만남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하기!!

이게 어디 말처럼 쉽던가..말이다.

이 책은 초등학교에 첫 입학해 가장 많이 고민하고 당황해하는 상황들을 재미있게 묘사해

아이들에게 침착하게 대처할 수있는 마음의 자세를 잘 그리고 있다.

사실,

요즘 초등학생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3~4년씩 다니다 오는 아이가 대부분인지라 새로운 집단에 대한

불안감과 호기심이 예전에 비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학교는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과는 다른

위엄과 위용이 서려 있으니 마음가짐이 달라야 하지 않을까 여긴다.( 어릴적 내 기억을 돌이켜 보건데..--;;) 

 

개구쟁이 지수와 지수의 이뿐 소꿉친구 미나,부잣집 외동 아들 초이, 도도하지만 소심한 라무, 제멋대로 전학생 케이.

다섯명의 개성만점 아이들이  플라퉁 선생님이 담임이신 1학년 3반에 모여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학교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규칙들을 익혀가는 내용이다.

또래 관계형성에 포인트를 맞추어, 스스로 자기 모습을 반성하고 다시 생각해 볼 수있게 한 보이지 않는 의도도 참신하다. 

학교 적응이 곧 또래친구들과의 적응이라고 볼 때,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게 또래 문화다.

좌충우돌 부딪히고 고민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도 익히 고민해 왔고, 또 그런 난관에 한번쯤 봉착했던 기억이

있음으로 책이 더 재미있고 활용도가 높아진다.

가령,

부잣집에서 자란 초이가 더러운 학교 화장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참고 오다가 똥을 싼 이야기나

엄마 아빠가 없는 자기의 처지를 숨기기위해 미국에서 살다왔다고 아무렇지않게 거짓말을 하는 케이,

선생님에 대한 무서운 소문에 지레 겁을 먹고 냉가슴을 앓는 라무.

이 아이들 모두는 오래전 내 이야기기도 하고 내 친구이야기이기도 해 지나 온 나에겐 즐거운 추억으로 웃음짓게 하고, 

아이에겐 새로운 상황에 대한 대비이고 교훈으로 읽혀 나도 아이도 모두 만족이다.^^



다섯명의 아이들이 벌이는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학교생활 도우미란이 있어 학교 건물의 전반적인 소개,

익혀야 할 생활습관, 학교 건물 이용방법, 수업시간 태도와 선생님과의 관계,교과서 소개, 지켜야 할 공중도덕,

함께 실천해야 할 공중도덕, 학사일정과 학교 생활 최고의 도전 개근에 대한 설명 등..

초등학교 들어가서 첫 한 달 배우는 '우리들은 1학년 교과서'를 그대로 만화로 풀어서 설명해 둔 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재미있고 아이들이 받아들이기 쉽게 그림과 설명을 잘 조합해 만들었다는 점이다.

교과서에 거부감을 보이는 아이에게 적극 권장하는 바이다!!^^

 

2권으로 이어질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한 건 나도 아이도 마찬가지다.

아이는 빨리 신청하라고 난리!!(출판되지 않은 책을 어찌 사오란 말이냐!!버럭,버럭!!)

나는 경제적인 이유로 이 아이들이 6학년 졸업할 때까지 이야기가 이어지지는 않겠지..슬쩍 걱정을 하고 있다.--;;

 

선물로 따라온 판타스쿨 알림장도 너무 이뿌고, 날마다 선생님의 말씀을 또박또박 적어 와 아주 잘 활용하고 있다.

또하나의 감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