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시스 무어 7 - 숨겨진 도시 율리시스 무어 7
피에르도메니코 바칼라리오 지음, 이현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율리리스 무어 07

벌써 7권째구나..

그런데 07이라함은 10권을 넘어서 시리즈가 계속 된다는 말??

(이 책의 매니아 아이에겐 좋을지 몰라도 ’완결까지 사 줄려면 만만찮은 지출인데...’하는 현실적인 우려가 살짝^^;;)

 

해리포터 영향일까?

책은( 만화책 빼곤) 지루하다, 내일 읽을 것이다, 재미없다, 내 취향이 아니다..갖은 변명과 핑게로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아이가

환타지 소설만큼은 꼼짝 않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까지 집중해 읽는다.

몇 해전에 만난 율리시스 무어 1편 ’시간의 문’ 이후로 율리시스 무어의  매니아가 되었는데, 왜 이건 영화로 안 나오냐고 진작부터

성화였다.

양장본으로 도착된 책을 보고 눈길을 끄는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책의 질감에 아이들 책도 점점 진화(?)하고 있구나..싶어지더니

책속으로 발을 들여놓은 순간 이건 연령대가 없는 책이구나 싶어졌다.

호기심에 슬쩍 들쳐 본 책의 내용은 마법의 주문처럼 ’멈출 수도 없고 뒤돌아 볼 수도 없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첫 편인 시간의 문(1편)을 통해서 사라진 지도들의 가게(2편)를 거쳐 거울의 집(3편)을 둘러보고 가면의 섬(4편)의 스릴과

영원한 젊음(5편)의 환타지, 첫번째 열쇠(6편)의 모험을 통해 숨겨진 도시(7편)까지 도착하는 정규 코스를 밟았다면,

율리시스 무어의 참다운 재미와 매력에 오롯이 빠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상의 편의와 늦은 만남으로 인해 이 모든 코스를 섭렵할 수 없었던 독자라 할지라도, 각개의 한 권 만으로도 충분히 율리시어 무어가

앞으로 가져다 줄(혹은, 지난 시리즈에서 느꼈을..^^) 늪에서 헤어 나오기란 힘드리라 여긴다.

(헤어나오기 위해 몸부림 칠 수록 몸은 더 깊고 빠르게 빨려 들어간다는 것을 숙지하시길 ...^^)

 

모리스 모로가 자살했다는 소문이 전해지는 낙서의 집.

아니타 블룸의 엄마는 이 집에서 모리스 모로의 프레스코 벽화를 복원하는 작업을 한다.

고양이 미올리를 찾다가 구경하게 되는 낙서의 집의 새로운 공간들, 그리고 우연히 발견한 비밀의 수첩에서 들리는 

으스스한 기운과  도움을 구하는 여인의 목소리!!

벽화속에 그려진 원숭이가 주는 호기심 가득한 암시.

새로이 등장하는 주인공 아니타 블룸은 비밀수첩의 궁금증을 안고 지도에도 없는 마을 영국의 킬모어 코브로 찾아간다.

번역가가 흥얼거리는 동요가 주는 단서를 따라 ’사라진 언어 사전’을 찾으로 다시 런던으로 향하는 아니카와 친구들..

 

낚시바늘 떡갈나무에서 하얀색을 잃어버리면

난 쌍둥이 전나무에서 도움을 구하리.

수천 번 부르는 집은 검은색.

남색이 은신처를 알려 준다고 사람들은 말하지.

 

번역가가 흥얼거리는 동요만 가지고 지도에도 없는 마을을 찾아나서는 아이들의 모험심이나

손을 대면 사람의 모습이 보이고 목소리가 들리는 신기한 수첩,

긴장감을 더해주는 방해꾼들,

흡인력을 한껏 내뿜는 스토리의 탄탄함..

시리즈가 이어질 수록 매니아층이 넓어지는 이유를 금방 눈치 챌 수 있다.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마법을 부리지 못하는 평범함도 아이들에게 동질감과 친숙함을 준다.

’어쩌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일지도 몰라...’하는 상상 가능한 흐뭇한 상상을 주니 말이다.^^

책 표지의 특히함도 빼 놓을 수 없는 재미다.

반으로 접어진 표지를 크게 펴면, 넓은 게임용 판으로 변신!!이다.^^

 

*등장인물들이 시간의 문을 통해서 상상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게임인데, 군데군데 찌찍을 튼 방해꾼이 나따나기도 하고

칸 마다 미션이 주어져 있어 재미를 배가한다.^^

 

지난 시리즈의 등장인물 연계와 새로운 주인공 등장이 주는 신선함, 치밀한 구성과 탄탄한 스토리,

현실과 괴리 되지 않는 환타지 세계의 연계, 등장인물들이 가진 독특한 개성들..

이 모든 요소들이 힘을 합쳐 책의 파워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게 눈에 보인다.

(그러지 않고야, 만화책 아니면 거들떠 보지도 않던 아이가 저리 집중할 리가 없다. 해리포터도 영화로 만족하던 아이였다.--;;)

 

우리 주위에 있어 금방이라도 (운만 좋다면^^) 만날 수 있을 을 듯한 환타지의 세상속으로 어서 한 걸음 더 옮기고 싶은

마음은 아이도 나도 같은 마음이다.

작가의 건강과 안녕을 바란다. 어서 빨리 보고픈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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