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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어회화 측정기 - 당신의 영어 회화 실력은?!
Chris Woo 지음 / GenBook(젠북)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단 시간에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 일에 꾸준히 힘을 쏟기란 힘든일이다.
성실과 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일이 어디에 있고, 단시간에 결과가 척척 나와주는 일은 사실 별로 없다.
그러나, 생각하면 언제나 잘 해보고 싶고 하면 할 수 있을 듯하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은 분야가 공부다.
공부 중에서도 외국어!!
외국어 하면 또 가장 먼저 떠 오르면서 뭔가 빚진 기분이 드는 게 영어다!!
요즘엔 조기학습에 유학, 멀티 플렉스로 공부하는 아이들이 많아 학생들 수준이 만만찮지만,
나처럼 4지선단형 찍기에 골몰하며 문법책만 파 온 세대는 이 영어라는 놈은 언제나 정복하고싶지만,
더 높은 곳에 매달리는 신포도일 뿐이다.
이런 저런 영어정복 성공기의 책을 무수히 쌓아놓고 그들의 신공을 배우려고 애썼지만,
결론은 '왕도는 없다. 무조건 열심히!'였다.
알지, 다 알지...ㅠㅠ 나만 모르는 그 무언가를 그대들이 알고 있는 듯 해, 혹시나..하는 마음에 지나치지 못해서
역시로 끝날 줄 알면서도 또 내 눈으로 확인해야 하는 지루한 반복을 계속하고 있을 뿐!!
지피지기 백전백승!
일단 나를 아는 것이 승패의 관건!
나의 영어회화 측정기는 이런 측면에서 여태 보아왔던 여느 영어 정복시리즈와 차별화된다.
나의 실력은 바닥인데, 언제나 성공한 사례들의 레벨에 나를 띄워놓고 허리를 튕겨봐야 침만 흐르고
포도는 점점 높은 곳으로 멀어질 뿐인 걸.
모두 10 CLASS로 나누어진 책은 기본 단어에서 숙어,문법, 표현,문화, 유머,말하기, 듣기로 세분화해서
점점 깊이있은 영어로 이끌어 간다.
질문과 답을 통해 잘못된 표현들을 일일이 고쳐주고, 친절하게 덧붙인 정확한 설명은 어슴프레 알고 있었던
지식들을 확실히 내 것이 되는 뿌듯함을 느끼게 해 준다.
바른 문법의 사용과 유용하고 적절한 표현을 덧붙여서 자주 해 왔던 실수를 줄이고, 실력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음을
(정확히 확인은 안되지만 ^^;;)은연중에 느끼게 한다.
저자가 당부한 답안지와 노트 한 권을 옆에 두고 활용하면 내 실력의 정도가 여실히 드러나보여,
처음에 가졌던 자신감과 으쓱함이 점점 실망과 의욕상실로 이어지기도 하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여태껏 주먹구구로 두루뭉술 넘어가곤 했던 표현과 문법들이 틀려 노트에 적힐때 마다
틀리면서 배운다는 말을 다시 실감나게 했다.
상식서에서나 읽을 수 있는 미국 문화를 소개하는 내용은 또 하나의 보너스다.
CD에 수록된 내용은 처음엔 온통 한 덩어리로 들리던 내용이 반복에 반복을 더하자
귀에 들어 앉는 단어가 하나 둘 쌓이는 걸 느끼는 것도 새롭고 기분좋은 경험이다.
Listening Tip은 그야말로 듣기에 필요한 소소하고도 귀중한 정보들을 조목조목 적어둔 친절함과
중간 중간 영어 공부의 노하우를 살짝 귓뜸해 주는 쎈쓰까지.
이 모든 것을 무엇으로 감사를 표해야 할지..^^
생각만큼 훌륭하지 않은 실력에 (그러리라 여겼지만..--;;)속상하긴 했어도, 이렇게 정확하게 내 실력을
짚어 볼 수있는 기회와 앞으로 영어 공부 방향을 제시 받았다는데 대해 이 책의 역할은 참 훌륭했다.
꼼꼼히 적고 큰소리로 답을 읽기.
내가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알기.
틀린것을 숙지해서 내 것으로 만들기.
알면서도 하기 힘들었던 실천목록들을 다시 되새기며 다시 신포도의 사냥을 시작할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