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기스칸에 관한 모든 지식 - 칭기스칸이즘 : 세계를 정복한 칭기스칸의 힘은 무엇인가. 그의 철학과 전략
구종서 지음 / 살림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 먹으며 연명했다.
 배운 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해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뺨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적(敵)은 밖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칭기스칸을 말한 공익광고에 쓰였던 문구내용이다.

짧은 이 문장들 만으로도 그의 인생을 능히 가늠할 수있다.

얼마만큼 힘들었고 치열했으며 정열을 쏟으며 살아냈는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복자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로 흔히 알렉산더, 나폴레옹, 칭기스칸을 말한다.

그중에서도 칭기스칸이 최고로 평가 받는 이유는 가난하고 비천한 그의 태생에도 불구하고 칸이 될 수있었던

한 인간의 집념에서 찾을 수 있다.

 

저자는 칭기스의 성공원인을 가리기 위해,칭기스라는 인간과 그의 활동, 성공원인을 들려주고,

 칭기스를 통해 각자의 성공방법을 찾아내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자료제공의 의도로 이책을 썼다고 밝혔다.

제대로 배울 수도 없었고, 읽지도 못했던 그가 몽골을 통일하고 세계를 정복할 수 있었던 비밀을 보여주고자 애쓴

자료의 방대함과 한 인간의 연구에 골몰했을 저자의 노력이 느껴져 흐뭇하고 감사하게 읽힌 책이었다.

 

5장에 나누어 칭기스 이전의 몽골과 성장환경, 전란을 통한 그의 일생, 그의 철학,이론이 아닌 실천병법과 전략, 후세들이

평하는 그의 평가에 걸쳐, 제목처럼 그에 관한 모든 지식을 이 책에 다 담았다.

그 자료의 방대했음과 몽골과 일본, 집필에 필요한 여러나라를 번갈아 다니며 책의 내용에 힘을 실었을 발의 노고도 느껴져

읽는 내내 감사했다.

 

칭기스칸!!

9살때 아버지를 잃고 부족에게서도 추방당한 칭기스가 죽은 짐승과 초근목피로 연명하며 상상할 수없을 정도의

험한 삶을 살면서도 다른 정복자들의 2배 이상의 면적의 땅을 정복하고 태평양에서 지중해까지 모든 강과 호수를 밟을 수 있었던

저력이 무엇이었는지 이 책은 조목조목 이야기 해 준다.

그는 많은 군대의 수를 필요로 하지 않았고, 많은 말을 앞세우지도 않았다.

모든 전쟁에서 이긴 것도 아니었고 모두가 그를 칭송만 한 것도 아니었다.

그에게도 패배는 빛나는 승리만큼 큰 그림자로 위협을 하고 있었고, 복수를 위해선 무모하고 잔인했다.

 

그러나, 그는 소박하고 검소했으며 군주에 오른 뒤에도 병사들이나 백성들과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잠자리에 들고

겉치레를 위한 의식을 삼가했다. 배운것은 없어도 실전으로 익힌 전략과 전술로 이기는 방법을 알았다.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형제에게도 용서가 없었고, 의리를 목숨처럼 여겼다.

소탈한 모습은 자연스럽게 아래로부터의 존경을 이끌었고, 조직의 민주화를 이루는 출발점으로 보인다.

복수에 대한 집념이 비록 그를 죽음으로 이끌게 했지만, 확고한 리더쉽과  친화력 있는 성품, 공정한 대우는

그의 푸른군대를 역사상 가장 강한 군대로 만드는데 밑거름이 되었던 것만은 틀림없다.

 

현대지도에서 보이는 그가 정복한 땅은 30개국이고,인구로는 30억이 넘는다.

한 인간이 이룩할 수있는 가능성과 능력을 칭기스칸은 그의 일생을 통해 우리에게 다 보여준다.

그의 업적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희망하는 꿈의 최대치를 한 뼘 더 키우는 기준치가 된다.

칭기스의 험한 인생에 비해 지금 우리가 가진 게 훨씬 많고, 우리의 환경이 훨씬 유리하다는 걸  새삼스레 느끼기 때문이다.

 

꿈과 희망의 대명사로 다시 읽히는 그의 인생은,

너무 힘들다고, 너 나 없이 어렵다고 현실에 불평을 하는 우리에게 '나를 보라!'는 메세지를 던져준다.

가난하고 배운것 없는 그에게서 '내 안의 적부터 없애라'는 목소리를 듣게 한다.

 

어려운 시대라고 쉽게 환경을 탓하는 우리들 모두가 읽어야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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