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시크릿 - 시크릿은 없다. 최고의 실력을 갖춰라!
이지성 지음 / 다산북스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가르치려드는 사람과 책...까 놓고 얘기하자면 상당히 비호감들이다.

억지로 존경을 끌어 낼 수있는 것도 아니거니와 읽어서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책이어야지

셋, 둘, 하나...달나라로 날아가기 전 로켓 발사하는 카운터 다운도 아니고.. 

시간에 맞춰 끝내지 못하면 지구에서 추방 될 것만 같은 불필요한 아드레날린의 자극이

싫은 까닭인지도 모른다.

 

수시로 급변하는 세상의 흐름에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인지는 몰라도

최근 온리원!!이 되기 위한 각종 계발서들이 대세다.

그다지 취향이 맞지 않는 나같은 사람도  계발서 한 권쯤 주기적으로 읽어주지 않으면

남들이 다 아는 처세나 자기 발전의 기본 공식을 모르고 살아가는 건 아닌가 하는 묘한 불안감이

들곤한다.

이쯤되면 이건 진정한 내 자신을 위한 계발서의 탐독이 아닌 '유행에 뒤떨어지는 사람이 되어선 안돼.'하는 통속적이고

휩쓸리는 글읽기가 되고 만다는 것이다.

 

작년 한 해, 주위의 숱한 사람들에게 화자가 되고 너나 할 것없이 열독의 경지에서 정말 우주의 큰 비밀이라도

알아낸 것처럼 대단하다고 찬사를 보냈던 책이 시크릿이다.

위에서 밝혔듯이 그다지 취향이 맞지 않는 나같은 사람이, 남들이 침을 튀기며 혹은 불을 뿜으며 누설(?)해 주는

우주의 엄청난 비밀들을... 이번에도 역시 나만 모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봤긴 했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아니올씨다였다.

'이건 뭐야? 손 안대고 코 풀려는 수작이잖아...!!' 가 내 솔직한 느낌이었다.

 

끌어당김의 법칙.

간절히 원하는 것을 심상화 함으로써 이루어 낼 수 있다...??

긍정적인 생각만있으면 동반되는 희생과 노력과는 상관없이 모든 일이 잘 풀리게 된다는 취지의 글에 어이가없기도 했지만,

이걸 맹목적으로 믿어도 되는건가? 싶은 의문을 가진 사람이 많지 않았다는 것도 나름 이상했었다.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가짐이야 백만번을 가져도 나쁠건 없지만, 마음가짐 하나로 이루어지는 세상일이 몇이나

되었던가 말이다.

 

노력한 사람이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은 모두 노력한 사람이다!!

이 말이 주는 교훈처럼 뭔가 이루어 내고 목표에 도달하려면 그에 스민 노력과 땀의 냄새가 베여 있어야함에도

요술램프를 안은 알라딘도 아니고, 휴대폰 CM송도 아니고.. 생각대로 하면 되고!! 가 현실에서 가능한가 말이다.

 

뭐든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어쩌면) 비뚤어진 내 생각이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는것을 확인시켜 준,

이 책을 발견하고는 광활한 벌판에서 뜻을 같이 하는 동지를 만난것처럼 반가웠다.^^

파멸을 각오 하면서 베스트셀러를 비판하는 책을 썼다는 저자는 시크릿의 이해되지 않는 대목들을 조목조목

예를 들어가며 생각을 수정시키고 있다.

 

아무튼, 엄청난 베스트셀러였던 시크릿 독자들에게 욕 얻어먹고, 책은 안팔리고, 작가 이미지 구기는 것을 각오하며

쓴 이 책은 시크릿에서   좋은 영향과 나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에너지를 받아, 최고의 책이라고 느꼈던 독자들에게 다시

권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가 말하는 댓가의 지불이야 말로 진정한 성공에 도달할 수있는 시크릿인 것이다.

기본적인 실력을 쌓고 치열하게 노력하는 것이야 말로 우주의 기운이 우리에게 미소를 보낼 때 내것으로 만들 수있는

진정한 힘이 되는 것이라고 가르쳐 준다.

 

이해할 수없었던 시크릿의 내용을 페이지를 짚어가며 제기한 시원한 반론,

개인적인 엄청난 이익을 뿌리치고 단지,알고 있는 진실을 밝히고자 책을 썼다는 저자의 의도에 감사와 박수를 보낸다.

빨간표지속에 든 비밀의 포장을 벗기면 내 안에 있던 새로운 에너지가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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