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영어회화 첫걸음 - 무조건 하면된다, 대한민국 아줌마의 영어회화에 말뚝박기 165
Gina Kim 지음 / 베이직북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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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하면 떠오르는 말들이...제 3의인간, 뽀글이 파마, 간도 쓸개도 빼놓은 듯한 몰염치, 그리고 무식한..이 아무곳에나 붙어도

어색하지 않은 모든 생각과 행동들...이라고 생각들을 한다.

요즘 아줌마들이 얼마나 자기계발과 자기 관리에 얼마나 애쓰고 있는 줄도 모르고.

 

문화센터나 각종 정보를 열람해주는코너에 가면 아줌마를 뺀 두가지 유형의 인간들은 찾아보기가 힘듦에도

이 시대의 아줌마들의 진면목을 무시한.. 가치 하락과 홀대가 어디서 부터 시작되었는지...아줌마인 나부터 궁금하기만 하다.

 

최근들어 무시할수없는 아줌마들의 파워에 대해 조금씩 인정하는 분위기고, 불굴의 의지와 천의 얼굴로 살아내는

슈퍼우먼에 대한 찬사가 각개각층(?)에서 들리고 있긴 하지만, 이런 울트라 파워 멀티 플렉스로 살아내는 아줌마들에게도

아킬레스건이 있었으니, 다름아닌 영어다!!

할수있는 한, 엄마표 학습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엄마들도 영어 앞에선 무릎을 꿇고 학습지로 돌리거나

학원으로 향하게 하는 엄마가 많은데서 그 실태를 알수있다.

 

학창시절 수많은 단어와 문법사이에서  머리 아프게 씨름했던 기억이 어찌 없으리마는...

이런 피나는 노력의 산물들이 사회생활과 결혼, 육아의 단계를 거치는 동안 

그 피의산물들이 모두 본국으로 귀환되어버린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으니 오호, 통재라, 애재라..를 외칠뿐이다.

 

이제 시시각각으로 변화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간단히 소통할 수 있는 기본적인 영어회화는 지식이 아니라 상식이 된 지

오래고, 세계화에 따라 우리 주위에서도 쉽게 외국인과 접할 기회도 덩달아 많아졌다.

 딱!! 외국인과 마주쳤을 때, 이유없이 콩닥대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못 본척, 바쁜척...하기도 한두번이고

옆에 있는 아이 보기도 민망한 지라, 피할수없으면 즐기라는 명언에 힘입어 전투태세를 취하게 된다.

 

그렇다!!

아줌마에겐 아줌마 아닌 사람들이 하기엔 너무 엄청난 일들을 한밤의 숙련된 자객처럼 한칼에 해치우곤 했던 일이

비일비재했으니...그래, 덤벼라,영어!! 정면 돌파다!!^^

 

아줌마 영어회화 첫걸음!!

아주 책의 취지에 걸맞는 제목이다.

영어회화 첫걸음을 떼는 사람에게 부합되는 내용과 실용서로 적합한 친절한 발음표까지.

어줍잖게 orange를 읽으며 강세를 앞에 두어야 할지, 뒤에 두어야 할지 고민할거 없이.. 그냥 보이는데로 따라 읽으면

읽는 사람 스스로도 어쩐지 혀에 기름이 도는 듯 유창하게 굴러가는 발음을 느낄 수있다.

이거 원, 수준이 너무 낮은거 아냐??

아무리 아줌마라고 해도 이런 말도 모를려고...싶어진다면,

그게 우리가 영어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에 대한  답변이라고 하고싶다.

쉽다고 만만히 보고 다 아는척 해 왔던거. 쉬운 생활영어도 안되면서 고급 영어에 도전해 자주 실패했던 거.

 

눈으로 읽을 수있는 영어와 입으로 말이 되어 나오는 영어하곤 하늘과 땅 차이다.

파닉스만 깨치면 읽어지는 영어는 누구나 할 수있지만, 실생활에서 스스럼 없이 자연스레 나오는 한마디가 되기까지의

차이는 지구를 일곱바퀴 반을 돌아야 따라잡을 수 있는 거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아줌마의 warming up 5단계에서 일러주는 말들은 주옥같은 비법이다.

포기하지 않는 자세, 무조건 따라함으로 익히는 본토발음, 영단어 암기, 어순 적응, 일상생에서와  관용표현을 체험하기 까지.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 않는 비법들을 따라 상황별로 정리된 표현들을 소리내어 읽고 무조건 따라하면 되는 책이다.

이 얼마나 감사한가...말이다.

본문에 앞서 용기를 주는 위트 넘치는 한마디와  네가티브 수준의 한국어로 적어 둔 발음, 한가지 표현으로 그치지 않은

유사한 표현을 나열까지..

친절하기로 따지면 금자씨 쪔쪄먹을 수준이다!!^^

 부록으로 딸려있는 CD는 그야말로 고랑치고 돈도 줍는 일석이조의 감사한 선물..^^

 

쉽다고 우습게 보지만 않는다면, 분명 실생활에 쓰일수 있는 모든 표현은  다 이 책의 그물에 걸린다고 생각한다.

높은 수준의 책이 아닌것은 분명하지만, 한단계 높은 영어로 나아가기 위해 밟는 고강도의 탄력성있는 구름판 역할을 하게

되리라는 것은 틀림없다.

 

라라라...

CD를 타고 흐르는 지나김의 목소리는 말줄임표로 일관되어 왔던  내 영어실력에 흥얼거리는 흥겨운 노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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