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도와 흙을 고르고 다지고 싹을 돋아나게 하는 존재들이 그것만을 할 줄 아는 것처럼, 신이 다만 자신들의 자리를 결정하셨으리라 믿을 뿐 그 많은 일들 가운데 어째서 이것인지는 의문을 품지 않는다ㆍ(P.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