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놓치면 죽을 때까지 고생하는 뇌졸중
허춘웅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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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3시간 놓치면 죽을 때까지 고생하는 뇌졸중>은 국내에 뇌수술을 할 수 있는

신경외과 의사가 부족했던 시기에 수많은 환자의 수술을 집도했던 뇌질환 최고의 명의

허춘웅 원장이 알려주는 뇌졸중 예방 치료 재활에 대한 완벽 가이드북이다.

지금도 허춘웅 원장은 뇌졸중 예방법, 적합하고 빠른 치료법,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한국인이 암보다도 두려워한다는 뇌졸중에 대한 모든것이

<3시간 놓치면 죽을 때까지 고생하는 뇌졸중>에 실려있다.

2년전 요맘때쯤 아버지께서 갑자기 쓰러지셔서 병원 응급실에 가신적이 있다.

평소 아버지께서 뱃살이 나오고 계시기는 하지만 현장에서 정력적으로 일하고 계시기에

건강에 대해서는 고민을 한적이 없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병원에 지인분을 문병하러 가셨다가 어지러움을 느끼면서 쓰러지셔서

응급실에 계시다는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달려가는데 속으로 얼마나 떨었는지 모른다.

어떻게 병원까지 갔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허둥댔던것 같다.

병원가보니 아버지께서는 응급실 한켠에 있는 침대에 누워계셨다.

간호사 말로는 응급실에 오셔서 혈압을 재보니까 혈압이 200이 훨씬 넘게 나왔다고 하면서 

안정을 취하고 의사와 상담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였다.

혹시 뇌출혈 등이 왔을지 몰라 CT와 MRI를 찍고 가족 다함께 응급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그 몇 시간이 꼭 영원할것 처럼 느껴져서 너무나 무섭고 두려웠다.

새벽이 다 되어서야 결과가 나왔는데 다행히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

다함께 얼마나 좋아했던지, 이날 처음으로 하늘에 감사 드렸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아버지께서는 병원을 다니시면서 고혈압치료를 받고 계시다.

대체적으로 가족 모두 혈압이 높으며 음식은 짜게 먹는 편이고 운동 하는것을 싫어하는 편이기에

우리 가족에게는 뇌졸중의 위험이 산적해 있다고 할 수 있을듯 하다.

<3시간 놓치면 죽을 때까지 고생하는 뇌졸중>은 우리가 잘몰랐던, 혹은 알고는 있었지만

오해하고 있었던 뇌졸중의 진실을 밝히고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주고 있다.

특히 뇌졸중이 의심되는 증상들과 뇌경색 발생시 대처 요령 등은 이 책을 통해

일반인들도 손쉽게 진단해 볼 수 있을듯 하다.

또한 이 책의 장점은 예방 만큼이나 중요한 재활 치료법을 소개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여러가지 사진을 함께 수록하여 독자들이 손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는 점에서도

저자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다.

마지막장인 5장에 실려있는 뇌졸중을 앓았던 환자들의 수기는 그렇게 길지 않은 글임에도

가족들의 사랑으로 다함께 병을 이겨낸 것이기에 깊은 감동과 교훈을 주고 있다.

난 책이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켜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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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 - 상처에서 치유까지, 트라우마에 관한 24가지 이야기
김준기 지음 / 시그마북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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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 누구나 살아가면 상처를 받는다.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결국

사람들에게서 상처를 받게 되는것 같다. 

친구들, 혹은 직장동료, 가족, 타인들이 내뱉은 아무것도 아닌 말 한마디가

때론 가슴에 비수처럼 꽂혀 마음에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특히 세계가 발전을 할수록 높아져만 가는 강도, 살인, 테러 등과 같은 치명적인 범죄와

천재지변으로 인한 사고, 또는 사람들의 잘못으로 인한 사고 등은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런 수많은 사건, 사고들은 범인을 잡는다든지 사고현장을 수습하고 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인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 트라우마를 남기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이다.

트라우마란 심리적, 정신적 외상을 뜻하는 의학용어로 뒤에까지 남는 무서운 공포 등의

심리적 충격이나 체험을 말한다.

2003년 사회에 불만을 품은 한 중년 남성이 지하철에 불을 질러 200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낸

대구지하철화재참사의 경우에도 몇 년의 시간이 지나자

어느새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가고 있다.

하지만 이 참사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아직까지도 잠을 제대로 못자거나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장소에는 가지 못하는 등 심각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일으키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트라우마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인식이

최근에 와서야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이런 사고의 희생자에 대한 치료가

아직은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있다.  

성수대교붕괴사고, 삼풍백화점붕괴사고, 대구지하철화재참사 등과 대형 사고 이외에도

강도를 만나 폭행을 당하거나 성추행을 당했을때, 또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때,

왕따를 당했을때도 사람들의 마음에는 깊은 상처가 남게 된다.

남들이 보기에는 너무나 사소한 문제로 보일지라도 당사자에게는 트라우마가 남을 수 있다.

바로 이렇게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숨겨진 내면 깊숙한 곳에서는

오늘도 피를 흘리고 있는 마음의 상처를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는 작품이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이다.

실제로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의 친절한 설명이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영화와 어울려 져서

좀더 친근하고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였다.

트라우마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트라우마의 원인, 증상, 그리고 트라우마가 펴져있는

대한민국의 현주소, 마지막으로 트라우마의 치료로 나뉘어져 있는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에는 총 24편의 영화가 소개되고 있는데

각각의 영화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자신의 내면 속에 숨겨져있던 상처와

마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트라우마란 것이 나약한 사람, 혹은 특별한 사람들만이 겪는 질병이 아니라

내 주변, 혹은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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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진 타임 Nice Jin Time 1
김진 글.그림 / 이미지앤노블(코리아하우스콘텐츠)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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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나이스 진 타임>이라는 제목을 봤을때는 뭔가 심오한 의미(?)가 담겨져 있는줄 알았다.

하지만 알고 봤더니 이 책의 제목은 만화로 평생 먹고 살고 싶은 저자 김진님의

일상 분투기를 담은 상큼 발랄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이 책 <나이스 진 타임>은 네이버 조회수 6000만을 넘은 베스트 웹툰을 책으로 펴낸 작품이다.

어린시절부터 만화방과 관련된 추억이 유독 많고, 만화란 자고로 책으로 봐야 한다는 

나의 깊은 믿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 최초의 웹툰은 강풀의 <순정만화>였다.

주변 사람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웹툰이 무슨 만화냐는 생각으로 가볍게 읽기 시작한 것이

어느덧 이젠 포털 사이트에 접속만 하면 신간 웹툰부터 찾기 시작하는 경지에까지

도달하게 되었다.

웹 web 과 카툰 cartoon 의 합성어로서 각종 멀티미디어 효과를 동원해 제작된

인터넷 만화를 뜻하는 웹툰은 기존의 만화책과는 또다른 매력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오기 시작하였다. 

몇 번의 마우스 클릭으로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점이나 선명한 화질 등 웹툰의 매력은

점점 높아져가고 있으니 아마도 웹툰 시장은 더욱더 넓어져 갈 것이다.

수많은 웹툰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나이스 진 타임>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20, 30대 여성의 일상을 솔직 담백하게 그려내고 있다.

키가 크고 등치가 좋으며 앞머리가 없으면 <슬램덩크>의 정대만처럼 보이는 비운의 여인 김진씨의

소소한 에피소드들은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지 않게 만들었다.

특히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아 먹으려다가 갑작스럽게 지하철이 들어오는

바람에 아무 음료수나 누르고 지하철에 급히 올라선 후 손에 들고 있던 음료수를

내려다 봤는데 몸에 너무 좋은 대추차였던 경험을 최근에 겪은적이 있었는데

김진님도 이런 경험을 하신 것을 보고나니 왠지 모르게 더 친근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나이스 진 타임>에는 생활이 있고 현실이 있으며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이 있다.

특이하지만 재미있는 회사동료들과 너무 정이 가는 김진님의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앙증맞은

강아지 쎄씨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이 모여서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김진님의 저지방, 저칼로리 일상 분투기가 계속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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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코드 - 재능을 지배하는 세 가지 법칙
대니얼 코일 지음, 윤미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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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똑같이 노력하는데 누구는 왜 더 천재적일까'.

학창시절 늘 전교 1등을 하던 같은 반 친구는 우리들과 비교했을때

특별히 더 많이 공부를 하는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한날 한시에 같은 선생님에게 레슨을 받았던 수영교실에서도

특별히 더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던 사람들이 있었다.

이런 사소한 차이들을 만들어내는 것은 도대체 뭘까.

이렇게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그들의 이런 재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바로 누구나 한번쯤은 품고 있는 인간의 능력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하는 작품이 <탤런트 코드>이다.

이 책의 저자 대니얼 코일은 저널리스트이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로

'내셔널 매거진 어워드' 최종 후보에 두 번이나 오를 정도로 탁월한 스토리텔링과

엄청난 취재력을 인정받은 저명한 저널리스트이다.

그는 2006년 투르 드 프랑스의 사이클 영웅이자 암을 이겨낸 인간 승리의 표본 랜스 암스트롱을

주인공으로 하는 탁월한 논픽션을 발표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의 대열에 올라선다.

미국 아마존의 자기계발 분야 1위를 기록한 <탤런트 코드>는 수많은 사례와

뇌과학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특별한 능력'의 이면에 숨어있던 강력한 법칙들을 밝히고 있다.

그가 말하고 있는 재능을 지배하는 세 가지 법칙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이 책의 제목 <탤런트 코드>에 정답이 숨겨져있다.

평범한 사람은 타고난 유전자의 힘을 이길 수 없고,

타고난 유전자는 끊임없는 노력과 좋은 환경을 이길 수 없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 대니얼 코일은 끊임없는 노력과 좋은 환경을 이길 수 있는 법칙을

동일한 법칙, 즉 '스킬'에서 찾고 있다.

예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던 루마니아의 체조선수들 같은 경우에도

그들 개개인이 다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들을 금메달리스트로 만든것은 체계적인 훈련과 완벽한 기술이였다.

스포츠든 미술이든 음악이든 글쓰기든 무엇이든 간에 굉장히 잘할 수 있게 되는 것에는

스킬, 탤런트 코드가 적용된다.

특별한 재능을 발현시켜주는 동일한 코드를 설명하면서 수많은 사례와 뇌과학의 연구 성과를

비교하여 줌으로써 저자는 신뢰를 높이고 있다.

단순히 이 책을 통해 특별한 재능의 이면에 숨어있던 강력한 법칙들을 발견하는 것에서

끝낼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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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의 판도라 일루저니스트 illusionist 세계의 작가 14
알베르트 산체스 피뇰 지음, 정창 옮김 / 들녘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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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난 들녘출판사의 '일루셔니스트 세계의 작가' 시리즈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일루셔니스트 세계의 작가 시리즈는 21세기 문학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최신 작품들을 엄선해서 소개해주고 있다.

특히 영어권, 프랑스어권, 독일권, 스페인어권을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의 소설들을

폭넓게 아우른 시리즈임으로 지금까지 독자들이 많이 접할 수 없었던 스웨덴이나 독일,

스페인 등에서 최고의 상을 받은 최고의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기쁨은 상상 이상이다.

일루셔니스트 시리즈 14번째 작품인 <콩고의 판도라>는 일루셔니스트 시리즈의 첫번째를

장식한 작품인 <차가운 피부>를 쓴 알베르트 산체스 피뇰의 저서이다.

스페인 작가인 알베르트 산체스 피뇰은 이 작품에서 미스터리와 스릴러,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괴물같은 작품을 탄생시켰다.

총 599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의 두터운 두께를 처음 봤을때는 언제 다 읽을지,

다 읽을 수나 있을지 걱정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나의 이런 예상대로 난 이 책을 빨리 읽을 수 없었다.

<콩고의 판도라>는 분명히 어려운 작품이 아니다.

소설 속에 또다른 소설이 등장하는 등 기발한 구성이 돋보이며

복잡 다양한 이야기와 분위기가 흘러 넘치지만 균형을 잃지 않는 진지한 작품이다.  

이 작품의 전체적인 줄거리나 분위기를 간략하게 설명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가난한 대필작가 토머스 톰슨은 변호사 노튼씨로부터

살인 용의자 마커스 가비의 경험담을 소설로 써달라는 의뢰를 받게 된다.  

그리고 이때부터 톰슨은 한 달에 두번씩 교도소로 찾아가 마커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 부분까지 책을 읽었을때는 난 트루먼 카포티의 <인 콜드 블러드>라는 책이 생각났다.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잔인한 일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을 인터뷰한 내용을 싣고 있는

이 작품은 '세계 최초의 팩션'이라고 불리는 작품이다.

그래서 난 <콩고의 판도라>에서도 마커스 가비가 어떻게 범죄자가 되었는지,

혹은 그의 무죄를 증명 해줄만한 사건 이야기가 펼쳐질줄 알았다.

하지만 마커스는 뜬금없이 콩고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환상과 신비로움이 넘쳐흐르던 아프리카 콩고의 무대는

점점 사람들의 욕망과 광기가 뒤섞이며 전혀 다른 이야기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마커스와 그가 살해했다고 의심받고 있는 영국 귀족 자제 윌리엄과 리처드 형제는

콩고에서 어떤 일을 겪은 것일까.

콩고의 판도라의 문이 열리는 그 순간 우리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말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본적 없었던 괴물같은 책 <콩고의 판도라>의 뒤를 잇는 

알베르트 산체스 피뇰의 또 다른 작품을 일루셔니스트 시리즈로 만나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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