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육 - 예일대 출신 김기영 교수의 교육 담론
김기영 지음 / 지음미디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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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육

최근 몇년간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온 세상이 너무도 많이 바뀌었다.

과연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것인가하는 의문에

나는 그래도 아직은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는 인공지능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영역에서 이미 인간을 앞지르는 인공지능에게 좌절감을 느끼기도 한다.

특히 우리의 유한한 기억력과 대비되어 인공지능의 기억력, 즉 저장 능력은 정확하고, 빠르게 인출이 가능하다.

이러한 인공 지능이 넘보기 힘든 것이 바로 인간의 '정서적 역량'이라고 한다.

인간보다 더 정확할지는 모르나 창의적이고 사유하는 것은 아직은 인간을 대체하기 힘든 영역이다.

이로써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에게 필요한 소양이 바로 인문학적 소양이 된다.

한참 인문학 열풍이 불 때 고전을 읽는 것을 권장했다.

그 때 부터 인문학을 가까이 했더라면 인공지능에게 괜한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독서 외에 저자는 수학과 영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데이터 기반으로 움직이는 인공지능은 결국 수학적 역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영어권 국가를 중심으로 디지털 경제가 움직이기에 수학과 영어가 중요하다고 한다.

둘다 우리가 힘들어 하고 어려워하는 분야이다.

간략하게 공부법을 제시하지만 결국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아야 한다.

또 하나 특이하게 생각되는 부분은 금융 교육을 강조하는 것이다.

중요성을 모르지 않지만, 결국 경제를 움직이는 것은 돈이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는 코딩을 제2의 영어라고 표현한다.

코딩을 이해한다면 상위1%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영어 사용이 자유롭다면 내가 원하는 바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것처럼

코딩을 사용할 줄 안다면 내가 원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코딩과 소프트웨어에 대 강조하는데

서울 주요 대학의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가 늘어났고

해외 명문대의 관련 학과도 소개한다.

저자는 앞으로 세계 1%가 되기 위해 필요한 교육을 변화하는 시대와 함께 설명하며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알려준다.

이 책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 진로 탐색중인 청소년들에게 추천한다.

※도서를 출판사로 부터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1퍼센트교육, 김기영교수, 교육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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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희망 수업 -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
최재천 지음 / 샘터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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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희망수업

코로나 사피엔스로 최재천 교수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기적 유전자'와 '사피엔스', '총,균,쇠'까지 읽어 보려는 시도를 하게 되었다.

나의 흥미와 부합하지 않아 완독 하지 못했다.

그런 저자가 전하는 희망은 어떤 것일까?

우선 AI에 대한 우리의 걱정을 덜어준다.

나는 AI에 대해 불신이 많다.

특히 모두들 신기하다고 하는 챗 GPT는 나의 맘을 잘 모르는 듯 내게는 그 닥 흥미를 주지 못했다.

그림도 잘 그리고 사람들이 하려는 말의 요점도 기똥차게 알아채고...

옛날 사람인 나는 엑셀이나 한글 처럼 딱 떨어지는 결론을 좋아한다.

그런데 챗GPT는 포토샵 처럼 여러 효과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내어 놓는다.

사용법을 알지만,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결국 내가 그것을 잘 다루지 못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그래서 모두들 칭송하지만 잘 쓰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젊은 층들은 활발히 사용하고 미국에서는 챗 GPT를 활용한 과제 때문에 골머리를 썩는다고 하니..

더욱 나의 패배!

학생들에게 과거와 현재의 기술을 알려주며, 그 기술이 여러 분야에서 우리 인간을 대신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려줬다. 그럼에도 나는 결국 인간이 만든 것이니 인간이 지배하지 않겠느냐 하는 말을 덧붙이곤 했다.

내가 패배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챗GPT를 사용할 때마다 팩트 체크를 해야하는 위험성을 가진 도구에 대한 신뢰가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유기적으로 구성하고 사용하지만

AI는 만든이에 따라 특정 분야에서만 훌륭하다.

영화에 나오는 모든 분야에서 인간보다 뛰어난 AI를 만들려면 아직은 더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져야할 것 같은데 어떤지 모르겠다.

저자는 AI가 발전하여 우리의 자리를 위협하면 다른 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존재이니 생각만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동감이다!

무지해서 머리속에서 맴도는, 표현할 수 없는 나의 생각을 잘도 정리해주셨구나!!

저자의 독서는 '빡세게'이다.

대부분 강제로 읽는다.

책 선택의 조건은 '제목의 끌림' 이다.

처음에는 베스트셀러를 따라 읽으려고 했지만

이해하기기 어려운 내용도 있었고, 나의 정서와 맞지 않아 이게 베스트셀러가 맞는지 의문이 생긴 책도 있었다.

소설을 읽기도 해보고, 독립운동이야기를 읽기도 하고, 여성의 삶에 대한 이야기, 심리학과 관련된 이야기..

주제는 다양했다.

목적은 그저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호기심과 남들의 삶이 궁금해지고, 나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였다.

그러다 보면 어느 날은 목표 수정이 이루어졌고 , 또 어떤 날은 새로운 이정표를 만나기도 했다.

더불어 책을 읽고 떠오르는 감상을 이렇게 적어내려가는 서평이란 것을 쓰다보니

이렇게 기록 남기는 것도 꽤 재미있는 작업임을 알게되었다.

'저자는 모든 일의 마지막에는 글쓰기가 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요즘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두서 없이 말하기는 잘하나

정리해서 글로 작성하는 것은 너무도 어려워한다.

또 신기한 것은 어릴 적 모두 미술학원을 다닌 건지 그림도 잘 그리는데

글쓰기, 글짓기를 어려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국어 선생님들이 시험보다는 글 쓰는 수행평가를 더 많이 계획했는데

국어 선생님들은 채점할 때마다 깊은 한숨에 도대체 이게 말이 되느냐고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며 머리를 쥐어짜곤 하는 모습을 보았다.

십분 이해가 간다. 맞춤법은 기대하기 힘들고,

읽을 수 있게라도 쓰라고 사정 사정하기도 한다.

저자는 마감 일주일 전에 쓰고 100번을고치면 읽을 만한 글이 된다고 한다.

아아, 아이들에겐 너무 어려운 미션이다.

남들의 서평을 읽으며 나도 잘 쓰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런데 이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저마다의 노력이 있었구나 하니 고개가 저절로 숙여진다.

저자는 앞으로 글 안에 지식이 담겨있지 않으면 그 생명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정보가'아니라 '지식'이다.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지식을 담고 있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고 한다.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늘 무언가 배우는 것을 좋아하지만, 너무 한 분야다 보니 지식이 한쪽으로만 쌓인다.

그래서 나는 조금 여러 분야의 책을 읽는데 정말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간 나도 지식을 담은 글을 쓸 수 있겠지!!

책의 끝으로 향할 수록 더 몰입하게 되었다.

저자의 전공 분야를 인간에 대한 위험을 경고하는데 할애했기 때문이다.

망가지는 지구를 걱정할 때가 아니고 인류의 생존을 더 걱정해야한다고...

지구는 인간이 없어지면 더 좋아할 거라고...

학교에서 환경 교육을 조금씩 시작하지만,

정규교과도 아닐 뿐, 입시에 별 도움이 되지 않기에 학생들도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런데 당장 국영수보다 생존을 위해 배우고 실천해야할 교육이 환경이였구나!

시골에서 자라 벌레를 너무도 싫다. 특히 모기가 너무 싫다.

내가 어릴 때 모기에 물렸을 때랑 나의 아이들이 모기에 물렸을 때가 너무 다르다.

자세히 묘사할 순 없지만 아이들이 모기에 물렸을 때 부풀어 오르는 범위가 너무도 크다.

책을 읽다 보니 지금의 모기가 진화한 더 강력한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일 텀블러 사용하기^^;;

책의 앞 부분은 한 분야의 권위자가 아닌 이웃집 아저씨가 옛날 얘기 해주는 편한 느낌으로 몰입했고,

뒷 부분은 인류의 생존에 대한 권위자가 위험을 강조하는 느낌으로 몰입했다.

부끄럽지만, 환경 문제까지는 가지도 못하겠고, 얼마전 접한 IB교육에 이어 통섭적 교육!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이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이 든 독서였다.

추천★★★★★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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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시간 오후 4시
이주형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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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시간 오후 4시

애매한 오후 4시...

학교에서는 퇴근 50분 전..

방학 때는 아이들이 돌아오기 50분 전..

무얼 하기 애매한 시간이다.

그저 정리하는게 좋지만 그 또한 애매하다.

시간이 남을 것 같기 때문이다.

일을 계속하다가 결국 퇴근 시간이 되서야 부랴부랴 정리하고 나서면 2~30분은 훌쩍 지난다.

아이들이 오면 다시 분주해지는 시간이기에 혼자 만의 시간에 몰입해 보려 한다.

그러다 셔틀이 오기전에 부랴부랴 집에서 나선다.

애매한 시간 오후 4시..

저자는 지금의 인생 시간이 오후 4시처럼 느껴진다고 한다.

인생의 전반부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후반부를 위한 중요한 순간이라고 한다.

나의 후반부의 기초가 될 오늘을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남들이 살아온 이야기에 비해 내 삶은 왜 이리도 평범한지..

특별한 것이 없어 보이는 삶이다.

그렇지만 수 많은 눈물과 인내를 하며 살아온 시간들이 평범함이라면

특별함은 무엇일까?

남들 눈에 특별해 보이는 건 아마도 화려함과 가까울 것이다.

내 삶이 화려하지 않기에 그저 평범하게 느껴지는 것.

그러나 인고의 시간 속에서 의미를 찾으며 살아내는 내 삶은 남들에게 결코 평범하지 않다.

이미 열심히 살아내는 사람으로 인식되었다.(일부 주위 사람들에게...)

나의 이러한 평범함이 세상을 지탱하고 있다고 하니 내가 찾지 못한 의미가 여기 있었구나!

육아에서 벗어나 고대하던 일터로 다시 나가게 되니 너무 좋았지만

순간 순간 찾아오는 위기 상황에 나는 다시 일터로 부터 벗어나고 싶어졌다.

'행복한 상태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느끼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행복을 느끼던 상황 = 괴로움을 느끼는 상황'임에도 나의 마음은 극과 극을 달렸다.

나의 마음이 달라진 것이다. 오늘 밤 잠들기 전 나의 마음이 지금처럼 평온하면 좋겠다.

하루를 선물이라 생각하며 사는 삶은 어떨까?

나는 매일 불안과 함께 살아와서 어떤 삶인지 잘 모르겠다.

선물을 받을 때 기대감으로 흥분한 상태, 기분 좋은 상태로 하루를 보낸다면?!

매일이 선물인데 무엇을 더 준비할까..

매일을 선물로 생각하며 사는 삶, 감사한 매일을 살 수 있는 방법이다.

저자의 거실 서재에 대한 글이 나온다.

너무 부럽다.

나도 몇 년간 모은 책이 많았는데 책은 책장에 있어야하고,

읽지 않은 책을 왜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므로 정리해야한다는 가족으로 인해

이사를 핑계로 그 많은 책을 다 정리했다.

아까웠지만, 다른 책들로 채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런데 문제는 큰 책장 2개를 모두 버렸다.

그래서 서재 방에 어지러이 책이 쌓여있는데 여간 보기 불편한게 아니다.

저자는 책의 위치에 따라 의미를 부여할 정도로 체계를 가진 서재를 가진듯하다.

몹시 부러운 대목이다.

나이들면 좋은 점..

저자는 전보다 어렵지 않게 미련 없이 포기할 수 있다고 한다.

나는...아직 나이가 덜 들었나..하하..

그건 아마도 젊은 날을 후회없이 살지 못한 까닭이 아닐지 생각한다.

책을 읽으며 싱숭생숭 해지기도 하고 생각이 많아지기도 해서 멈추고 읽고를 반복했다.

그러면서 저자의 오후 4시는 모든 것을 긍정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은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나의 마음 가짐으로 인해 행복도 즐거움도 힘듦도 괴로움도 느낀다.

대부분 불안과 걱정으로 시작하고 마무리 되는 나의 하루와는 다르게

저자의 시선은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어보니 별거 아니더라, 너무 좌절하지도 말고 길 찾기가 늦어질 수도 있지만, 자기만의 속도가 있으니 괜찮다, 잘된 인연, 못된 인연들로 인해 보는 눈이 생겼으니 괜찮다....

긍정과 일상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느낌이다.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이 차분해졌다.

50대를 인생의 오후 4시쯤으로 말하지만

저마다 인생의 오후 4시는 절대적인 나이가 아니라 주관적이다.

내가 지금 이 책을 만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라 나의 선택이고,

지금 내게 다가오는 오후 4시, 아니면 이르게 만난 오후 4시인 듯하다.

인생의 후반부를 준비하며 제일 먼저 황폐해진 내 마음을 위로해야할 타이밍!

쉼표를 찍을지, 마침표를 찍고 다음 문단으로 넘어갈지 고민하는 내게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다만 자신도 돌봐야 한다는 말을 건네는 듯 하다.

생각해보니 요즘 그렇게도 마음의 평온을 갈구하고 있었구나..

노사연의 노래 처럼 등에 짊어진 것들이 아직은 많은지라 평온을 유지할 수는 없으나

순간 순간 찾아오는 기쁨의 순간들을 놓치지 말고 잡아야겠다.

억지로 재운 아이들로 인해 지금 이 시간 나만의 시간을 누리는 이 순간!

오늘은 이것으로 되었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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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해방 - 불안 과잉 시대, 마음의 면역력을 키우는 멘탈 수업
폴커 부슈 지음, 김현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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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해방

제목을 보고 걱정들로 부터 나를 해방시켜줄 것 같아 너무 끌렸다.

"가장 좋은 건, 끊임없이 확실성을 얻으려는 행위를 멈추면 자신감이 더 커진다는 것이다."

안전이 확실히 보장되지 않을 것 같은 교통 수단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얼마 전 발생한 무안 비행기 추락 사고는 내 두려움을 더 크게 만들었다.

그런데 더 최근에 미국에서 또 비행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이러한 사건들은 나의 교통수단에 대한 두려움을 더욱 확고하게 다져주었다.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면 될까?

비행기 추락 사고 이후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를 통한 여행을 취소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 여행을 떠나고 다녀왔다.

취소한 사람들은 나만큼은 아니더라도 안전에 대한 불안함으로 여행을 포기했고,

그대로 계획된 여행을 떠난 사람들은 비행기 사고의 확률이 매우 낮음을 믿은 것이다.

알지만 실천하지 못한 나는 당분간 비행기 여행은 힘들 것 같다.

저자는 이러한 불안은 불확실한 상황을 더욱 키워 사실 인 것 처럼 만드는 인간의 끊임없는 생각이 문제라고 한다.

긍정적인 것 보다 부정적인 것에 더욱 민감하다는 연구 결과는 나의 생각들이 긍정보다 부정적인 것이 더 많아 과연 그렇구나한다.

'내일 출근해야하는데 늦잠 자서 지각하면 어쩌지? 애들은 어쩌지?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하면 어쩌지?...'

이런 생각들로 매일 잠들다 보니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다.

저자는 이렇게 불안한 생각이 계속되면 나의 생각이 맞는 것인지 무엇을 얻을 수 있고, 어떤 대가를 치러야하는지 판단해보고 생각을 계속하거나 멈추라고 조언한다.

다행인 것은 내가 좋아하는 유머가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부정적인 감정을 막아준다고 한다.

정말 다행이다!

유머를 알고 일부 사람들에게 나는 재미있는 사람으로 통하니 말이다.

경험상 유머는 분위기를 유연하게 해주고, 사람들로 긴장 완화를 불러와 사회 생활에 도움이 될 때가 많다.

저자는 다양한 걱정 해방법을 알려준다.

결과를 얻을 때까지 꾸준히 연습하고, 위기는 왔다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고 사라지니 앞으로 나아가라고 조언한다.

결국 나를 믿고 계속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나의 미래는 나 자신에게 달린 것이다.

책을 읽으며 정해놓은 루틴을 계속 해야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보기로 했다.

역시나 첨에는 마음이 불편했지만, 삼일 정도 되니 그냥 안해도 되네~

다음 날은 원래 안하던 것 처럼 되었다.

그러나 나의 걱정은 잘 멈춰지지가 않는다.

그럼에도 돌이켜보면 내 삶이 생각만큼 최악은 아니였단 것이다.

왜 그렇게도 불안한 생각들에 집착했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유머를 찾으며 즐기는 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걱정으로 부터 해방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동안 처럼 익사 직전까지는 가지 말아야지!

오늘 처럼 걱정도 지나간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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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깨달은 인생의 후반전 - 마흔의 길목에서 예순을 만나다
더블와이파파(김봉수)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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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깨달은 인생의 후반전

힘들게 지낸 어린 시절 저자의 소원은 독립이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삼남매의 삶은 엄격한 아버지와 더불어 힘겨웠을 것이다.

나도 독립을 꿈꿨던 때가 있던지..

그래, 나도 그냥 집을 떠나고 싶었던 것 같다.

자유가 생길 것 같은 막연한 기대감..

그러나 혼자서 모든 것을 처리하며 인생을 배우기 시작하며 세상의 매서움도 알게되었던 것 같은데..

독립 후 저자는 대학 전공과는 무관하지만 30대 중반에 커리어 정점에 도달했었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늘은 저자의 편이 아닌건가.. 팬데믹이 찾아왔다.

힘겹게 버티다 2년 후 사업을 정리하고 다시 하던 일터로 돌아갔다.

이후 우연히 읽게 된 책 한 권으로 저자는 글을 쓰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 책 리뷰를 시작으로 블로그를 시작한다.

자신만의 일기장이였다고 한다. 블로그 자체가 개인 커뮤니티이니 일기장이면 성공인 것 아닌가?

그런데 저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이웃들과 소통하며 자신을 더욱 성장시켜

블로그 시작 3개월만에 첫 전자책을 출간하고 5개월 만에 두번 째 책을 냈다고 한다.

글쓰기를 통해 삶이 달라짐을 느끼며 더 많은 사람들과 이 성과를 공유하고 싶어져 '다섯손가락'이라는 블로그 기초 강의를 개설한다.

대상은 60대 이상을 우선으로~

쉽지 않은 도전이다.

나는 스마트폰 강의를 한 적이 있는데 60대 시간적으로 여유있는 할머니들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흐지부지 되었다.

그 분들은 공사다망했고, 자신이 원하는 내용이 아니었고,

내 실력부족인지 점차 인원이 줄어들었다.

모바일 뱅킹 업무를 하고 싶어하셨는데 개인정보와 인증 문제로 혈연이상의 관계가 아니므로 진행하기 힘들었다.

그리고 핸드폰이 기종에 따라 지원하는 운영체제가 다르다는 걸 알았다. 업그레이드 문제가 아니였다.

핸드폰이 구형이라 안된다는 사실을 아시고는 다음부터 나오지 않는 분도 계셨고,

출석부에 이름이 없어 사무실에 문의했더니 수업료를 내지 않고 계속 나오셨다.

얼마 되지 않던 강사료라 봉사 차원이였기에 나는 그냥 나오시라 했는데

담당자분께서는 단호하게 확인사살하셨는지 다음 부터는 나오지 않으셨다.

그런 경험이 있어 60대 이상으로 강의 대상을 잡은 저자에게 조금은 대단함을 느꼈다.

이유는 예순 즈음에 맞이하는 인생의 공허함을 채워주고 싶어서였다.

상대방보다 나의 어려움이 우선인 나는 그저 저자에게 경외심을 느낀다.

그렇게 개설된 '다섯손가락' 이라 이름 붙인 첫 강의~

강의에서 만난 수강생들의 이야기와 글을 실었는데, 책으로 남길만한 글이다.

수강생이 모두 저자보다 한참 어르신인데도 품격이 있었다.

내가 만난 60대 수강생들중 한 명은 참으로 많은 것이 안되어 거의 1:1 수업을 원하던 분이어서 힘들었는데

이 분들은 모두 자신의 삶을 열정적으로 충실하게 채워가는 분들이었다.

이순(耳順) : 귀가 순해져 모든 말을 객관적으로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나이

딱 책에 소개된 분들에게 어울리는 말이다.

그렇게 되도록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자신의 일과 가족들에게도 충실한 분들!

내가 그 나이가 되었을 때 내가 쓴 글을 보고 누군가에게 지금 내가 느낀 것을 느끼게 할 수 있을까?

얼른 확답하기 어렵구나.

아직 10년도 더 남은 시간이지만, 그 시간 만큼 되돌아가 과거의 나를 보면,

여전히 무언가를 갈구한 채,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하고 있구나...

저 분들 처럼 부지런하지도, 충실하지도 않은..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수강생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록 자꾸만 나의 삶을 반성하게 된다.

마지막에 저자는 예순의 독자에게 새로운 도전을 권유한다.

과거와 현재의 나는 만족스럽게 살아오지 못했지만,

예순의 나의 인생 후반전에는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여전히 도전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기를 바란다.

저자와 '다섯손가락' 멤버들의 삶을 응원합니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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