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할 것, 이기적일 것, 흔들릴 것 - 정말 나를 위해서만 살고 싶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3가지 행복의 비밀
송정섭 지음 / 센세이션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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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은이 송정섭

조금은 여유롭게, 그리고 멍청하게 살아가는 행복주의자이다.

....더욱 멍청하게, 이기적이게, 그리고 흔들리며 사는 것이 청춘만이 만끽할 수 있는 행복임을 깨달은 그는 30대 한창 나이에 조기은퇴했다.

또 하나의 커다란 인생을 겸허히 맞이하며, 더욱 수많은 청춘들과 함께 행복을 찾아가며 흔들릴 준비가 되어있는 그는, 진정한 이 시대의 행복한 이기주의자다.

-작가 소개 내용 中-


행복한 이기주의자..

'행복'과 '이기주의'는 같이 있기 힘든 느낌이다.

어떠한 이기주의로 행복하게 살아가는지 궁금해진다.


멍청한 삶을 살아가며 느끼는 행복들

호구(虎口)

1. 범의 아가리라는 뜻으로, 매우 위태로운 처지나 형편을 이르는 말.

2. 어수룩하여 이용하기 좋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바둑에서, 바둑돌 석 점이 둘러싸고 한쪽만이 트인 그 속.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1, 2의 상태가 되지 않기 위해 애를 쓴다.

처음엔 내가 좋아서 뛰어든 일에도 1, 2의 기분이 드는 순간 화가 난다.

발을 빼기도 힘들고, 계속하자니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왜 이렇게 여유가 없는 세상이 되어 버린 걸까?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래도 저자는 작은 것을 양보하면 풍요로울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지금 결과를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오늘 다시 선택 할 수 있다면 아마 다른 선택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p.94

나는 당장 오늘 아침의 선택도 후회하고 있는 중이다.

내일까지 준비해야할 무언가를 먼저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고 말이다.

그렇다고 내 선택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기로 한다.


결과를 너무 걱정하지 말고 오늘 내가 한 선택을 믿어보세요.

당신은 오늘도 옳은 선택을 하는 중입니다.

p.94

무작정 오늘의 나를 믿어보기로 한다.

부정적인 기운으로 안될거라 생각하기 보다는

결과를 만들어가는 중이기에 나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열심히 노력하는 하루를 살아갈 뿐이다.


'너'를 위한 삶에서 '나'를 위한 삶으로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자신은 초라해지기 시작합니다.

타인과의 비교는 이길 수 없는 게임을 시작한 것과 같습니다.

p.115

주위사람들과 비교하며 그들 보다 내가 우위에 있었던 기억보다 한참 아래라 느낀 적이 많다.

그 경험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그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그들도 같은 느낌이라 말한다.

명확한 기준 없이 하는 비교는 주관이 개입되기에 결과는 내 마음이 정한다.

무엇을 기준으로 정하냐에 따라 내가 승자가 되기도 패자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대부분 내가 패자이다.

무조건 내가 지는 게임을 이제는 그만하고 싶다.

과연 내가 보지 못하는 나의 행복 요소는 무엇일까?


흔들리는 오늘 하루만 행복하자

스스로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불행한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며,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p.251

바닥이라 표현할 만큼 처참한 자존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나를 이야기하는 말인가?

그 어느 것 하나 만족스럽지 못하고, 스스로를 불행하다 여기게 되는 삶을 살았다.

그 불행을 견뎌보려 긴 시간 책을 읽으며깨달은 바는

내게 있는 행복의 요소를 바라보지 못하기에 불행하다는 것이다.

왜 그렇게 불행해지려 노력하고 살았는지 도무지 모를일이다.

조금은 멍청하고, 때로는 이기적이며, 가끔 흔들리며 사는 삶이

무조건 불행하리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삶에 조금은 지치고 위로를 받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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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의 기술 - 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만들어 주는
최창수 지음 / SISO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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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강의 경력의 베테랑인 저자!

강사로서의 신념은?

A. 보이지 않는 것을 강의합니다.

지금 이 순간 내 강의에 모든 것을 쏟아내자!

이 분의 직강이 듣고 싶어진다.

우선 책으로 먼저 만나보았다.

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만들어 주는"강의의 기술"

10을 보여주기 위해 100을 준비한다.

1시간의 강의를 위해 과연 몇 시간의 준비 시간이 필요한가?

학교 수업은 정해진 교육과정에 의해 진행되기에 거의 변화가 없다.

행사나 변수에 의한 진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 수록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러다 수업 시간에 내가 찍은 사진을 소개하며 포토샵에 의해 달라지는 느낌 등을 소개했다.

때론, 직접 찍은 학생들 사진도 활용해보았다.

그러나 성적을 산출해야 하는 학교에서는 색다른 시도를 하기에 너무 위험하다.

저자의 경우 자면서까지 이미지 트레이닝을 할 정도로 준비했다고 한다.

결과는 당연히 성공!

그리고 뒤따르는 성취감!

나는 베테랑은 아니지만, 나의 강의에 웃음이 첨가되는 것을 유도하는 편이다.

대부분 나의 헛소리(?)같은 멘트로 성공하기도 하지만,

강의 내용 전달에 마이너스 요소 같아 자꾸 고민하게 된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강의 스타일은 '겉핥기식 + 웃음 유발' 이다.

모든 이슈를 강의 소재로 활용한다.

저자는 강사라면 누구보다 트렌디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나는 가십 거리 기사와 더불어 사람들의 관심이 덜한 기사도 종종 찾아본다.

시각만 바꾸면 분명 집중시킬 수 있는 소재 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웹툰'을 추천한다.

웹툰을 그저 만화로만 본다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웹툰을 그림이 있는 소설이라 생각한다면 작가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읽을 수 있다.

물론, 그 폭력성이나 잔인함에 대해 현실과 다름을 꼭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저자는 강의를 빛나게 하는 기술을,

FUN + 공감과 감동 + 콘텐츠로 소개한다.

나는 Fun은 갖추고 있으니 나머지 2개를 공략해야겠다. ^^

유튜브로 많은 강사들의 강의를 듣고 있지만,

내가 가장 가까이서 본 강사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 있다.

바로 #손경이 작가님이시다.

그 분을 작가가 아닌 성교육 강사로 먼저 만났다.

약간의 사투리가 느껴지는 말투지만, 위의 3가지 기술을 모두 갖추고 있다.

학생들의 짖꿎은 질문에도 너무도 능숙하고 적절히 대답하시는 모습은 '프로'라는 말로 밖에 설명할 수가 없다.

학교에서 매년 한번씩 뵙던 분이 TV에 나와 너무도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 분의 강의력이 인정 받은 것 같아 나도 모르게 집중했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자주 자주 뵙길~희망한다.

저자는 다양한 강의 실전 기술을 소개한다.

강의안 구성시 중요점과 주의해야할 점, 청중에 대한 이해, 강의 환경 고려에 관한 내용이다.

여러 기술 중 인상깊었던 부분은 '청중이 몰입하는 스피치 기술'에 대한 내용이다.

5가지 중점사항

1. 자신의 스피치 속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자.

2. 자신의 억양이 어떠한지 파악하자.

3. 소리의 강약을 파악하자.

4. 스피치 간격을 조정해보자

5. 쓸데없는 소리를 내지 않도록 주의하자.

실전에서 반드시 체크해 보아야할 기술이다.

그 외에서 무대 공포증을 극복하는 방법과 청중의 몰입을 위한 팁, 강의 장소에 대한 체크 등에 대한 내용을 알려준다.

자세히 나열하고 싶을 만큼 중요 포인트를 담고 있다.

그리고 강의를 더욱 재밌게 만들어줄 기법 11개를 소개한다.

이 부분은 강의 중간에 적절히 추가하면 너무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부록에서

+ 강의 필수 품목

+ 강사가 절대 하지 말아야할 실수

+ 절대 되어스는 안될 강사의 유형

+ 강사를 위한 발음 연습 문장

을 제공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그 동안 내가 고수한 강의 방식의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을 조금이나마 파악할 수 있었다.

너무 웃음에만 치중해서 제대로된 내용 전달을 하지 못했던 강의,

얼마전 이론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어, 전문가에게 설명을 요구했던 덜 준비된 강의..

실수한 기억만 난다.

책에 나온 내용대로 준비하고 연습한다면 베테랑 까지는 아니더라도,

실수도 유연하게 넘길 수 있는 강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희망한다면, 너무 유명한 분이고 큰 규모의 강의만 하시는 분일 것 같지만,

최창수 저자의 강의를 꼭 한번 들어보고 싶다.

앞으로의 내 강의가 조금 풍요로워질 것 같은 느낌이다.

강의를 준비하지만 막연한 상태인 예비 강사들에게 추천한다.



siso, 최창수, 강의의기술, 자기계발, 실전강의의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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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사유
이상민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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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과 작가로 살아가는 저자..

청춘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일기쓰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무언가 말로 꺼내지 못하고 답답함을 풀어낼 곳이 필요했던 모양이다.

그렇게 모여진 일기가 책이 되었다.

책으로 나올 정도의 일기라면 상당히 성실히 쓴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자는 바른 생활 사나이에 가까울 것 같은 느낌이다.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저자 인터뷰 :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2096127503


내 예상이 맞았다.

바른 생활 사나이의 기운이 느껴진다.

인터뷰 내용 중 '내가 한 말'의 책임과 무게를 느낍니다. 라는 말에서도 바른 생활 사나이일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바른 생활 사나이(내 멋대로 캐릭터화?) 이상민 저자의 사유()에 내 사유를 더해본다.



#1 사유 : 당신을 걱정에 빠트리는 것은 무엇인가?


"걱정을 안고 사는 이에게 내일은 희망이 아닌 또 다른 걱정을 가져다줄 뿐이다." -p.48

나의 경우 집에 갇혀(?) 지낸 시간이 많다보니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온갖 잡다한 생각에 사로잡혀 지낸다.

집에 갇히고 생각에 사로잡히고..

그 잡다한 생각들 중 1등은 걱정이다.

요즘은 내 거취에 관한(?) 걱정이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메이커 아카데미가 끝나면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우선은 공부를 놓지 않고 계속해야할 것 같아서 자격증 시험 하나를 접수했다.

이제는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내 외부 요인으로 그만두고 싶지 않다.

내 인생의 우선 순위가 내가 될 수 없는 상황들..

또 내 의욕을 강제로 꺽어야 할 상황이 발생할 것 같은 두려움..

주위에서는 너무 걱정이 많다 하지만,

결혼 이후 많은 곤란한 상황속에서 혼자서 버텨야했던 경험 때문에 원래도 많던 걱정이 어느 순간 정말 버릇이 되어버렸다.

걱정을 하느라 많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미뤄두고 결국은 부랴부랴 처리하다 실수를 연발하게 되고,

결국 더 많은 걱정을 하게 되는 악순환..

걱정은 계속하지만, 이제는 우선순위를 정해 걱정은 뒤로 미루고 있다.

가만히 앉아 고민해봤자 해결되는 건 없다.

고민하더라도 행동 한 후로 미루고 본다.

오늘의 고민은..내일 불편한 일정이다.

하지만, 그것은 내일 일어나서 결정하고, 우선 오늘은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읽었다.

일단 오늘은, 만족스럽다.



#2 사유 : 당신은 몇 번째 회사를 다니고 있는가?

저자는 서른네 살 다섯번째 회사를 다니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직 할 때마다 운이라고 하지만, 가만있지 못하는 저자가 노력해서 얻은 것이라 생각한다.

운은 준비된 자에게 온다는 말을 나는 믿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경력단절녀이다.

한 동안 스스로를 '잉여인간'취급하며 괴롭혔다.

같이 공부하는 선생님들과 점심 후 토크 타임에서 경력단절이 아니라 경력절단이라며 같은 뜻이지만 다른 느낌의 우리의 답답한 현실에 씁쓸하게 웃어야 했던 전업맘들..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전업맘들 중 어느 하나 능력이 없어 육아를 택한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었다는 걸 알겠다.

모두 뛰어 오를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요즘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자신을 표현하며 산다.

어딘가에 있을 우리의 다음 직장을 상상하며..




#3 사유 :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수학 선생님을 좋아했다는 저자..

수학 선생님을 희망해보지만 현실과 타협해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이후 심리학을, 지금은 금융학을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바른 생활 사나이, 게다가 계속 공부까지..)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짐에 감사하며 자신도 그들에게 무엇인가 되길 희망한다.

나도 고등학교 때 한국지리 선생님을 동경했다.

여자였던 선생님은 작은 체구였지만, 당차고 카리스마로 학생들을 압도하던 모습은 너무도 멋져보였다.

많은 이유로 지리를 전공하지 못했지만, 아직도 그 선생님의 목소리 톤과 재밌던 수업이 생각난다.

검색해보니 아직도 현직에 계시다.

지금도 후배들에게 인기있는 교사일 것 같은 박금녀 선생님!

오래 오래 현직에 계시길 바란다.




#4 사유 : 당신은 만족할 줄 아는 삶을 살고 있는가?

남들이 만들어 놓은 틀 안에서 괴로운 나의 인생..

주위에 잘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전업맘 그 이상 무엇도 아닌 나를 벗어나고자 긴 시간 노력하며 살았다.

하지만, 결과는 여전히 전업맘..

기회가 와도 도전할 수 없던 가장 큰 이유는 육아다.

나를 대신해 누군가는 지켜야하는 자리이기에 제약이 너무 많다.

지금도 많은 것을 포기 하고 산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조력자만 있었다면..' 이란 생각을 많이 한 과거와 달리 현재는 우선 행동하고 본다.

가다가 넘어져서 되돌아오더라도 우선은 출발해보자는 식이다.

메이커아카데미를 다니며 아이들과 같이 준비해야하는 아침이 너무 힘들었지만, 그곳에서의 시간은 감히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지만, 또 다른 도전을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도전으로 무언가를 얻지 못할 지언정 스스로를 잉여인간 취급하며 살지 않을 것이다.

만족하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오프라윈프리, 미셸오바마, 힐러리클린턴 등 성공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깨달은 것은

내적, 외적 힘든 환경은 나에게 고난을 주지만,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귀한 경험을 주고 그것을 극복했을 때 한층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아직 가지 못한 길, 그 끝이 어디든 우선은 출발하고, 일단 출발했다면 쉬었다 가더라도 결코 포기하지 말라는 당부도 함께..

결혼 후 긴 고난의 시간을 겪었다는 생각이다.

내 인생의 중심이 내가 아닌 삶을 살아가고, 해보지 못한 역할인데 잘하지 못한다고 비난(감히 비난이라 표현한다.)받는 고난말이다.

이제는 조금 면역이 생겨 비난에도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스킬이 생겼다.

내 인생에 조금 더 집중하는게 훨씬 도움이 된다는 깨달음도 함께 얻었다.

예전에는 하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하지못해 속상했다면,

지금은 아직도 하고 싶은 것이 많아 내일이 설레여 행복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가보지 못한 여러 길들이 너무 궁금하다.

나는 어서 빨리 험난할지도, 찬란할지도 모를 그 길들 위로 한 걸음을 떼어야겠다.

한 끝 차이로 행복해진 오늘, 더 늦게 깨닫지 않았음에 만족하기로 한다.


저자보다 나이가 쫌 많은 나의 고뇌는 저자 또래의 그것과는 조금 온도차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나 역시 이런 저런 고민을 하며 사는 인간이기에 저자의 사유에 생각을 얹어보았다.

그리고 사회초년생의 마음가짐으로 다시 사회에 발딛일 내게 아주 귀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다.

가만히 있지 못해 모자란 부분을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게 되었다는 저자의 성실함이 자꾸 생각나 바른 생활 사나이라는 말을 자꾸 붙이게 된다.


삼포, 오포세대의 청춘들에게 그래도 아직 삶이 끝나지 않았음을,

거창한 무엇이 되지 않았다 한들 실패한 인생이 아님을,

희망을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라는 말로 끝을 맺는다.

꼰대(?)의 대열에 들어선 내게도 희망을 잃지 말고 열심히 살아 보라는 메시지를 준다.


바른생활 사나이 저자의 이야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을 것이다.

저자에게 사건, 사고가 발생해도 왠지 바르게 잘 헤쳐나갈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많이 지나 중년이 된 저자가 들려줄 이야기도 궁금해진다.



바른북스 출판사로 부터 무상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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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말 - 포스트코로나, 공자에게 길을 묻다
최종엽 지음 / 읽고싶은책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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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과 자기계발 분야의 전문가 느낌의 저자..

살면서 한번은 읽어봐야할 공자의 말..

너무 좋은 기회에 만나게 되었다.

학부시절 강의실에서 듣던 공자왈~을 그 때의 2배의 나이가 될 즈음 다시 읽어본다.


四十而不惑(사십이불혹)

마흔에는 흔들리지 않았다.


내게 이 말은 마흔 이라는 나이에 대한 기준 쯤으로 여겨지는 말이었다.

마흔이라는 나이가 올줄 모르고 마흔하면 이 말을 떠올렸었다.

어느덧 마흔을 지나고 있는 나는..

이 말이 마흔 나이의 기준이 아닌 '공자'라는 '대성인'의 이야기임을..

감히 나 같은 평균이하 인간에게는 닿을 수 없는 말임을 백번 인정하고 고개 숙인다.

차라리 '마흔살이라 마흔번 흔들린다.'라는 말이 내게 더 걸맞는 것 같다. ㅠㅠ

이제는 그만 좀...


發憤忘食 樂而忘憂 不知老之將至 (발분망식 낙이망우 부지노지장지)

분발할 때는 밥 먹는 것도 잊고 즐거움에 걱정을 잊으며 늙음이 닥쳐오고 있다는 것조차 알지 못했다.


20대의 많은 시간을 '사진'에 미쳐있었다.

취직 후 주말도 없이 사진을 찍기 위해 전국각지를 돌아다니며 나를 투자했다.

사진을 찍고 또 사람들과 서로의 작품(?)을 공유하며, 그 속에서 배우고 깨닫는 그런 과정이 너무도 재미있었다.

내 나름의 사진에 대한 철학(?)을 가지게 되었고, 더 많이 공부했다.

누구도 시키지 않았고, 그로 인해 어떤 이윤도 남지 않았다.

오히려 내 시간과 체력, 정신까지 몰두한 스스로 만족이외의 무엇도 남지 않았다.

젊었기에 체력은 금새 충전되었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쫓았기에 투자했던 그 무엇도 아깝지 않았다.

일주일을 쉬지 않고 몇 달을 보내도 너무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사진을 업으로 삼지 않아 지금은 그때 출력한 사진만이 남아 추억을 되새기게 한다.

가끔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젊은 날의 내가 되고 싶어서가 아닌 그때의 열정을 다시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많은 것이 달라진 지금의 나지만, 그 때의 열정을 되살려줄 무언가가 내 인생에 나타날 거라 믿는다.


不患人之不己知(불환인지불기지)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아보지 못함을 걱정하라.


상대의 마음을 얻으려면 먼저 상대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늘 답답한 내 마음을 누구라도 알아주기를 바라며 살았다.

이제와 생각해보면, 답답한 사연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들의 마음을 알아보고 위로를 건넬 주제는 못되지만, 내 마음을 봐주지 않는다는 불평은 이제 그만두어야겠다.


己所不欲 勿施於人(기소불욕 물시어인)

내가 하고 싶지 않은 바를 다른 사람에게 시키지 마라.


머리속에 맴도는 말이 많으면서도, 또한 할 말이 없는 말이다.

남이 나에게, 내가 남에게..

반대로 내가 하고 싶으면 남도 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15명 중 6명을 뽑는 경쟁이 눈 앞에 닥쳐오고 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공자에게 현답을 받고 싶다.

나는 어떤 인간이여야 하는가..

현자의 선택을 하지 못할 것 같아 고개 숙여진다.


貧而無怨難 富而無驕易 (빈이무원난 부이무교이)

가난하면서 원망하지 않기는 어렵고, 부유하면서 교만하지 않기는 쉽다.


무식자인 내가 이해하기엔 불공평한 말이다.

부유하니 가난을 원망하지 않아도 되고, 그 여유로운 마음으로 교만을 이기기는 쉬울 것이다.

그러나 가난에 처한 자는 부유하지 못한 상황을 탓하는 것은 너무 터무니없지는 않아보인다.

로열패밀리, 금수저라는 말과 반대로 흙수저, 팔포세대, N포세대라는 말도 있다.

물론, 이와는 상관없이 배경이 아닌 자신의 노력으로 무언가를 이루어낸 사람들도 있다.

나는 평수저쯤되는데, 요즘 붙들고 있는 생각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이다.

부유를 논할 수준의 성공까지는 아니더라도 교만하지 않는 조금은 여유있는 삶을 살고 싶다.

이외에도 자식의 도리와 리더십에 관한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아직은 부담스럽지만, 언젠간 공자의 말, 원문 한글자 한글자를 필사해보려 한다.

눈으로 읽고 소리내어 말하는 것에 더해 직접 써보기까지 한다면, 지금은 깨치지 못한 공자의 뜻을 조금 더 알아챌 수 있지 않을까?

지난 날 공자의 말을 학문으로 깊게 탐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어린 시절 무지해서 심취하지 못한 게 아쉽다.

읽을 수록 새롭게 해석되는(내 주관적) 공자의 말을 곁에 두고 자주 되뇌일 것 같다.


好學近乎知(호학근호지)

배우기를 좋아하는 것은 지혜에 가깝다.


내게도 지혜가 생기길 바라며..

공자의 말이 궁금한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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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를 마음이 여기 있어요
강선희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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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는 마음을 간직한 저자..

하지만 용기내어 그 마음들을 글로 탄생시켰다.

아무도 몰랐던 저자의 마음을 들여다 본다.



첫번째 이렇게 남겨둔 마음


오래오래 널 생각했어.

부치지 못할 편지란 걸 알기에

이렇게 너에게 못다 한 말들을 적어.

이렇게 하면 마음이 좀 가벼워질까 싶어서.

(p.20, 첫 편지)


저자는 편지를 쓰고 나서 마음이 가벼워졌을까?

전하지 못한 말은 머리속을 맴돌다 사라지거나,

일기장이나 플래너의 낙서처럼 존재한다.

어릴 적 누군가를 향한 나 혼자만의 마음을 입 밖으로 내지 못하고

아무 의미없는 열쇠가 달린 일기장에 몰래 적는 것으로 답답함을 달래곤 했었던 기억...

나만 아는 이야기로 남겨두고 영원히 혼자 추억하는 선택을 했다.

슬프고 기뻤던 추억을 가진 내 젊은 날로 돌아간다해도,

내 선택은 같다.

지금도 그 때도 용기는...없으니까..



두번째 비워지지 않는 것들


비움에는 언제나 또 다른 채움이 있다는 걸

난 여전히 알면서도 알지 못해요.

이 끝이 없는 마음이 더 이상의 헤아림을 모르기를.

내가 잠시 그 마음에서 멀어질 수 있기를.

기울어가는 마음이 그렇게 깅루다가 저물기를.

오늘도 나는 그렇게 기도해요.

(p.51, 비워지지 않는 것들)


누군가를 향한 마음을 비워낸다는 일이 가능한 일일까?

저자는 바다에서 누군가를 보내려하지만,

바다는 그 누군가의 거침과 닮아있고,

해질녘의 바다는 또 그 누군가의 아름다움과 닮았다.

비워도 비워도 비워지지 않는 마음..

시간에 흘러 비워지기를 바랄 뿐이다.



세번째 짙어지는 말들


너와 대화를 나눌 때 스쳐지나갔던 말들이

어느 순간 문득문득 떠올라 나를 멈추게 해.

시간 사이사이에 숨어 있다가

원래부터 나를 위해 준비된 말인 것처럼

갑자기 나타나버려.

그러면 나는 정말이지,

정말이지 네가 보고 싶고 그래.

난 아직 너만큼 깊은 사람과 마음을 나눠본 일이 없어.

(p.93짙어지는 말들)


문득 문득 나를 멈추게 하는 말들이 있다.

가슴 설레어 문득 미소 짓게되는 순간들..

내게도 그런 기억이 있었음이 어렴풋하게 기억난다.

그 미소는 분명 사랑 받아 행복하던 시절 속에 존재한다.

과연, 저자를 멈추게 한 그 누군가의 말들은 무엇이었을까?



네번째 아무것도 아닌 동시에 전부인


내 안에서 내가 사라질 뻔했던 그 수많은 시간 속 당신이

나에게 건젠 한마디.

그 한마디로 나는 순간들을 보내고 또 지나갑니다.

"그런 날도 있지요."

(p.119, 그런 날)


가끔 거창하지 않아도 위로가 되는 말들이 있다.

모든 것이 뒤죽박죽 어찌해야할 지 모르고 고개 숙인 나에게

"그런 날도 있지요."

그 한마디에 한 시름 놓던 순간..

그런 한마디를 던진 그 누군가는 내 고뇌를 이해한 것이었겠지..

그런 날이 계속된다해도, 내 곁에 그 누군가가 함께 한다면 두렵지 않다.

그런 날도 있다.



다섯 번째 모든 마음엔 다 이유가 있다.


모든 선택엔 모든 마음엔

다 이유가 있을 거야.

나는 여전히 모든 것에 이유가 있고

이유가 있기를 바라며 살아.

이 마음 놓지 말자.

(p.153, 이유)


이틀 전에도 내 마음을 이해받지 못해 나는 괴로워야했다.

이해 받기를 포기하고, 그 어떤 말이든 마음에 담지 말자 다짐했었다.

그 다짐은 번번히 너무도 쉽게 무너진다.

나 역시 그들의 마음을 이해 못하기에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

그들이 바라는 나를 내어주지 않기에

나를 이해하지 못할 말들과 눈빛으로 대하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다시 분노로 가득찬 마음을 조금씩 비워내려 노력한다.

이해 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이해 받기위해 노력하지 않으며, 강요하지도 않는다.

나 조차 그들을 이해하는 것은 욕심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저 내 마음에 이런 저런 이유가 있고, 어쩔 수 없음을 인정한다.

그리고 내 삶을 충실하게 살아내면 된다.

내 삶의 주인은 나니까!

저자는 그리운 누군가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하기도,

답답함을 전하기도 하고, 힘겨움을 위로하던 누군가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전하지 못한 마음을 간직한 채 살아간다.

책을 읽으며 내게 남겨진 아무도 모를 마음을 들여다보았다.

아프기도 했고, 예쁘기도 했던 마음들이었다.

남들과 나눌 수 없을지라도 내 소중한 마음을 들여다 보는 기회가 되었다.

가끔 마음이 가는 책의 한 꼭지를 펼쳐들고 내 마음을 들여다 보게 될 것 같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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