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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심리학 - 자기실현에 이르는 인간 행동과 욕구의 매니지먼트
아브라함 H. 매슬로 지음, 정태연.노현정 옮김 / 문예출판사 / 2005년 8월
평점 :
자기실현에 도달하기 위하여, 또는 자기실현에 이른 사람을 토대로 인간의 다양한 행동을 분석한 심리학책이다. 예전엔 심리학 하면 막연하고 공상적인 것 같아 철학서보다 더 거리감이 느껴졌는데 매슬로의 이 저서를 통하여 심리학이 이처럼 경쾌하니 인생도 참 즐겁게 살만하다...라고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삶 속에서 누군가의 '존재'성, 그리고 나의 존재. 매슬로는 왜 존재의 심리학이라 명명하였을까? 당연히 이 질문의 답은 책 속에 있다.
' .... 더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구조에서 기존의 모든 발견을 이론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러한 심리학은 수단보다는 목적, 즉 궁극적 경험, 궁극적 가치, 궁극적 인지 그리고 목적으로서의 인간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나는 이를 존재의 심리학(Being-psychology)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 page187
철학자로서, 심리학자로서 저자 자신의 임무를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진정한 내면의 모습을 아는 것'이라 생각한 그는 사람을 여러 방향에서 연구함으로서 인간의 긍정적인 가치를 찾고 있다. 그리고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 특히, 성장과 동기, 성장과 인지 분야에서 그의 관찰과 탐구는 흥미로웠다. 아동 시기의 '성장'에 관한 그의 이론은 굉장히 긍정적이여서 이보다 더 뛰어난 부모가 있을까?란 생각도 들었다. 아동을 비롯하여 사람은 보다 즐겁고, 더 기쁘고, 내적으로 더 만족스러운 일이 발생하게 될 때 바로 성장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하나의 진리와도 같이 느껴진다. 또, '절정경험'을 누리는 자아의 존재 인식은 세상에 꼭 필요한 소금이요, 공기임을 알게 되었다. 그것을 통해서 세상은 조금 더 진보하고 활력적이 될 것이리라...
심리학 분야에서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한다. 매슬로는 인본주의적 관점으로 사람을 바라보았다. 그의 시선은 따뜻하고 긍정적이여서 그의 글을 읽는 것 자체로 나도 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