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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시간 -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
조국 지음 / 한길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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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책 받기 전이지만..표지만 봐도 눈물이 가득 고여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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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영작문 수업 - 미국 대학생의 글쓰기를 지도한 한국인의, 토종 한국인을 위한 가장 체계적인 영작문 공부법 미국식 영작문 수업
최정숙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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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중이나 외고, 유학의 루트를 거치지 않고서 에세이 라이팅의 최고봉(!?)이 된 저자에게 과외를 받는 느낌으로 읽었다.
첫 번째 읽을 때에는 공부하는 마음보다 감을 익힌다는 목적.
수준이 낮은 책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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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도
김정현 지음 / 역사와사람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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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 편의 드라마를 본 느낌이다. 나의 마음과 사랑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어 그를 혹은 그들을 평온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 깊게는 해보지 못한 듯 하다. 전염이라는 것. 내 슬픔과 눈물만이 그런 줄 알았었다. 그래서 애써 그것들을 감추려 한 적이 많았었는데....이제는 마음 편하게 눈물보다 훨씬 행복한 것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게하는 따뜻한 책이다.

가난한 시절. 부유했던 인하, 거기에 뒤쳐진 수혁, 소탈한 대식. 출가한 효명스님. 그들이 성장하여 이야기를 꾸려나간다. 부유했지만 어머니의 소담스런 인성교육으로 더 가질 것에 욕심내지않고 비상한 머리로 아이없이 아내와 해외생활을 하던 인하는 돌연 아내의 가출로 한국땅을 다시 밟는다. 아내는 소위 정신적인 바람끝에 자신과도 타협할 수 없어 가출을 한 것인데...그런 짐작은 하지만 아내의 탓보다 홀로 떠도는 아내의 안위를 먼저 걱정하는 남편 인하. 많은 것을 비뚤어지게 보는 수혁. 의리파 대식. 수혁의 자살 기도로 이야기는 급격히 부드러워진다.

인하와 그의 아내 가경의 따뜻한 체온을 나누는 묘사가 뭉클하게 다가왔다. 나도 살을 부대끼는 남편이 있지만...남편은 어제 11시 반에 퇴근해와서 서재에서 책 읽고 있던 나에게 눈길 한 번 주지않고 영어화상챗을 하러 컴퓨터방으로 가버렸기 때문이다. 그는 매우 피곤했고 손도 씻을 시간이 없어 곧바로 작은 방으로 향한 건 알지만...그는 모르는 것 같았다. 여자는 아주 작은 손짓, 눈짓으로도 당신의 많은 것을 용서하고 품어준다는 것을....우리에게 두 딸이 없었어도 그는 담양에서 나를 택했을까...라는 생각이 요즘 자주든다. (이런 자잘한 감정을 리뷰에 쓸려고 했던 건 아닌데...그래도 책을 읽은 뒤 뭉클해져오는 느낌들이니 그냥 두기로한다..)

우정.
작가는 이 책에서 사랑보다 우정을 전하고 싶어한다.
때로는 시기하고 질투하고 계산적이 되기도하지만 친구 모두는 36.5도의 우정을 가진 친구라는 것을....

오전에 잠깐 톨스토이의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한 토막 읽은 구절이 생각난다.
'어떤 사람은 너를 비난하고 어떤 사람은 너를 칭찬한다. 너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가까이 하고, 너를 칭찬하는 사람들을 멀리할지어다 -탈무드-

나의 남은 생에서 진정한 친구와 우정을 깊게 나눌 벗을 더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그래야지 사랑이 배반할 때 기댈 곳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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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면역력 높이는 103가지 레시피 -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음식
이양지 지음 / 소풍 / 2010년 6월
절판


아이들 건강식과 일상 반찬 레시피로 훌륭한 책이네요.

어린 두 아이들을 키우며 지난 겨울의 기억은 집 근처 소아과와 병원을 전전한 기억이 전부이다. 유난히 병치레가 잦은 둘째를 키우며 마음 졸이는 시간들...



내가 집에서 해줄 수 있는 건, 건강을 챙겨주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으로 해줄 수 있는 건 아이들 먹을거리이다. 모든 엄마들의 관심사일 것이다. 아이들의 면역력.

이 책에서는 5가지 챕터로 나누어 일상식에서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재료와 음식의 궁합. 그리고 조리법이 다양하게 나와있다. 그래서 아이들 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자신의 경험 사례부터 잔잔하게 나온다. 그 뒷부분 오일에 관한 설명은 후원을 받은 티가 너무 팍팍나서 거부감이 좀 들었지만.. 뭐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므로 패쓰.

특히 뒷 부분의 소스와 음료 부분을 따로 지면을 내어 레시피를 제공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검은콩 푸딩. 아이들을 위한 간식으로 꼭 만들어보고, 평소에 수삼을 자주 구입하니까 수삼 비빔장도 꼭 만들어 봐야겠다.

가장 먼저 만들어 본 것은 '감기 바이러스에 강한 체질로 만드는 면역력 레시피'에 있는 '영계 녹차 보리백숙'이다.

두 딸래미들 기관지염이 슬슬 낫고 있어 푹 삶은 백숙을 먹이려고 만들었다.



기존의 백숙과 가장 큰 차이점은 녹차를 넣어 삶은 것과 속을 보리로 채운 점이다.

난 압맥을 넣었다.

이건 나또를 구입해 볶음밥 대신 열에 약한 나또의 좋은 성분을 고려해 멸치+김가루+간장+참기름을 넣어 미니 주먹밥으로 만든 아이들 메뉴.

하지만 좀 크게 만들어 김치와 내면 바쁜 남편의 아침 식사로도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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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겐 을유세계문학전집 14
아르투어 슈니츨러 지음, 홍진호 옮김 / 을유문화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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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의 독자들에게 불륜과 성적 욕망을 도덕으로 간단히 단죄할 수 없는 '자연적 본능'으로 그렸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었다는 이 책. 라이겐. 지금을 살고 있는 나는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지만 작가의 활동 시기가 1900년대임을 생각하면 그 '충격'을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사람이 사는 것, 사랑을 하는 인간들의 행태(내가 행태라고 하는 것은 라이겐에서 그린 사랑의 행위가 불륜이기 때문에)는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다고 생각하다. 지금의 시대라고해서 그것이 구제할 수 없을 정도로 사악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니, 불륜은 있어서는 안되지만 존재하기때문에 그 크기는 예나 지금이나 같다는 것이다.

라이겐의 불륜 묘사는 그리 직접적이지는 않다. 그냥 행위가 있었다.라는 것이지 그것을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하여 묘사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사건 중심이랄까.. 큰 축으로 두 개의 이야기를 구성되는데 각각 '라이겐'과 '아나톨'이다. 이것은 또 각각의 작은 에피소드로 나눠지는데 각각의 에피소드는 조금씩 연결되어 순환되는 구조로 읽는 재미가 있다.

'라이겐'은 당대의 문제작인만큼 하나같이 도적적으로 굉장히 해이한 사람들의 사랑이 나온다. 그것이 과연 '사랑'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물론 사랑에 시간을 중심으로 둘 순 없겠지만 이들의 사랑의 기간은 지극히 짧고 모두들 배반하고 있다. 하지만 인생과 사랑엔 정답이 없는 법. 이 점을 지각하고 읽으니 그냥 재미있을 뿐이다.

그에 비하면 '아나톨'은 데카당스적인 청춘들의 여린 사랑이야기가 펼쳐진다. 섬세한 마음을 가진 아나톨과 그의 친구 막스가 등장한다. 나는 '아나톨'을 더 즐겁게 읽었다. 왠지 결혼 전 연애시절의 나를 보는 것 같기도 하는 마음이 들어서...반추하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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