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씨앗 도서관에 가다!
조리 존 지음, 피트 오즈월드 그림,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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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쁜 씨앗 도서관에 가다! / 조리 존 글 / 피트 오즈월드 그림 / 김경희 역 / 길벗어린이 / 2025.02.25 / 원제 : The Bad Seed Goes to the Library(2022년)



그림책을 읽기 전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 반항아적 이미지를 내뿜는 '나쁜 씨앗'이네요.

나쁜 씨앗이 도서관에 갔다고요? 와~ 믿기지 않네요.

<나쁜 씨앗>에서 도서관에서 드럼 연주를 하던 모습이었는데....

이번에는 어찌 바뀌었을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P. 9 도서관에는 재미난 책이 가득해. 친절한 사서 선생님도 계시고 말이야.

햇빛 쏟아지는 창문 앞자리에는 푹신푹신 편안한 의자도 있지.



P. 16~17 와, 이렇게 재미있는 책은 처음이야! 읽어 보면 누구나 반할 멋진 이야기잖아.

이런 책이 내 손에 들어와서 정말 기뻐. 여러 번 읽을래. 아니, 두고두고 읽을 거야!



P. 20~21 그래, 난 이 책을 앞으로도 쭉 혼자만 볼 거야.

난 <달려라 씨앗>이 너무 소중한걸. 이 책 없이 어떻게 살란 말이야.




그림책을 읽고


작은 악동, 귀여운 사고뭉치, 말썽꾸러기 나쁜 씨앗이 도서관에 간 사실이 놀랍네요.

<나쁜 씨앗>에서는 도서관에서 드럼을 연주하던 나쁜 씨앗이었는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었지요.

하지만... 크게 바뀌지 않았네요. 도서관 악당이 되었어요.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는 다른 친구들의 독서를 방해하고 있어요.

도서관 서가에서 마음에 드는 책 <달려라 씨앗>을 발견했어요.

진짜 마음에 들었는지 책을 대출까지 했어요.

집으로 돌아와 책을 읽고 또 읽어가고 있는데 반납을 재촉하는 편지가 도착하지요.

“말도 안 돼! 이건 내 책이야. 내 책이라고!”

혼자서만 읽고 싶던 <달려라 씨앗>인데 나쁜 씨앗은 의자 밑에 숨기고 누가 오지는 망도 봐요.

하지만 좋은 책일수록 함께 읽어야 하니 빌린 책을 돌려줘야 한다는 걸 나쁜 씨앗도 알고 있었지요.

책을 반납하자 <달려라 씨앗>을 빌리는 다음 친구가 뛸 듯이 기뻐하며 행복한 모습을 보니 마치 <달려라 씨앗>의 주인공처럼 영웅이 된 것 같았지요.

어느새 나쁜 씨앗은 서가에 있는 엄청나게 많은 책 중에서 또 재미난 책을 찾고 있어요.



도서관은 재미있는 책들이 가득하고, 친절한 사서 선생님과 편안한 의자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지요.

나쁜 씨앗이 도서관에 가면 좋은 일들이 가득하다는 걸 알게 되었을까요?

나쁜 씨앗이 도서관에 처음 왔을 때는 음악을 크게 틀고,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기도 하며

다른 이용자들의 시간을 방해했어요.

또, 서가에서 많은 책들이 한꺼번에 빼서 들고 오고, 자료실에서 뛰어다니기도 하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빌린 책을 날짜에 맞춰 반납하지 않는 거죠.

하지만 우리 나쁜 씨앗이 변했어요.

자신이 반납한 책을 받아든 아이의 기뻐하고 행복한 모습을 보고 함께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지요.

내가 좋아하는 것처럼 타인도 좋아할 마음까지 생각해 볼 수 있다면 배려와 양보하는 행동의 공공예절을 가르치지 않아도 스스로 인지하고 타인을 방해하지 않는 행동을 하게 될 거예요.



초등학교 입학을 한 일 학년 아이들에게 권해주면 딱 좋을 책이네요.

혼자 읽기에도 부담이 전혀 없고, 새로운 학교생활에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인기 있는 나쁜 씨앗이 이야기해 주니 지루할 틈도 없겠지요.

특히, '도서관 빌런이 되지 않는 법!'이라는 글과 도서관 앞에 비치해 두어야 할 책이네요.

아이들에게 도서관 예절을 가르치는 것보다 도서관 메인 장소에 비치해 두고 읽으면 좋겠어요.

하나하나 가르치고, 훈계하지 않아도 어떻게 하면 빌런이 되지 않는 것을 알게 되거든요.



도서관은 설레는 곳이지요.

모든 책들은 구매해서 읽을 수는 없지만 책을 마음껏 빌려서 읽을 수 있는 곳이니까요.

서가에서 우연히 재미난 책, 신기한 책, 멋진 책을 발견하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요.

가끔 콧노래가 흥얼거려지기도 해요. 나쁜 씨앗이 가끔 노래 부르는 마음도 전 이해해요. ㅋㅋㅋ

밖이 쌀쌀한 날 도서관 창가에 앉아 볕을 받으며 책을 읽는 기분,

어둑한 저녁, 사람들은 발길이 끊어진 책장 소리가 느껴지는 시간에 고요함에 젖는 기분,

이른 아침 사서 선생님들의 부지런히 대출 책들을 정리하는 바쁜 시작을 함께 설렘도 있지요.

아! 밖은 뜨겁고, 뜨거운 여름이지만 도서관에 도착하면 조용함과 시원한 공기에 몸도 마음의 열기가 식지요.

제가 좋아하는 것은 10시에 닫았던 예전 집 앞의 도서관에서 늦게까지 책을 읽다 나왔을 때

밤공기의 차가움과 공원으로 이어진 길, 화단에 가득한 나무와 꽃까지 하루를 다 씻어내는 기분이었지요.

도서관에서는 작가님을 만날 수 있는 귀한 기회도 있고, 문화 수업, 작은 행사들까지 흥미롭지요.

원화전도 있고, 공원에서 읽는 책 읽는 벤치, 시로 보내는 위로의 편지, 책을 읽으면서 하는 기부도 있었지요.

그리고, 지금은 없어졌지만 도서관 구내식당에서 먹던 다양한 메뉴들과 간식들까지 행복했지요.

아이들이 유치원, 초등학교까지는 도서관 나들이를 함께 했는데 이제는 연중행사가 되었네요.

아이들의 기억 속에 도서관에 보낸 즐거운 시간들이 저장되어 있기를 바라보아요.




- <나쁜 씨앗 도서관에 가다!> 독후 활동지 -


독후 활동지가 책의 부록에 수록되어 있어요.

이야기 뒤에는 그림책 전문가이자, 초등 교사인 이시내 선생님이 직접 만드셨어요.

열 페이지에는 도서관에서 나쁜 씨앗의 모습을 보며 어떻게 생각하는지 적어보기, 내가 좋아하는 책을 소개하기도 하고, 내가 다니는 도서관에 대해 설명하기, 등 다양한 내용이 있어요.

친구들과 <나쁜 씨앗 도서관에 가다!>를 읽고 게임까지 함께 해보면서 도서관 예절을 배우는 게임은 최고네요.




- 조리 존 그림책 시리즈 -


조리 존의 'THE FOOD GROUP'의 책들은 한글 번역이 되어 길벗어린이에서 모두 출간해 주셨어요.

이제는 나쁜 씨앗이 읽기 책으로 돌아왔네요.

원작 <The Bad Seed Goes to the Library>을 찾아보니 2022년 출간되었고,

읽기 책 시리즈로 착한 달걀과 멋진 콩이 이어서 출간되고 있네요.


<똑똑한 쿠키>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3586366618


<착한 달걀>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660469848


<나쁜 씨앗>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229127845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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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수세미와 안수타이 샘터어린이문고 82
강난희 지음, 최정인 그림 / 샘터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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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샘터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철 수세미와 안수타이 / 강난희 글 / 최정인 그림 / 샘터사 / 샘터어린이문고 82 / 2025.02.21



책을 읽기 전


핑크빛이 가득한 사랑스러운 소녀에 이야기가 궁금했어요.

최정인 그림 작가님의 그림이라서 더 궁금하기도 했지요.

아이의 머리카락이 철 수세미처럼 엉킨 건가요?

책을 만나니 물리학자 아인슈타인과 <더벅머리 페터 / 마루벌>가 떠오르네요.





책을 읽고


내 머리는 무슨 마법에 걸린 건지 어깨까지만 자란 이후로 더 자라지 않고 있다.

거기다 머리를 빗을 때마다 꼬집힌 것처럼 아프고, 자꾸 엉켰다. 머리 색도 정말 독특하다.

- P.17


엉킴털 증후군으로 남다른 머리 모양을 가진 윤서가 <철 수세미와 안수타이>의 주인공이지요.

윤서는 자신의 머리를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익숙해지지 않아요.

‘철 수세미’라는 별명이 붙여진 날 음식물이 끼어 있고, 검은 물이 뚝뚝 떨어진 귀신 머리처럼 더러운 철 수세미를 처음 보았어요.

엄마가 학교에 다녀간 후 더 이상 철 수세미라 놀리지 못하게 되자 '미세수철'이라 바꿔 부르고,

철 수세ㅣ미의 재료인 '쇠'를 따서 ‘쇠롭다’, ‘쇠로운’ 등으로 교묘하게 놀리는 아이들 속에서 윤서는 괴로워하지요.

심지어 독일에서 온 전학생까지 자신에게 “쇤, 안수타이카타”라고 말하자 윤서의 마음에 상처를 입어요.

그 후 아빠의 발령으로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고, 바이러스로 등교를 하지 않고 온라인 수업을 받게 되지요.

새로운 학교에서는 수학을 잘 하는 모자를 쓴 아이로 '모자 매직'이라고 불리고 있지요.

하지만 윤서는 모자가 쓰기 싫었고, 철 수세미 머리에서 벗어날 수 있으면 빛나는 철 수세미가 되기로 하지요.

그렇게 윤서는 온전한 나를 만나게 되지요.



할로윈 분장을 한 윤서의 모습에 아이들이 다양한 의견을 말하지요.

아이들의 의견은 그냥 그 사람의 의견일 뿐이지요. 나를 평가하는 기준이나 잣대가 될 수 없어요.

타인이 나를 그냥 그렇게 보는 거예요. 그건 나쁘다 좋다가 아닌 자신에게 보이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요.

이쁜 말, 좋은 말로 표현했으면 좋겠다는 것은 타인의 의견을 듣는 나의 생각이에요.

타인이 그냥 그렇게 보였던 것처럼 나도 그렇게 보는 일이 있잖아요.

어쩌면 나의 판단이 들어가서 타인의 생각과 마음을 안다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것 또한 나의 잘못된 생각이지요.

윤서가 '안수타이'라는 말을 듣었을 때는 스스로의 콤플렉스에 빠져 있어서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까지 변질되었지요 사실 '아인슈타인'을 뜻하고 칭찬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돼요.

윤서가 처음에는 타인의 말들에서 자기 정의를 찾고 결정 내리고 있어요.

친구들에게 불리는 '철 수세미' 별명과 '모자 매직', 엄마가 '모자를 좋아하는 아이' 등 모든 것들에 영향을 받았지요.

윤서가 스스로를 마주 볼 용기와 힘이 생기면서 반짝이는 무언가가 될 필요가 없고,

처음부터 자신의 모습 그대로 빛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윤서는 타인의 말들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자기 자신은 남들과 다른 나일뿐이라 생각해요.



"너는 왜 머리가 철 수세미야?"

초등학교에 입학한 윤서가 처음 받은 질문이지요.

아이들은 호기심이 가득해서 어떤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가 아닌 그냥 궁금한 것에 대한 질문이지요.

하지만 질문을 받고 대답을 해야 하는 내가 어떤 마음이냐에 따라 질문이 다르게 느껴질 것 같아요.

가끔 이런 질문조차 안 받고 싶지만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궁금할 수도 있겠어요.

그러니 대답을 그냥, 사실 그대로만 해주면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쉽지 않아요.

제 대답에 상대가 공격적이고 비하하는 발언의 부정적인 반응인지,

아니면 순수한 호기심의 긍정적인 반응일지는 질문자의 성격이겠지요.

저도 다른 이의 모습이 궁금했거나 그 사람의 행동의 의도가 궁금한 적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타인의 어떤 부분이 궁금한 것은 그나마 관심이 있기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가끔 관심을 넘어서 행동이나 말 때문에 대답하는 이가 상처를 받는 거라 생각해요.

관심을 넘어선 그 행동이나 말의 범위를 타인이 아닌 내가 정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진심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과정이 우선이 되어야 해요.

있는 그대로! 부족하고 넘친다는 남들의 판단이 아닌 나 스스로의 객관적인 판단이 먼저 이지요.

그리고 나면 세상의 바라보는 기준들에 한 번 더 나를 바라보는 것까지 필요할 거예요.

세상에 기준으로 나를 볼 때 타인의 언어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스스로를 낮추거나 자만으로 높이는 판단과 결정이 아니라 사실만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P.18

나는 특별한 아이가 아니라 사실 남다른 이이였다.


<철 수세미와 안수타이> 책을 보면서

'엉킴털 증후군'에 대한 자료를 찾던 중 베이비 아인슈타인 소녀 라일라 바로우를 알게 되었어요.

5살에 엉킴털 증후군으로 유명해진 소녀 라일라 바로우 SNS에서 그녀의 성장 과정을 보게 되었네요.

14살이 된 소녀는 수많은 다양한 코스프레를 보여주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해주지요.


베이비아인슈타인 SNS : https://www.instagram.com/babyeinstein_lyla/




- ‘엉킴털 증후군(uncombable hair syndrome)' -



‘엉킴털 증후군(uncombable hair syndrome)'

실제로 ‘엉킴털 증후군’은 전 세계 100여 명이 가지고 있는 매우 희귀한 질환이지요.

엉킴털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모낭이 일반인들과 다르게 하트, 삼각형 모양이라고 해요.

이 때문에 머리가 나는 방향이 일정하지 못하고 머리카락의 질감이 억세게 되어 빗질이 어려워요.

아직 치료 약은 나오지 않았으며 대부분 사춘기가 지나면서 호전된다는 보고가 있어요.

물리학 이론만큼 유명한 헤어스타일을 가진 아인슈타인도 이 증후군을 앓고 있었어요.

2022년까지 100건 정도의 보고되었고, 2024년 중국계 3세 여아가 동아시아인 최초 진단받았어요.



- 출판사 샘터 아동서를 소개해요 -



샘터 아동서 '책의 기쁨, 꿈의 씨앗'

2004년 5월 ‘샘터어린이’의 첫 얼굴을 선보이며 태어난 샘터 아동서팀은 호기심으로 가득 찬 ‘초등학생’, 책 읽기의 기쁨을 알아가는 ‘유아’ 그리고 이들을 정서적이고 풍요로운 삶으로 이끄는 최고의 선생님인 ‘엄마 아빠’를 독자로 책을 펴내고 있습니다.

어린이 책이기 때문에 한 번 더 생각하고 더욱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어린이들이 책의 기쁨, 꿈의 씨앗을 찾아가는 그 길에 샘터 아동서가 늘 함께 합니다.

-내용 출처 : 출판사 샘터 홈페이지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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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라서 좋아
마크 콜라지오반니 지음, 피터 H. 레이놀즈 그림, 김여진 옮김 / 초록귤(우리학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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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라서 좋아 / 마크 콜라지오반니 글 / 피터 H. 레이놀즈 그림 / 김여진 역 / 초록귤(우리학교) / 2025.02.28 / 원제 : The Reflection in Me(2024년)



그림책을 읽기 전


<다른 길로 가>의 마크 콜라지오반니 작가님과 피터 레이놀즈 작가님의 신작이네요.

두 작가님의 공동작업으로 완성된 그림책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

어떤 이야기로 저에게 긍정 에너지를 전달해 주실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내가 너라서 좋아. 나에게 넌 '완벽하게 완벽'하거든."

"내가?"



"엄청나게 예뻐! 캄캄한 밤하늘에 가득 흩뿌려진 별처럼 반짝거려."

"그건 네 눈도 마찬가지야."



"게다가 넌 눈부신 용기를 지니고 있어."

나는 놀라서 고개를 한껏 들었어.



그림책을 읽고


거울 앞에선 소녀는 고개를 푹 숙이고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고 있어요.

거울 속 아이는 현실 속의 소녀가 걱정되는 듯 마주하고 있지요.

거울 속 아이는 소녀에게 "내가 너라서 좋아.'라며 말을 건내기 시작해요.

이후에 거울 속 아이는 소녀에게 끊임없이 칭찬하기 시작하지요.

반짝거리는 눈, 포근한 목소리, 아름다운 미소, 똑똑함, 다정함, 친절하고 상냥함, 눈부신 용기, 매력적인 몸짓, 돋보이는 웃음소리, 무지개만큼 아름다운 마음씨까지 완벽하게 완벽한 모습이라고 말하지요.



소녀는 처음에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라며 칭찬에 동의하지 않아요.

하지만 계속되는 거울 속 아이의 칭찬 세례에 조금씩 자신을 들여다보게 되지요.

"고마워. 언제나 최선을 다해 생각하려고 해."

드디어 소녀는 격려에 힘입어 스스로를 받아들이면서 자신감이 커지고 있어요.

"학교 연극 동아리에 지원했어."

이제 소녀는 처음과는 전혀 다르게 용기를 내어 나를 타인에게 보여주게 되지요.

거울 속 아이와 함께 긍정적으로 자기 대화를 이끌어 가며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지요.

그림책을 읽는 독자는 소녀와 나의 모습을 함께 떠올리면서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가고, 자신만의 특성을 찾아내며 자기 스스로를 칭찬하고 있을 것 같네요.



자기 내면을 마주하는 일은 쉽지 않아요. 분명한 것은 이 시간을 거쳐간다면 말할 수 있어요.

"내가 너라서 좋아. 나에게 넌 '완벽하게 완벽'하거든."

자기 모습을 바라보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연습이 필요하지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아주 큰 용기가 있어야 하지요.

처음이 어려운 거예요. 시작을 하면 오늘보다 내일 더 많은 칭찬을 할 수 있을 거예요.

타인에게 사랑받고 존중받고 싶으시나요?

그럼 스스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이 먼저예요.

스스로를 비난하거나 과장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여주면 돼요.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해야만 상대도 나를 귀하게 여겨 줄 거예요.

그리고 나 역시도 나와 다른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거든요.



<내가 너라서 좋아>는 그림책으로 만들어지기 전에 2017년 애니메이션 단편 영화로 먼저 소개되었어요.

피터 레이놀즈가 일러스트레이터 겸 제작 총괄을 맡은 ''The Reflection in Me'는

사랑, 수용, 긍정적인 자아상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해요.

그림책에서는 초반에는 보랏빛의 단색으로만 표현하다가 후반부로 가면서 다양한 색감이 나타나지요.

한쪽 면만 사용하던 그림도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두 면을 하나로 보여주면서 강해지는 주인공을 잘 나타내고 있네요.

"언제까지나 완벽하게 완벽한 나의 모습 그대로를 바라보아요."


'The Reflection in Me' 애니메이션 : https://youtu.be/D9OOXCu5XMg?si=a5TClQ_8R8JogGem



- <내가 너라서 좋아> 독후 활동지 -



<내가 너라서 좋아>의 원작을 출간한 출판사(scholastic)에서 제공하는 독후 활동지이지요.

두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컬러링을 할 수 있는 페이지와

자신이 가진 재능과 꿈을 생각하고 그려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 같이 읽으면 좋은 피터 H. 레이놀즈의 책들 -



전 세계 모든 세대의 독자가 사랑하는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피터 H. 레이놀즈!

피터 H. 레이놀즈 작가님이 직접 쓴 친필 한국어 메시지와 사인 초판 한정 수록되어 있어요.

초록귤(우리학교의 그림책 브랜드)에서 피터 H. 레이놀즈 작가님의 작품을 함께 추천하셨네요.


<다른 길로 가>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3362239714



출판사 초록귤 SNS : https://www.instagram.com/green.gyul/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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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실 세 뭉치로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65
엔히케타 크리스티나 지음, 야라 코누 그림, 강무홍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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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RHK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털실 세 뭉치로 / 엔히케타 크리스티나 글 / 야라 코누 그림 / 강무홍 역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65 / 2025.01.25 / 원제 : Com 3 novelos(o mundo dá muitas voltas)



그림책을 읽기 전


그림이 독특함에 <털실 세 뭉치로>가 궁금했어요.

단순한 선, 제한된 색으로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이야기와 그림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그 모든 일이 일어났을 때, 나는 겨우 여덟 살이었어.

엄마 아빠는 '무지, '공포', '전쟁', '감옥' 같은 말을 서로 속삭이곤 했어.

엄마 아빠가 '추방'이라고 말하는 걸 들었어.



여름이 끝날 무렵, 우리는 새로운 집에 도착했어.

"색깔이 이 세 가지뿐이라니, 이상하네... 여기서 유행인가 봐."



"언제나 똑같은 색깔에 똑같은 모양......"

엄마가 내 머리를 땋아 주며 그 생각을 떠올린 것이....




그림책을 읽고


여덟 살이 된 소녀는 가족들과 함께 자유를 찾아 새로운 나라, 새로운 집에 도착했어요.

도시는 온통 회색빛으로 가득하고, 입을 수 있는 옷은 무늬가 없는 세 가지 색의 스웨터뿐이지요.

자유를 찾아 떠나왔지만 모든 것이 똑같은 현실에 엄마와 아빠는 희망을 잃어가지요.

소녀를 쓰담듯이 머리를 땋아 주던 날 엄마는 무언가를 결심했어요.

아이들의 회색, 주황색, 초록색 스웨터의 털실을 풀어 털실 뭉치로 만들었지요.

그러고는 두 개의 세 개의 털실을 섞어가며, 대바늘로 다양한 무늬가 들어간 옷을 뜨기 시작해요.

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아이들의 옷을 보고서 광장의 풍경에 변화가 생겼어요.



<털실 세 뭉치로>는 실세 사실에 바탕을 둔 1960년대 후반 파시스트 독재를 피해 포르투갈을 떠난 어느 가족의 모험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그림책이라고 해요.

자유라는 어려운 주제를 털실의 색깔에 담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설명하고 있어요.

<털실 세 뭉치로>의 이야기 속 화자 역시 8살 아이로 아이들의 공감을 이끌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가족들의 자유에 대한 갈망은 획일화된 사회에서 변화를 시작하는 용기 있는 행동을 보여주지요.

엄마의 뜨개질로 만들어진 스웨터는 이전에 입던 옷과는 달라서 놀랍지만

모두가 똑같은 옷을 입고 있는 곳에서 아이들이 엄마가 떠 준 스웨터를 입는 용기에 박수를 보내요.

부록에 '목청껏 외친 그 말, 자유'는 이자벨 미뇨스 마르틴스 작가님께서 쓰신 글이지요.

이 부록은 작품의 배경이 된 포르투갈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포르투갈에서 태어난 이자벨 미뇨스 마르틴스 작가님의 작품은 <작은 파도>, <씨앗 100개가 어디로 갔을까>, <지도 밖의 탐험가>, <아무도 지나가지 마>,<두 가지 길>, <느리게 빠르게>, 등의 그림책이 있어요)



첫 장면에서의 무채색 그림에서도 어두운 분위기를 보여주지만

'무지, '공포', '전쟁', '감옥', '추방'이라는 단어들에서 자유가 없는 억압이 느껴지네요.

그림책의 앞과 뒤의 면지는 똑같은 패턴이지만 색깔이 회색에서 다양한 색으로 달라졌어요.

마치 소녀가 입은 스웨터의 색깔처럼 말이지요.

또, 모양과 색깔 옷을 입고 처음 나간 광장과 마지막 장면의 광장은 전혀 다른 곳이라 보이네요.

같은 옷들을 찾아볼 수 없이 모두가 자기만의 개성을 살린 옷을 입어요.

단조로운 세 가지 털실로 만들어진 스웨터가 아닌 저마다의 모양의 조합으로

세 가지 털실이지만 그 안에서 자신의 스웨터를 만들어요.

무채색 안에서의 주황색, 초록색, 회색의 털실들이 특별한 색깔로 보여요.

어떤 장면에서는 세 가지 색이 아닌 더 많은 색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요.

장면 곳곳에 뜨개 기호는 디자인 요소이면서 동시에 뜨개질에 대한 독자의 호기심도 자극했다고 해요.

독자가 한 권의 그림책을 읽는 동안 자유에 대한 생각에 변화가 담기길 바라는 마음이었을까요?

모두가 같은 모습을 하는 사회가 아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자유로운 사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네요.




- <털실 세 뭉치로> 독서 활동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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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털실 세 뭉치로> 다양한 표지 -


털실 세 뭉치의 원작은 2015년 포르투칼에서 출간된 <Com 3 novelos(o mundo dá muitas voltas)>이지요.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언어로 다양한 표지를 가지고 번역되었네요.

포르투갈에서 출간된 원작은 표지부터 뒤표지까지 한글 번역판과는 전혀 다른 그림이네요.





- 야라 코누(Yara Kono) 작가님의 그림책 -


친구들을 위해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브라질의 일러스트레이터로, 포르투갈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 주립대학교에서 약학을, 디자인스쿨 이스콜라 파나미리카나 지아르테에서 디자인 및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으며, 2013년에 《섬》으로 볼로냐아동도서전 라가치상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나미콩쿠르 동상, 포르투갈 비사이아 바헤투상, 스페인 콤포스텔라 국제그림책상 등 세계 유수의 상을 휩쓸었습니다. - 출판사 작가 소개 내용


야라 코누(Yara Kono)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yarakono/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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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깜빡 할머니 똑똑그림책 5
요웨이춘 지음, 남은숙 옮김 / 지구의아침 / 202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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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아침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깜빡깜빡 할머니 / 요웨이춘 / 남은숙 역 / 지구의아침 / 똑똑그림책 5 / 2025.02.05 / 원제 : 健忘的汪達奶奶 (2023년)



그림책을 읽기 전


핑크색 머리 스타일이 잘 어울리시는 귀여운 할머니이시네요.

머리카락에 있는 카드와 열쇠는 할머니의 깜빡깜빡에 대해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네요.

귀여운 할머니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지 기대되네요.






그림책을 읽고


핑크를 좋아하시고 귀엽고 사랑스러움이 넘치는 외모를 지닌 완다 할머니.

완다 할머니는 요즘 자주 깜빡깜빡하시네요.

아끼는 진주 머리핀, 아이들이 준 생일 카드, 매일 일기를 쓰던 만년필도 잃어버려요.

그래도 괜찮아요. 완다 할머니께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거든요.

지원군은 완다 할머니의 친구이자, 예쁜 손주인 토토와 리리를 소개해요.

리리는 담요 밑에서 생일 카드를 찾고, 토토는 칫솔꽂이에서 만년필을 찾아요.

아~ 아끼는 진주 머리핀은 완다 할머니의 핑크색 머리 위에 있지요.

두 아이는 보물찾기 놀이라 생각해서 즐겁기도 하지만 할머니가 시원한 음료수를 주시기에 더 좋은 거죠.


두 아이들은 요즘 완다 할머니와 숨바꼭질에 빠져있어요.

신기하게 토토는 술래가 되어도 싫다고 떼쓰지 않아요.

그건 완다 할머니가 항상 같은 곳에 숨기 때문에 금방 찾을 수 있거든요.

더 재미있는 것은 완다 할머니는 매번 술래에게 잡힐 때마다 항상 처음 들킨 표정을 하지요.

숨바꼭질이 끝나면 항상 같은 말을 하세요.

"나무 구멍은 정말 멋진 곳이야! 다음에 또 오자꾸나!"



얼마 전 영상에서 장을 보러 나왔다가 아파트 공동 현관에서 호수와 비밀번호를 잃어버리고,

핸드폰도 없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아파트 공동 현관 문 앞에 주저앉은 어머니.

돌아오지 않는 어머니를 찾으러 나온 아들을 보고 대성통곡하는 어머니를 보았어요.

어머니 스스로도 그런 상황이 얼마나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우셨을 거예요.

또, 가족 역시 미어지는 마음, 안타까움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등만 토닥거릴 것 같아요.

치매나 기억 상실과 왜곡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거부할 수 없는 질병 중 하나이겠지요.

그림책 속 완다 할머니는 가족들과 함께하며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일을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이는 것도 힘든 일인데 이런 여유가 담긴 마음도 필요할 것 같아요.


보물 찾기에서 숨바꼭질, 바다로의 외출을 하며 완다 할머니와 아이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사실 완다 할머니는 기억이 흐릿해지고 치매로 점점 달라지고 있어요.

최근에 일어난 일은 깜빡하지만 아주 오랜 전의 일은 기억하지요.

토토와 리리는 할머니의 모습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오히려 즐거운 놀이로 하루하루를 만들어가지요.

매일매일 할머니와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도, 할머니도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아이들이 할머니의 변화를 슬퍼하지만 않아서 더 좋아요.

치매, 기억 상실이라는 무거운 주제이지만 아이들의 시선에서 풀어내며 따스함을 느끼게 해요.

마지막 장면의 헤어지기 싫어 몇 번이나 안녕을 외치는 모습은

아이들의 순수한 표정과 할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지요.



"깜빡해도 괜찮아요. 우리가 있으니까요!"

아이들은 할머니가 자꾸 깜빡해도 괜찮다며 할머니를 도와주었던

아이들이 "할머니, 언젠가는 우리도 잊어버리시겠죠?" 물었어요.

'난 너희들을 잊지 않을 거야! 너희를 제일 사랑한단다!

혹시라도 잊으면 너희가 매일 나를 일깨워 주렴!' 할머니가 아이들을 위로해요.




- <깜빡깜빡 할머니> 작업 과정 -



2022년 초, 요웨이춘 작가님은 <깜빡깜빡 할머니>를 쓸 준비를 마치셨지요.

토토와 리리는 쌍둥이 조카들을 모델로 삼았다고 하시네요.

-<깜빡깜빡 할머니> 그림책 부록 '창작 노트' 중에서


글과 그림이 만들어 내는 상상의 공간에 푹 빠져있다. 아이들과 산, 바다를 좋아하며 그림책을 만드는 일을 삶 속의 빛으로 여긴다. 그의 작품은 신이 아동문학상, 신베이 시문학상을 수상했고 dPictus 뛰어난 그림책으로 선정되었으며, 가오슝 시립도서관 제2회 호회아(好繪芽) 신인 작가상을 수상하였다. 2020년, 타이완 신베이(新北市)에서 그림책 《네 침대를 빌려줄 수 있니?》를 출간하였다. - 출판사 지구의아침 작가 소개 내용


요웨이춘(游爲淳)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weichuenyou_illustration/




- 출판사지구의아침의 책들 -


출판사 지구의아침에는 그림책과 어린이 읽기 책들이 출간되고 있어요.

출판사에 대한 자료를 찾기 어려웠지만 검색 중 이런 글이 있어서 남겨보아요.


지구의아침입니다.

책을 오래 만들다 보면 저자, 그림작가, 디자이너 ... 책을 함께 만드는 모든 사람들이 일을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아닌, 책에 대해 고민하고, 즐거워하고 책 때문에 슬퍼하기도 하는 친구가 되어 갑니다. 그래서 늘 또, 같은 사람들과 함께 책을 만들게 되는데요, 이번 책 역시 그렇습니다. 10년이 더 넘은 시간을 함께 해온 저자와 그림작가, 디자이너, 편집자가 함께 책을 만듭니다. 꼼지락꼼지락 아주 느리고 게으르게 책을 만들고 있지만,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것 같아 너무 기쁩니다. -북잇다 SNS의 2019년 7월 글 중에서


지구의아침 출판사 SNS : https://www.instagram.com/mornig.of.the.earth/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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