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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난 밤에 ㅣ 그림책이 참 좋아 50
김민주 지음 / 책읽는곰 / 2018년 8월
평점 :

열이 난 밤에 / 김민주 / 책읽는곰 / 2018.08.10 / 그림책이
참 좋아 50

책을 읽기 전
여름에는 냉방병, 겨울에는
감기, 봄과 가을에는 환절기의 알레르기....
아이들의 잔병치레는 끝이 없어요.
아이가 밤새 열이 펄펄 끓기라도 한다면 엄마는 녹초가
되겠지요.
엄마를 대신해서 아이를 간호해 줄 친구가 찾아왔어요.
초록의 작은 몸으로 어떻게 아이를 간호할지
궁금해요.
줄거리
찬 음료를 잔뜩 마신 건이는 밤새
열에 뒤척이다 겨우 잠이 들었어요.
그제야 한숨 돌린 엄마 눈가에 졸음이 쏟아지네요.
그때.... 개구리 한 마리가
나타나지요.
자기의 몸을 대야에 던지더니 그 젖은 몸으로 건이의 이마에 올라가 열을 식혀 주네요.
열이 쉬 가라앉지 않자 이번에는
대야의 물을 쭉쭉 빨아들여 몸을 빵빵하게 부풀려요.
해열 패치에서 해열 물주머니로 변신한 개구리..
그 노력에도 아이의 열을 더 높이
올라가네요.
친구들에게 건이가 아프다고 하자 잠자던 개구리 친구들은 모두 놀라며 출동하지요.
개구리 친구들이 건이를 위해 어떤
행동들을 보여주었을까요?
책 속에 펼쳐지는 시원한 상상은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면 어느새 행복한 웃음을 짓고 계실
거예요.



책을 읽고
왜 엄마를 개구리로 표현했을까?
아니네요.
밤새 건이를 간호를 해 주는 걸 보며 개구리를 엄마로 오해했나 보네요.
다시 읽어보니 엄마하고 개구리는 다른
주인공들이네요.
이 개구리 친구가 어디서 나온 걸까요?
책의 인트로 부분에 음료수를 먹는 건이 바지 주머니에 초록색 손수건이
보이네요.
이렇게 건이와 항상 함께한 개구리였네요.
건이와 개구리는 둘도 없는 친구인가 봅니다.
상상의
친구!
가족이 아닌 아픈 건이를 돌보는 개구리. 이런 개구리 친구가 저에게도
있어요.
지난 7월에 발가락이 골절되어 지인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지요.
가족들과는 달리
주부가 해야 하는 일들에 대해 걱정해주고 직접 도와주는 그런 친구들.
반찬도 만들어주고, 시장도 대신 봐 주고,
밥을 대신할 끼니도 사다 주고,
야채가 너무 싶다고 했더니 대신 손질된 야채도
가져다주고...
정말 나열할 수 없을 만큼의 많은 도움을 받아 본 저라서 이 책이 남다르게
좋아요.
내 개구리 친구들~ 사랑해요!
- 김민주 작가님 -
작가님의 첫 번째
책이네요.
와~ 놀라워요. 물에 번지는 맑은 색감, 한 번 보면 계속 생각날 것 같은 귀여운 캐릭터까지...
작가님이 궁금했어요.
인스타에 작가님의 공간 속에서 작품 구상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보여주셨네요.


▲ 작가님의 인스타 안의 스케치 연습들과 귀여운 명함!
오일 파스텔과 수채화 그림의 명확한 차이를
볼 수 있었네요.
- 함께 읽을 책 '장수탕 선녀님'
-
엄마가 아닌 다른 누군가 열을 내려주는 이 모습...
아~ 백희나 작가님의 <장수탕
선녀님>
목욕탕 냉탕에서 만난 할머니는 자신이 선녀라고 하지요.
그 선녀님과 함께 즐겁고 놀고 엄마가 사주신 요구르트를 선녀님께
양보하고 오지요.
그날 저녁, 냉탕에서 너무 오래 논 탓인지 덕지는 열이 펄펄 끓지요.
그때 세숫대야의 찬물 속에서 나온 선녀
할머니...
한동안 물만 보아도 선녀 할머니가 출연해서 자꾸 웃었는데..
또 다른 매력의
개구리!
한동안 물만 보면 개구리가 등장할 것 같아요. 다양한 모습으로...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