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페미니즘이 뭐야? - 소녀답게 말고 나답게 걸라이징 1
마리아 무르나우 지음, 엘렌 소티요 그림, 성초림 옮김 / 탐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언니, 페미니즘이 뭐야?-소녀답게 말고 나답게 / 카리아 무르나우 글 / 엘렌 소티요 그림
성초림 옮김 / / 2018.07.30 / 걸라이징 1 / 원제 Feminismo Ilustrado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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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키 드 생팔 展' 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책을 읽기 전

 - 스페인의 두 젊은 여성 작가가 2015년 진행했던 프로젝트
'그림으로 보는 페미니스트'의 결과물을 엮었다고 해요.
일상 속에 얼핏 보아서는 감지할 수 없을 만큼 우리 안에 깊숙이 내면화된
남성우월주의적 상황을 좀 더 잘 드러나 보이도록 하는 게 프로젝트의 목적이었다고 해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서도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조언하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소개하고 있어요.

- 본문의 보충 글이나 풀이 글, 경우에 따라 한국 사례를 옮김이 성초림 작가가 작성한 것이라고 해요.
그래서 우리나라의 사회적 배경을 적절하게 응용한 것 같아요.

 


 



 

목차

가부장제 / 남성우월주의 / 페미니즘 / 정체성 / 성 역할 / 사물화 / 두 배의 일과
마이크로 남성우월주의 / 임파워먼트 / 연대 / 미래를 위한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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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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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고학년 이상이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문장들이에요.
어려운 개념들은 그림과 예를 들어 설명해서 이해하기 쉽네요.
가장 좋았던 부분은 가부장적인 우리 문화에 접목이 많았어요.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사례로 개념을 차례차례 설명하며
마지막으로 제안까지 제시하고 있어요.
페미니즘에 대한 가장 손쉬운 개념서 중 한 권이 될 것 같아요.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한 제시도 있어요.
각자 자기 방식으로 힘을 기르는 것과 동시에 모두 힘을 합쳐야  연대를 이루어야 한다고 해요.
임파워먼트(삶의 모든 상황에 맞서기 위해 자신이 가진 힘을 의식하는 것)를 위한 방법
- 1단계 : NO라고 말하는 범을 배우기
- 2단계 : 혼자를 두려워하지 않기
- 3단계 : 네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지난  한 달여간 엄지발가락이 골절되어서 움직임이 쉽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너무 어이가 없고 창피해서 지인들에게 이야기할 수가 없었지요.

가족들보다는 지인들의 도움으로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보냈어요.

아내가, 엄마가 아프니 번거로운 일들이 많아지는 가족들은 모르는 척하는 것 같더라고요.
여자의 가사 노동이라는 것은 티도 안 나고 당연한 거라 여기는 이 사회에서
'뭘 기대했냐', '아님 기대가 너무 큰 거 아니냐고'
당시 지인의 말에 기대를 했던 제 자신이 바보 같다고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언니, 페미니즘이 뭐야?> 여성의 가사 노동 시간에 그래프를 보는 순간!
울컥했어요. 참~ 속상해요.

저도 불만만 갖기보다는 책 속에서 읽었던 방법들을 나만의 방법으로 바꾸어서
집안 식구들과 소통을 해 보려고 해요.

책을 읽고 저의 선택은 아들에게 건네주었어요.
아이가 읽고 난 후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함께 생각을 나누어 봐야겠어요.
아빠가 딸에게 주는 선물로 어떨까 싶었어요.

 


 



 

- 출판사 '탐'에서 출간되는 걸라이징  시리즈 -

자신을 믿고 내가 누군인지 아는 것, 나아가 서로 돕는 소녀들을 지지하기 위한 시리즈라고 해요.
<소녀 가이드 - 사춘기! 달라지는 내 몸을 사랑하기 위한 50가지 도움말>이라는
가제로 출간 준비를 하고 있네요. 두 번째 책의 출간이 기대가 되네요.

 

 

오늘도 행복한 읽기!  투명 한지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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