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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양치기 - 티베트 민화
마츠세 나나오 지음, 이영경 그림, 황진희 옮김 / 한림출판사 / 2019년 1월
평점 :

왕이 된 양치기 - 티베트 민화 /
마츠세 나나오 글 / 이영경 그림 / 황진희 옮김 /
한림출판사 /
2019.01.17
책을 읽기
전
비슷한 그림의 몽골의 민화 그림책 <수호의 하얀말>이
생각났어요.
<왕이 된 양치기>도 티베트의 민화라고
해요.
무슨 내용일지도 궁금하고 이영경 작가님의 그림이니 더
궁금해지네요.
줄거리
지주의 집에서 생활하는 양치기 소년은 매일 양들을 몰고 초원으로 나가
풀을 뜯겼지요.
매일 아침 주주로부터 받는 것은 작은 가죽 가방에 든
짬빠였어요.
하지만 짬빠로는 늘 배가 고팠지요.
어느 날 짬빠를 먹으려는데 토끼가 소년의 주변을 맴돌며 떠나지
않자
"짬빠가 먹고 싶은 거야? 어차피 나는 배부르게 먹어 본 적이 없으니까
너랑 나눠 먹어도 마찬가지야."
짬바를 한 뭉치 뚝 떼어서 풀 위에 던져 주었어요.
토끼는 매일매일 소년의 짬빠를 먹고 풀숲으로 모습을 감추었지요.
토끼가 짬빠를 먹은 지 백 일째 되던 날 짬빠를 먹은 토끼는 사라지고
할아버지가 나타나지요.
악마랑 싸워서 졌는데 백 일 동안 누군가에게 짬빠를 얻어먹어야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 하늘의 신이었어요.
하늘의 신은 착한 소년의 마음을 알고 보답으로 어떤 선물이든 말을 하라
하지요.
"저 같은 양치기한테 보물 같은 것은 필요
없답니다.
하루 종일 양하고만 있다 보니 이야기 상대가
필요해요.
동물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해 주실 수
있나요?"
동물의 이야기를 알아들을 수 있게 된 소년은 그날
밤,
설날에 잡아먹힐 늙은 양과 혼자 남게 될 아기 양의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소년은 그 대화를 듣고 엄마 양과 아기 양을 데리고 지주의 집에서
도망쳐 나오지요.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양치기 소년은 우연히 왕의 심부름꾼의 말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심부름꾼에게 말이 하는 이야기를 알아듣는 특별한 사람으로 왕의 앞에
서게 되는데...
책을
읽고
동물들의 말이 들린다면 어떨까요?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도 있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일도 있을 것
같네요.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네요.
우리나라의 옛이야기 중 <호랑이가 준 보자기 / 서정오 글 /
한림출판사>의 책에서도
동물의 이야기를 듣는 내용이 있지요.
참새들이 말하는 소리가 들리는 요술 보자기!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티베트의 전통문화에 대해서 알 수 있어요.
티베트의 음식과 옷, 그리고 사는 집, 양치기의 모습, 광활한
초원까지
우리 문화에서는 볼 수 없는 색깔의 옷과 다양한 모습들에 호감이
가네요.
옛이야기의 가치인 '착한 일을 한 사람에게는 복이 온다'라는 부분은
세계 공통인 것 같아요.
『 어느 하루 착한 일을 했다고 복이 곧 오지는 않겠지만 화는 저절로
멀어진다.
어느 하루 나쁜 일을 했다고 화가 곧 오지는 않겠지만 복은 저절로
멀어진다.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은 봄 동산의 풀처럼 자라는 것이 보이지는 않지만
매일 자라는 것과 같다.
나쁜 일을 하는 사람은 칼을 가는 숫돌처럼 닳아 없어지는 것이 보이지는
않지만 매일 줄어드는 것과 같다.
- 명심보감 (동악성제의 <수훈>) 』
- 짬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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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칭거(고산 보리) 가루에 야크 버터로 만든 쓔우 차를 부어 손으로
먹네요.
이것이 티베트 전통식 짬빠라고 해요. 티베트의 전통음식 짬빠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어요.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 제목 하늘이 내린 땅, 쓰촨-2부 티베트의
영혼, 영상출처: EBS 동영상 (2009. 5. 26.))
https://terms.naver.com/entry.nhn?cid=51670&docId=2444423&categoryId=51672
티베트는 그들의 전통적인 새해인 티베트력 '로싸르'를 1년 중 가장 큰
명절로 여기고 있습니다.
보릿가루(짬빠)를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하늘에
뿌립니다.
짬빠를 뿌리는 풍습이 7세기 왕족의 취임식이나 결혼식 등에서 행운과
번영의 상징으로 시작되어
13세기 이후 민간에서도 생일, 결혼식 등에 짬빠를 뿌리는 문화가
퍼졌다고 해요.
- 티베트 이야기가 있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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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베트의 아이들 / 이미애 글 / 김진수 그림 / 텐징 델렉 감수
/ 내인생의책
- 5대 가족 / 고은 글 / 이억배 그림 /
풀과바람(바우솔)
- 티베트 / 피터 시스 / 엄혜숙 옮김 / 마루벌 /
2005.11.25 / 원제 The Through the Red Box (1998년)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