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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보다 힘센 책
헬메 하이네 지음, 김영진 옮김 / 창비 / 2019년 2월
평점 :

곰보다
힘센 책 / 헬메 하이네 / 김영진 옮김 / 미디어창비 / 2019.02.01 / 원제
bärenstark(2018년)
책을 읽기
전
거장 헬메 하이네의 <코끼리 똥>을 지난
연말에 선물 받고 감동이었지요.
출간하는 책마다 깊은 철학을 담은 책들이라 참 좋은
작가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번에는 어떤 내용과 어떤 주인공들이 나와서 이야기를
엮어나갈지 궁금해요.
줄거리
"하아아아아아암"
늦잠을 잔 곰이 동굴 밖으로 나와 체육복을 입고 운동을
시작한다.
턱걸이는 백 번, 팔 굽혀 펴기는 이백 번, 무거운 것
들어 올리기는 천 번.
"꾸르륵꾸르륵"
운동을 끝낸 곰은 배가 고파서 숲속으로 발걸음을
옮기지요.
숲속 동물들은 숨기 바쁜 그때, 꼬마 난디는 꿈쩍도 하지
않아요.
"책 읽는 데 방해된단 말이야."
"너, 그거 아니? 뽀뽀를 받으면 왕자로 변하는 곰들이
있대."
"왕자? 왕관을 쓴 왕자 말이야?"
황금 왕관을 팔면 부자가 되고 더는 배를 곯지 않아도
되는 꽤 근사한 이야기라고 생각한 곰은
"어디, 우리 한번 해 보자."
난디는 곰에게 수십 번도 더 뽀뽀를 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곰의 화가 난 목소리가 어찌나 컸던지 마침 근처에 있던
사냥꾼이 곰을 향해 화살을 쏘았지요.
화살이 곰 앞에서 딱 멈추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죠.
하지만 곰은 아직도 배가 고프지요.
난디는 어떻게 이 배고픈 곰의 곰을 환상적인 책의 세계로
빠져들게 할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운동하기와 먹기를 좋아하는 곰이 어떻게
변했을까요?
혼자만 읽는 책도 재미있지만 함께 읽는 책은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헬메 하이네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요?
혼자 볼 때는 보지 못한 것들을 함께 보면서 보고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 공감과 소통!
오늘도 곰은 열심히 책을 읽으며 내일의 난디와 책
이야기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주위에 그림책 읽는 지인들과 함께 이야기하면
그림책이 더 풍성해지고 행복해지는 걸 느낄 수 있거든요.
내용 중 궁금한 부분이 생겼어요.
난디가 "뽀뽀를 받으면 왕자로 변하는 곰들이 있대."라고
말했잖아요.
이런 곰이 어디 있을까? 이런 책이 있을까? 하며 검색을
해보니...
헬메 하이네의 책 중의 한 권이네요. 바로
<Prinz Bär>으로 한글판으로
<뽀뽀해 줘요>라는 제목으로 2002년
세종문화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네요.
▼ 좌측 : <곰보다 힘센 책>의 원서 표지
/ 중앙 : <Prinz Bär>의 표지
- 헬메 하이네(Heine,
Helme) -
독일의 안데르센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헬메
하이네.
그의 책은 지금까지 3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전 세계에서
무려 2천5백만 권이 넘게 널리 읽히고 있다.
1941년 베를린에서 태어났으며 경영학과
예술을 전공했습니다. 60 년대 초 유럽과 아시아를 여행했다.
남아공에서 계획 한
한 해를 보낸 그는 12 년 동안 감독이자 배우 및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그는 그의 아내와
뉴질랜드 헬름에 살고 있습니다.
- 헬메 하이네의 한글 번역
작품 -
올려드린 표지 사진의 책 이외에서 전집 속에 헬메 하이네 책이 더 있는 것
같아요.
찾는다고
찾았는데 찾기가 힘들어요. 제목과 출판사를 올려놓을게요.
한스와
헨리에테 - 오월의 꿈 / 헬메 하이네 / 유혜자 옮김 / 한국삐아제 / 2002
꿈동산에서
놀아요 / 헬메 하이네 / 남상준 옮김 / 보림 / 1999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