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는 숨 쉬는 땅이야 네버랜드 자연학교
이효혜미 지음, 이해정 그림 / 시공주니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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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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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는 숨 쉬는 땅이야 / 이혜효미 글 / 이해정 그림 / 시공주니어 / 2019.02.25 / 네버랜드 자연학교

 

책을 읽기 전

돌고 도는 생태계, 그 생태계 유지가 인간의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고 있지만

우린 편안함과 익숙함, 그리고 이기심에 그 소중함과 중요함을 잊어버리네요.

그중 습지는 물의 필터 역할을 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봐야겠어요.

 


 

 

줄거리

습지 편은 모두 일곱 단계로 나뉘어 이야기가 진행되네요.

소제목이 딱딱한 어휘가 아니라서 학습하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아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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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안녕☺습지

습지가 어떤 곳인지, 물인지, 땅인지의 개념

② 반가워☺습지

습지에 놀러 가서 생긴 에피소드와 질퍽질퍽하여 조금은 으스스한 공간 같은 습지를 제대로 알고자 하는 의도

③ 궁금해☺습지

습지가 생기는 원리와 과정, 강 주변으로 생기는 습지의 형태, 높은 산에서 생기는 습지의 모습을 소개하고,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갯벌과 농촌에서 만나는 논 등이 모두 습지에 속함을 설명

④ 놀라워☺습지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과 그 식물들의 특징, 소금쟁이, 장구애비, 우렁이 등 습지에 사는 다양한 동물들을 소개.

또한 물을 저장하고 깨끗하게 하는 습지의 유익함과 지구온난화를 막으며

연료가 되는 이탄층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소개

⑤ 생각해☺습지

난개발로 점점 줄어드는 습지의 위기, 이러한 습지를 지키기 위한 국제 약속인 람사르 협약에 대해 이야기

⑥ 즐기자☺습지

우리나라의 아름답고 다양한 습지를 소개하고, 부레옥잠 관찰 방법을 소개

⑦ 지키자☺습지

습지를 지키기 위한 여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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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형식의 글과 내용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끌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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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가 물을 저장하고 필터처럼 깨끗하게 만드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하여 이해하기 쉽게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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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지도 안에서 다양한 습지를 소개하여 지리 공부도 함게 할 수 있어요.

 


 
 

책을 읽고

습지의 이미지는 축축함, 어두움이 떠오르면서 늪에 빠지는 생각이 드는 곳이에요.

습지는 물이 있는 축축한 땅인 연못, 호수, 논, 저수지, 개울, 강 그리고 바다까지래요.

가장 기본적인 부분인데 습지에 대한 개념을 이제야 정확히 알게 되었어요.

땅과 물이 만나는 이곳에 이렇게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네요.

이름도 모를 수많은 생물들이 있는 이곳은 '생물 백화점', '생명의 자궁'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습지의 진흙만이 오염 물질을 걸러 준다고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수중 식물들, 갯벌 속의 수많은 미생물과 조개류도 깨끗한 물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그래서 습지를 '자연의 콩팥'이라고 부르는 이유라고 해요.

이런 몇 가지 이유만으로도 우리는 습지를 지켜야 하는 거죠.

저도 몰랐던 사실과 잘못 알고 있던 정보들을 알게 되어서 습지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게 되었어요.

습지에 대한 정보를 7단계 방식으로 알려주어서 아이들이 차근차근 이해할 수 있네요.

질문을 던지고 만화 형식으로 관심을 갖고, 직접 관찰하거나 간단한 실험으로 즐기기도 하며,

습지에 관한 사진들로 현장을 눈으로 보게 되네요.

 
 


 

 

- 네버랜드 자연학교 시리즈 -

일상과 자연을 연결하고 생각을 키워 주는 <네버랜드 자연학교>는 자연을 새롭게 바라보며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생명 공간임을 깨닫게 해 줍니다.

탄탄한 이론과 현장 능력을 갖춘 국내 최고의 전문가 집필진의 균형 잡힌 지식을 7단계 구성에 담아

실제 자연과 교감하고 체득하며 철학적 관점을 키우도록 이끕니다.

'바다 Ⅰ나무 Ⅰ 돌 Ⅰ숲 Ⅰ흙 Ⅰ물 Ⅰ씨앗 Ⅰ논과 밭 Ⅰ 풀 Ⅰ강 Ⅰ습지 Ⅰ에너지'

모두 12권이라고 해요 조만간 출간될 책들도 관심 있게 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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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습지의 날 -

국제습지 협약의 내용과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하여 정한 날.

국제습지조약에서는 1997년 2월 2일을 세계습지의 날로 지정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부터 해양수산부와 환경부에서 공동으로 기념식을 개최한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cid=40942&docId=1187157&categoryId=32179

 

오늘도 행복한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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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바람
이정록 지음, 이여희 그림 / 바우솔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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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바람 / 이정록 시 / 이여희 그림 / 바우솔 / 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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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의 황소의 표정에 빵 터졌어요.

말 그대로 황소가 일으킨 바람이라 황소바람인가요?

황소의 표정이 왠지 볼에 한껏 바람을 머금은 아이들의 표정 같기도 해요.

 
 


 

 

줄거리

바람은 얼마나 빠를까?

얼음 나라에서 눈보라보다 빨리 달려온 걸 보면

북극곰보다 빠를 거야.

겨울바람은 얼마나 클까?

문틈으로 들이치는 황소바람을 보면

어마어마하게 클 거야.

황소바람은 얼마나 셀까?

바늘구멍으로 덮치는

황소 떼를 보면 힘이 무척 셀 거야.

꼭 방 안으로 뛰어드는 걸 보면

고집도 엄청날 거야.

그런데 말이야

문구멍에 코딱지를 붙였더니,

황소가 그만 무플을 퍽 꿇지 뭐야.

다친 황소 무릎에도

코딱지를 붙여줘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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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바람이 얼마나 빠르고 크고, 셀지를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표현과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운 황소의 다양한 행동과 표정이 시의 재미를 더해 주고 있어요.

가장 큰 반전은 마지막 구절이겠지요.

'다친 황소 무릎에도 코딱지를 붙여줘야겠어.'

무릎 꿇은 황소 앞에서 다시 겸손해지는 아이의 모습에 어른으로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작은 일 성공 하나에 우쭐우쭐해지는 제 모습과는 달랐거든요.

시 그림책을 읽는 방법 중에 그림책을 펴지 않고 시의 본문을 따로 준비했다가

본문만 먼저 읽어보고 그림과 함께 시를 감상하는 법도 좋을 것 같아요.

작년에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를 하면서 일 년 동안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기 전 시 그림책을 한 권씩 읽어 주었지요.

여섯 명의 팀원들이 저마다의 방법을 공유하면서 아이들에게 전달력이 강하다 느꼈던 방법이에요.

그렇게 일 년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다음 시가 무엇일지,

못 읽어주는 날에는 왜 잊었냐는 이야기도 하면서 시 그림책에 큰 관심을 보였어요.

정말 뿌듯했던 한 해의 일 줄 하나인 것 같아요.

가장 인기 있는 책은 출판사 바우솔의 <구름>이었지요.

매년 다른 반응을 보이는 아이들에 그림책 읽어주기도 신이 나지요.

 
 


 

- 우리말 바람의 종류 -

실바람 : 골짜기에서 부는 바람. 또는 솔솔 부는 바람.'실'은 토박이말에서 골(谷을) 뜻.

소소리바람 : 이른 봄의 맵고 스산한 바람. 회오리바람의 방언

박초바람 : 배를 빨리 달리게 하는 바람이라는 뜻으로 음력 5월에 부는 바람

손돌바람 : 같은 말 손석풍(음력 10월 20일경에 부는 몹시 매섭고 추운 바람).

색바람 : 이른 가을에 부는 선선한 바람

강쇠바람 : 초가을에 부는 동풍

뒤울이 : 북풍(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하늬바람 : 서쪽에서 부는 바람

명지바람 : 보드랍고 화창한 바람

가맛바람 : 가마를 타고 가면서 쐬는 바람

덴바람 : 뱃사람 말로 북풍을 이르는 말(같은 말 된바람, 뒤울이)

재넘이 : 밤에 산꼭대기에서 평지로 부는 바람(산바람과 같은 말)

왜바람 : 일정한 방향이 없이 이리저리 함부로 부는 바람

황소바람 : 좁은 틈으로 세게 불어 드는 바람

 
 


 

 

- 바람(wind) 그림책 -

바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라퐁텐 우화의 바람과 해님이었어요.

바람과 해님 / 라 퐁테느 글 /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 우순교 역 / 보림

바람이 불었어 / 팻 허친즈 / 박현철 / 시공주니어

바람이 멈출 때 / 샬로트 졸로토 글 / 스테파노 비탈레 그림 / 김경연 역 / 풀빛

바람이 좋아요 / 최내경 글 / 이윤희 그림 / 마루벌

바람이 살랑 / 조미자 / 국민서관

바람이 불지 않으면 / 서한얼 / 보림

바람이 그랬어 / 정창훈 글 / 안은진 그림 / 웅진주니어

바람은 보이지 않아 / 안느 에르보 / 김벼리 역 / 한울림어린이

해와 바람 이솝 우화 뒷이야기 / 천미진 글 / 이가혜 그림 / 키즈엠

해 바람 구름 비 / 임대환 / 현북스

바람이 불면 / 박정선 글 / 권정선 그림 / 비룡소

올리와 바람 / 로노조이 고시 / 이상희 역 / 키다리

천둥새의 날갯짓이 바람이라고? / 유다정 글 / 조은정 그림 / 윤미연 감수 / 씨드북

아기바람 / 이석구 / 한림출판사

불어오는 바람 속에 / 밥 딜런 글 / 존 무스 그림 / 황유원 역 / 문학동네

바람과 달 / 이지숙 / 책고래출판사

바람과 함께 한 일 년 / 한나 코놀라 / 김보람 역 / 살림어린이

 

 

바람 그림책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493384650

 

 


 

 

- <황소바람> 독서지도안 -

<황소바람>의 독서지도안을 출판사 바우솔에서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네요.

https://blog.naver.com/grassandwind/221493634294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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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밀리아 에어하트 디어 피플 4
이사벨 토머스 지음, 달리아 아딜론 그림, 서남희 옮김, 장조원 감수 / 웅진주니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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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밀리아 에어하트 / 이사벨 토머스 글 / 달리아 아딜론 그림 / 서남희 역 / 장조원 감수

웅진주니어 / 2019.02.18 / 디어 피플 4

원제 Little Guides to Great Lives: Amelia Earhart (2018년)

 

책을 읽기 전

얼마 전 <마리 퀴리 / 디어 피플 2>를 만났어요.

색감,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좋았어요.

시리즈 소유욕이 발동하는 책이지요.

 


 

줄거리

"비행기는 그저 녹슨 철사와 나무로 이루어진 물건으로 보일 뿐, 전혀 매력이 업었다."

어밀리아가 11살이었던 1908년,

아이오와주 박람회에서 처음으로 비행기를 봤지만 느낌이 그저 그랬답니다.

1920년 어밀리아는 10분간 비행기를 타 본 경험으로 비행사가 되기로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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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가 있었어요.....

일자를 구하고 온간 아르바이트까지 해서 비행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지요.

자신의 비행기를 사기 위한 돈을 모으려고 더욱 많은 일을 했어요.

트럭 운전사, 사진사, 소시지 판매원으로 일하면서 비행 교육을 열심히 받았답니다.

1923년 어밀리아는 전미 비행가 협회의 비행 면허증과 국제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지요.

어밀리아는 이 자격증을 딴 열여섯 번째 여성이었어요.

1928년 승객으로 대서양을 횡단 비행한 최초의 여성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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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이 아니라 단독 비행으로 1932년 대서양을 횡단하지요.

대서양을 횡단 비행한 최초의 여성이 되었어요.

논스톱으로 미국 횡단 비행을 한 최소의 여성.

태평양을 단독으로 횡단 비행한 최초의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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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이 되자 어밀리아가 깰 기록은 거의 없었어요!

이제 커다란 도전 하나만이 남아 있었어요.

그 누구도 시도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었지요.

그건 바로 가장 긴 둘레를 따라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비행이었어요.

1937년 7월 2일.

2만 2천 마일의 비행을 성공한 어밀리아는 휴식을 취하고 다시 비행을 하지요.

하지만 어밀리아의 비행기는 나타나지 않았어요.

1939년 1월 법적으로 어밀리아의 사망이 선언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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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밀리아의 실종에 관한 많은 의견들이 있지만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답니다.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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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해야 하고, 저것은 하면 안 된다는 식의 생각은 나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내 또래의 남자애들이 감히 넘으려고 시도하지도 못하던 울타리를 뛰어넘었다.

그리고 인생은 너무 짧아서 재미있고 신나는 이들을 누릴 시간이 빠듯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넉넉지 않는 가정 형편과 화목하지 못했던 부모 밑에서 성장하였어요.

비행이라는 자신의 운명을 만난 그녀는 비행 교육을 받기 위해 온갖 일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리기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현명한 판단을 하네요.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은 읽다 보면 그들은 그 명성이나 부를 위해 시작한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그들의 호기심과 열정으로 시작되어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여 그 영역을 연구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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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밀리아가 특별한 존재가 되는 데 큰 역할을 한 일은 모은 '항공 분야에서 이룬 업적들'

인물의 인생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요약한 '연대표'

책 속의 단어들을 설명한 '용어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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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어 피플 시리즈 -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대한 사람들의 삶을 색다르고 친근하게 살펴볼 수 있는 '디어 피플'이라고 해요.

'디어 피플'의 글 작가와 그림 작가는 책마다 달라서 그림이 달라지는 재미도 있어요. ​

'디어 피플' 시리즈는 크기가 한 손에 들어오고 가벼운 무게이며,

색감, 디자인이 세련되어서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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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진에서 2018년 2월까지 출간된 책은 디어 피플 5!

<레오나르도 다빈치> - <마리 퀴리> - <넬슨 만델라> - <어밀리아 에어하트> - <찰스 다윈> 순서이지요.

​구글 검색을 해 보니 원작 시리즈는 <프리다 칼로>, <안네 프랑크>, < 페르디난드 마젤란>이 출간되었네요.

이 책들도 조만간 만나보면 좋겠어요. 시리즈의 모든 책들이 궁금해요.

디어 피플 두 번째 책 <마리 퀴리>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48624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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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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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프리다 웅진 세계그림책 189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공경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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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누구에게나 같은 어린 시절'

책과 함께

- <나의 프리다> 속의 장면들과 미술 작품들 함께 보기

- 프리다 칼로 모아 보기

- 2019년 앤서니 브라운 전시

 

 

 

나의 프리다 / 앤서니 브라운 / 공경희 역 / 웅진주니어 / 2019.02.25

웅진 세계그림책 189 / 원제 Little Frida (2019년)

 

 

책을 읽기 전

프리다와 앤서니 브라운의 조합!

누구나 끌렸을 것 같은 책이지요.

앤서니 브라운은 어떤 프리다를 이야기하고 있을지 궁금해요.

 


 

줄거리

나는 여섯 살 때 소아마비에 걸려 아홉 달 동안 누워 지내야 했어.

병을 심하게 앓아서 나은 후에도 다리를 절며 천천히 걸어야 했지.

아이들은 나를 "의족!"이라고 소리치며 비웃고 놀렸어.

양말을 세 겹으로 신어서 가는 다리를 감추려 했지만, 아무도 속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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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남달랐고,

다르다는 이유로 외톨이가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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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는 꿈을 종종 꾸고, 종종 날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일곱 살 생일에는 꼭 장난감 비행기를 사 달라고 부모님을 졸랐지.

드디어 생일을 맞았지만.... 내가 받는 선물은 고작 날개였어.

실망한 마음을 감추고 창문에 입김을 불고 네모와 손잡이를 그렸더니 문이 된 거야.

그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온 나는 자유로웠지.

뛸 수도 있었어!

뛰고 또 뛰고, 기운이 다 빠지도록 뛰었지.

그리고 도착한 곳의 작은 문으로 들어갔는데...

나는 천천히, 땅속 깊이깊이 떨어지는 느낌으로 내려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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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한 곳에는 어떤 여자아이가 날 기다리고 있었어.

아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이상하게 전부터 아는 아이 같았지.

그 아이는 발레리나처럼 춤추기 시작했고 나는 마음에 맺힌 비밀을 털어놓았지.

우린 금방 단짝이 되었어.

친구가 없는 나로서는 얼마나 행복하던지...

난 다시 돌아가야 했어.

집을 향해 날아 들어온 나는 창문에 그려진 문을 쓱쓱 지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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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부터 난 그 친구를 그리기 시작했어.

다시, 또다시,

여러 번 찾아가기도 했지.

지금도 계속.... 그 아이를 그리고 있단다.


 

책을 읽고

프리다 칼로 삶의 전체를 이야기하지 않고 어린 시절을 들여다보았어요.

대부분의 책들이 프리다는 역경 속에서도 위대한 작가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요.

하지만 앤서니 브라운은 위대한 작가 프리다도 평범함 아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생일을 맞이하지만 원하는 것을 같지 못해 실망하고

무한한 상상으로 자기만의 친구를 만들어 내는 모습들에서

누구에게나 평범한 아이 시절의 모습이며 삶은 나의 선택에 따라 달라짐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아~ 그래서 <세상의 모든 프리다에게>라는 작은 제목이 있는 것 같아요.

"난 혼자 일 때가 많았고 내가 가장 잘 아는 소재가 나이기 때문에 나를 그린다."

 
 

프리다 칼로가 남긴 말에서 앤서니 브라운의 마지막 글귀가 더 와닿네요.

'지금도 계속.... 그 아이를 그리고 있단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노력과 자화상 속의 자신을 꾸미지 않고 그려내는

그녀에게서 자신을 직시하고 현실에 바라보는 모습을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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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모습은 현실 세계의 페이지마다 등장하니 꼬옥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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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프리다> 속의 장면들과 미술 작품 함께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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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면에서 양말을 세 겹 신은 프리다 뒤로 갈라지는 땅에서 자유로운 듯 흔들리는 선인장.

아이의 투병 생활에서 자유로움을 느끼고 싶었을 거예요. 또,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요.

배경인 된 선인장 그림은 디에고 리베라의 그림과 비슷해요.

오르간 파이프 선인장 하면 멕시코가 떠오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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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장면의 아버지를 그린 장면은 프리가 칼로가 그린 <나의 아버지의 초상 / 1951년>이 보이네요.

프리다가 단짝을 만들었다는 장면은 <두 사람의 프리다 / 1939년>의 작품을 생각나게 해요.

하지만 <나의 프리다>에서는 환상 속의 프리다는 고통에 놓여있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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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 친구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프리다의 장면의 '푸른집'

멕시코 코요아칸의 건물 내외벽이 온통 푸른색인 그녀의 집은 '푸른집'이라 불렸지요.

그녀가 죽은 뒤 리베라의 기증으로 프리다 칼로의 미술관이 되었지요.

내부 사진에서 열려 있는 문이 바로 프리다가 날개를 달고 환상의 세계로 날아갔던 그 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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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마지막 장면에는 프리다의 동물들이 다 들어가 있지요.

프리다는 거미원숭이, 고양이, 개, 앵무새, 독수리, 사슴, 칠면조, 다람쥐 등 온갖 동물을 키웠다고 해요.

멕시코 전통 의상을 입고 동물들과 함께 하는 칼로의 모습은 마치 낙원에 있는 것처럼 보였을 것 같아요.

그중 자화상에 가장 많이 등장한 앵무새, 원숭이, 개 등의 애완동물이었지요.

앵무새 중 '보티토'라는 이름을 가지 앵무새는 아이처럼 프리다에게 재롱을 떨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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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라는 이름은 독일어로 '평화'를 뜻한다고 해요.

유태계 독일인이었던 아버지가 멕시코로 이민 와 붙여준 이름이 '프리다(Frida)'

사진사였던 아버지 덕분에 성장 사진이 많다고 해요.

프리다 칼로 박물관 홈페이지에 가면 더 많은 사진, 작품을 볼 수 있어요.

http://www.museofridakahlo.org.mx

 


 

 

- 프리다 칼로 모아 보기 -

프리다 칼로 / 이사벨 산체스 베가라 글 / 지판엥 그림 / 공경희 역 / 달리

날고 싶은 아이, 프리다 칼로 / 소피 포셰 글 / 카라 카르미나 그림 / 김영신 역 / 한울림어린이

프리다 / 세바스티앵 페레즈 글 / 뱅자맹 라콩브 그림 / 이선희 역 / 보림

프리다 칼로 / 제나 알카야트 글 / 니나 코스포드 그림 / 채아인 역 / EJONG

해골 나라에 간 프리다와 디에고 / 파비안 네그린 / 김양미 역 / 톡

프리다 칼로 나는 살아 있어요 / 유이 모랄레스 / 유소영 역 / 담푸스

프리다 / 조나 윈터 글 / 아나 후앙 그림 / 박미나 역 / 문학동네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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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앤서니 브라운 전시 -

기간 : 2019.06.08(토) ~ 2019.09.08(일)

장소 :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아트센터 이다와 공동 주최하는 '앤서니 브라운展_행복극장'이 계획되었다고 해요.

영국 동화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책 원화와 각종 참여 프로그램을 연계한 특별한 전시라고 해요.

엄마들이 기다리는 전시 중 하나가 될 것 같아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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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개 장발
황선미 지음 / 이마주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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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개 장발 / 황선미 글 / 이마주 / 2019.03.05

 

 

책을 읽기 전

'황선미 작가가 꼽은 작가 인생의 최고의 작품!'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한국 창작동화 첫 밀리언셀러의 기록을 갖고 있는 작가의 신간이

작가 스스로가 최고의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궁금해졌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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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개를 팔아 용돈벌이를 하며 자식과 손주를 기다리는 외로운 노인 목청 씨

목청 씨에게 새끼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모성애 강한 장발

장발의 어릴 적부터 장발을 지켜보아 온 이웃집 늙은 고양이

그 외에 마음 따스한 목청 씨의 부인, 목청 씨의 아들, 목청 씨의 손자 동이, 개장수와

장발의 어미, 장발의 형제, 장발의 아이들, 시누이로 부리던 암탉...

이들을 통한 사건과 관계들로 220쪽의 분량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지요.

버럭버럭 소리를 질러 대서 강아지들에게 '목청 씨'라고 불리지요.

목청 씨네 집에 어미 개 누렁이가 강아지를 낳았어요.

다른 강아지들과는 한 마리만 새까맣고 북슬북슬한 털이 눈을 덮을 정도이지요.

바로 '장발'이에요. 목청 씨는 장발을 '자앙'이라고 부르지요.

장발의 첫 겨울에 개장수는 미끼를 이용하여 장발의 어미와 형제들을 데려가려 하지요.

장발은 끝까지 개장수를 쫓아가 매달리지만 장발이 집으로 가져온 것은 낡은 구두였어요.

어미가 된 장발은 목청 씨가 자신의 자식들을 팔아 버리는 것을 알게 되지요.

장발을 목청 씨의 팔을 물어버리고 밥을 먹지 않고, 집을 나가 배회하기도 하지만...

결국 집으로 돌아오지요.

시간이 지나면서 미워하는 목청 씨도 장발에게 가족이 되고,

늘 티격태격 다투고, 서로에게 아픔만 주던 늙은 고양이와도 친구가 되지요.

하지만 인생을 알아갈 즘엔 끝이 있으니...

 


 

 

책을 읽고

P. 97

"사는 게 원래 그런 거잖아. 헤어지기도 하고, 죽기도 하고, 내가 인생을 조금 아는데 말이야.

새끼들 다 데리고 사는 개는 한 번도 못 봤다."

P. 167

"그럴 줄 알았어. 우리 자앙은 제법이지."

크지도 않은 그 소리를 장발은 용케 알아들었다.

그러자 목구멍이 턱턱 막힐 만큼 치밀던 화가 차츰 수그러들기 시작했다.

단 한 번도 마음에 들지 않았던 사람, 번번이 슬프게 하고, 화나게 하고, 혼자 남게 만든 사람이라 장발은 목청 씨를 좋아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도 곁을 떠나지 못했고 끝까지 미워할 수도 없었다. 이상한 일이었다.

잘 참아오는가 싶더니 울컥!

흐르는 눈물에 마지막 부분을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읽어야 했어요.

책을 읽고 '슬프다', '눈물을 흘렸다'라고 이야기하는지 도입 부분에서는 모르겠더라고요..

하지만 글을 읽을수록 가족을 잃어가는 마음에 화가 난 장발도,

마음은 따스하지만 무뚝뚝한 목청 씨도 주위에 함께 있어 줄 누군가를 원하는 걸 알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장발과 목청 씨는 서로 다른 모습이라 생각했는데

때론 장발에게서 목청 씨를 보고 목청 씨에게 장발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어요.

마치 무뚝뚝한 속정 깊은 아버지와, 가족을 위해 다 쏟아내는 아버지의 두 모습 담겨 있어요.

장발의 삶과 꿈, 만남과 헤어짐, 갈등과 화해라는 출판사의 문구가 와닿아요.

 


 
 

- <푸른 개 장발>의 이런저런 이야기 -

황선미 작가의 어리 시절의 이야기가 담긴 <푸른 개 장발>이지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 담긴 작가의 말이 더해지니 이 책의 이야기들이 쓸쓸하지만 진실되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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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느낌이 빛의 방향에 따라 달라진다.

표지마저도 푸른 개 장발에 대한 아린 마음을 꾸욱 꾸욱 마음속에 넣어 두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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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개 장발>의 다른 이미지가 있어서 확인해 보니

황선미 작가님의 2005년 출간되었던 작품이 출판사가 달라지면서 복간된 것으로 보여요.

웅진주니어에서 2005년 김은정 작가의 그림으로 2012년 김동성 작가의 그림으로 재출간되었네요.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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