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44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브렌던 웬젤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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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 신시아 라일런트 글 / 브렌던 웬젤 그림 / 이순영 역 / 북극곰 / 20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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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출판사 북극곰의 프레드릭 서점을 방문했던 날 5월의 어느 날 <삶>을 잠깐 만났지요.

우연도 이런 우연이...

그날 오전에 브렌던 웬젤의 그림책을 데려오던 날이었어요.

가끔 이런 운명 같은 인연이 생기면 더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ㅎㅎㅎ 제가 별스럽지도 않은 작은 이유로도 의미를 만들어요. 그림책에만...)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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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됩니다.

코끼리도 태어날 때는 아주 작습니다.

그리고 점점 자라납니다.

햇빛을 받으며

달빛을 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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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에게 무엇을 가장 사랑하는지 물어볼까요?

거북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수백 년을 살면서 너무 많은 것을 보았거든요.

하지만 거북이도 삶을 사랑합니다.

등에 쏟아지는 소나기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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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게 늘 쉽지는 않습니다.

가끔은 길을 잃기도 하지요.

하지만 아무리 어렵고 힘든 시간도 언젠가는 지나갑니다.

그리고 새로운 길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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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은 삶의 비밀을 알고 있습니다.

모든 삶은 변한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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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매일 아침

부푼 마음으로 눈을 뜨세요.

삶은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되지만

점점 자라날 테니까요.

 

 


 

 

 

 

책을 읽고

 

 

"당신을 무엇을 가장 사랑합니까?"

 

 

<삶>을 읽으니 삶에 관한 여느 에세이보다 부드럽게 들려오네요.

동물들이 들려주는 삶...

그리고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물들의 얼굴 속의 표정.

자신의 삶이 가장 행복한 순간의 미소를 볼 수 있었어요.

 

 

저는 언제 이런 행복한 미소가 번질까? 궁금했는데....

생각해보니 지금 이 순간 입가에 번진 미소를 느꼈어요.

네~ 그림책 이야기를 하고 있는 그 순간 제 입가에는 웃음이 떠나지를 않는 걸 알았습니다.

평소에는 무뚝뚝한 표정인데 가끔 이런 미소를 짓는 저를 문득 느낄 때.

그 순간에 더 행복해집니다.

무언가가 날 이렇게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에 그저 감사할 뿐이지요.

사랑에 빠지면 주위의 모든 것들이 사랑스럽다는 것처럼

행복에 빠지니 주위의 모든 것들에 감사하고 고맙더라고요.

 

 


 

 

 

 

- 브렌던 웬젤(Brendan Wenz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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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프랫대학교를 졸업한 후, 뉴욕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전 세계 야생 지역과 멸종 위기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단체들과 함께 일했습니다.

동물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직접 그리고 쓴 책으로는 <어떤 고양이가 보이니? / 애플비>가 있습니다.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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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 독후 활동 / 문 안내판 만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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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읽고 이렇게 독후 활동지를 출력해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요.

독후 활동지 다운로드할 수 있는 곳 : https://blog.naver.com/codathepolar/221556653965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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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토끼 작은 토끼
이올림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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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토끼 작은 토끼 / 이올림 / 한울림어린이 / 201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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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귀여운 토끼 그림만으로도 끌리는 책이네요.

토끼가 새로운 곳에 가야 하나 봐요.

그런데 큰 토끼가 무서워한다네요.

무슨 이유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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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토끼와 작은 토끼는 둘도 없는 단짝 친구예요.

뭐든지 함께 하고 어디든 같이 가지요.

 

 

어느 날, 토끼네 집에서 꽤나 멀리 떨어진 곳에

특별한 당근 가게가 생겼어요.

당근에 관한 거라면 없는 게 없는 가게래요.

 

 

"우와, 나 새로 생긴 당근 가게 가고 싶어!"

작은 토끼가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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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토끼도 당근 가게가 몹시 궁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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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겁이 났어요.

당근 가게에 가려면

넓은 들판을 지날 때 사나운 동물들이 달려들면...

깊은 강을 건너다 풍덩 빠지면...

깜깜한 숲길에서 귀신이 나타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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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토끼야, 당근 가게로 가는 길은 너무 멀고 위험해..."

 

 

다음 날 아침, 큰 토끼는 깜짝 놀랐어요.

"당근 가게에 다녀올게. 안녕. 작은 토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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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토끼는 혼자 먼 길을 떠난 작은 토끼가 걱정돼서 헐레벌떡 뛰어나갔어요.

"작은 토끼야, 혼자 가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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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을 지나며 무서웠지만, 눈에 힘을 주고 동물들을 똑바로 쳐다봤어요.

강물은 생각보다 깊지 않았어요.

깜깜한 숲길은 정말 무서웠어요.

하지만 큰 토끼는 주먹을 불끈 쥐고 용기를 내어 소리쳤어요.

"작은 토끼야, 어디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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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친구라는 존재가 용기를 뿜어 나올 수 있게 하는구나.'

그럼요~ 맞는 말이지요.

 

 

제가 요즘 새로운 곳, 새로운 일에 적응 중이에요.

큰 토끼에게 힘을 주는 작은 토끼가 있어서 큰 토끼가 참 부럽네요.

전 아직 저에게 힘을 주는 작은 토끼를 만나지 못했어요.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제 주위에 저를 생각해 주는 작은 토끼들이 참 많네요.

저에 새로운 일에 응원하는 주위의 작은 토끼 친구들 덕분에 힘겨운 하루가 지나가요.

작은 토끼들은 따스한 말과 격려의 멘트뿐만 아니라

따스한 한 끼의 밥을 차려주기도 하고,

지친 일상에 피로를 풀라며 커피 쿠폰을 보내주기도 하네요.

 

 

저도 용기를 내어서 한 발짝 앞으로 내딛고 나니 생각보다 별거 아니라는 생각 중이에요.

그 한 발짝을 내딛기가 너무 힘들어서 두려움에 쌓여 있었거든요.

막상 시도를 하고 나니 힘들기는 하지만 저에게 또 다른 부분들을 발견하게 되네요.

저를 응원해 준 작은 토끼 친구들에게 더욱더 감사한 마음이 생기게 만들어 준

<큰 토끼 작은 토끼>를 만나서 감사하고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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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지, 면지 속 장면이 너무 귀여워서 한 컷!(작은 토끼의 토실토실 궁둥이가 매력적이네요)

폰트, 종이 질감, 등 꽤 매력적인 <큰 토끼 작은 토끼>이네요.

 

 


 

 

 

- 이올림 작가의 SNS 속 <큰 토끼 작은 토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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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이야기가 궁금했어요. 첫 작품인데 이렇게 따스한 토끼를 그려내는 능력에 반했어요.

작가님의 SNS 속의 토끼의 초창기 캐릭터는 지금의 모습이 아니네요.

와~ 재미있어요. 이런 모습들을 찾아보니 지금의 완성된 토끼가 더 사랑스럽네요.

 

 


 

 

 

 

- 그림책 속에서 주인공에게 용기를 주는 친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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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깨 위의 새 / 소원나무>에서 리본을 건넨 조엔,

<쿵쿵이와 나 / 미디어창비> 속 남자아이,

<내 친구는 알피 / 보림>에서는 알피를 모험의 세계로 움직이게 한 니아,

<여기보다 어딘가/ 그림책공작소>에서는 모두 떠나고 혼자 남은 조지에게 힘이 되어 준 파스칼!

<내 친구 무무 / 브와포레> 속의 다빈이를 용기 낼 수 있게 했던 단짝 친구 솔이,

<야쿠바와 사자 / 길벗어린이>에서는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거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던 야쿠바와 사자이지요.

 

 

이 친구들의 선정 이유는 객관화된 기준이 아닌 저의 생각이에요. 그래서 저와 생각이 다른 분도 계실 거예요.

저는 주인공 옆의 친구들이 주인공을 움직일 수 있는 용기를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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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파란 심장 바다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6
클레어 A. 니볼라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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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파란 심장 바다 / 클레어 A. 니볼라 / 원지인 역 / 보물창고 / 2019.07.05 /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6 / 원제 : Life In The Ocean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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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얼마 전 작가 '클레어 A. 니볼라'의 <엘리자베스>에 빠져서 작가의 다른 책들도 보기 시작했어요.

특히 <나의 아름다운 바다>는 여성 해양학자 실비아 얼의 이야기라 더 관심이 가더라고요.

출판사 보물창고에서 실비아 얼의 이야기를 <지구의 파란 심장 바다>로 새롭게 출간했어요.

어떻게 변했을까요? 궁금해서 어서 책장을 넘겨봐야겠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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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렸을 때도 실비아는 혼자서 몇 시간이고 바깥세상을 탐험했어요.

워낙 호기심이 왕성해서 두려움 따윈 느낄 겨를도 없었습니다.

어린 실비아는 오랜 시간 꼼짝 않고 혼자 앉아 있곤 했어요.

연못 속에서, 또 숲속 쓰러진 나무 아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가만히 지켜보았지요.

실비아는 공책에 자신이 본 것을 적었어요.

실비아는 그 단어들의 의미를 알기 훨씬 전부터 자신이 이미 생물학자이자 식물학자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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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실비아에게 열두 살에 플로리다로 이사하게 되었어요.

농장을 떠난 충격은 깨끗한 청록빛의 따뜻하고 잔잔한 멕시코만을 보고 마음을 빼앗긴 순간 사라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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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실비아의 오직 바다와 자신의 꿈에 집중했어요.

'더 깊이, 더 오래' 바다에서 머물기를 망설이지 않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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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처음부터 그들이 날 관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죠."

혹등고래를 연구하는 첫날에 실비아를 향해 곧장 헤엄쳐 왔습니다.

충돌 직전, 우아하게 방향을 튼 고래는 빠른 속도로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가며,

커다란 머리를 기울며 '자몽'만 한 커다란 눈으로 실비아의 눈을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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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의 어느 2주 동안 물속에 살았던 까닭에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어요.

모든 사람이 단 하루 만이라도 물속에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갖가지 특징들을 가진 다양한 물고기들을 관찰 할 수 있었어요.

마치 눈과 귀와 마음을 열어 두면 이웃 사람들을 알게 되는 것처럼요.

사람도 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듯이, 바다 생명체도 마찬가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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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 얼은 만약 우리가 바다 세계를 배우지 않는다면

결코 바다에 관심을 둘 수도, 보살필 수도 없을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책을 읽고

 

 

파란 색감이 가득한 <지구의 파란 심장 바다> 색감만으로도 저는 맘을 빼앗겼지요.

 

 

지구 표면의 71%를 차지하고 있는 바다.

그런 바다를 우리는 현재 5% 밖에 탐험하지 못했다고 해요.

생명이 시작되었다는 바다를 우주보다 모른다는 것도 아쉽네요.

지구의 허파, 지구의 날씨, 놀라운 생명체들이 가득한 바다.

실비아 얼이 표현한 '지구의 파란 심장'이라는 바다의 다른 이름이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바다의 수호자가 되기 위해 '여자로서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라고 강조하지 않아요.

실비아 얼은 자신의 꿈을 위해 여자라는 굴레를 생각하지 않았어요.

오직 바다에서 '더 깊이, 더 오래' 머물기를 꿈꿔왔지요.

그 결과 마음속 깊이 품은 열정을 따라온 발자취를 모아보니 여성의 한계도 넘어섰다고 이야기하는 거죠.

이렇듯 우리의 가슴속에 뜨거운 열정은 어느 것도 방해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오늘도 뜨거운 열정을 갖고 살아가는 누군가를 응원합니다.

 

 

 


 

 

 

- 새롭게 바뀐 <지구의 파란 심장 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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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바다 / 봄나무>에서 <지구의 파란 심장 바다 / 보물창고>로 복간이 되었어요.

그림에는 특별한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고요.

번역을 하신 작가님이 달라지면서 문체가 다르게 느껴지네요.

실비아 얼이 했던 이야기를 제목으로 정한 출판사 보물창고의 <지구의 파란 심장 바다>이지요.

 

 


 

 

 

 

-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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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우리의 어머니입니다.

우리의 미래이며 후손들이 오래오래 살아갈 터전입니다.

이 그림책을 보며 지구를 사랑하고 지구를 살리는 일에 모두 모두 함께하세요!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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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날고 싶은 아기 새에게 토토의 그림책
피르코 바이니오 지음, 이상희 옮김 / 토토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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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날고 싶은 아기 새에게 / 피르코 바이니오 / 이상희 / 토토북 / 2019.05.27 / 토토의 그림책 40 / 원제 : Voor Wie Wil Vliegan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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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하늘을 날고 싶은 아기 새에게>를 새로운 모습으로 만날 수 있게 되었네요.

와~ 어디가 달라졌을까요?

표지 속에 섬세하게 표현된 아기 새의 깃털과

금박으로 입혀진 둘레의 창은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네요.

 


 

 

 

줄거리

 

우리는 저마다 자기 방식대로 세상을 만난단다.

지난 일에 사로잡혀서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를 때도 있어.

넘어져도 괜찮아, 덕분에 알을 깨고 세상으로 나왔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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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어떤 자세로 서 있느냐에 따라 그림자의 길이가 달라진단다.

부러워할 것 없어. 높이 뛴다고 하늘을 나는 것은 아니거든.

서두르지 않아도 돼. 우리는 저마다 다른 속도로 자라니까.

물에 비친 것이 진짜 너의 모습은 아니야.

하지만 너는 그 모습을 보며 꿈꾸고 자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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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가 있다고 해서 꼭 하늘을 날 수 있는 건 아니란다.

아직은 준비를 더 해야 돼.

실패하는 것도 좋아. 더 잘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거든.

다칠까 봐 겁내면, 자세를 제대로 잡을 수 없지.

자신의 모자람을 당당하게 받아들이는 것, 그게 바로 용기란다.

겁먹지 말고 도전해 봐. 아주 멋지게 착지하는 법을 배우게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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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관찰하며 배우는 것은 좋지만,

그렇다고 너의 개성을 잃어선 안 된단다.

참을성을 키워 보렴.

빨리 꼭대기에 오르진 못하더라도 어려움을 이겨 내는 특별한 힘이 생길 거야.

남의 깃털을 빌려서 날 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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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별에 가닿을 필요는 없단다.

그러나 매일 밤 별을 바라보며 꿈꿀 때마다

넌 점점 하늘과 가까워질 거야.

 

응원할게.

멋지게 날아오를 너의 내일을!

 

 

 

 


 
 

 

책을 읽고

 

제가 요즘 새로운 일을 시작했어요.

많은 벽에 부딪히고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너무 오랜만에 시작한 일이라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들이 새롭네요.

시작한 지 며칠 되지 않아서 그만두어야 하나 고민도 해보았어요.

그만두려니 핑계도, 이유도 많아지더라고요.

그렇게 고민하고 있는 저에게 거짓말처럼 <하늘을 날고 싶은 아기 새에게>가 도착했어요.

 

맞아요. 전 아기 새 이지요.

어쩜 아기 새보다 더 많은 약점들을 가지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하루만 더 버텨보기로 하고 일어서서 다음 날을 시작했어요.

그렇게 한 주가 흘러갔네요. 다행이에요.

그만두지 않고 버티고 왔더니 함께 일하는 분들에게 칭찬을 듣네요.

 

이 칭찬도 잠깐이라 생각해요. 물론 또 그만두고 싶은 마음으로 흔들리겠지요.

별에 가닿을 필요는 없지만 제가 생각하는 삶의 방식을 이어가 보려고요.

그렇게 점점 제가 생각하는 꿈과 가까워지고 있다는 희망을 마음속에 간직해 보네요.

 

저에게 때마침 찾아와서 큰 힘을 준 <하늘을 날고 싶은 아기 새에게>에게 감사해요.

이렇게 저를 온전히 맡겨서 위로를 받고 힘을 얻을 수 있는 그림책이 있어서 행복해요.

 
 


 

 

 

 

 

- <하늘을 날고 싶은 아기 새에게>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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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날고 싶은 아기 새에게>는 재출간되었어요.

좌측이 2019년 출간된 2쇄이고 우측이 2011년 출간되었던 책이지요.

특별한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네요. 2011년에도 금빛이 들어간 멋진 책이었네요.

달라졌다면.... 책의 가격이 ㅋㅋㅋ

 


 

 

 

- <하늘을 날고 싶은 아기 새에게>의 다양한 표지 디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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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표지 디자인의 <하늘을 날고 싶은 아기 새에게>를 만날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한글판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요.

하지만 제목의 글자 폰트가 좀 과하다는 생각에 아쉽기는 하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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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의 발견 잘웃는아이 9
박규빈 지음 / 다림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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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의 발견 / 박규빈 / 다림 / 2019.05.25 / 잘웃는아이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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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아~ 어려운 청소에 관한 책이네요.

한 번 움직여 정리하면 되는데 대충 던져두고서는 몇 배의 일을 하게 되지요.

쉽지 않은 청소 이야기를 박규빈 작가님의 유머 코드로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궁금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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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한 물건은 원래 있던 장소에 두는 거야."

"빨래할 옷은 세탁 바구니에 넣어야지!"

"책은 책장에! 식사 후 밥그릇은 개수대에!"

"쓰레기는 바닥이 아니라 쓰레기통에 넣어야지!

아니! 그렇게 막 넣지 말고 분리수거를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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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귀찮아! 청소! 청소!

청소가 없어졌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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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

엄마 아빠가 밥을 먹고 나서 그릇을 식탁에 그대로 놓아두는 거야.

과자 봉지를 거실 바닥에 버려도 잔소리하지 않았지.

게다가 엄마 아빠는 잠옷을 바닥에 던져 놓고 회상에 가셨어.

'세상에! 설마 내 소원이 이루어진 건가? 에이, 설마.....'

사람들이 온갖 쓰레기를 버리고 있고, 학교에서는 청소 시간이 사라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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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청소가 사라지니까 우리 집에도,

거리에도 점점 쓰레기가 쌓이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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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청소를 다시 하고 싶지 않았어.

하지만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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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청소를 발견한 청소 영웅이 되었지.

사람들에게 청소를 가르쳐 주었어.

상도 받고, 청소에 대한 책도 쓰고, 슈퍼 청소 히어로가 되었어.

 

 

사실 여전히 청소가 귀찮긴 해.

하지만 기분은.......

 

 

좋아!

 

 

 


 

 

 

책을 읽고

 

 

박규빈 작가님은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는 것들을 좋아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맞춤법, 띄어쓰기, 씻기에 이어서 이번 책은 '청소'에 관한 이야기이네요.

제 느낌일까요? 주인공 아이가 점점 자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책 속의 아이는 점점 성장하는데 저희 집 아들은 점점 더 게을러지는 것 같습니다.

학교를 가지 않는 날에는 안 씻고 싶어 하고...

아이가 지나간 자리는 옷으로 흔적이 남아있지요.

(결점을 이야기해서 좀... 민망하기는 하네요)

 

아이에게 이 책을 건네주면 제 의도가 파악되겠지요.

그럼 좀 달라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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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과 뒤의 #면지 장면이 청소하기 전과 후의 달라진 모습이 재미있어요.

 

 


 

 

 

 

- 잘웃는아이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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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웃는아이는 아이들의 속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다정하게 헤아리면서

우리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하루에 수십 번도 더 웃는 아이들. 지금, 우리 아이는 얼마나 자주, 그리고 해맑게 웃고 있나요?

잘웃는아이는 우리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 이해해 주고 웃음이 절로 나오게 하는 이야기와 그림을 담아냈습니다.

이런저런 일상 속 고민과 이야기들을 전문가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육아 가이드도 있어

보다 많은 아이들이 행복하게 웃을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

 


 

 

 

- '청소'하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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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청소부 소소 / 노인경 / 문학동네어린이

청소부 토끼 / 한호진 / 반달

집 안 치우기 / 고대영 글 / 김영진 그림 / 길벗어린이

누가 청소해 / 스티나 비르센 / 기영인 역 / 문학과지성사

청소하는 암소 무 / 비스란데로 / 사계절

구리와 구라의 대청소 / 나카가와 리에코 글 / 야마와키 유리코 그림 / 고광미 역 / 한림출판사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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