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의 꿈
유미정 지음 / 달그림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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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의 꿈 / 유미정 / 달그림 / 202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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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작은 물고기의 큰 꿈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요.

몸이 작다고 꿈이 작은 것은 아니잖아요.

어떤 꿈을 꾸는지 함께 들어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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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멸치야. 지금은 대가리만 남았지만.

한때는 몸통이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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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천구백아흔아홉 번째로 태어났어.

형제자매들과 신나게 놀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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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달빛을 쫓아 다들 몰려가는데

아이고야! 고깃배 등불에 속았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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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에 잡혀 소금물에 팔팔 삶아지고, 햇볕에 쪼글쪼글 말려지더니

키 재기도 시키더라고, 작은 게 뭐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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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삭빠삭 소리에 놀라 깨어 보니....

무슨 일이 생겼을까요?

 

 

 


 

 

책을 읽고

표지를 넘겨 속표제지의 비닐봉지 안의 멸치를 보는 순간부터 멍~

첫 번째 장면에 똥이 조금 붙은 멸치 대가리와

자신이 멸치이며 현재의 처지를 이야기하는 두 줄의 문장까지 멍~

어릴 적에 만난 멸치는 이것저것 분리를 해야 하는 하나의 일감이었지요..

똥, 내장, 머리.... 이렇게 한 마리, 한 마리 정리하다 보면 멍~ 때리기로 바로 빨려 들어갔었지요.

그래서인지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점점 더 어릴 적 평온했던 그 순간과 맞닥뜨리게 되네요.

비릿한 멸치 냄새, 따뜻한 방안의 공기, 뜨끈한 아랫목이 생각나요.

우리가 만난 멸치의 대부분은 말라 삐뚤어진 모습을 만났지요.

멸치 진짜 모습은 거의 알지 못해요.

검푸르고 배는 은빛을 띤 백색인데 투명한 눈꺼풀의 큰 눈을 가지고 있지요.

어릴 적 자주 많이 만났던 본디 모습이 아닌 말라버린 멸치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작가는 그 속에서 바다를 발견했네요. 와우~

멸치의 생에서 고깃배 등불에 속기도 하고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며

모든 것을 다 내려놓으며 감정에 솔직해지면서 해탈의 경지에 오르는 인생을 담기도 했어요.

구불구불 구불러진 등뼈는 출렁출렁 물결이 되고,

울퉁불퉁 몸통은 단단한 바위처럼 보이고

어쩜 생의 마지막일지도 모르는데 그 순간에 꿈을 갖게 되네요.

저도 꿈을 아직 이루지 못했다는 생각을 하는데...

늦지 않은 거겠지요. 아직도 꿈이 변하고 있는데 괜찮은 거겠지요.

오늘의 한 발짝을 내딛기도 하고 뒷걸음치기도 하지만

모두 내일을 위한 밑거름이라 혼자만의 읊조림을 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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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표지에서 처음 만났던 멸치들의 표정은 책의 덮고 나서 만나 뒤표지에서는 확~ 달라져있네요.

자신들의 진짜 꿈이 무엇인지 알게 되어서이겠지요.

청명한 색감이 멍~ 때리며 책장을 넘기던 저를 깨우고 있어요.

 

 

 

 


 

 

 

- 멸치에 관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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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소리 / 정정아 / 평화를품은책

멸치 챔피언 / 이경국 / 고래뱃속

멸치 대왕의 꿈 / 이월 글 / 이종균 그림 / 키즈엠

멸치의 이상한 꿈 / 키즈아이콘 편집부 글 / 최민철 그림 / 키즈아이콘(아이코닉스)

이래서 그렇대요! / 이경혜 글 / 신가영 그림 / 보림

멸치의 꿈 / 천희순 글 / 김윤명 그림 / 웅진씽크하우스

 

 


 

 

 

- 출판사 '달그림'을 소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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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달그림은 출판사 노란돼지의 감성 그림책 브랜드이지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라 생각할 수 있지요.

하지만 어느 누가 읽어도 그 감동은 전해지지요.

<집으로>를 첫 번째 책으로 시작으로 <멸치의 꿈>까지 출간되었고,

<마음먹기>가 열세 번째 책으로 출간 예정이네요.

항상 기대되는 출판사의 그림책이라 다음 그림책이 벌써 기다려지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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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소리 꿈꾸는 그림책 7
정정아 지음 / 평화를품은책(꿈교출판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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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 소리 / 정정아 / 평화를품은책(꿈교출판사) / 2020.01.30 / 꿈꾸는 그림책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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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출판사 평화를품은책은 의미 있는 책을 출간하는 출판사이지요.

그림책 관련 강의를 듣던 중 <제무시>와 <나무도장>을 소개받으며 알게 되었지요.

이렇게 신간을 만나게 되니 더 반갑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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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에 올라 멸치가 들어오면 징을 쳐서 마을에 알리지.

나는 오늘도 언덕에 올라. 삼촌하고 자주 놀던 곳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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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순지야. 발은 다칠수록 단단해지는 거야.”

삼촌은 전쟁에 나가서 지금은 여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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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쭉해진 얼굴엔 수염이 가득하고, 다리에는 흰 천이 칭칭 감겨 있어.

날이 더운데도 삼촌은 문을 꼭 닫고 방에 있을 때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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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아, 메러치 들어오는데 안 가 볼래!”

“삼촌아, 기다린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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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 댕! 댕!'

삼촌이야. 징을 든 삼촌 모습이 꼭 거인 같아.

삼촌은 보이지 않았지만, 다 같이 부르는 노래 속에 삼촌이 있는 건 분명했어.

 

 

 


 

 

책을 읽고

순지가 화자가 되어 독자에게 사라지 어업 노동요 '후리소리'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또, 참전 전과 후의 삼촌과의 관계의 변화 과정을 함께 보여주고 있지요.

책을 읽다 보니 순지의 입장에서도 읽었지만 삼촌의 입장에서도 읽어보게 되네요.

마지막 삼촌과 순지와의 대화가 마음을 울리네요.

“이제 발이 더 단단해질 것 같제?”

“응, 징처럼!”

삼촌이 전쟁의 상흔들을 지울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하는 하나되는 힘이었던 것 같아요.

함께 노동요를 부르며 공동 작업을 하는 동안 삼촌에게 보내고 싶었던 위로를

언어가 아닌 몸을 부대끼며 그 온기로 진심을 담아 마음을 전하는 거죠.

이렇게 노동은 고귀한 것이라 생각되네요.

몸이 고되면 때론 생각을 덮어버리기도 하지요.

아니 어떤 생각을 하기도 전에 고단함에 녹초가 되어 버리는 거죠.

이게 일상이 되면 삶이 더 힘들어지겠지만 때론 너무 복잡한 마음에는 효과가 있지요.

부산 다대포를 배경으로 전승되는 부산광역시 시도무형문화재 ‘후리소리’.

‘후리’는 바닷가 근처로 몰려든 물고기를 그물로 휘몰아서 잡는 방식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 멸치잡이를 ‘후리질’, 이때 사용했던 그물을 ‘후릿그물’,

멸치를 잡으며 부르던 노래를 ‘후리소리’라고 하지요.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중 -

 

 

 


 

 

 

 

- 평화를품은책 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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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꿈꾸기 위해 우리가 꼭 되짚어봐야 할 이야기뿐 아니라

평화를 품은 다양한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내고 있습니다.

평화 이야기를 함께 해보실래요?」

출판사 평화를품은책에서 출간하는 시리즈로 평화 징검돌, 평화길 찾기, 꿈꾸는 그림책,

기억숲 평화바람, 그려 주세요, 평화를 꿈꾸는 교실, 생각을담은집, 어린이건축교실, 역사이야기가 있어요.

생각을 담은 집 시리즈에는 <벽 / 박채란 글 / 이지현 그림>이 있어요.

제가 만났던 그림책은 평화 징검돌, 평화길 찾기 꿈꾸는 그림책에 들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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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이렇게 정리해보니 제가 소장하고 있는 책 몇 권이 보이네요.

그런데 왜 책들과 출판사를 연관 지을 수 없었는지 의문이 생겼어요.

자세히 보니 저는 출판사 이름을 꿈교출판사로 알고 있었네요.

 

 

 


 

 

 

- 후리소리가 무엇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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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 후리 소리」는 해변가에서 멸치잡이 후리질을 하면서 부르는 어업 노동요이다.

1 과장 : 그물을 어장으로 옮겨 배에 실으면서 부르는 ‘그물 싣는 소리’

2 과장 : 풍어를 기원하는 용신제 등을 지낼 때 부르는 축원 노래 '용왕제'

3 과장 : 고깃배의 노를 저으면서 부르는 ‘고기 잡으러 가는 소리’

4 과장 : 어부들이 양쪽에서 벼릿줄[그물]을 당기면서 부르는 ‘그물 당기는 소리[후리 소리]’

5 과장 : 후리질을 하며 그물을 쪼면서 부르는 ‘그물 터는 소리’

6 과장 : 멸치를 저장 통에 옮기면서 부르는 ‘가래 소리’

7 과장 : “쾌지나칭칭나네”를 부르며 즐기는 ‘풍어 소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부는 당산제와 용신제에서 불리는 축원 노래는 독창으로 부르고,

멸치를 잡는 과정인 후반부는 선후창의 방식으로 가창 되어 앞소리꾼이 소리를 이끌면 뒷소리꾼들은 후렴을 부른다.

내용 및 사진 출처 : 「다대포 후리 소리」 [多大浦-]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후리소리>의 마지막 페이지에 부록으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내용이 실려 있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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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새 우리아이들 우리 얼 그림책 1
김하루 지음, 김동성 그림 / 우리아이들(북뱅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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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새 / 김하루 글 / 김동성 그림 / 우리아이들(북뱅크) / 2016.03.25 / 우리아이들 우리 얼 그림책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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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출판사 북뱅크(우리아이들) SNS에서 <노도새>에 관한 글을 보았어요.

오랜만에 만난 그림책에 저도 모르게 살짝 업 되었어요.

이 그림책에 추억과 사연이 있거든요. 이리 다시 만나니 행복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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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무새입니다. 나는 노도 맨 꼭대기에 앉아 있습니다.

날개는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 활짝 펼치고 있지만 두 발은 장대 속에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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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새, 넌 날개가 있잖아. 틀림없이 날 거야!”

노도새라고 이름을 지어 준 파랑이가 다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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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을 비비다 보니 온몸에 힘이 다 빠져나가 더는 움직일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바로 그때, 두 발이 장대 밖으로 쑥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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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전시실 안을 나는 것만으론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더 넓고 높은 하늘을 날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노도새는 밖으로 나갔을까요?

 
 
 
 


 

 

 

책을 읽고

 

그림책 <노도새>는 저에게 특별한 인연을 만들어준 그림책이지요.

<노도새>가 출간될 즘이니 2016년 3월이네요.

저는 2~3곳의 시립 도서관을 다니며 그림책을 빌려 읽었지요.

그림책에 푹 빠져서 마음에 드는 제목, 그림만 보면 읽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뭐~ 지금도 한 장면, 한 문장에 빠져서 그림책을 읽는 것은 여전하네요.

이때쯤에 도서관 사서 선생님들과도 친밀한 유대 관계를 가지고 있었지요.

그렇게 각별했던 사서 선생님이 떠나가시고 새로운 사서 선생님이 오셨지요.

서로 인사는 했지만 그전 선생님들과의 관계만큼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었지요.

그러던 중 제가 <노도새>를 반납하는 데 사서 선생님이 저에게 물으시더라고요.

“이 그림책 마음에 드시나요?”

“네. 너무 좋아서 다른 분들에게 소개도 하고 자주 대출했어요. 귀한 책 구비해 주셔서 감사해요.”

사서 선생님이 웃으시더니 “제가 희망도서로 추천해서 들어왔어요.”

그 후 사서 선생님과 저의 인연은 시작되었지요.

 

노도새의 장면과 글이 아름다워서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서 희망도서로 신청하셨다는 사서 선생님.

역시 좋은 것을 함께 나눌 줄 아는 선생님의 넓은 마음이 항상 좋았어요.

사서 입장이 아닌 어린이 자료실 이용자 입장에서 배려해 줄 수 있는 부분들은 신경을 써 주시는 선생님.

도서관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따스한 한 마디와 눈인사만으로도 이용자들은 선생님이 종종 찾으시더라고요.

오늘도 어딘가에서 따스한 배려를 하실 선생님을 기억해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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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만들어진 노도새는 자신을 믿어주는 파랑이의 응원으로 어렵고 힘들지만 날갯짓을 하는 용기를 내지요.

세상 모든 이들은 자신을 믿어주는 이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원하지요.

그렇게 용기를 내면 한 발자국 내디뎌 나아갈 수 있겠지요.

그림책 장면 중 노도새가 날개를 활짝 편 장면을 만날 때마다 그 용기가 더해지면서 마치 훨훨 날아오른 것 같아요.

모든 장면들이 마음에 드는데 노도새가 경비원 아저씨를 따라 바깥세상으로 나가는 곳에는 의미가 있다고 해요.

문은 닫힘과 열림, 구속과 자유, 어둠과 빛을 가르는 중요한 경계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래요.

 

 


 

 

 

- 노도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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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는 조선 세종 때부터 사용된 것으로 전하는 피명악기(가죽을 울려 소리 내는 악기)로 타악기의 하나입니다.

‘고’는 채로 쳐서 소리 내는 북인 데 비하여, ‘도’는 가죽끈을 매달아 흔들어 소리 내는 북입니다.

장대의 꼭대기에는 활짝 핀 연꽃을 올려놓았고, 연꽃 위는 날아갈 듯한 새 한 마리를 얹어 장식하고 있습니다.

 

국악기도 서양 악기처럼 연주법에 따라서 관악기(피리, 태평소 등), 현악기(거문고, 아쟁 등), 타악기(편경, 장구 등)로 나누기도 하지요. 하지만 예부터 우리나라에선 악기 재료나 사용되는 음악의 성격에 따라서 악기를 분류했습니다.

국악기의 재료는 금(쇠붙이), 석(돌), 사(명주실), 죽(대나무), 포(박), 토(흙), 혁(가죽), 목(나무)의 여덟 가지 재료가 사용되었는데 이를 ‘8음’이라고 합니다. 또는 연주하는 음악의 성격에 따라 제례 음악에 쓰이는 아악기, 당악에 쓰이는 당악기, 향악에 쓰이는 향악기로 구분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국립국악원에 보존되어 있는 국악기는 64종인데, 일부 악기는 연주법을 잊어 쓰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 출판사 북뱅크 <노도새> 부록의 '노도에 대하여' 내용 -

 

 


 

 

- 북뱅크의 '우리 얼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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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권의 그림책을 알고 있었지만 '우리 얼 그림책'이라는 시리즈는 이제 알게 되었네요.

<노도새>가 시리즈의 첫 번째 그림책이었어요.

2016년에 출간 이후 시리즈가 더 이상 출간되지 않았네요.

전통문화에 담긴 우리 민족의 얼을 그림책으로 만날 수 있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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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네 곁에 북극곰 코다
이루리 지음,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그림 / 북극곰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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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네 곁에 / 이루리 글 /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그림 / 북극곰 / 2020.01.30 / 북극곰 코다 /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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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코다의 세 번째이네요. 코다는 북극곰의 대표 그림책 중 한 권일 거라 생각해요.

초등학생 때 북극곰 코다를 만난 아이는 어느새 고등학생이 되었네요.

세 번째 책 이야기에 아이도 기대하고 있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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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언제나 네 곁에 있을 거야.”

엄마는 거짓말쟁이예요. 내 곁을 떠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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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혼자 일어나야 해요.

엄마가 깨워 주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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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도 혼자 해야 해요.

엄마가 도와주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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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도 아무도 없어요.

나는 완전히 혼자예요.

코다는 정말 혼자일까요?

 

 

 


 

 

책을 읽고

그림책을 읽는 동안 사랑하는 누군가와의 이별을 생각하게 되네요.

이렇게 사랑하는 이가 영혼이 되어서도 함께 한다는 의미의 이야기도 있지만

저는 아이를 혼자 세상에 내어보낸 모든 엄마들의 마음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항상 함께 그 자리를 할 수는 없지만 온 마음을 보내 아이를 응원하고 있지요.

처음에는 엄마인 내가 아이를 보살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는데

장면을 넘길수록 친정 엄마가 저를 챙기는 마음으로 이어지네요.

친정 엄마와 전화 통화를 하고 나면 특히 더 느껴지는 마음이에요.

“엄마는 언제나 네 곁에 있을 거야.”

저희 아이들에게도 친정 엄마만큼의 엄마가 되어야겠어요.

 

“이제부터 나는 완전히 혼자예요”로 시작한 이야기는

“엄마는 언제나 네 곁에 있을 거야.”로 끝나면서 외로움, 슬픔, 행복, 기쁨 등을 가져와요.

본문의 내용이 많은 것을 설명하지 않고, 많은 것을 이야기하지도 않고 있어요.

두, 세 문장의 간단한 문장들이 읽는 이로 하여금 다양한 경험들을 불러일으키네요.

글과 그림의 시너지 효과로 그 감정들을 더 깊이 들어가게 하는 것 같아요

누군가와 원하지 않는 이별을 한 후 그 감정을 설명하기는 어렵지요.

하지만 사랑하는 이가 곁에서 나를 지켜준다는 생각만으로도 따스해지는 것 같아요.

 

 

 

 


 

 

 

- 북극곰 코다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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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북극곰의 북극곰 코다 시리즈!

2011년 <북극곰 코다>를 시작으로 <까만 코다>,

<북극곰 코다 두 번째 이야기 : 호>, <언제나 네 곁에>까지 출간되었어요.

첫 번째와 두 번째 그림책은 내용은 같지만 그림작가가 달라서 그 느낌이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두 번째 책인 <까만 코다>부터는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작가님과의 협업으로 이어오시네요.

 

 

 


 

 

 

- <언제나 네 곁에 있을 거야!> 책놀이 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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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를 세어 가면 점을 연결하는 책놀이 활동이네요.

출판사 북극곰은 그림책을 읽고 마무리하기보다는 책놀이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더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활동지를 무료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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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 나들이 웅진 세계그림책 202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김영주 옮김 / 웅진주니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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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여름 밤 나들이 / 이와무라 카즈오 / 김영주 역 / 웅진주니어 / 2020.02.14 / 웅진 세계그림책 202 / 원제 よるの_ともだち(198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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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귀여운 14마리 생쥐 시리즈의 작가님이시군요.

이번에는 다람쥐인가요?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한 번은 만나보고 싶었어요.

겨울의 끝자락에서 한여름 밤을 상상해 보려고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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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다람쥐들아, 조용히 해 주겠니?

우리는 낮에 잔단다. 놀고 싶으면 밤에 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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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놀러 나가면 안 된다는 엄마 다람쥐의 말을 뒤로 한 채,

아기 다람쥐들은 엄마 아빠 몰래 숲으로 나가 부엉이와 신나게 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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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을 이기지 못한 아기 다람쥐들은 잠이 들어 버리지요.

“맙소사, 여기 있었구나. 못 말리는 녀석들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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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을 잔 아기 다람쥐들은 자신들은 꼬옥 밤에 잠을 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부엉이와 밤에 함께 놀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는 무언가를 만들어요.

 

 

 

 


 

 

 

책을 읽고

맑은 느낌이 가득한 '아기 다람쥐 시리즈' 중 <한여름 밤의 나들이>를 읽었어요.

읽어보지 않아도 시리즈의 다른 책들을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실물을 직접 보면 사랑스러운 아이들로 엄마 미소가 생기겠지요.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그리는 작가의 시선과 마음이 궁금해졌어요.

미미하고 소소한 작은 것까지도 사랑스러운 마음과 시선으로 바라보겠지요.

작가 이와무라 카즈오의 그림책들을 그렇게 자연과 생명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아기 다람쥐 시리즈'의 여섯 권의 그림책은 계절에 따라 에피소드를 들려주고 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라고 지칭하는 그런 계절이 아닌

이른 봄, 한여름 밤, 소나기가 내린 여름, 늦가을이라는 계절을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요.

저는 이 표현이 그림책을 더 따스하게 느끼게 하는 것 같아요.

저만의 특별한 어느 한여름 밤을 추억으로 떠올려 볼 수 있었거든요.

특히 <한여름 밤 나들이>의 달 밝은 밤 빛의 배경색이 더욱 그 추억들 불러왔거든요.

그 청량한 밤의 시원했던 밤바람이 그리워지네요.

매일 똑같은 하루하루라고 하지만 매일매일이 저는 특별해요.

그날만의 다른 일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날씨 하나로 특별해질 수 있기도 하잖아요.

 

 

 


 

 

 

- 아기 다람쥐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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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권의 표지 속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사랑스럽고 엄마 미소가 생기는 그림책이네요.

마음을 따스하게 만드는 여섯 권의 책은 소장 욕심이 생기네요.

 

2008년 예손미디어 출판사에서 '아기 다람쥐 시리즈' 중 2권을 번역 출간하였네요.

<숲 속의 아기새>와 <빨간 스웨터>이지요.

<숲 속의 아기새>는 출판사 웅진주니어에서는 <숲속의 아기 친구>로 번역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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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다람쥐 파로, 피코, 포로의 엉뚱 발랄 사계절 에피소드 모음 그림책 시리즈!

‘아기 다람쥐 시리즈’는 기운 넘치는 아기 다람쥐 파로, 피코, 포로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숲에서 맞으며 겪는 에피소드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 이와무라 카즈오 그림책 언덕 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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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무라 카즈오 그림책 언덕 미술관」

1993년에 계획을 세워 5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1998년에 「이와무라 카즈오 그림책 언덕 미술관」이 개관했습니다.

그림책의 세계와 그 무대인 사 토야마의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그런 장소 만들기를 목표로 하고,

토치 기현 마두 마을 (현 나카가와 정) 1998년 4월 개관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내려다보이는 경관에서 차와 그림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계절 동안 그림책을 읽고 자연과 동물들을 만날 수 있지요.

내용 및 사진 출처 : 이와무라 카즈오 그림책 언덕 미술관(http://ehonnooka.com/)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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