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갈 거야 책가방 속 그림책
진보 지음, 하비에르 사발라 그림, 구본아 옮김 / 계수나무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날아갈 거야 / 진보 글 / 하비에르 사발라 그림 / 구본아 역 / 계수나무 / 2020.03.10 / 책가방 속 그림책 / 원제 : 找要飞(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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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중국 아동 문학과 스페인 일러스트레이트에 만남이라고 들었어요.

어떤 이야기와 그림이 있을지 궁금했던 그림책이었어요.

무거운 코끼리가 날아가는 표지의 그림만 보아도 신기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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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있습니다. 너무 늙어 밖에 나가기조차 힘든 할아버지예요.

할아버지는 집 안에서 여러 종류의 연을 만들어 벽에 걸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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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언제 연을 날려요?”

제비의 질문에 할아버지는 목발을 짚고 창가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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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연아, 한번 날아 보렴.”

“줄이 없어도 날 수 있어. 날개를 한번 움직여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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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하늘에 가득한 연을 바라보았습니다.

할아버지는 목발을 내던지고, 두 팔을 흔들었습니다.

“날아갈 거야.”

 

 

 


 

 

 

책을 읽고

 

 

할아버지는 늙은 몸이라는 이유였고, 연은 줄이 없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옭아매어 꿈을 펼쳐보지도 않았지요.

옭아매었던 마음이 얼마나 날고 싶었던 것일까요?

봄바람과 제비의 한 마디에 몸과 마음이 들썩거리지요.

격려였을 수도 있고, 가볍게 건네는 한 마디였을지도 모르지요.

이 한 마디에 용기를 얻어 마음이 살아났던 거지요.

 

 

저도 좋아하는 그림책 이야기를 하면 주위에서 칭찬을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칭찬, 응원, 격려였을 수도 있고, 형식적인 인사였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저에 그림책에 대한 뜨거운 일렁이는 마음에는 좋은 자극이었지요.

좀 더 열정적으로 그림책에 다가가는 계기가 되니까요.

(여러분 감사합니다. 뜬금없이~ ㅋㅋㅋ)

오늘은 아들에게 이런 격려를 보내보아야겠네요.

 

 

며칠 전 읽은 그림책 중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희망을 버려버리지요.

누구나 그러듯이 말이에요.'

 

 

너무 와닿지만 공감을 표현하기 꺼렸던 문장이었어요.

왜냐면 나이가 먹는다고 희망이나 꿈을 버리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래서 꿈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꿈. 어릴 적에는 뭔가 이루어서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는 거라 여겼지요.

이제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즐길 수 있는 순간을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일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어요.

첫 번째는 그림책을 읽고 새로운 것을(그림책, 사람, 다양한 지식....) 알아가는 행복과

두 번째는 크고 작은 사건들은 있지만 재취업으로 뛰어든 직장 생활이 즐겁네요.

몸이 피곤해서 잠이 오는 날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24시간이 부족하고 아까울 정도예요.

살아가는 만족감이 높은 현재의 삶이지만 이 삶이 변하면 또 꿈도 변할 수 있겠지요.

 

 

 

 

 


 

 

 

- 그림 작가 하비에르 사발라(javier Zaba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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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스페인 레온에서 태어났다. 원래 수의학과 법학을 전공했으나 오비에도 예술 학교에 들어가 그래픽디자인과 일러스트를 다시 공부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80여 편의 시집과 소설에 그림을 그렸고, 2005년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돈키호테』의 삽화로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같은 『꼬마 병사 살로몬』의 그림으로 스페인 국가상을 받았으며, 2015년에는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B)에서 ‘황금사과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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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홈페이지에 가면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요.

<날아갈 거야>의 장면들은 다른 작품들에서 볼 수 있네요.

그렇지만 제가 잘 모르는 작가이기에 이 기회를 통해 작가의 다른 책들을 읽어보려 해요.

 

 

 


 

 

 

- '책가방 속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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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꾸는 책을 만듭니다.

풀 한 포기 숨 쉴 공기조차 없는 달에 계수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계수나무 출판사는 아이들의 가슴에 아름다운 꿈 한 그루를 심겠습니다.

- 출판사 계수나무 -

 

 

계수나무의 다양한 시리즈 중에서 마음을 키우는 글 하나 그림 하나인 '책가방 속 그림책'

2014년 <꽃송아지 니노 / 마우리치오 리가티>를 첫 번째 그림책으로

<날아갈 거야>까지 모두 스물네 권의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앞으로도 더 많고 다양한 그림책을 만나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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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 집에 오지 못한 12가지 이유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40
홍민서 지음 / 현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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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 집에 오지 못한 12가지 이유 / 홍민서 / 현북스 / 2020.04.16 /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40 /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제9회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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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출판사 현북스의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의 수상작이 출간되었네요.

독특한 제목과 판형에 먼저 눈길이 가네요.

어떤 내용과 그림이 들어있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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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 이름은 루야. 나는 상상하는 걸 좋아해.

나한테는 부라는 형이 있어. 부는 언제나 나랑 놀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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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부가 처음으로 학교에 가는 날이래. 학교에 가면 많은 걸 배운다고 아빠가 말했어.

이상해. 아무리 기다려도 부가 오지 않아. 무슨 문제가 생긴 게 분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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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안에 사는 상어의 낚시질에 잡힌 것일 수도....

부는 페퍼로니 피자라면 정신을 못 차리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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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조금만 기다려!

내가 지금 구하러 갈게!

 

 

 


 

 

 

 

책을 읽고

 

 

루과 부는 형제이지요. 저희 집에도 형제가 있답니다.

저희 집 형제들은 평소에는 아옹다옹하다가도 보이지 않으면 계속 되묻지요.

어디 갔느냐, 언제 오느냐, 시간이 안 되느냐... 등으로 말이지요.

저희 아이들처럼 루도 부의 안부가 걱정이 되었던 거예요.

부의 첫 등교가 어떤 경험인지 알지 못하는 루.

누구나 경험하지 못한 일에 대한 걱정은 항상 부풀어지기 마련이지요.

이런 루의 상상이 너무너무 재미있고, 스릴까지 느끼게 하지요.

다음 장면에는 어떤 일이 벌어져서 부가 집에 오지 못하는 걸까라는 기대가 생기지요.

12가지 이유를 듣고 나면 루와 함께 급하게 형 부를 구하러 가야 할 것 같아요.

 

 

<부가 집에 오지 않는 12가 이유>는 상상 속의 상상이네요.

첫 번째 상상은 루의 방의 동물 인형 친구들의 대화이고,

두 번째 상상은 부가 집에 오지 못하는 12가지 이유들이지요.

상상에서 현실을 넘나들며 걱정과 안도를 건네지요.

루가 만들어 낸 열두 가지 상상은 독특한 괴물들이 많아요.

같은 장소에서 만나는 다양한 날씨, 상황, 동물까지 장면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아요.

 

 

캐릭터들의 성격을 알 수 있는 문장과 그림이 있어요.

부의 성격을 잘 알고 있는 루의 멘트들을 듣고 있으면 애정 하는 마음을 알 수 있어요.

페퍼로니 피자라면 정신을 못 차리고, 자주 길을 잃어버리며 수영을 못하는 루라고 해요.

계단 옆의 벽에 우리 가족사진을 보니 '나, 루, 아빠, 아빠'이네요.

가족 구성원이 아빠가 두 명인 가족의 형태이네요.

 

 

“이 그림책은 집에 오지 않는 형 ‘부’를 생각하며

많은 걱정과 불안으로 가득 찬 동생 ‘루’의 하루를

무섭지만 재미있는 방법으로 그려냈습니다.

깔끔한 형식의 색채를 빈틈없이 사용하여 잘 그린 일러스트레이션은

루의 상상력만큼 독창적입니다.” -앤서니 브라운 심사평 중에서

 

 

 


 

 

 

-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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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얼음 펭귄 / 윤나라>, <부가 집에 오지 못한 12가지 이유 / 홍민서>

8회 <놀고 싶어요! / 박하잎>, <어뜨 이야기 / 하루치>

7회 <치즈를 찾아라! / 계명진>, <어떻게 할까? / 신소라>

6회 선정작이 없습니다.

5회 <어디 갔어 / 박지혜>, <산아줌마 / 윤나리>, <해.바람.구름.비 / 임대환>, <잘자렴 / 배정하>

4회 <달집태우기/ 전명진>, <네가 크면 말이야 / 이주미>, <늘 꿈꾸는 코끼리 / 김지연>, <그냥 꿈이야 / 박나래>

3회 선정작이 없습니다.

2회 <정글곰 / 주엘 글 / 이룬 그림>, <숨바꼭질 ㄱㄴㄷ / 김재영>, <나는 누구일까 / 박상은 >,

1회 <딸기 한 알 / 김슬기>

 

 

출판사 현북스는 2011년부터 해마다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을 하고 있어요.

2020년 9월 30일까지 제10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에 열리고 있어요.

올해는 어떤 그림책이 당선될지 해가 더해질수록 기대감이 커지네요.

 

 

 


 

 

 

- 홍민서 작가님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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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속의 동물들의 그림이 궁금해서 작가님의 SNS를 찾았지요.

작가님의 첫 번째 그림책인 <부가 집에 오지 못한 12가지 이유>에 미공개 그림들이 보았네요.

 

 

자식 같은 토끼(이름은 눈누, 나이는 두 살)를 키우며 대학원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취미 및 특기로는 비싼 간식값에 대해 토끼와 열띤 토론하기, 시들어 가는 식물 살리려 노력해 보기(시도하는 것에 의의를 둡니다), 책상 위에 책을 얼마나 높게 쌓을 수 있는지 시험해 보기, 엄마가 시킨 심부름 까먹고 돌아오기 등이 있습니다. - 출판사 현북스 작가 소개 내용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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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배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65
이루리 지음, 김정민 그림 / 북극곰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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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배 / 이루리 글 / 김정민 그림 / 북극곰 / 2020.03.28 /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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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어릴 적 엄마가 처음 보여 준 야구장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야구를 처음 접하던 저는 엄청난 인파, 함성 소리, 뜨거운 열기에 놀랐지요.

그 후로 야구는 모르지만 경기장의 분위기가 좋아서 더 갔던 것 같아요.

야구와 배를 어떻게 이야기로 엮었을까요?그럼 그림책 안으로 들어가 보자구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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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와 아지는 야구를 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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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누구나 야구를 좋아하지는 않는답니다.

도지와 아지는 이제 어디서 놀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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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와 아지에게 좋은 생각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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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야구공으로 배를 따려는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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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러면 안 됩니다!

 

 

 

 


 

 

 

책을 읽고

 

 

야구를 좋아하지 않아서 호기심이 생기는 그림책은 아니었어요.

책장의 마지막까지 왔을 때 야구만이 아니라 숨바꼭질을 한 것 같았어요.

늑대 아저씨 대 도지와 아지의 쫓고 쫓기는 관계라고 해야 할까요.

특히 늑대 아저씨를 피해 미술관으로 도망간 장면은 재미있었어요.

늑대 아저씨의 표정은 이미 달라졌거든요.

또, 미술 작품 속의 한 부분으로 <뭉크의 절규> 속 주인공이 된 아지와

<행복한 책가방>을 들고 뉴욕의 여신상이 된 도지를 보고 혼자서 빵~ 터졌어요.

(작가 인터뷰를 보면 이 장면이 어떻게 완성 되었는지 알 수 있어요. 꼬옥 보세요~)

 

 

짧은 텍스트가 오히려 그림에 더 집중하게 만들지요.

캐릭터들의 표정과 행동에 공감하고 웃음이 나오네요.

펜으로 표현되고 전체적으로 흑백이며 중요한 이미지만 색이 입혀져서

더 그림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앞면지부터 이야기를 시작되는 그림책이에요.

어느 부분 한 곳도 놓칠 수가 없네요.

마지막 면지에는 다음 이야기까지 상상할 수 있지요.

 

 

한때 아이었던 제가 동생들과 숨죽이며 놀던 숨바꼭질이 스쳐지나가네요.

지붕 아래, 옆집 언니네 다락, 큰 배나무 물통 뒤에 숨어서 술래와 조용한 추격전을 했지요.

마냥 신나고 즐겁게 뛰어 놀던 어릴 적 여러 놀이들을 생각하게 되네요.

코로나_19로 인해 생활의 대부분을 집에서만 있는 아이들에게

<마지막 배는> 마음으로 날려 볼 수 있는 시원한 홈런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들이 더 예쁘게 느껴지네요.

 

 

 

 


 

 

 

-<마지막 배>의 작가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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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출간되기 전 다양한 방법으로 그림이 표현되었네요.

작가 인터뷰를 읽어보니 작가님의 스타일인 종이 판화로도 작업을 하셨네요.

좋이 판화로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아서 펜으로 작업을 하셨데요.

그런데 펜촉 때문에 종이가 찢어져서 일반 중성펜을 사용했어요.

이번에는 채색을 하면서 느낌이 달라져서 색을 넣었다 뺐다 하며

작업을 이어가다가 전체적으로 흑백으로 하고 몇 가지 색만 넣어서 마무리한 거래요.

여기 인터뷰에는 이루리 글 작가님의 이야기와 김정민 그림 작가님의 이야기로

<마지막 배>의 시작부터 과정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출판사 북극곰 작가 인터뷰 포스팅 : https://blog.naver.com/codathepolar/221895329313

 

 

 


 

 

 

- 김정민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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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아, 괜찮아?>, <행복한 가방> 두 권은 쓰고 그린 작품이지요.

작가님의 세 번째 책인 <마지막 배>는 그림 작업에만 참여 했어요.

세 권 모두 출판사 북극곰에서 출간되었지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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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짜 좋아하는 개 있어요? 우리 아이 인성교육 13
존 에이지 지음, 권이진 옮김 / 불광출판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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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짜 좋아하는 개 / 존 에이지 / 권이진 역 / 불광출판사 / 2020.04.03 / 우리 아이 인성교육 시리즈 13 / 원제 : I Want a Dog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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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무슨 벽일까?> 그림책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된 존 에이지 작가님.

존 에이지 작가님의 그림은 부드러우면서도 큰 웃음을 주는 독특함이 있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개는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이야기가 기대되네요. 그럼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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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안녕 동물 쉼터에 잘 오셨습니다.

고슴도치를 찾으세요? 아니면 족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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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개를 보러 왔어요.

탁월한 선택입니다. 개는 정말 끝내주는 반려동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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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뱀은 어떠세요? 다리는 없지만 부르르 스르륵 미끄러지듯 다가옵답니다.

비단뱀도 별론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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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 쉼터에는 완벽한 반려동물이 있어요.

개는 아니지만 '하나'를 소개합니다. 어떠세요?

 

 

 

 


 

 

책을 읽고

 

 

세상에 하나뿐인 하나! 특별한 의미를 가진 반려동물이네요.

이런 이름을 가진 친구를 어떻게 모르는 척할 수 있을까요?

주인공 아이는 자신의 반려동물로 오로지 '개'만을 찾았지요.

개미핥기, 아르마딜로, 웜뱃까지 나오지만 아이가 찾는 '개'는 없었어요.

아이의 마음은 좀처럼 열리지 않는 듯하더니 '하나'와 눈이 마주친 순간 변화가 생기지요.

 

 

주인공 아이는 충성스럽고, 사랑스럽고, 똑똑하고... 조건을 가진 '개'를 찾고 있지요.

친구를 찾으면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조건을 내세우고 있어요.

인간관계에서도 좋은 친구를 만나면 서로 맞추어 가고, 배려를 하지요.

하물며 표현을 하지 못하는 동물들에게 조건을 내세우다니요.

반려동물을 만나도 똑같지 않을까요. 서로에게 맞추어 가야 하지요.

누구에게나 적응 기간은 필요하니까요.

 

 

이 장면을 보니 나는 친구를 고르는데 어떤 조건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네요.

내가 원하는 조건을 갖춘 친구라면 그 친구가 나와 친구가 되고 싶을까라는 의문에 생기네요.

마음을 열고 닫고에 따라 상대방이 달라 보인다는 것은 경험을 통해 알고 있는데도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면 마음열기가 인색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조건을 먼저 내세우지 말고 마음을 먼저 열어보아야겠어요.

 

 

 

 


 

 

 

- 작가 존 에이지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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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자랐다. 대학에서 회화와 영화제작을 전공하고 만화영화와 예술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1981년부터 어린이책 저자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지은 책들은 다양한 상들을 받고 내셔널 북 어워드 최종 후보작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 가운데 <무슨 벽일까?>는 2020년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수상작으로 뽑혔습니다.

- 그림책 박물관 작가 소개 내용 -

 

 

 

 


 

 

 

- 우리 아이 인성교육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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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마음 밭에 숨어 있는 씨앗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틔워 주는 그림책!

자신을 사랑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함께 살기의 기쁨을 누릴 줄 아는

건강한 마음 키우기, '우리 아이 인성교육 시리즈'가 함께 만들어 갑니다.

- 불광출판사 시리즈 소개 내용 -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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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된 게으른 농부 옛날옛적에 18
이상교 지음, 이준선 그림 / 국민서관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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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된 게으른 농부 / 이상교 글 / 이준선 그림 / 국민서관 / 2020.03.31 / 옛날옛적에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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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같은 제목의 옛이야기 그림책의 다른 문체, 다른 그림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크지요.

출판사 국민서관의 그림책은 어떤 이야기와 그림이 있을지..

특히, 이준선 작가님의 옛이야기 그림들은 매력적인 것 같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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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철이 되었지만 게으른 농부는 손 하나 까딱하기 싫었어.

아내에게 거짓말을 한 후 놀러 가는 도중 소머리탈을 우연히 보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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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머리 탈을 쓰자마자 머리통에 딱 들러붙었어.

게으른 농부가 놀라는 사이 노인은 곁에 놓여 있던 소가죽을 농부 등에 둘러씌웠어.

그렇게 게으른 농부는 소가 되어 한 농사꾼에게 팔려 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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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이틀, 사흘, 무심한 날이 지나갔어.

소가 된 게으른 농부는 쉼 사이 없이 밭의 흙을 갈아엎고 논바닥 고르는 일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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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다!'

소가 된 게으른 농부는 밭 가장자리의 큰 무 한 개를 널름 뽑아 우썩우썩 깨물어 삼켰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책을 읽고

 

 

'勤者必成(근자필성). 부지런한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

늦게 일어나서 아침을 짧게 하지 마라. - 쇼펜하우어-

끊임없이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 것은 물방울의 힘이 아니라 그 부단함이다.

- 요슈타인 가아더(노르웨이 작가) -

 

 

근면과 관련된 사자성어와 명언을 찾아보았어요.

노력이나 근면에는 어떤 것도 이길 수 없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어떤 일을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해 온 이들에게는 '장인'이라는 칭하고 있지요.

TV 교양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방영되는 다양한 장인들을 소개받을 때마다 놀라지요.

그들에게서 느낀 중요한 점은 자신을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남들의 시선이 아니라

어떤 일에도 오랫동안 전념하고 심혈을 기울이는 그 노력이라 생각해요.

 

 

가끔 나태함과 게으름에 대해 유명 인사의 명언을 통해 타당함을 이야기하기도 하지요.

'게으른 사람에게 어려운 일을 맡기면 쉽게 하는 방법을 찾아낸다'라고 빌 게이츠가 이야기했어요.

이 이야기는 나태함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창의력에 대한 이야기라 생각되네요.

빌 게이츠의 다른 명언들을 찾아보면 대부분이 '노력'이라는 단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거든요.

 

 

<소가 된 게으른 농부> 역시 '부지런함'이라는 주제 아래 많은 이야기를 담아냈지요.

옛이야기는 편안하게 들을 수 있으면서도 우리에게 교훈을 남기는 특징을 갖고 있지요.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담고 있는 전래 동화를 아이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초등학교에서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를 하며 한 달 동안 읽어 줄 목록을 선택할 때면

옛이야기는 항상 절반 이상이나 옛이야기 읽는 한 달로 정하기도 했어요.

아이들 역시 그 어떤 그림책들보다 집중을 잘 하고, 즐겁게 들어주었거든요.

아이들과 변하지 않는 가치를 함께 더 많이 읽어보면 좋겠어요.

 

 

 

 


 

 

 

- 출판사 국민서관의 '옛날옛적에'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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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훨훨 간다>를 첫 번째 책으로 국민서관의 '옛날옛적에' 시리즈가 시작되었어요.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를 십여 년 하는 동안 국민서관의 옛이야기 시리즈는 정말 자주 읽었던 그림책이었어요.

그래서인지 국민서관의 '옛날옛적에' 시리즈는 항상 마음이 가고 반가운 그림책이지요.

여러분도 한 권, 한 권 읽다 보면 그 매력에 빠지게 되실 거예요.

 

 


 

 

 

 

- 같은 제목 다른 그림책 '소가 된 게으름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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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된 게으름뱅이 / 우현옥 글 / 지현경 / 봄볕

소가 된 게으름뱅이 / 정혜원 글 / 배민경 / 하루놀

소가 된 게으름뱅이 / 푸른숲글방 글 / 박은지 그림 / 그린키즈

소가 된 게으름뱅이 / 김기택 글 / 장경혜 그림 / 비룡소

소가 된 게으름뱅이 / 오승민 글 / 한재홍 그림 / 핸덤하우스코리아

소가 된 게으름뱅이 / 권희선 글 / 라애란 그림 / 한국차일드아카데미

 

 

같은 내용이지만 그림책마다 문장의 맛과 그림이 달라서 비교하며 읽어보면 정말 재미있지요.

여기에 올린 6권의 단행본의 그림책 말고도 전집에 속에 있는 그림책들도 많네요.

'게으름뱅이'는 게으름쟁이를 낮잡아 부르는 말이어서 이상교 글 작가님은

고심 끝에 만들어낸 제목이 바로 <소가 된 게으른 농부>이라고 하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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