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갈 거야 책가방 속 그림책
진보 지음, 하비에르 사발라 그림, 구본아 옮김 / 계수나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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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갈 거야 / 진보 글 / 하비에르 사발라 그림 / 구본아 역 / 계수나무 / 2020.03.10 / 책가방 속 그림책 / 원제 : 找要飞(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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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중국 아동 문학과 스페인 일러스트레이트에 만남이라고 들었어요.

어떤 이야기와 그림이 있을지 궁금했던 그림책이었어요.

무거운 코끼리가 날아가는 표지의 그림만 보아도 신기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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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있습니다. 너무 늙어 밖에 나가기조차 힘든 할아버지예요.

할아버지는 집 안에서 여러 종류의 연을 만들어 벽에 걸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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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언제 연을 날려요?”

제비의 질문에 할아버지는 목발을 짚고 창가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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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연아, 한번 날아 보렴.”

“줄이 없어도 날 수 있어. 날개를 한번 움직여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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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하늘에 가득한 연을 바라보았습니다.

할아버지는 목발을 내던지고, 두 팔을 흔들었습니다.

“날아갈 거야.”

 

 

 


 

 

 

책을 읽고

 

 

할아버지는 늙은 몸이라는 이유였고, 연은 줄이 없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옭아매어 꿈을 펼쳐보지도 않았지요.

옭아매었던 마음이 얼마나 날고 싶었던 것일까요?

봄바람과 제비의 한 마디에 몸과 마음이 들썩거리지요.

격려였을 수도 있고, 가볍게 건네는 한 마디였을지도 모르지요.

이 한 마디에 용기를 얻어 마음이 살아났던 거지요.

 

 

저도 좋아하는 그림책 이야기를 하면 주위에서 칭찬을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칭찬, 응원, 격려였을 수도 있고, 형식적인 인사였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저에 그림책에 대한 뜨거운 일렁이는 마음에는 좋은 자극이었지요.

좀 더 열정적으로 그림책에 다가가는 계기가 되니까요.

(여러분 감사합니다. 뜬금없이~ ㅋㅋㅋ)

오늘은 아들에게 이런 격려를 보내보아야겠네요.

 

 

며칠 전 읽은 그림책 중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희망을 버려버리지요.

누구나 그러듯이 말이에요.'

 

 

너무 와닿지만 공감을 표현하기 꺼렸던 문장이었어요.

왜냐면 나이가 먹는다고 희망이나 꿈을 버리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래서 꿈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꿈. 어릴 적에는 뭔가 이루어서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는 거라 여겼지요.

이제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즐길 수 있는 순간을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일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어요.

첫 번째는 그림책을 읽고 새로운 것을(그림책, 사람, 다양한 지식....) 알아가는 행복과

두 번째는 크고 작은 사건들은 있지만 재취업으로 뛰어든 직장 생활이 즐겁네요.

몸이 피곤해서 잠이 오는 날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24시간이 부족하고 아까울 정도예요.

살아가는 만족감이 높은 현재의 삶이지만 이 삶이 변하면 또 꿈도 변할 수 있겠지요.

 

 

 

 

 


 

 

 

- 그림 작가 하비에르 사발라(javier Zaba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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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스페인 레온에서 태어났다. 원래 수의학과 법학을 전공했으나 오비에도 예술 학교에 들어가 그래픽디자인과 일러스트를 다시 공부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80여 편의 시집과 소설에 그림을 그렸고, 2005년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돈키호테』의 삽화로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같은 『꼬마 병사 살로몬』의 그림으로 스페인 국가상을 받았으며, 2015년에는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B)에서 ‘황금사과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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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홈페이지에 가면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요.

<날아갈 거야>의 장면들은 다른 작품들에서 볼 수 있네요.

그렇지만 제가 잘 모르는 작가이기에 이 기회를 통해 작가의 다른 책들을 읽어보려 해요.

 

 

 


 

 

 

- '책가방 속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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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꾸는 책을 만듭니다.

풀 한 포기 숨 쉴 공기조차 없는 달에 계수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계수나무 출판사는 아이들의 가슴에 아름다운 꿈 한 그루를 심겠습니다.

- 출판사 계수나무 -

 

 

계수나무의 다양한 시리즈 중에서 마음을 키우는 글 하나 그림 하나인 '책가방 속 그림책'

2014년 <꽃송아지 니노 / 마우리치오 리가티>를 첫 번째 그림책으로

<날아갈 거야>까지 모두 스물네 권의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앞으로도 더 많고 다양한 그림책을 만나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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