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된 게으른 농부 옛날옛적에 18
이상교 지음, 이준선 그림 / 국민서관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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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된 게으른 농부 / 이상교 글 / 이준선 그림 / 국민서관 / 2020.03.31 / 옛날옛적에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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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같은 제목의 옛이야기 그림책의 다른 문체, 다른 그림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크지요.

출판사 국민서관의 그림책은 어떤 이야기와 그림이 있을지..

특히, 이준선 작가님의 옛이야기 그림들은 매력적인 것 같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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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철이 되었지만 게으른 농부는 손 하나 까딱하기 싫었어.

아내에게 거짓말을 한 후 놀러 가는 도중 소머리탈을 우연히 보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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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머리 탈을 쓰자마자 머리통에 딱 들러붙었어.

게으른 농부가 놀라는 사이 노인은 곁에 놓여 있던 소가죽을 농부 등에 둘러씌웠어.

그렇게 게으른 농부는 소가 되어 한 농사꾼에게 팔려 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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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이틀, 사흘, 무심한 날이 지나갔어.

소가 된 게으른 농부는 쉼 사이 없이 밭의 흙을 갈아엎고 논바닥 고르는 일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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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다!'

소가 된 게으른 농부는 밭 가장자리의 큰 무 한 개를 널름 뽑아 우썩우썩 깨물어 삼켰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책을 읽고

 

 

'勤者必成(근자필성). 부지런한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

늦게 일어나서 아침을 짧게 하지 마라. - 쇼펜하우어-

끊임없이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 것은 물방울의 힘이 아니라 그 부단함이다.

- 요슈타인 가아더(노르웨이 작가) -

 

 

근면과 관련된 사자성어와 명언을 찾아보았어요.

노력이나 근면에는 어떤 것도 이길 수 없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어떤 일을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해 온 이들에게는 '장인'이라는 칭하고 있지요.

TV 교양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방영되는 다양한 장인들을 소개받을 때마다 놀라지요.

그들에게서 느낀 중요한 점은 자신을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남들의 시선이 아니라

어떤 일에도 오랫동안 전념하고 심혈을 기울이는 그 노력이라 생각해요.

 

 

가끔 나태함과 게으름에 대해 유명 인사의 명언을 통해 타당함을 이야기하기도 하지요.

'게으른 사람에게 어려운 일을 맡기면 쉽게 하는 방법을 찾아낸다'라고 빌 게이츠가 이야기했어요.

이 이야기는 나태함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창의력에 대한 이야기라 생각되네요.

빌 게이츠의 다른 명언들을 찾아보면 대부분이 '노력'이라는 단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거든요.

 

 

<소가 된 게으른 농부> 역시 '부지런함'이라는 주제 아래 많은 이야기를 담아냈지요.

옛이야기는 편안하게 들을 수 있으면서도 우리에게 교훈을 남기는 특징을 갖고 있지요.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담고 있는 전래 동화를 아이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초등학교에서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를 하며 한 달 동안 읽어 줄 목록을 선택할 때면

옛이야기는 항상 절반 이상이나 옛이야기 읽는 한 달로 정하기도 했어요.

아이들 역시 그 어떤 그림책들보다 집중을 잘 하고, 즐겁게 들어주었거든요.

아이들과 변하지 않는 가치를 함께 더 많이 읽어보면 좋겠어요.

 

 

 

 


 

 

 

- 출판사 국민서관의 '옛날옛적에'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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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훨훨 간다>를 첫 번째 책으로 국민서관의 '옛날옛적에' 시리즈가 시작되었어요.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를 십여 년 하는 동안 국민서관의 옛이야기 시리즈는 정말 자주 읽었던 그림책이었어요.

그래서인지 국민서관의 '옛날옛적에' 시리즈는 항상 마음이 가고 반가운 그림책이지요.

여러분도 한 권, 한 권 읽다 보면 그 매력에 빠지게 되실 거예요.

 

 


 

 

 

 

- 같은 제목 다른 그림책 '소가 된 게으름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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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된 게으름뱅이 / 우현옥 글 / 지현경 / 봄볕

소가 된 게으름뱅이 / 정혜원 글 / 배민경 / 하루놀

소가 된 게으름뱅이 / 푸른숲글방 글 / 박은지 그림 / 그린키즈

소가 된 게으름뱅이 / 김기택 글 / 장경혜 그림 / 비룡소

소가 된 게으름뱅이 / 오승민 글 / 한재홍 그림 / 핸덤하우스코리아

소가 된 게으름뱅이 / 권희선 글 / 라애란 그림 / 한국차일드아카데미

 

 

같은 내용이지만 그림책마다 문장의 맛과 그림이 달라서 비교하며 읽어보면 정말 재미있지요.

여기에 올린 6권의 단행본의 그림책 말고도 전집에 속에 있는 그림책들도 많네요.

'게으름뱅이'는 게으름쟁이를 낮잡아 부르는 말이어서 이상교 글 작가님은

고심 끝에 만들어낸 제목이 바로 <소가 된 게으른 농부>이라고 하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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