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날고 싶을 때를 위해
줄리 폴리아노 지음,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이상희 옮김 / 미세기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네가 날고 싶을 때를 위해 / 줄리 폴리아노 글 /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 이상희 역 / 미세기 / 2020.09.25 / 원제 : Just In Case You Want to Fly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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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그림만 보아도 알 수 있는 크리스티안 로빈슨 작가님의 작품이네요.

<네가 날고 싶을 때를 위해>라는 제목의 희망과 따스함이 좋네요.

어떤 이야기일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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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날고 싶을 때를 위해 바람을 준비했어.

하늘도 준비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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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네가 신날 때 부를 랄랄라 노래도 준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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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졸릴 때 필요한 담요 한 장이랑

꿈 하나랑 뽀뽀 몇 번, 베개랑 꿈나라 노래도 준비했어.

 

 

 

 

 


 

 

책을 읽고

 

 

네가 날고 싶을 때를 위해 '맘껏 날아봐! 지켜봐 줄게.'라는 용기를 준비했어.

 

 

어른이 되어 살아온 세월을 돌아보며 내 아이에게 참 많은 것을 해주고 싶지요.

어릴 적 아이와 함께 외출하려고 하면 엄마의 짐보다는 아이의 짐이 먼저였지요.

그 가방에는 장난감, 간식, 작은 담요, 티슈, 응급 약품, 냉온수의 물....

아이를 위해 작은 것까지 모든 것을 준비해 두려 했지요.

아이가 사춘기가 가까워지면서 잔소리보다는

나의 그 시절을 돌아보고 아이 행동을 이해하려 노력했지요.

 

 

그림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많은 물건을 준비했지만 필요 없었던 기억이 먼저 떠올랐지요.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준비했던 물건이 아니라 준비하던 마음이 느껴졌지요.

성장하고 있는 아이를 위해 세상에 나아갈 수 있는 모든 것을 알려주고 싶던 그 마음.

그렇지만 부모의 마음과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경험하는 아이에게 다 이야기해 줄 수는 없었지요.

가끔은 그 자리에 멈춰 서서 아이가 걸어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지요.

아이가 언제든지 뒤돌아 보면 그 자리에 서 있고, 응원하며 사랑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지요.

그래서 혼자서 떼는 첫걸음, 첫등교, 두발자전거 타기....

이렇게 저는 아이의 처음에 환호를 지르던 시간이 있었지요.

아이는 사춘기를 넘어 성인이 되어가지만 여전히 아이에게는 처음 경험할 일들이 많겠지요.

첫시험, 첫사랑, 첫직장, 첫이별,....

설레고, 걱정되고, 뜨겁고, 아리고, 모든 감정들을 경험할 아이를 응원하고 싶네요.

아이도 저에게 바라는 것은 두 팔을 벌려 안아 줄 손길과 웃음, 사랑이라고 생각돼요.

 

 

'네가 날고 싶을 때를 위해.....'

아이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 주고 싶으시나요?

 

 

 

 


 

 

 

 

- 원작의 덧싸개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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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줄 알았지! 뭔가 더 있을 거라 생각은 했지만.....

그림책 블로거 @성게 님이 <네가 날고 싶을 때를 위해>에 대해 소개해 주시네요.

덧! 싸! 개! 가 있다고~

사진을 검색하니 마지막 장면의 아이가 덮고 있던 그 '이불'이었네요.

장면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이불의 의미가 분명 있을 것 같았지만 이렇게 멋지게 담겨있을 줄이야.

아~ 저 이불을 가져야겠다는 소장 욕구 불타오르네요.

크리스티안 로빈슨의 그림책의 덧싸개는 여느 책보다 그 역할이 크지만 자꾸 덧싸개 없이 출간되네요.

아쉬움 가득 안고서 아이들의 노란 이불이라도 찾아봐야겠어요.

 

 

 

 


 

 

 

 

 

- 날고 싶은 너를 위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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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날고 싶을 때를 위해 / 줄리 폴리아노 글 / 클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 이상희 역 / 미세기

나는 날 수 있어! / 피피 쿠오 / 문혜진 역 / 보림

하늘을 날고 싶은 아기 새에게 / 피르코 바이니오 / 이상희 / 토토북

아마도 너라면 / 코비 야마다 글 / 가브리엘라 버루시 그림 / 이진경 역 / 상상의힘

나를 찾아서 / 변예슬 / 길벗어린이

날아갈 거야 / 진보 글 / 하비에르 사발라 그림 / 구본아 역 / 계수나무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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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 파티 햇살그림책 (봄볕) 41
프라우케 앙엘 지음, 율리아 뒤르 그림, 김서정 옮김 / 봄볕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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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 파티 / 프라우케 앙엘 글 / 율리아 뒤르 그림 / 김서정 역 / 봄볕 / 2020.10.12 / 햇살 그림책 41 / 원제 : Disco!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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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파티도 좋은데 '디스코 파티'라니요.

제목부터 몸을 들썩거려야 할 것 같은데요.

몸치, 박치인 제가 둠칫둠칫... 들어가 봅니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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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유치원에서 제일 예쁘고 똑똑한 새 여자 친구 피나예요.

피나 말로는 여자 색깔, 남자 색깔, 그런 건 없대요. 좋아하는 색깔만 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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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가 축구를 함께 하러 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에디 아빠가, 여자애는 축구하는 거 아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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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피나는 화난 애들을 달래 줄 좋은 방법을 생각해 냈어요.

우당탕탕 변장을 하고 디스코 파티를 벌일 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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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는 정말 똑똑해요.

나는 정말 예쁘고요!

 

 

 

 


 

 

 

책을 읽고

​​

 

 

오~잉? '디스코 파티'라는 제목에 '춤'에 관한 그림책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제 생각과 달라도 너~무 너~무 다르네요.

이 매력적이 그림책은 제목이나 표지에서는 주제를 전혀 알 수 없었지요.

'새 여자 친구가 생겼어요.'

책의 첫 문장을 만났을 때 또다시 놀랐지요. 이게 시작일 뿐이지요.

'정신없는 예술가','고추', '게이', '입맞춤'의 단어들을 만날 때면 당황스러웠지요.

자연스럽게 텍스트와 그림은 지나가지만 혼자서만 모난 돌처럼 날을 세우고 있네요.

 

 

 

책을 덮고 나니 오히려 흥미로운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세상과 어른들의 단어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어요.

그림책의 첫 문장에 놀라면서 시작한 저였던지라

성, 색상, 역할의 고정 관념을 갖고 있는 에디 아빠의 모습을 부정할 수만은 없네요.

주인공이 말한 '새 여자 친구'는 단지 '여자 사람 친구'였을지도 모르겠어요.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제가 편협한 생각으로 이성관계를 생각했던 것 같아요.

아이에게는 새로 이사 온 친구가 여자였을 뿐이었는데 말이지요.

 

<디스코 파티>는 글을 읽으면서 이해하는 방법보다는 그림을 읽는 재미가 더 크네요.

똑똑하고 예쁜 피나에 대한 텍스트의 설명도 있지만 그림으로 보이는 피나는 긍정 에너지가 가득하지요.

축구를 잘하고, 손에는 항상 무언가가 들려 있고, 항상 즐거운 표정이네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각을 적절한 타이밍에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는 점이지요.

피나 뿐만 아니라 캐릭터들의 성격을 그림으로 읽을 수 있어요.

“남자애가 여자 옷을 입는 건 아니야. 안 어울리잖니.”라고 했던 츠빙어 선생님.

후반부에서는 변장 파티에 독특한 옷을 입고 아이들과 함께 디스코 파티를 즐기지요.

아빠랑 커플 옷을 입던 에디, 그리고 에디 아빠가 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지요.

 

 

둘째 아이가 유치원 때 남자 친구와 결혼에 대한 질문을 했을 때가 생각나네요.

맛난 거, 재미난 거는 무조건 나누며 유독 좋아하고 함께 하는 친구가 있었거든요.

당시에 격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결혼의 의미를 알려주었던 생각이 나네요.

지금 중2의 아들은 귀차니즘의 모드의 사춘기를 보내며, 모태솔로가 될까 걱정하고 있네요.

아이를 키우다 보니 부모가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실수인 것 같아요.

저 역시 부모님의 생각을 따르기도 했지만 아닌 것도 많았으니까요.

무슨 일이 생겨도 가족에게 등을 돌리지 않고 보듬는 일이 중요한 일이라는 마음을 가져보게 되네요.

 

 

 

 

 


 

 

 

- <디스코 파티>의 원작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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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표지와는 너무나 다르네요. 어느 것이 좋다고 말하기가 어렵네요.

두 개의 표지가 보여주는 제목과 그림에서 내용을 상상할 수는 없어요.

개인적으로는 팔짱을 키고 있는 아이보다는 표지를 넘겨보라고 손가락을 가리키는 아이가 더 마음에 들어요.

 

 

2019년 <DISCO!>가 출간되어 2020년 두 개의 상을 수상했네요.

독일 연극배우로 20년간 활동하면서 청소부, 판매원, 묘지 관리원, 용접공, 술집 종업원, 기타 연주자, 대필 작가 등 각종 직업을 두루 경험하고 2012년부터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 중인 글 작가의 이력이 특이하네요.

 

 

 


 

 

 

-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거야'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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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은 공주님 / 미카엘 에스코피에 글 / 롤랑 가리귀 그림 / 김영신 역 / 두레아이들

원피스를 입은 아이 / 크리스틴 발다키노 글 / 이자벨 말랑팡 그림 / 신수진 역 / 키다리

메리는 입고 싶은 옷을 입어요 / 키스 네글리 / 노지양 역 / 원더박스

최고 빵집 아저씨는 치마를 입어요 / 길상효 글 / 이석구 그림 / 씨드북

꽁치의 옷장엔 치마만 100개 / 이채 글 / 이한솔 그림 / 리잼

치마를 입어야지, 아멜리아 블루머! / 새너 코리 글 / 체슬리 멕라렌 그림 / 김서정 역 / 아이세움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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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개의 달 시화집 가을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윤동주 외 지음, 카미유 피사로 외 그림 / 저녁달고양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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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개의 시화집 가을 / 저녁달고양이 / 2020.10.31

윤동주,백석,김소월,정지용,노천명,김영랑,이장희,박용철,박인환,고석규,윤곤강,허민,이병각,강경애,이상화,이용악,변영로,오장환,장정심,심훈,이광수,라이너 마리아 릴케,프랑시스 잠,미야자와 겐지,마쓰오 바쇼,이즈미 시키부,오시마 료타,다카라이 기카쿠,가가노 지요니,다카하마 교시,사이교,이케니시 곤스이,노자와 본초,무카이 교라이,야마구치 소도 글 / 카미유 피사로,빈센트 반 고흐, 모리스 위트릴로 그림

 

 

 

책을 읽기 전

 

 

<열두 개의 달 시화집>을 만난 적이 있지요.

열두 개의 달마다 해당하는 달의 분위기에 맞게 시와 그림이 담겨 있었지요.

서른 편에 가까운 시가 실려서 한 편씩 만나는 시에 흠뻑 빠질 수 있었지요.

이번에는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중 가을이네요.

어떤 시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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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月. 오늘도 가을바람은 그냥 붑니다 중 <가을날 / 노천명>

 

 

 

 

목차

 

 

九月. 오늘도 가을바람은 그냥 붑니다

 

十月. 달은 내려와 꿈꾸고 있네

 

十一月. 오래간만에 내 마음은

 

 

 

 


 

 

 

 

책을 읽고

 

 

시는 눈으로 읽고, 마음으로 읽고, 목소리를 읽어야 할 것 같아요.

이렇게 읽어도 매번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달라지네요.

내 기분, 날씨, 햇빛, 바람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이런 작은 것에도 감성의 영향을 주는 시라면 계절별로 묶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네요.

그래서 '열두 개의 달 시화집'이 9월, 10월, 11월의 시를 모아서 '가을'편을 출간했어요.

(9월, 10월, 11월의 계절 에디션이라니 겨울, 봄, 여름도 나오겠네요. 기대 가득~)

 

 

'그가 한 마디 / 내가 한 마디 / 가을은 깊어 가고

- 하이쿠 / 다카하마 교시 '

 

 

가을이 오는 지도 모르고 발밑으로 떨어지는 낙엽에 나무를 보았네요.

나뭇잎들은 색으로 옷 입어 노랗고 빨갛게 변해있었네요.

가을이 깊어가는데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얼 했는지 생각도 못 해 보았네요.

시를 만나면 이렇게 여유와 생각을 정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열두 개의 달 시화집'을 알고 계신다면 출판사 저녁달고양이의 시화집에 소장 욕심이 생기지요.

저는 '열두 개의 달 시화집'을 매달 읽을 수 있던 한 권의 책으로 만났지요.

계절과 감성에 맞게 모두 열두 권의 책이 출간되었어요.

저도 홀딱~ 반했던 시화집이라 주위 지인들에게 많이 소개를 했어요.

처음 출간했을 때는 띠지가 없이 깔끔한 디자인이었고,

그 달의 대표하는 화가의 그림이 띠지로 만들어지면서 더 고급스러워졌지요.

(지인들이 띠지 없는 시화집을 하고 얼마나 아쉬워했는지 몰라요)

 

 

한 달의 시가 있던 시화집이 얇고 가벼워서 손에 딱 들어와서 핸드백에 속 넣고 다녔지요.

가방에 넣어 두었다가 혼자만의 시간에 꺼내 보기도 했지요.

'열두 개의 달 시화집 가을'은 세 달의 내용이 묶여서 부피가 좀 있네요.

가지고 다니기에는 무겁고 크지만 가을에 어울리는 그림의 표지와 패브릭 느낌이 좋네요.

그림도 추가되고, 한 권씩 나오던 시화집보다 판형이 조금 커졌네요.

사철제본으로 페이지가 잘 펴져서 그림을 접히는 부분 없이 잘 감상할 수 있어요.

열두 개의 달 시화집이 가장 좋은 이유는 바로 '그림'이지요.

시에는 문외한인 내가 어찌 그 느낌을 다 이해하고 해석할 수 없지만

시와 함께 있는 명화가 시를 더 의미 있게 보여주는 것이 좋아요.

시의 의미를 다 알지 못해도 명화에서 느낌을 받기도 하면서 저만의 해석으로 감상을 해요.

지난 몇 달간 지쳐있던 나에게 10월의 마지막 날. 마지막 밤.

큰 선물이 되어 준 <열구 개의 달 시화집 가을>이 좋네요.

 

 

 

 

 


 

 

 

 

-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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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인 시인, 12인의 화가를 만날 수 있는 '열두 개의 달 시화집'

빈센트 반 고흐의 <꽃 피는 아몬드 나무> 그림을 활용한 박스는 고급스럽고 세련되지요.

소장 욕구 뿜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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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명의 시인의 366편의 시, 12명의 화가, 530편의 그림을 한 번에 만날 수 있지요.

하루 시 한 편과 그림을 감상하기도 하고 생일 시화로도 볼 수 있었어요.

세트만이 아니라 저처럼 낱권으로도 만날 수 있어요.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중 2월 <나는 내 슬픔과 어리석음에 눌리어>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465957808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중 12월 <편편이 흩날리는 저 눈송이처럼>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416043309

 

 

 


 

 

 

 

-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스페셜 <동주와 빈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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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노래한 시인 윤동주의 124편 시!

별을 그린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129점의 그림을 함께 감상하는 시화집!

 

 

출판사 저녁달고양이에서 2019년 3월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전체가 고급스러운 박스로 출간되고

아직도 아쉬운 독자를 위해 2019년 9월에 <동주와 빈센트>를 출간했지요.

윤동주와 반 고흐의 작품만 모아서 본다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책이지요.

 

 

 

 

 


행복한 시화집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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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붕!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56
델피뉴 슈드뤼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붕붕붕! / 델피뉴 슈드뤼 / 이순영 역 / 북극곰 / 2020.06.29 /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56 / 원제 : Bzzz!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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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독특한 타공이 궁금해지는 그림책이었어요.

만나보니 보드북의 제본 형식을 가지고 있네요.

귀여운 개구리 입으로 들어가면 무슨 일이 생길지 궁금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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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봄날 아침이에요. 아기 벌이 붕붕붕! 하늘로 날아올라요.

엄마가 점심으로 꿀을 가져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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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 붕붕붕! “안녕하세요, 꿀 좀 주실래요?”

“꽥꽥! 무슨 소리니? 난 오리야. 바빠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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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무섭게 생겼네. 그래도 물어봐야지. 붕붕붕!

“만나서 반가워요. 꿀 좀 주실래요?”

“멍멍! 난 개야. 조심해. 난 갑자기 짖기도 하고 물기도 해.”

 

 

 

 


 

 

 

 

 

책을 읽고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들도 책에 구멍이 있다는 것만으로 즐거워하지요.

평범하지 않는 책에 시각적으로 집중이 되고 호기심이 생기니까요.

하지만 구멍만 있다고 모든 책들이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니지요.

가장 중요한 이야기가 재미있고, 페이지마다 구성이 잘 짜여 있는 것이 기본이겠지요.

 

 

아기 벌은 꿀을 채집할 예쁜 꽃을 찾고 있지요.

아기 꿀벌을 따라 날아올라 꽃을 발견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꽃이 아니지요.

첫 번째로 아기 꿀벌이 발견한 꽃은 바로 개구리였지요.

'어떻게 개구리가 꽃이 될 수 있지....'라는 생각에 놀라움이 사라지기도 전에

두 번째로 발견한 꽃은 뱀이었지요.

이제는 놀랍기보다는 어떤 동물이 나올지 기대가 생기는 이유는 설명하기 어렵네요.

아기 꿀벌이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

 

 

표지부터 내지까지 모두 두꺼운 종이로 구겨지거나 찢김의 걱정 없이 책놀이에 활용할 수 있어서

<붕붕붕!>을 만난 아이들은 책을 놀이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둥근 모서리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책을 볼 수 있게 세심한 배려를 했어요.

밝은 원색의 색감, 점점 작아지는 입으로 빨려 들어가듯 손가락이 먼저 가거든요.

 

 

독창적인 책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이 느껴지네요.

동물들의 특징을 잘 표현하고 밝고 화려한 컬러감이 가득한 원색의 그림은 문장을 잘 설명하고 있지요.

일반적인 보드북이라면 글을 읽지 못하는 유아기에 접하고 있어서 텍스트가 거의 없지요.

<붕붕붕!>은 세 문장의 텍스트이지만 반복적인 문장들이라서 어렵지 않아요.

또, 텍스트를 그림이 쉽게 시각적으로 잘 받쳐주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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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뻗어 개구리의 입으로 가져가보세요.

꽃처럼 생긴 어떤 동물을 만나게 될지 모르잖아요

 

 

 


 

 

 

 

 

- 델피뉴 슈드뤼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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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델피뉴 슈드뤼 작가님!

<붕붕붕!>이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그림책은 아니지요.

2012년 출판사 국민서관에서 <용감한 기사의 모험>과 <용감한 공주의 모험>을 출간했어요.

페이지의 모험마다 두 가지의 선택을 할 수 있고,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는 독특한 책이었지요.

작가님의 자료를 찾다 보니 타공으로 만든 시리즈 보드북이 보이네요.

<Miam!>는 먹이 사슬, <Clair de lune>는 밤 이야기, <Rouge!>는 빨강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요.

페이지를 열면 어떤 그림이 보일지 기대가 되네요.

 

 

 


 

 

 

 

- 출판사 북극곰의 보드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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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북극곰에는 다양한 제본 형식을 가진 책들이 많지요.

타공하면 생각나는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 독특한 덧싸개 <곰돌이 팬티>,

진짜 편지가 들어 있는 <괴물들의 저녁 파티>, <우리 집에 용이 나타났어요>가 생각나요.

그중에서도 보드북은 <붕붕붕!>과 <굴러굴러>이네요.

일반적인 규격의 변형된 책들은 그 의미를 잘 보면 더 재미있어지다고 해요.

여러분도 길고 짧고 둥글고 크고 적고 독특한 책을 만나면 왜 그런지 한 번 더 살펴보세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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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날 수 있어!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피피 쿠오 지음, 문혜진 옮김 / 보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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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날 수 있어! / 피피 쿠오 / 문혜진 역 / 보림 / 2020.09.15 /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 원제 : I Can Fly (2018년)

 

 

 

화면 캡처 2020-11-02 094517.jpg

 

 

 

 

책을 읽기 전

 

 

날 수 있는 걸까요? 날 수 없는 걸까요?

펭귄은 날 수 없는 게 맞는데.....

날 수 있다고 하니 궁금해지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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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날 수 있을까?” 꼬마 펭귄은 다른 새들처럼 날고 싶었어요.

“흥! 원래 펭귄은 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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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날개를 파닥파닥 퍼덕퍼덕 좀 더 파닥파닥 파다닥

꼬마 펭귄은 너무 힘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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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뭐하니? 펭귄은 날 수 없단다.”

모두들 펭귄은 날 수 없데요. 정말일까요?

 

 

 


 

 

 

 

책을 읽고

 

 

날개를 갖고 있다면 당연히 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기 펭귄만이 아니지요.

어릴 적 저 역시 팔에 날개를 만들어 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어요.ㅋㅋㅋ

옷장 위로 올라가 떨어지는 그날의 기억 이후, 날개에 대한 생각을 접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 아팠던 기억이 즐겁고 행복한 기억으로 꿈틀거리며 일어나는 <나는 날 수 있어!>를 만났어요.

 

 

다른 이들의 이야기에도 굴하지 않고 '파닥파닥 퍼덕퍼덕 좀 더 파닥파닥 파다닥'

높은 옷장에서 떨어지면서 놀란 감정에 포기했던 저와는 다른 아기 펭귄의 모습.

첫 장면부터 이미 펭귄에게 홀릭 되어서 아기 펭귄을 응원하고 있던 저였지요.

갈매기도 날 수 없다고 하고, 날갯짓을 열심히 해 보아도 넘어지기만 하지요.

그런 아기 펭귄에게 아빠는 “우리 아기 뭐 하니? 펭귄은 날 수 없단다.”해요.

가장 믿고 의지하는 가족에게서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아기 펭귄은 계속 날갯짓을 해요.

너무 힘들어 누웠다가 일어나면서 넘어진 펭귄은 바다에 빠져버려요.

한 번 더 도전한 펭귄은 진짜 하늘을 만난 거예요.

 

 

아빠 펭귄이 아기 펭귄에게 날 수 없다고만 말하지 않았어요.

사실 가장 중요한 '수영'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요. 하지만 아기 펭귄에게는 들리지 않았어요.

자신이 바라보는 어떤 것에 몰입되었을 때는 그 어느 것도 중요하지 않지요.

하지만, 나를 가장 믿고 응원하고 사랑하는 가족들은 내 곁에 항상 있다는 것을 알지요.

저도 보이지 않는 미래를 위해 나름 최선을 다하는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펭귄의 작은 날개로 날갯짓을 해 보아도 넘어지고 넘어지지.

계속 넘어지면서 성공보다는 실패를 맛보고 '날 수 없다'라고 생각할 수 있어.

분명 지금까지 노력했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올 거야.

하지만 포기하고 싶은 그 마음을 붙잡고 한 번 더 날갯짓을 하면 넌 이루어 낼 거야.

네가 원하는 진짜 하늘을 만날 수 있을 거야. 넌 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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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이지요.

파란 하늘에 책을 높이 올려 펭귄이 만났던 진짜 하늘을 함께 느껴보고 싶었어요.

아마도 <나는 날 수 있어!>는 저에게 최고의 펭귄 책이 될 것 같아요.

 

 

 

 

 


 

 

 

 

- 피피 쿠오 작가님의 SNS 속의 <나는 날 수 있어!>-

 

 

 

 

화면 캡처 2020-11-02 094553.jpg

 

 

 

 

 

그림책에는 실리지 못한 컷을 찾기도 하고 작가님의 정성 가득한 사인을 구경했지요.

피피 쿠오 작가님의 사인은 같은 그림이 없어요. 모두가 다 갖고 싶을 정도로 아이디어가 재미있지요.

원화도 보고, 1인치로 그린 작은 그림도 보았어요.

작가님의 SNS에서 <나는 날 수 있어!>의 나라별 표지를 보는 것도 즐거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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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어디선가 보았던 유리컵을 보게 되었지요.

와~ 보림출판사에서 출간 기념 이벤트로 진행했던 펭귄 유리컵이었지요.

컵과 함께 한글 번역판의 사진과 번역판에 사인을 하는 모습의 사진을 보니 반갑네요.

작가님이 한국 독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보니 ㅋㅋ 웃음이 나오네요.

인스타를 둘러보며 솔직하고 마음이 이쁜 작가님이라 느끼게 되네요.

 

 

 


 

 

 

 

 

- 날고 싶은 펭귄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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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은 너무해 / 조리 존 글 / 레인 스미스 그림 / 김경연 역 / 미디어창비

아기 펭귄은 할 수 있어! / 에일리드 로즈 글 / 드브라브카 코라노빅 그림 / 책고래 역 / 블루래빗

날고 싶어! / 올리버 제퍼스 / 이승숙 역 / 아름다운사람들

펭귄 날다 / 폴 스튜어트 글 / 제인 포터 그림 / 최용은 역 / 키즈엠

갈매기 택배 / 이시이 히로시 / 엄혜숙 역 / 스콜라

 

 

많고 많은 펭귄 그림책 중에서 뒤뚱거림이 싫거나 날고 싶은 펭귄 그림책을 찾아보았어요.

이 사랑스러운 펭귄들의 모습들만 보아도 입가에 미소가 생기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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