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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붕!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56
델피뉴 슈드뤼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0년 6월
평점 :
붕붕붕! / 델피뉴 슈드뤼 / 이순영 역 / 북극곰 / 2020.06.29 /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56 / 원제 : Bzzz! (2019년)
책을 읽기 전
독특한 타공이 궁금해지는 그림책이었어요.
만나보니 보드북의 제본 형식을 가지고 있네요.
귀여운 개구리 입으로 들어가면 무슨 일이 생길지 궁금하네요.
줄거리
달콤한 봄날 아침이에요. 아기 벌이 붕붕붕! 하늘로 날아올라요.
엄마가 점심으로 꿀을 가져오래요.
꽃이야, 붕붕붕! “안녕하세요, 꿀 좀 주실래요?”
“꽥꽥! 무슨 소리니? 난 오리야. 바빠서 이만!”
음, 무섭게 생겼네. 그래도 물어봐야지. 붕붕붕!
“만나서 반가워요. 꿀 좀 주실래요?”
“멍멍! 난 개야. 조심해. 난 갑자기 짖기도 하고 물기도 해.”
책을 읽고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들도 책에 구멍이 있다는 것만으로 즐거워하지요.
평범하지 않는 책에 시각적으로 집중이 되고 호기심이 생기니까요.
하지만 구멍만 있다고 모든 책들이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니지요.
가장 중요한 이야기가 재미있고, 페이지마다 구성이 잘 짜여 있는 것이 기본이겠지요.
아기 벌은 꿀을 채집할 예쁜 꽃을 찾고 있지요.
아기 꿀벌을 따라 날아올라 꽃을 발견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꽃이 아니지요.
첫 번째로 아기 꿀벌이 발견한 꽃은 바로 개구리였지요.
'어떻게 개구리가 꽃이 될 수 있지....'라는 생각에 놀라움이 사라지기도 전에
두 번째로 발견한 꽃은 뱀이었지요.
이제는 놀랍기보다는 어떤 동물이 나올지 기대가 생기는 이유는 설명하기 어렵네요.
아기 꿀벌이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
표지부터 내지까지 모두 두꺼운 종이로 구겨지거나 찢김의 걱정 없이 책놀이에 활용할 수 있어서
<붕붕붕!>을 만난 아이들은 책을 놀이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둥근 모서리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책을 볼 수 있게 세심한 배려를 했어요.
밝은 원색의 색감, 점점 작아지는 입으로 빨려 들어가듯 손가락이 먼저 가거든요.
독창적인 책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이 느껴지네요.
동물들의 특징을 잘 표현하고 밝고 화려한 컬러감이 가득한 원색의 그림은 문장을 잘 설명하고 있지요.
일반적인 보드북이라면 글을 읽지 못하는 유아기에 접하고 있어서 텍스트가 거의 없지요.
<붕붕붕!>은 세 문장의 텍스트이지만 반복적인 문장들이라서 어렵지 않아요.
또, 텍스트를 그림이 쉽게 시각적으로 잘 받쳐주고 있지요.
손을 뻗어 개구리의 입으로 가져가보세요.
꽃처럼 생긴 어떤 동물을 만나게 될지 모르잖아요
- 델피뉴 슈드뤼 작가님의 그림책 -
프랑스의 델피뉴 슈드뤼 작가님!
<붕붕붕!>이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그림책은 아니지요.
2012년 출판사 국민서관에서 <용감한 기사의 모험>과 <용감한 공주의 모험>을 출간했어요.
페이지의 모험마다 두 가지의 선택을 할 수 있고,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는 독특한 책이었지요.
작가님의 자료를 찾다 보니 타공으로 만든 시리즈 보드북이 보이네요.
<Miam!>는 먹이 사슬, <Clair de lune>는 밤 이야기, <Rouge!>는 빨강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요.
페이지를 열면 어떤 그림이 보일지 기대가 되네요.
- 출판사 북극곰의 보드북 -
출판사 북극곰에는 다양한 제본 형식을 가진 책들이 많지요.
타공하면 생각나는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 독특한 덧싸개 <곰돌이 팬티>,
진짜 편지가 들어 있는 <괴물들의 저녁 파티>, <우리 집에 용이 나타났어요>가 생각나요.
그중에서도 보드북은 <붕붕붕!>과 <굴러굴러>이네요.
일반적인 규격의 변형된 책들은 그 의미를 잘 보면 더 재미있어지다고 해요.
여러분도 길고 짧고 둥글고 크고 적고 독특한 책을 만나면 왜 그런지 한 번 더 살펴보세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