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94
토네 사토에 지음, 엄혜숙 옮김 / 봄봄출판사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모카 / 토네 사토에 / 엄혜숙 역 / 봄봄출판사 / 2020.12.09 /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94 / 원제 : Moka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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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저는 토네 사토에 작가님의 작품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아해요.

작가님의 전작을 소장하고픈 저라서 한 권, 한 권 만나는 기쁨이 크네요.

<모카>는 어떤 위로를 안겨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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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도 몸도 몹시 지쳤다. 아무것도 못하겠고, 의자에 앉은 채 잠들고 말았다.

계속 꿈을 꾸고 있는 걸까. 작고 하얀 토끼가 나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

“어이. 난 모카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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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너를 위해 행복 커피를 만들게!”

“이제 그만! 적당히 좀 해!!”

토끼가 뭘 안다고.... 눈앞에 있는 마법 세계가 한순간에 무너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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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가 나를 보고 방긋 웃어서, 나도 똑같이 해 보았다.

누군가에게 방긋 웃는 것은 참 오랜만의 일이었다.

그리고.... 생각이 났다. “만나러 와 주었구나, 모카.”












책을 읽고



토네 사토에 작가님의 그림책을 만나면 그 매력에 풍덩 빠지게 되지요.

이번 그림책 역시.... 그 매력이 어마어마해요.

빛바랜 커피색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민트빛색으로 바뀌면서 마법의 세계가 시작되어요.

작고 하얀 토끼가 위로와 응원을 보내보지만 화자는 짜증의 목소리를 내자

민트 빛 마법의 세계가 무너져버리고 다시 빛바랜 커피색의 현실로 돌아오지요.

하지만 작고 하얀 토끼 모카는 한구석에 서서 화자를 보고 방긋 웃지요.

그리고 화자도 방긋 웃어요.

마지막엔 모카를 기억해 내지요.

모카는 빛바랜 공책에 화자가 그렸던 볼이 빨간, 행복 커피를 만드는 토끼였어요.



'마음도 몸도 몹시 지쳤다. 아무것도 못하겠고, 의자에 앉은 채 잠들고 말았다.'

오늘도 저의 하루가 모카 속의 화자와 비슷하게 마무리되네요.

근무가 끝나고 온 저는 컴퓨터 앞에 앉아 졸고 있고,

그런 모습을 본 아들이 슬쩍 깨우고 가요.

모카처럼 저에게 힘을 주는 존재는 '그림책'이지요.

안 비밀이지만 가끔 '그림책'에 시간의 압박을 받기도 해요.

삶에서 나를 가장 크게 위로해 주는 친구 중 하나가 그림책이라는 것은 분명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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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네 사토에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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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일본 후쿠이현에서 태어나고 교토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영국에서 유학을 했습니다.

그 후 아동복 업계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2010년부터 삽화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동물과 자연을 즐겨 그리는 사토에 작가는 독창적인 시각으로 대상을 바라보며,

그 속에서 발견한 독특한 시상과 영감을 꿈꾸듯 부드럽고 아름다운 색채로 표현해 냅니다.

- 출판사 봄봄 작가 소개 내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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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 사토에 작가님의 대부분의 한글 번역판은 출판사 봄봄이지요.

아름다운 그림책을 소개해 주셔서 개인적으로 진짜 감사해요.

작가님의 작품을 한 번 만나면 전부 가지고 싶은 소장 욕심이 생기지요.

타 출판사로 <나도 할 수 있어! / 분홍고래>, <나는 달님 / 웅진주니어>, <개구리 음악대 / 재능교육>이 있어요.

작가님의 이름을 출판사마다 조금씩 달라서 검색이 안 될 수도 있어요.



<내 별님은 어디에>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723541021

 












- 귀여운 모카의 실제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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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SNS를 방문했다가 넋 놓고 정신없이 피트를 보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네요.

귀여운 모카가 여기저기 있어서 사랑스러워서 행복했다는요.

2020년 12월 9일이 모카의 일곱 번째 생일인가 봐요.

모카는 마시멜로로 만들어진 토끼로 직업은 바리스타이래요.

토네 사토에 작가가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이고,

작가가 힘들었던 시기에 자신을 위로해 준 친구였다고 해요.

모카의 초기 드로잉, 모카가 만들어지는 과정, 등 보여드리고 싶은 모카는 많네요.

그중 모카의 저 엉덩이 어쩔... 너무 귀여워요.


https://www.instagram.com/satoetone/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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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못해도 괜찮아! 샘과 왓슨 마음자람새 그림책 1
기슬렌 뒬리에 지음, 베랑제르 들라포르트 그림, 정순 옮김, 이보연 자문 / 나무말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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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못해도 괜찮아! / 기슬렌 뒬리에 글 / 베랑제르 들라포르트 그림 / 정순 역 / 이보연 자문 / 나무말미 / 2020.12.14 / 샘과 왓슨 마음자람새 그림책 1 / 원제 : Sam & Watson Ont Confi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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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작가 / 다비드 칼리>의 작품으로 출판사 나무말미를 알게 되었어요.

출판사 나무말미. 이름부터 궁금하잖아요.

신간 책이 출간되어서 겸사겸사 읽어보려고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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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시간에 밧줄 오르기를 하는데, 너무 무섭고 힘들었어.

결국 다 오르지도 못해서 20점 만점에 겨우 2점 받았어. -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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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잘하는 것도 있고, 못하는 것도 있어.

밧줄 오르기 좀 못했다고, 그게 뭐 어때? - 왓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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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처음에는 다 어려워. 네가 아기였을 땐 걷는 것도 어려웠을걸?

매일매일 자라고 있으니까 네가 잘하는 것을 하나씩 찾게 될 거야! - 왓슨

 

 

 

 


 

 

 

 

 

책을 읽고

 

 

샘은 학교에서 밧줄 오르기를 못해서 놀림거리가 되었지요.

친구들 모두가 해냈는데 자신만 해내지 못한 것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크겠지요.

고양이 왓슨이 달래보지만 좀처럼 나아지질 않았지요.

샘의 자신감 상승을 위한 왓슨의 노력이 계속 이어지지요.

왓슨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오히려 제가 더 위로받는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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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못해도 괜찮아'와 '잘못해도 괜찮아'에는 차이가 있는 거죠.

첫 번째 문장의 의미는 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고,

두 번째는 어떤 일을 잘못을 해도 괜찮다는 의미라고 생각해요.

 

 

누구나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있을 수 있지요.

못하는 것을 잘 하려고 애쓰는 그 과정을 칭찬해야 하지요.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실패를 맛볼 수도 있지요.

하지만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한 거라면 이미 한 단계 성장한 거라고요.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못하는 것은 못한다고.

나 스스로를 포장하거나 잘하기 위해 심리적 압박감을 갖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어떤 일을 잘못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잘못한 일에 대해 무조건 괜찮을 수는 없어요.

때로는 몰라서 잘못할 수도 있지요. 자기가 잘못했다는 것도 모를 수 있어요.

하지만 몰랐기에 반성을 하고, 다음에는 실수를 덜 하면 되지요.

몰랐던 사실을 공부하고 알게 된다면 그것도 인생의 공부이겠지요.

그렇게 세상을 하나하나 알아가며 또다시 성장하는 거예요.

아이이건, 어른이건, 누구나 같은 거죠.

지적하는 사람도, 지적을 받는 사람도 모두가 더 좋은 사람이 되길 바라보아요.

 

 

 

 


 

 

 

 

- 출판사 나무말미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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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말미는 장마철 잠깐 해가 나서 땔나무를 말릴 수 있는 시간을 뜻하는 우리말입니다.

나무말미의 시간처럼 소중한 시간을 함께하는 책을 만들고자 합니다.

- 출판사 나무말미 소개 내용 중

 

 

나무말미는 다비드 칼리의 글과 모니카 바렌고의 그림의 <작가>를 출간했던 출판사이지요.

첫 그림책으로 저에게는 강한 인상을 남겼던 출판사라서 기억하고 있지요.

나무자람새 그림책 시리즈의 <작가>, <너는 내 친구야, 왜냐하면....>과

샘과 왓슨 나무자람새 시리즈 <잘 못해도 괜찮아!>까지 모두 세 권의 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나무자람새 그림책은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보고 함께 성장하는 창작그림책 시리즈라고 해요.

1인 출판사라고 하는데 앞으로도 좋은 그림책을 많이 출간해 주시면 좋겠네요.

 

 

 

 


 

 

 

 

- '샘과 왓슨 마음자람새'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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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과 왓슨 마음자람새 그림책은 어린아이들 감정 발달에 꼭 필요한 주요 주제를 다루어

마음과 생각을 성장시켜 주는 감정 코칭 그림책입니다. - 출판사 나무말미 소개 내용

 

 

원작을 찾아보니 시리즈의 그림책이 정말 많은데요.

어떤 책이 앞으로 출간될지 기대되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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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코뿔소
니콜라 데이비스 지음, 이종원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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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코뿔소 / 니콜라 데이비스 / 이종원 역 / 행복한그림책 / 2021.01.05 / 원제 : LAST: The Story of a White Rhino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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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약속>, <많아요>, <모든 것이 사라진 그날>, <세상에 하나뿐인 너의 노래>....

이 그림책들의 글 작가 니콜라 데이비스가 쓰고 그린 <마지막 코뿔소>이지요.

그래서 자연스레 읽고 싶던 그림책이었어요.

깊이 있는 작가님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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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지막 남은 코뿔소인가 봐요.

아무리 둘러봐도 나와 닮은 친구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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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내가 살던 곳에는 코뿔소들이 참 많았어요.

어른들은 가끔 서로 싸우기도 했지만 나와 친구들은 신나게 함께 놀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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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엄마가 있었어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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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엄마는 쓰러져 영영 일어나지 못했어요.

나는 창살이 있는 상자에 갇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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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혼자 남은 건 아닌가 봐요.

우리는 서로 바라보고, 서성거리고, 눈을 꼭 감고 가만히 누워만 있어요.

다른 코뿔소들은 모두 어디에 있을까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책을 읽고

 

 

<마지막 코뿔소>가 벗어나려던 제 일상의 끝을 잡아 준 그림책이지요.

허덕이는 삶이 싫어서 그림책을 피하고 싶기도 하지만 또다시 그 자리로 돌아오네요.

멸종에 기로에 선 위태로운 생존을 이어갔던 의미 있는 그림책을 만나니

투정처럼 느껴지는 제 생각과 감정들이 부끄럽네요.

 

 

북아프리카 흰코뿔소 수단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출간된 이야기라고 해요.

코뿔소는 세계 곳곳에 번성했지만 코뿔소의 뿔이 신비한 치료 약이라

믿는 사람들의 욕심 때문에 수만 마리의 코뿔소가 희생되고 멸종 위기에 처했지요.

2018년 3월 북아프리카 흰코뿔소의 마지막 수컷인 수단이 세상을 떠나고,

남은 네 마리(수단의 딸 2마리 포함) 코뿔소마저 죽으면 이 종은 지구상에서 영영 사라지게 되지요.

수단의 정자를 냉동 보관하여 체외 수정을 노력하고 있다고 해요.

 

 

니콜라스 데이비드는 처음으로 일러스트 작업까지 시도하며 이 책을 완성했어요.

흰코뿔소 수단의 야생에서의 삶과 도시에서의 삶은 대조적이지요.

황량한 회색 도시 동물원과는 너무 다른 야생의 색감들이 더 생생해 보이네요.

녹색의 스카프...

뭔가 의미가 있는 것 같아 책장을 앞으로 넘겨보니 발견하게 되네요.

어린 소녀의 목에 있는 스카프가 젊은 여성의 머리띠로 바뀌었네요.

그녀의 코뿔소를 구하는 생물학자이자, 수의사, 조련사, 환경운동가이겠지요.

그림 곳곳에는 환경 운동가 폴 호컨이 남긴 말을 비롯해 마틴 루서 킹, 시애틀 추장,

그리고 저자 니콜라 데이비스가 쓴 구절을 여러 나라말로 옮긴 글들이 적혀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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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면과 뒤면의 면지의 그림도 놓치지 말고 꼬옥 확인하세요.

뒤표지에 도시로 돌아오는 차에는 초록 나무가 있지요.

작은 행동의 변화가 희망을 가져오는 것 같아요.

 

 

마지막 코뿔소 이야기 : https://youtu.be/vIaIznUH6ss

 

 

 

 


 

 

 

 

 

- 니콜라 데이비스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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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그림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니콜라 데이비스는 이번 책을 직접 쓰고 그렸지요.

그녀는 일러스트레이터가 아니기에 출판사는 위험한 모험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명확한 이미지를 다른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설명할 수 없었기에 그녀는 직접 작업을 했다고 해요.

 

 

진짜 신문에서 작가는 직접 신문을 만들어 사용하는 방식으로 바꾸었지요.

글의 색상, 글꼴을 조합하고 텍스트도 환경 메시지를 담고 있지요.

 

 

더 자세한 인터뷰 내용 : http://www.letstalkpicturebooks.com/2020/12/lets-talk-illustrators-165-nicola-davies.html

 

 

 

 


 

 

 

 

- 코뿔소 그림책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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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 그림책을 모아 본 적이 있었어요. 그 사이 출간된 책들을 넣고 수정했어요.

환경에 관한 그림책은 아니고 코뿔소들의 등장만으로도 선택된 그림책이네요.

 

 

코뿔소 그림책 모음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094313870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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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지?! 고양이
이주희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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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지?! 고양이 / 이주희 / 문학동네 / 202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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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저에게는 특별한 이주희 작가님의 신간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귀여운 고양이에 작가님의 특유의 귀여움까지 더해지니 귀욤의 폭발인가요?

고양이가 무얼 했다고 저렇게 고민을 하는 걸까요? 궁금해요.

함께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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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랑 함께 산다는 건 어떤 걸까?

진짜진짜 좋을 거야. 매일매일 신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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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고양이는 발톱이 뾰족하잖아. 어, 어떡하지?

고양이는 모래에 똥을 싼다는데,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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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뭐라고 짓지?

고양이는 언제 우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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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런데 말이야.

고양이도 나랑 같이 살고 싶을까?

 

 

 

 

 

 


 

 

 

 

 

 

 

 

책을 읽고

 

 

'고양이랑 함께 산다는 건 어떤 걸까?'라는 질문으로 시작되는 그림책.

모든 것들이 고양이로 시작해서 고양이로 끝나고 있어요.

고양이 베개를 베고, 고양이를 보면 넋을 잃고, 고양이 백과사전을 항상 지니고 다니고,

시끌벅적 교실에서도 친구들의 고양이라고 말하는 단어에 귀가 쫑긋!

아이는 고양이에게 홀릭 중이네요.

 

 

이렇게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고양이 때문에 고민이 시작돼요.

날카로운 고양이 발톱에 엉망이 될 수도 있는 숙제,

생선을 좋아하는 고양이라서 어항에 살고 있는 귀여운 거피가 걱정되고,

고양이 털, 쉬이 울음을 멈추지 않는 아기 울음 같은 고양이 울음, 등 고민은 가득하지요.

 

 

제가 하던 비슷한 고민들을 <어떡하지?! 고양이>에서 만나다니

아마도 이 그림책은 작가님의 고민이었을 것 같네요.

저도 언제부턴가 반려동물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주위의 지인들이 반려동물들과의 생활들이 진짜 좋아 보이거든요.

그런데 현실과 이상의 그 경계에서 계속 고민을 하고 있어요.

'이렇게 귀여운 아이인데 함께 하고 싶으면 데려오면 되잖아'라는

저희 집 아이의 말에 저 또한 주인공의 아이처럼 고민을 했지요.

아파트 친구가 퇴근하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산책하는 것처럼 시간을 내어야 하고,

윗집처럼 좁은 공간인데도 몇 마리씩 키우며 답답하게 만들고 싶지 않고,

밤낮없이 짖어대는 울음에 공동주택의 민폐가 없어야 하고,

건넛집 아저씨처럼 갑자기 이별이 찾아오면 그 아픔을 감당해야 하고,

그리고 그 아이를 위해 쓸 수 있는 지갑도 필요했기에 고민이 되었지요.

저도 언젠가 이런 고민들을 멈추고 어떤 동물, 어떤 모습이던 마음으로 맞이하고 싶어요.

작가님의 말씀처럼 '애완'과 '반려'의 경계에서 거듭 고민했다는 목소리가 느껴지네요.

 

 

인트로 부분과 결말 부분에 그려진 장면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어요.

인트로에서는 아이가 얼마나 고양이를 좋아하는지를 알 수 있었지요.

결말 부분에서는 아이의 고민거리들이 어떻게 해결되었는지 알 수 있지요.

 

 

제목의 물음표, 느낌표가 함께 쓰인 두 개 문장부호를 보며 이유가 뭘까라는 생각을 했지요.

그림책을 검색할 때나 해시태그에서는 필요하지 않아서 더 궁금해졌지요.

하지만 그림책을 읽고 나니 그 의미가 다르게 다가오네요.

'어떡하지?'라는 물음표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어떡하지!'라는 느낌표로 끝내고 있네요.

이렇게 많은 고민에 고민을 더했을 이주희 작가님의 그림책이 더 사랑스럽네요.

 

 

 

 

 

 

 

 

 


 

 

 

 

- 이주희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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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희 작가님이 쓰고 그린 다섯 번째 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저는 <껌딱지 독립기>를 통해 작가님을 알게 되었어요.

운이 좋게 사인본도 득템할 수 있는 특별한 인연이 있답니다.(혼자만의 생각)

작가님의 책들을 일상 속의 걱정을 함께 고민하고 위로해 주었던 책들이지요.

 

 

 

<껌딱지 독립기>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220145797

 

 

 

 

 

 


 

 

 

 

- <어떡하지?! 고양이>를 읽고 생각나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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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가 되는 과정을 그린 그림책을 찾기가 쉽지 않네요.

(제가 모르는 부분일 수도 있지만.... 알고 계시다면 알려주세요)

반면, 강아지가 반려견이 되는 과정의 그림책은 쉽게 찾을 수 있지요.

위의 여섯 권에는 없지만 독특한 고양이 입양을 볼 수 있는

고양이 인형이 고양이를 입양하는 <세상에서 아빠가 최고야 / 북뱅크>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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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어떡하지?'라는 단어가 재미있어서 몇 권의 그림책을 찾아보았어요.

생각났던 그림책도 있지만 제목만 알고 있던 그림책도 있어요.ㅋㅋㅋ

재미있을 것 같은 그림책도 발견했어요. 조만간 읽어봐야지요.

장바구니의 리스트를 자꾸 쌓여가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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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멋진 책방 헝겊 고양이 양코 시리즈 3
히구치 유코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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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멋진 책방 / 히구치 유코 / 김숙 역 / 북뱅크 / 2021.01.20 / 헝겊 고양이 양코 시리즈 3 / 원제 : ほんやのねこ (2018년)

 

 

 

 

책을 읽기 전

 

 

104쪽의 고양이 그림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아요.

전작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를 찾는 기쁨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책방에 가는 것은 항상 신이 나거든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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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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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9 오늘은 어떤 손님이 올까, 생각하면서 간판을 문 앞에 내어 놓으면 오전 10시.

바로 책방이 문을 열 시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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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5 “어떤 책을 찾으시나요?”, “이 아이에게 보여 줄 책이 있을까요?”

부리가 있는 그 생물은 노래 부르는 것 같은 이상한 말로 뭐라 뭐라 이야기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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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70 책방의 비밀. 책방 주인은 마법사. 뭐든지 할 수 있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모두가 열심히 일한다는 걸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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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01~102 “특별한 날은 아니지만 오늘은 그냥 축하하고 싶은 날.”

“책방의 하루하루는 날마다 축하하고 축하받고 싶은 날이지.”

 

 

 

 

 

 

 


 

 

 

 

 

책을 읽고

 

 

책방에 가는 일은 언제나 신이 나는 일이지요.

온라인도, 오프라인도, 그리고 이렇게 상상이 가득한 책으로도 말이지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책방>의 주인공은 고양이이지요.

예쁜 고양이가 운영하고 있어서 더 궁금한 책방이네요.

 

 

이 특별하고 신비로운 책방을 찾은 손님도 평범하지는 않아요.

첫 번째로 찾아온 손님은 토기이지만 고양이 같은 느낌이고,

함께 온 생물은 이빨이 있는 펭귄 같지만 펭귄이 아닌고요.

더 재미있는 것은 반려동물인 것 같은 꼬투리이지요.

보지 않고서는 글로는 설명이 가능하지 않는 캐릭터들이지요.

이렇게 열두 개의 챕터는 평범하지 않는 책방의 구석구석과

신비롭고 기괴한 모습을 가진 캐릭터들의 이야기로 가득하지요.

 

 

재미있는 것 중 하나는 '헝겊 고양이 양코' 시리즈의 전작에서 만난 캐릭터들을 다시 만난 거죠.

'멋진 아빠, 양코' 챕터에서는 양코가 마음으로 낳은 귀여운 딸을 만날 수 있지요.

또, 외눈박이 손님 한 무리에게 덤으로 안겨지는 쿠스타브도 발견했어요.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작가의 캐릭터와 세계가 104쪽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주네요.

반짝반짝 빛나는 금박의 덧싸개도 함께 온 엽서도 모두가 재미있는 책이었어요.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도, 좋아하시지 않는 분도 매력적인 책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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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 장면에는 'CLOSED' 팻말을 들고 있는 책방 고양이가 있지요.

바로 옆 페이지에는 녹색 페이지를 펼치면 이렇게 책방의 도면을 볼 수 있지요.

책방의 영업시간부터 책방 구석구석 빠뜨리지 않고 만나 볼 수 있네요.

 

 

 

 

 

 


 

 

 

 

- 헝겊 고양이 양코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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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겊으로 된 고양이 인형 양코의 시리즈는

자가 자신을 사랑하는 법의 양코의 첫 번째 이야기 <세상에서 네가 최고야>,

나와 다른 존재를 아끼고 보살피는 노력과 기쁨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 <세상에서 아빠가 최고야>와

책방 누나가 운영하고 있는 책방을 찾은 손님들과의 이야기가 세 번째 이야기이지요.

 

 

개성 넘치는 다양한 고양이들을 작가 특유의 환상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색채로 세밀하게 표현하여

화보를 보는 듯하지요. 그림만으로도 소장하고 싶어지는 책이지요.

- 출판사 북뱅크 책 소개 내용 中 -

 

 

 

 

 

 


 

 

 

 

 

- 히구치 유코 작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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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다마미술대학교를 졸업(후쿠자와 이치로 상 수상) 하였지요.

도쿄에 거주하고 있고 정기적으로 개인전 개최하면서 패션 브랜드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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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아주 짧지만 그녀의 작품으로 보이는 이미지는 어마어마하네요.

그녀의 홈페이지에 보이는 것은 아주 일부라는 거예요.

그녀의 이름만 구글링해도 캐릭터로 옷, 음료, 가방, 신발, 굿즈, 쿠키, 카드, 문구, 컵, 비치볼, 키링....

정말 다양한 곳에 그녀의 캐릭터들이 들어가 있네요.

 

 

그녀의 캐릭터 그림 중 고양이가 정말 많아요.

그런데 그냥 고양이가 아니라 기괴한 모습을 갖고 있지요.

문어, 물고기, 사람, 버섯 등 다양하게 더해진 고양이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지요.

우리나라에 소개된 그녀의 작품으로는

출판사 북뱅크의 세 권의 책과 <보리스 그림일기 / 재미주의> 만화가 있지요.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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