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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 ㅣ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94
토네 사토에 지음, 엄혜숙 옮김 / 봄봄출판사 / 2020년 12월
평점 :
모카 / 토네 사토에 / 엄혜숙 역 / 봄봄출판사 / 2020.12.09 /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94 / 원제 : Moka (2015년)
책을 읽기 전
저는 토네 사토에 작가님의 작품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아해요.
작가님의 전작을 소장하고픈 저라서 한 권, 한 권 만나는 기쁨이 크네요.
<모카>는 어떤 위로를 안겨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마음도 몸도 몹시 지쳤다. 아무것도 못하겠고, 의자에 앉은 채 잠들고 말았다.
계속 꿈을 꾸고 있는 걸까. 작고 하얀 토끼가 나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
“어이. 난 모카라고 해.”
“자. 너를 위해 행복 커피를 만들게!”
“이제 그만! 적당히 좀 해!!”
토끼가 뭘 안다고.... 눈앞에 있는 마법 세계가 한순간에 무너져 버렸다.
모카가 나를 보고 방긋 웃어서, 나도 똑같이 해 보았다.
누군가에게 방긋 웃는 것은 참 오랜만의 일이었다.
그리고.... 생각이 났다. “만나러 와 주었구나, 모카.”
책을 읽고
토네 사토에 작가님의 그림책을 만나면 그 매력에 풍덩 빠지게 되지요.
이번 그림책 역시.... 그 매력이 어마어마해요.
빛바랜 커피색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민트빛색으로 바뀌면서 마법의 세계가 시작되어요.
작고 하얀 토끼가 위로와 응원을 보내보지만 화자는 짜증의 목소리를 내자
민트 빛 마법의 세계가 무너져버리고 다시 빛바랜 커피색의 현실로 돌아오지요.
하지만 작고 하얀 토끼 모카는 한구석에 서서 화자를 보고 방긋 웃지요.
그리고 화자도 방긋 웃어요.
마지막엔 모카를 기억해 내지요.
모카는 빛바랜 공책에 화자가 그렸던 볼이 빨간, 행복 커피를 만드는 토끼였어요.
'마음도 몸도 몹시 지쳤다. 아무것도 못하겠고, 의자에 앉은 채 잠들고 말았다.'
오늘도 저의 하루가 모카 속의 화자와 비슷하게 마무리되네요.
근무가 끝나고 온 저는 컴퓨터 앞에 앉아 졸고 있고,
그런 모습을 본 아들이 슬쩍 깨우고 가요.
모카처럼 저에게 힘을 주는 존재는 '그림책'이지요.
안 비밀이지만 가끔 '그림책'에 시간의 압박을 받기도 해요.
삶에서 나를 가장 크게 위로해 주는 친구 중 하나가 그림책이라는 것은 분명하지요.
- 토네 사토에 그림책 -
1984년 일본 후쿠이현에서 태어나고 교토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영국에서 유학을 했습니다.
그 후 아동복 업계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2010년부터 삽화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동물과 자연을 즐겨 그리는 사토에 작가는 독창적인 시각으로 대상을 바라보며,
그 속에서 발견한 독특한 시상과 영감을 꿈꾸듯 부드럽고 아름다운 색채로 표현해 냅니다.
- 출판사 봄봄 작가 소개 내용 중
토네 사토에 작가님의 대부분의 한글 번역판은 출판사 봄봄이지요.
아름다운 그림책을 소개해 주셔서 개인적으로 진짜 감사해요.
작가님의 작품을 한 번 만나면 전부 가지고 싶은 소장 욕심이 생기지요.
타 출판사로 <나도 할 수 있어! / 분홍고래>, <나는 달님 / 웅진주니어>, <개구리 음악대 / 재능교육>이 있어요.
작가님의 이름을 출판사마다 조금씩 달라서 검색이 안 될 수도 있어요.
<내 별님은 어디에>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723541021
- 귀여운 모카의 실제 모습 -
작가님의 SNS를 방문했다가 넋 놓고 정신없이 피트를 보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네요.
귀여운 모카가 여기저기 있어서 사랑스러워서 행복했다는요.
2020년 12월 9일이 모카의 일곱 번째 생일인가 봐요.
모카는 마시멜로로 만들어진 토끼로 직업은 바리스타이래요.
토네 사토에 작가가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이고,
작가가 힘들었던 시기에 자신을 위로해 준 친구였다고 해요.
모카의 초기 드로잉, 모카가 만들어지는 과정, 등 보여드리고 싶은 모카는 많네요.
그중 모카의 저 엉덩이 어쩔... 너무 귀여워요.
https://www.instagram.com/satoetone/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