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 하디드 - 편견에 맞서 새로움을 창조한 건축가 북극곰 궁금해 7
빅토리아 텐틀러-크릴로프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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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 하디드 / 빅토리아 텐틀러-크릴로프 / 이순영 역 / 북극곰 / 2021.01.19 / 북극곰 궁금해 7 / 원제 : Building Zaha (2020년)


 

 

 

화면 캡처 2021-02-01 124752.jpg

 

 

 


 

책을 읽기 전



동대문 DDP 플라자 건축가 자하 하디드!

이름만 알고 있는 그녀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니 궁금해지네요.

'북극곰 궁금해' 시리즈라서 더 반갑고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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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의 이슬람 사원과 궁정에서 햇살이 창문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모습에 마음을 빼앗기곤 했어요.

마치 물결이 아름답게 일렁이는 것처럼 보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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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르 습지에 수상 가옥은 정말 아름다웠고,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지요.

모든 것이 끊임없이 움직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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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모형은 인형의 집처럼 생겼는데 장난감보다 훨씬 근사했거든요!

설계하고 모형을 만들고 건물을 짓는 과정이 자하의 머릿속에서 마구 춤을 추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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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는 건축 현장에 푹 빠졌어요. 그냥 지나칠 수 없었어요.

곧 지어질 건물의 모양과 구조를 상상하느라 바빴지요.


 

 

 

 


 

 

 


 

책을 읽고




지금 주변의 건물을 둘러보세요. 어떤 선에 둘러싸여 있으시나요?

건물은 공간의 효율성 때문에 대부분은 직선과 직사각형으로 이루어진다고 해요.

하지만 자하 하디드는 유선형, 곡선의 건축으로 세상의 편견에 맞서

새로운 건축과 디자인을 우리에게 남겨준 건축가이지요.


이런 독특한 그녀의 디자인을 우리나라에서도 만날 수 있어요.

건물의 외부와 내부와 직선이나 벽이 하나도 없는 동대문 DDP 플라자이지요.

자하 하디드가 처음부터 인정을 받았던 것은 아니지요.

일반인 제가 그녀의 도면을 보면서 이런 곡선으로 건물이 완성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지요.

그래서 공모전에는 당선되지만 건물이 실제 지어지지 않고 그림과 이론에만 머물러서

한때는 종이 건축가라는 ‘페이퍼 아키텍트(Paper Architect)'라고 불리기도 했지요.

하지만 그녀의 끊임없는 도전에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 상을 수상하기도 했지요.

곡선의 여왕답게 외부에 이어 내부까지도 바닥이 벽이 되고, 벽이 천장이 되는 디자인들로

그녀가 남긴 건축물들은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 세계인 것 같아요.



인간 생활의 기본 요소인 의식주의 '주'를 만들어 내는 일은 인류의 오래된 직업 중 하나이지요.

건축가를 뜻하는 영어 'Architect'의 어원은 '모든 지식을 총괄하는 사람'이라고 해요.

이렇듯 세상의 모든 건물은 건축가의 철학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완성되는 것 같아요.

자하 하디드의 건축물은 많은 편견을 깨뜨렸지만 공간의 유용성과 편리성의 언급은 거의 없네요.

이렇듯 건축에 대한 의미와 가치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녀를 프리츠커 수상자이라고도 페이퍼 아키텍트라고도 부르는 이유겠지요.



그녀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의 작품은 세계의 곳곳에서 랜드마크가 되고 있지요.

자하 하디드의 첫 번째 독립 건축물 독일 비트라 소방서부터 중국 광저우 오페라하우스,

아제르바이잔의 수도에 헤이다르 알리예브 센터, 21세기 국립 로마 현대미술관(MAXXI), 등이 있지요.

이 건축물들의 실제 사진을 보면 도면 위의 곡선들이 하나의 건축물로 표현된 것을 볼 수 있지요.

그리고 건물에서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함, 섬세함, 세련됨을 느낄 수 있어요.



디자인 도면에서 건축물로 완성되기까지 십여 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지요.

그녀가 첫 여성, 첫 이라크인, 첫 이슬람교도, 최연소 수상자로 프리츠커 상을 받을 수 있는 이유였지요.

여성, 직선 건물, 외국인... 모든 것들에 대한 편견을 깨뜨렸다고 할 수 있지요.

프리츠커 수상자는 1979년 시작으로 43명이 수상했고 그중 자하 하디만이 여성이었지요.

2020년 아일랜드 여성 듀오로 처음 수상했어요.(남성과의 듀오로 받은 적은 있어요)

<자하 하디드>를 읽는 동안 그녀의 삶에 대한 존경심도 생기지만

그녀가 남긴 작품을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행복해지네요.



자하 하디드 홈페이지 : https://www.zaha-hadid.com/



 

 

 


 

 

 

 

- 북극곰 궁금해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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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지성과 감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북극곰 궁금해 시리즈!


2019년 9월 <꿀벌의 노래>를 시작으로 출간되어 우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지요.

시리즈가 출간되는 동안 여섯 번째 책인 <정원을 가꿔요>는 다섯 번째 <안네 프랑크>보다 먼저 출간되었지요.

다섯 번째의 <안네 프랑크>를 만나 보지 못했는데 <자하 하디드>를 읽고 나니 더욱 기대되네요.

 

 

<정원을 가꿔요>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024106747


 

 

 

 


 

 

 

 

- 자하 하디드를 만날 수 있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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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하 하디드에 관한 네 권의 그림책을 찾았어요. 그중 두 권은 한글 번역 출간되었고요.

외국 서적에는 출판사 달리에서 출간되고 있는 '리틀 피플 빅 드림즈' 시리즈에 자하 하디드가 있네요.

다른 한 권은 이탈리아 출신의 카를로 스탄가(Carlo Stanga)가 쓴 책인데 는 건축을 공부하고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작가로 2020년 자하 하디드에 관한 책을 출간했어요.

두 권의 책이 한글 번역되길 기대해 보아요.

하단의 다섯 권의 책은 한 챕터로 자하 하디드를 만나 볼 수 있는 책들이지요.

 


<언니들은 대담했다>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983551112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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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들려주는 10가지 소리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04
캐시 캠퍼 지음, 케나드 박 그림, 홍연미 옮김 / 길벗어린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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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들려주는 10가지 소리 / 캐시 캠퍼 글 / 케나드 박 그림 / 홍연미 역 / 길벗어린이 / 2021.01.30 /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04 / 원제 : Ten Ways to Hear Snow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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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조용히 내리는 눈이 들려주는 소리가 열 가지나 된다고 해요.

부드러운 제목의 느낌도 좋았지만 케나드 박의 그림이네요.

영화의 한 장면 같은 표지 그림부터 알아보았지만....

그림 작가님의 그림이 더 궁금한 <눈이 들려주는 10가지 소리>로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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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 온 세상이 조용했어요.

눈이 내렸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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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윽쓰윽 쓱쓱 쓰윽쓰윽 쓱쓱.

왓슨 아주머니가 삽으로 보도 덮인 눈을 퍼내고 있었어요.

눈이 들려주는 첫 번째 소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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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는 할머니를 만나러 가는 길에 눈이 들려주는 여러 가지 소리를 들었어요.

눈을 밟는 소리, 눈사람을 만들려고 눈뭉치를 두드리는 소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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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보이지 않는 할머니는 어젯밤 눈보라가 친 것을 어떻게 아셨을까요?

열 번째의 눈이 들려주는 소리는 무엇일까요?








책을 읽고



눈에 소리가 있나요?

오히려 눈은 고요를 불러오는 마력을 가지고 있어요. 밤에 내리는 눈은 더욱 그러하지요.

조용함과 평화, 그리고 잠잠함까지 더해진 고요는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지요.

하지만 이런 고요함과 함께 떠들썩함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눈'이지요.

<눈이 들려주는 10가지 소리>에서 눈이 들려주는 모든 소리를 넣어두었지요.

제가 평소에 생각했던 눈의 여러 소리들에 공감되어 겨울의 낭만 속에 한참을 걸어들어갔어요.

‘쓰윽쓰윽’, ‘뽀득뽀득’, ‘푸드득’, ‘퍽’ 등 주인공 리나를 따라가며 소리에 집중을 하니

눈 내리는 겨울의 풍경과 차가운 공기까지 느낄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웠던 소리는 눈이 들려주는 아홉 번째 소리였어요.

한 권의 그림책으로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좋고

잊고 있던 소리를 생각하며 행복해지는 이 순간이 행복해요.



눈과 관련된 그림책들은 많고 많지만

이렇게 소리로 겨울과 눈을 연결하는 그림책은 자주 만날 수 있지 않지요.

그것만으로도 <눈이 들려주는 10가지 소리>를 읽을 이유는 충분하지요.

특히, 케나드 박이 표현한 겨울의 장면들은 그 길 속으로 빠져들고 싶어지지요.

나뭇가지, 자동차, 난간, 나무 위에 내려앉은 눈들은 마을의 모든 것을 하얀색으로 덮어 버렸지요.

그림책 속의 인물들의 모습에서 지난 시절의 추억들을 함께 떠올리게 돼요.

혀를 내밀고 먹던 눈, 집 앞에 눈을 치우는 아빠, 동네 공터에서 했던 눈싸움,

아무도 걷지 않는 길에 나만의 발자국, 눈이 오는 그 시간들로 저를 이끌어 주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케나드 박 작가님이라서 그런지

그림들이 이어지면서 애니메이션의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도 좋아요.










- 눈(雪)과 소리가 있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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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는 소리에 대한 이야기 <눈이 오는 소리 / 키즈엠>

눈 밟을 때 나는 소리를 좋아하는 늑대가 있는 <산책 / 북극곰>

겨울철에만 볼 수 있는 철새들의 몸짓을 그림으로 보여준 <너는 소리 / 반달>

겨울 숲에서 들리는 소리들 <겨울 숲 엄마 품 소리 / 파란자전거>

크리스마스 전날 밤 들려오는 종소리 <종소리 울리던 밤에 / 키즈엠>










- 표지 장면이 다른 원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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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들려주는 10가지 소리>의 원작의 표지를 보고 기대했어요.

한글판과는 다른 장면으로 덧싸개가 있음을 확인했거든요.

덧싸개를 열면 다른 장면으로 그림이 연결될 것 같았는데....

아쉽게도 덧싸개와 같은 장면이더라고요.

(@김눈빛 블로거님의 도움으로 확인했지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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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잘 시간 모두를 위한 그림책 37
프로데 그뤼텐 지음, 마리 칸스타 욘센 그림, 손화수 옮김 / 책빛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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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잘 시간 / 프로데 그뤼텐 글 / 마리 칸스타 욘센 그림 / 손화수 역 / 책빛 / 2021.01.30 / 모두를 위한 그림책 37 / 원제 : Legget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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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마리 칸스타 욘센의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 기대되는 그림책이지요.

잠잘 시간이라고 하지만 아이의 눈은 초롱초롱 호기심이 가득한데요.

책을 더 읽고 싶은 아이와 아빠에게 어떤 이야기를 듣게 될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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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잘 시간이야!” / “한 권만 더 읽으면 안 돼요?”

“시간이 너무 늦었어.” / “그럼, 내일 읽을 책을 지금 찾아 두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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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누가 나를 주인공으로 해서 책을 써 줬으면 좋겠어요.

저렇게 많은 책 중에 나에 관한 책은 한 권도 없잖아요.”

“흠, 어떤 책이면 좋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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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갈까?”

“음, 호주는 상어가 살아서 싫어요.”

부녀의 이야기는 언제 마무리가 될까요? 오늘 잠자리에 들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부드러운 조명 아래 시작된 환상적인 모험의 이야기는 책을 덮는 순간 시작되었지요.

잘 시간이지만 더 놀고 싶은 아이는 내일 읽을 책을 찾아둔다는 귀여운 의견을 제시하지요.

책장의 많은 책 중에 자신에 관한 책은 한 권도 없다며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갖고 싶어 해요.

아빠는 처음에는 내일로 미뤄보지만 어느 순간 아이와 함께 상상 여행의 안내자 역할에 빠져들지요.

아이는 머리카락, 액체 괴물, 세계 일주, 에베레스트, 외줄 타기 등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보자

아빠는 할아버지, 미래, 슈퍼걸까지 등장시키면서 아이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이지요.

이런 환상적인 모험을 즐기지만 아이는 가장 중요한 비밀을 이야기하며 잠자리로 들어가지요.



 

 

많은 그림책들은 잠잘 시간에 책을 읽어주다가 엄마, 아빠가 아이보다 먼저 잠이 들어버리지요.

하지만 <잠잘 시간>의 아빠는 아이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다르네요.

그런 아빠의 모습을 꼬집어 주는 아주 성숙한 꼬마 주인공의 모습도 놀랍지요.

아빠와 딸이 자신의 기준들로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더 까까워지는 것을 느껴요.

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아빠는 친구가 되기도 하고, 조언을 하기도 하지요.

어른의 생각을 강요하기보다는 아이의 생각과 선택을 존중하는 부모의 역할을 알게 되요.

올바른 부모의 역할로 아이는 상상 속에서 더 성장하네요.

텍스트도 재미있고 그림에 텍스트에 상상을 더해주니 즐거운 모험에 잠을 이루지 못하네요.



 

 

표지의 달빛 같은 불빛에서부터 마리 칸스타 욘센만의 빛이 보이네요.

불빛을 켜는 순간에 뭔가 특별한 일이 생길 것 같아요. 마치 마술처럼...

아이가 책꽂이를 바라보는 장면에서는 책들의 제목을 읽는 재미도 쏠쏠해요.

<이상한 나라 앨리스>, <자연을 거슬러>, <해리 포터>, <국경을 넘어>...

마리 칸스타 욘센의 그림책도 보이네요.

세계 일주의 장면에서는 우리가 아는 이야기 속의 캐릭터들이 등장하지요.

빨간 모자, 앨리스, 삐삐, 코끼리 바바, 그리고 마리 칸스타 욘센의 캐릭터 포프도 보여요.

미래로 간 장면에서는 버스의 날개와 주위의 새들을 보며 날아가는 버스라는 것도 재미있고,

버스 안의 기사, 승객의 모습을 하고 있는 아이도 신나는 상상을 하게 해 주네요.

또, 아빠와 아이가 있는 공간이 계속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지요.

서재에서 정글이 되었다가 에베레스트산이 되기도 하고 다시 둘만의 공간이 되기도 해요.

의자 아래의 호랑이 양탄자 표정도 빼놓을 수 없네요.

(저는 여기까지 찾았는데... 북토크를 듣고 나니 그림에서 더 많은 이야기들이 있네요)

장면의 많은 부분에 아빠가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인데 더 따스하게 느껴지네요.



 

 

저도 잠에 빠져들기 위해 편안하게 해 주는 것들에 떠올리는 저만의 방법이 있지요.

'그림책 - 아침에 본 그림책 중 눈과 고요 - 고요라면 지리산 - 지리산의 눈 - 타임머신...'

'지리산의 눈'까지는 편안해지고 조금씩 몽롱해지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타임머신을 타고 지금 지리산에 잠깐 다녀오고 싶다'라고 상상을 하면서 <잠잘 시간>이 떠올랐지요.

그림책 <잠잘 시간>에서도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가는 장면이 연상되면서 모험을 생각하게 되고

잠에서 확~ 깨어나버렸지요. ㅋㅋㅋ

잠잘 시간이 지나서 시간은 새벽 5시를 가리키고 있어요.

지난밤 9시에 마신 커피 덕에 2시간을 뒤척거리다 포기하고 일어났어요.

아이러니하게 이 시간에 다시 손에 잡은 그림책이 <잠잘 시간>이네요.

책 읽기는 끝났지만 나만의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이지요.

여러분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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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책빛의 마리 칸스타 욘센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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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칸스타 욘센의 그림책 중 여덟 권이 한글 번역되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지요.

그중에서 출판사 책빛에서 여섯 권이 출간되었으니 아마도 출판사에서 작가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그림책을 좋아하는 분들의 대부분이 좋아하는 그림책을 자꾸 소개하는 모습들이 보이거든요. ㅋㅋㅋ

나머지 두 권은 <꿈꾸는 포프 / 지양어린이>, <비발디 / 어린이작가정신>이지요.



 

상상의 날개를 달고 있는 그림들과 그에 맞는 그림 기법들로 표현된 장면으로

그녀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는 노르웨이의 대표 그림책 작가로 자리 잡고 있는 마리 칸스타 욘센!

마리 칸스타 욘센 작가님의 그림책의 대부분은 노르웨이 아름다운 그림책에 선정되었지요.

<잠잘 시간>도 2020년 노르웨이 문학원이 최고로 주목하는 작품으로

노르웨이 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출간하였다고 해요.



 

 

<풍선 사냥꾼 >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153798231

 







 



- <잠잘 시간> 출간 기념 책빛 브랜드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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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칸스타 욘센의 신간 《잠잘 시간》을 B플랫폼에서 만나보세요!

1월 21일부터 2월 7일까지 마리 칸스타 욘센의 아트 프린트와 책빛의 브랜드 전이 열립니다.

전시와 함께 온라인 북토크로 책빛 출판사 김영은 대표님이 마리 칸스타 욘센을 이야기합니다.


 

사진 및 내용 출처 : https://blog.naver.com/b-platform/222214075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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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 여우 - 숫자로 만든 스릴러 그림책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66
케이트 리드 지음, 이루리 옮김 / 북극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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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 여우 - 숫자로 만든 스릴러 그림책 / 케이트 리드 / 이루리 역 / 북극곰 / 2021.01.28 /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66 / 원제 : One Fox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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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의 여우의 표정은 자신만만하고 회심의 미소가 가득한데요.

부제목의 '숫자로 만든 스릴러 그림책'에 끌렸던 그림책이었지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정말 기대되는데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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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마리 배고픈 여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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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 눈을 가늘게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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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세 마리 통통한 암탉을 노려봅니다.


 

 

 

 

 


 

 

 

 


책을 읽고

 

 

 

숫자 세기로 이야기는 진행되고 있었지요.

하지만 그림만으로도 바짝 조여오는 긴장감에 이야기가 넘치는 그림책이지요.

숫자 세기로 이런 스릴을 느낄 수 있다니 정말 놀라운 이야기이지요.

여우의 전체적인 모습이 아니라 얼굴, 발걸음, 꼬리, 눈 등의 부분을 보여주는 각도는

영화 속에서 마치 카메라 앵글이 돌아가며 각도의 변화로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는 것 같고,

여우와 암탉의 표정과 몸짓, 배경이 웃음을 놓치지 않고 잡아주지요.

장면마다 설명되는 텍스트가 한 문장이기에 그림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었지요.

텍스트가 아닌 그림들 사이에서 1부터 10까지의 숫자를 찾아보세요.

'7'의 장면 속에서 그림이 말하는 '7'과 텍스트가 말하는 '7'이 다른 트릭도 있지요.

텍스트의 숫자와 그림 속의 숫자가 만났네요.

 

 

여우는 배고픔에 아마도 토실토실한 세 마리의 암탉만을 보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렇게 자신 있는 표정이라면 사냥은 당연히 성공이었을 텐데.....

어두운 밤이 되어 농장의 닭장을 덮친 여우에게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지요.

책장을 여는 순간부터 여우를 따라왔는데 아이고~

재미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여우가 안쓰러운 생각까지 들어요.

아이들이 숫자를 만날 때면 이렇게 재미있는 그림책은 어떨까요?

아이기 여우가 되어 온몸으로 여우를 표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공부는 공부이겠지만 숨은 숫자들을 따라가며 눈으로 몸으로 익혀 보는 방법도 생각해 보네요.

직접 책장을 넘기시면 누구라도 매력적인 그림에서 긴장감과 스릴을 맛보실 거예요.

 

 

 

 


 

 

 

 

- <한 마리 여우> 독후 활동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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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과 작가에 대한 검색 중에 독후 활동지를 발견했어요.

숫자 세기, 그림 그리기, 컬러링 페이퍼, 여우 만들기까지 다양한 자료가 있어요.

색감까지 재미있어서 아이들이 지루할 틈이 없네요.


 

 

 

 

 


 

 

 

 

-  여우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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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와 암탉을 보니 <로지의 산책 / 봄볕>이 가장 먼저 생각나고,

여우하면 떠오르는 <여우 / 파랑새>와 <북쪽 나라의 여우 이야기 / 보림>이었지요.

그리고 포스팅했던 그림책 중 생각나는 몇 권까지 모아보았어요.

옛이야기 그림책 <여우누이>, <여우와 메추라기> 등도 생각나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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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이 신나는 새싹 150
최진우 지음, 문명예 그림 / 씨드북(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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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이 / 최진우 글 / 문명예 그림 / 씨드북 / 2021.01.13 / 신나는 새싹 150

 

 

 

화면 캡처 2021-01-27 184417.jpg

 

 


책을 읽기 전


 

문명예 작가님의 그림이 궁금해서 읽고 싶던 그림책이었지요.

토끼풀 가득한 저곳에 귀여운 토끼가 저를 바라보네요.

어떤 이야기일지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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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귀여워. 맛있게 잘 먹어. 백설공주야.”

“토끼가 이렇게 빨리 클 줄 엄마도 몰랐어. 사 온 지 한 달 밖에 안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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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어느 날, 캄캄한 밤에 토끼장이 흔들리고 정신을 잃었어요.

시원한 바람이 불어 정신을 차려 보니 그곳은 토끼가 살던 곳이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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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풀밭에 남겨진 토끼를 아무도 찾으러 오지 않았어요.

4월에 버려진 토끼 사월이는 그곳에서 무사히 다음 봄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학교 앞에서 사 온 아기 토끼는 한 달 만에 몸집이 커버렸어요.

귀엽다고 예쁘다고 사랑만 주더니 어느 날 밤 아무도 모르게 공원에 버려버렸지요.

혼자서 먹이를 찾아 본 적도 없고, 자신을 위협하는 존재로부터 몸을 지키는 법도 모르지요.

집에서만 지내온 토끼, 백설공주는 그렇게 혼자가 되어 버렸지요.

 

 

하얀 토끼 백설공주는 그렇게 사월에 버려져 힘겹게 한 해를 보내요.

천적의 공격, 영역 싸움, 굶주림, 사람들의 학대까지 정말 많은 위기들이 있지요.

여기에서 백설공주의 힘겨운 반전은 끝이 아니었지요.

 

 

“엄마, 애 백설공주야. 다시 데려갈까?”

“안 돼! 너무 커서 놓아주었잖아. 키우고 싶으면 저 작은 토끼를 데려가자.”

 

그림책에서 가장 큰 반전 부분은 이 대화였지요.

왜 작은 토끼인가요? 다시 크면 버리시게요?

필요가 없으면 버려도 되는 생명도 있나요?

출판사의 책 소개 내용에서 올림픽 공원과 몽마르뜨 공원에 사는 토끼들에 대해 들었어요.

공원에 살고 있는 토끼들은 방사된 토끼가 아니라 버려진 토끼라고 해요.

생명을 쉽게 생각하고 약한 존재를 책임지지 못하는 일에 화가 났지요.

부모의 행동을 보며 아이는 어떤 배움을 가져올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생명을 책임진다는 의미에 대해 생각을 깊게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의 외로움 삶에 귀엽게 등장하는 인형이 아니잖아요.

그림책을 읽는 동안 계속, 계속 화가 나가다 다시 홀로 남겨진 사월이를 만났지요.

유기 동물에 관한 그림책들 중 버려졌지만 대부분은 주인을 만난 해피엔딩이 많지요.

그런데 이렇게 <사월이>처럼 다른 결말은 더 많은 생각을 남겨주는 것 같아요.

반려동물 쉽게 살 수 있게 인식에 변화가 절실히 필요한 것 같아요.

 

 

 

 


 

 

 

 

- '반려동물 유기'에 관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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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미안해 미안해>은 그림책은 아니지만 주인의 사랑을 받다가 유기견이 되고 안락사 되는 결말이지요.

<나는 기다립니다> 가장 최근에 읽어서 기억이 났고, 그래도 여기 반려견은 다시 찾으러 온 주인을 만났지요.

<박스> 읽어보지 못한 책이지만 라면 박스에 버려진 강아지가 박스를 떠나지 못한 모습이 그려졌다고 해요.

<모두의 개>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되었다 다시 버려진 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이지요.

<검은 강아지> 버려진 장소에서 다시 만날 기대감에 떠나지 못하는 개 이야기이지요.

<어느 개 이야기> 연필의 선만으로 버림받은 반려견의 모습을 그려서 큰 아픔이 느껴지는 그림책이에요.

<내 이름을 불러 주세요>은 유기견들도 있지만 유기묘에 대한 그림책이 있지요.


 

 

 

 


 

 

 

 

- 문명예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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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예 작가님의 아홉 권의 그림책 중에서 <사월이 / 씨드북>과

<시베리아 호장이의 집은 어디일까? / 씨드북>, <구두 한 짝 / 웅진주니어>은 그림 작업에 참여하셨지요.

나머지의 여섯 권의 그림책은 쓰고 그린 그림책이지요.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출판 디자이너로 일하셨어요.

글과 이미지가 만드는 세계를 즐겁게 탐험하고 있다고 해요.

그림책 《여름밤에》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지요.

 

 

<여름밤에>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678024205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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