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보다 작은 개 미니멍 북멘토 그림책 31
모나 그랑종 지음, 엄혜숙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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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멘토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엄지보다 작은 개 미니멍 / 모나 그랑종 / 엄혜숙 역 / 북멘토 / 북멘토 그림책 31 / 2025.06.30 / 원제 : Le mini chien (2024년)



그림책을 읽기 전


가끔은 ‘작다’는 이유만으로 놓치게 되는 것들이 있어요.

너무 작아서, 너무 조용해서 보이지 않는 존재들 말이지요.

엄지보다 작은 개 '미니멍'도 정말 정말 작은 존재인가 봐요.

작음 속에서의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어느 날 아침, 텃밭에서 아주아주 작은 개를 발견했어요.

크기는 내 엄지보다 작았고, 너무 작아서 짖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어요.




나는 그 개를 키우기로 마음먹었어요.

나는 그 개의 이름을 '미니멍'이라고 지었어요. 내 엄지보다 작아서요.




식사 시간이었어요.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미니멍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똑똑한 건 아닌지 난 궁금해졌어요.




그림책을 읽고


텃밭 구석, 아이는 무언가 이상한 것을 발견하지요. 눈을 비비고 다시 봐도, 그건 분명 강아지였지요. 그런데 그 강아지는 정말 작았어요. 엄지손가락보다도 작을 만큼요. 작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지만, 거미에게 잡아먹히거나 실수로 밟힐까 봐 걱정된 아이는 강아지에게 ‘미니멍’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정성껏 돌보기로 해요.


함께 산책하고, 학교에도 데려가며, 때로는 위험한 순간을 함께 넘기며 아이는 미니멍과 둘만의 시간을 쌓아 가지요. 그러던 어느 날, 식사 시간에 미니멍이 전혀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하지요. 깜짝 놀란 아이는 생각해요. “혹시 미니멍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똑똑한 존재가 아닐까?”


이야기는 아이의 목소리로 조용히 흐르고 있어요. 미니멍과 함께한 일상이 실제인지 상상인지 분명하지 않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아이가 누군가를 돌보며 마음이 자라나는 과정이지요. 미니멍이 정말 존재하는 강아지인지, 아니면 아이만의 상상 친구인지는 열려 있는 질문으로 남아요. 하지만 누군가를 진심으로 아끼고 보살피는 그 마음만큼은 분명히 존재하지요.


이 책의 큰 매력 중 하나는 단연 강렬함이지요. 화려하고 선명한 색채, 독특한 장면 구성, 그리고 별색 인쇄 특유의 비비드한 색감은 책장을 펼치는 순간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지요. 게다가 판형이 커서 장면 하나하나가 주는 시각적 임팩트도 크지요. 작은 미니멍을 넓은 페이지 안에서 따라가다 보면,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즐거움이 배가되지요.


세상에는 너무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는 존재들이 있어요. 아니, 어쩌면 우리가 너무 바빠서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것일지도 모르지요. <엄지보다 작은 개 미니멍>은 그런 작은 존재에게 마음을 내어보는 일, 그리고 그 마음이 우정과 돌봄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이야기로 들려주지요. 이야기 전체는 유쾌하고 장난기 있는 분위기로 흐르면서도, ‘돌봄’이라는 주제를 부담스럽지 않게, 그러나 분명하게 전달하지요.


미니멍은 작고 조용한 존재이지만, 아이는 그 작은 생명에게도 온 마음을 다하지요. 그 마음은 강요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 선택한 것이기에 진심이 느껴지지요. 돌봄이란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시간이기도 하지요. 이 책은 돌봄이라는 단어가 아직 낯선 아이들에게, 그 의미를 자연스럽고 기꺼운 마음으로 경험하게 해 주는 좋은 출발점이 되어 줄 거예요.




- 모나 그랑종 (MONA GRANJON) 작가님 -



1997년 프랑스 포에서 태어났습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예술 학교(Haute Ecole des Arts du Rhin)를 졸업한 후, 집단 프로젝트와 함께 인스타그램 만화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학교 급식생(Demipensionnaires)>이 있습니다. -출판사 작가 소개 내용 중


2020년 졸업 작품을 위해 그리기 시작했던 작품이라고 해요. 출간 전의 몇 장면들에서 지금과는 다른 곳을 찾았어요. 주머니에 들어가는 미니멍 장면에서의 꽃, 친구들에게 미니멍을 소개하는 장면, 엄마의 모습, 등을 찾았어요. 마지막 장면은 대대적인 교체였네요. 그림책과 사진을 비교하면서 찾아보세요.


모나 그랑종 (MONA GRANJON)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monazzzzzzzzzzzzzzzzzze/




- 출판사 북멘토 '북멘토 그림책' 시리즈 -





2021년 첫 번째 그림책을 출간 후 와~ 서른한 권의 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우리 작가의 그림책뿐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책을 만날 수 있었지요.


작은 씨앗 한 톨이 품은 숲을 상상하다.

쉽게 읽히고 가치 있는 책을 만듭니다.

- 출판사 북멘토 SNS : https://www.instagram.com/bookmentorbooks__/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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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우리가 잠들면 아기 부엉이는 맥밀런 월드베스트
팀 합굿 지음, 고영이 옮김 / 사파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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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 출판사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쉿! 우리가 잠들면 아기 부엉이는 / 팀 합굿 / 고영이 역 / 사파리 / 맥밀런 월드베스트 / 2025.04.20 / 원제 : WOW! It's Night-time(2017년)



그림책을 읽기 전


밤이면 커다란 눈으로 구경하는 바쁜 아기 부엉이네요.

캄캄한 숲속에서 어떤 동물들을 보았을까요?

자~ 아기 부엉이의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그림책 읽기




우리가 잠들기 시작하는 밤이 되면 부엉이랑 올빼미들은 잠에서 깨어나요.

부엉이랑 올빼미는 캄캄한 밤에도 커다란 눈으로 잘 볼 수 있어요.

두더지가 땅속에서 머리를 빼꼼 내밀고 두리번거렸어요.

"우와, 두더지다!"




여우 가족이 굴에서 사뿐사뿐 걸어 나왔어요.

"우와, 여우다!"

어느덧 새벽이 다가오고 있었어요.

아기 부엉이도 언제나 그랬듯이 곤히 잠들었답니다.




아기 부엉이랑 함께한 숲속 여행 재미있었나요?

지금부터는 이야기를 읽으며 하나둘 수를 세어 보아요.

두더지 한 마리, 여우 두 마리, 토끼 세 마리, 박쥐 네 마리.....




그림책을 읽고


고요한 밤, 아이는 잠들고 세상은 조용해지지요. 하지만 누군가는 그 조용한 밤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어요. 바로 아기 부엉이지요. <쉿! 우리가 잠들면 아기 부엉이는>은 밤이 되면 더욱 활기를 띠는 숲속 동물들의 모습을 아기 부엉이의 시선을 따라 보여 주는 잠자리 그림책이에요.


책장을 넘기면 어둠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밤의 숲이 눈앞에 펼쳐지지요. 두더지가 땅속에서 고개를 내밀고, 토끼는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박쥐는 푸드득 날아오르고, 생쥐는 사락사락 나뭇잎을 헤치며 움직이지요. 이처럼 동물들의 움직임을 표현한 의성어와 의태어가 풍부하게 담겨 있어 읽는 재미는 물론, 듣는 즐거움까지 더해 주지요. 짧고 반복되는 문장은 아이들이 쉽게 따라 읽으며 말놀이처럼 즐길 수 있어요.


이야기의 흐름은 담백하지만, 그 안에서 ‘밤’과 ‘낮’의 숲이 어떻게 다른지 자연스럽게 드러나요. 갑자기 몰려온 구름, 비를 피해 나무 구멍으로 들어가는 부엉이의 모습, 그리고 다시 고요하게 드러나는 보름달. 밤의 자연은 이렇게나 다채롭고 변화무쌍하지요. 이야기를 통해 어두운 밤이 무섭기보다는 신비롭고 매력적인 시간임을 느끼게 될 거예요.


무엇보다 팀 합굿의 콜라주 기법 그림은 이 책의 큰 매력 중 하나예요. 종이를 오려 붙인 듯한 따뜻한 질감과 부드러운 색감이 어우러져, 마치 실제 숲속에 들어온 듯한 생생함을 전하지요. 장면마다 하늘의 색이 조금씩 달라지면서, 밤은 검은색 하나로만 이루어진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아이의 눈으로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 주지요. 어둠 속에 숨어 있는 동물들의 그림자도 슬쩍슬쩍 보이며, 한 장면 안에 담긴 감각의 층이 풍성하게 다가와요.


책의 마지막 장면은 이야기에 등장한 동물들을 다시 살펴보며 수 세기를 할 수 있어요. 자연스럽게 숫자 감각과 관찰력을 키울 수 있지요. 아이가 ‘읽기’에 조금씩 독립해 가는 단계에서 책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즐거움이 가득한 그림책이네요.


이 책은 단순히 잠자리에 들기 전 읽어주는 그림책을 넘어, 아이의 감각과 언어, 자연에 대한 인식을 동시에 자극하는 작품이에요. 마치 아기 부엉이처럼, 아이도 자신만의 속도로 세상을 조용히 탐색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귀여운 공통점이 느껴지지요. 조용할수록 상상이 커지고, 사고의 씨앗이 자라나는 아이들처럼 말이지요.


게다가 이 책은 사파리펜으로 들을 수 있는 E-BOOK 기능도 함께 제공돼요. 책 속 글을 터치하면 전문 성우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아직 글자를 읽지 못하는 아이도 혼자서 책을 즐길 수 있지요. 보고, 듣고, 따라 짚으며 감각을 깨우는 입체적 독서를 가능하게 해 주고 있네요.



앞면지에서 시작된 깜깜한 밤의 이야기는 뒤면지에서 해가 뜨는 장면으로 이어지며 하나의 밤이 조용히 지나갔음을 느끼게 하지요.

밤이 흐르며 하늘의 색이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은 시간의 흐름을 섬세하게 보여 주고 있어요. 그림을 따라가며 밤이라는 시간이 단지 어둠이 아닌, 다채롭고 풍부한 빛깔을 지닌 세계임을 느끼게 될 거예요.




- 맥밀런 월드베스트 그림책 시리즈는요 -




맥밀런 월드베스트 그림책은 영국 출판사 맥밀런과 사파리 출판사가 협력하여 출간하는 그림책 시리즈이지요.

맥밀런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정글북>을 출판한 유서 깊은 출판사와 사파리 출판사의 만남!


유명 작가님의 일러스트와 다양한 주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아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지요.

다양한 플랩과 타공으로 액티비티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며, 사파리펜으로 전문 성우의 음성과 다양한 효과음으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그림책 뒤표지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E-BOOK 영상을 시청할 수도 있지요.


내용 및 사진 출처 : 사파리 출판사 SNS https://www.instagram.com/safaribook_/





- 팀 합굿(Tim Hopgood) 작가님의 부엉이 이야기 -




아기 부엉이를 주인공으로 한 <Wow!>시리즈는 연극으로도 만들어져 계속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어요.

<Wow!>시리즈는 모두 세 권으로 <Wow! Said the Owl>의 색깔, <쉿! 우리가 잠들면 아기 부엉이는>의 숫자, <펑펑! 첫눈이 내리면 숲속 동물들은>의 날씨가 있지요.


2025년에 출간된 <Wow! It's Snowing>이 <펑펑! 첫눈이 내리면 숲속 동물들은>으로 가장 먼저 출간되었고, 2012년의 <WOW! It's Night-time>이 두 번째로 <쉿! 우리가 잠들면 아기 부엉이는> 번역되었지요.

2009년 출간되었던 아기 부엉이의 첫 번째 그림책 <Wow! Said the Owl>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영국 킹스턴 대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방송국 BBC와 미국 일간지 뉴욕 타임스FMF 비롯한 여러 매체에 그래픽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도서관에 다니며 책 속에 빠져들었고, 마음껏 상상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지금은 붓과 연필, 볼펜 등을 섞어서 작업한 독창적인 그림으로 어린이들과 소통하기를 즐깁니다. 팀 합굿은 <캠브리지셔 어린이 그림책상>, <북트러스트 신인상> 등을 수상하고 그의 책들은 전 세계 20개국 언어로 출간되었을 만큼 실력 있는 작가이지요. - 출판사 작가 소개 내용 중


팀 합굿 작가님의 작품 중에 한글 번역판으로 열다섯 권 정도의 그림책들이 출간되었네요.

저도 기대했던 그림책이 몇 권 있네요. 꼬옥 읽어봐야겠어요.


팀 합굿(Tim Hopgood)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timhopgood/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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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의 특별한 여행 도토리숲 그림책 10
한은경 지음, 최정인 그림 / 도토리숲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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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라온의 특별한 여행 / 한은경 글 / 최정인 그림 / 도토리숲 / 도토리숲 그림책 10 / 2025.05.23



그림책을 읽기 전


좋아하는 최정인 작가님의 그림이 담긴 그림책이라 궁금했고,

도토리숲 출판사의 그림책들이라 더 궁금했지요.

라온이 누굴까요? 누가 하는 여행 일지 궁금해요.




그림책 읽기



라온과 하온은 멕시코 칸쿤에서 새끼 바다거북을 만날 거예요!

긴 여행으로 힘이 들었지만, 새끼 바다거북을 만날 생각에 한껏 들떴거든요.




달빛이 환하게 비추는 밤. 보호 활동가 리치 누나가 보호망 하나를 가리켰어요.

“오늘 밤 바다로 보내 줄 새끼 바다거북들이 있단다.”




“잘 가, 힘찬아.”

새끼 바다거북들이 모래사장을 사박사박 기어갔어요.




그림책을 읽고


라온과 하온은 특별한 여행을 떠나요. 낯선 해변, 잔잔한 밤, 그리고 어둠 속을 바삐 기어가는 아주 작은 생명. 바로 알에서 갓 깨어난 새끼 바다거북을 만나러 가요. 그림책 <라온의 특별한 여행>은 실제로 저자가 체험한 바다거북 방류 활동을 바탕으로, 바다거북의 생태와 이를 보호하는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지요.


바다거북은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어요. 파괴된 서식지, 불빛 공해, 천적의 위협 속에서 알을 낳지 못하거나, 부화한 새끼가 무사히 바다에 닿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하지요. 그만큼 바다거북의 생존은 기적에 가깝고, 이를 지켜내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현실이지요. 그래서 매년 5월 23일은 '세계 거북의 날'로 지정되어, 거북이의 멸종을 막고 서식 환경을 보호하자는 의미를 되새기고 있지요.


이 책은 그런 위기의 현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전하고 있어요. 거북이 생태에 관한 정보를 단순히 나열하는 대신, 라온과 하온이 바다거북과 마주하며 교감하는 장면 속에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감정을 이입하게 되지요. 특히 새끼 바다거북에게 ‘힘찬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15년 뒤에 다시 만나자!”고 외치는 장면에서 저에 마음도 함께 뭉클거리며 응원의 마음을 이끌어내지요.


<라온의 특별한 여행>은 생명의 소중함을 전할 뿐 아니라, 우리가 자연과 어떻게 만나야 하는지를 묻고 있어요. 지역의 문화와 생태계를 존중하고, 바람직한 소비를 실천하는 공정여행의 태도도 놓치지 않고 보여주고 있지요. 우리는 자연을 사랑하고 생명을 지키는 일이란 결국 ‘만나는 자세’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지요.


무엇보다도 이 그림책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까닭은, 최정인 작가님의 그림 덕분이지요. 작가님 특유의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이 화면 가득 살아 있어요. 새끼 바다거북이 모래 위를 기어갈 때의 작고도 치열한 움직임, 달빛을 따라 바다로 향하는 긴장감 어린 순간, 라온과 하온이 손바닥에 거북이를 올려놓고 조심스럽게 바라보는 시선까지… 한 장면, 한 장면이 생명의 신비를 오롯이 전하고 있지요. 마치 저도 그 밤, 그 해변에 함께 있었던 것 같은 몰입감을 안겨 주는 그림이었어요.



"우리 십오 년 뒤에 꼭 만나자!"

아이들과 어른들, 새끼 바다거북을 지켜본 이들이 한목소리로 외치는 장면은, 지금 우리가 보낸 그 생명이 언젠가 어른 바다거북이 되어 돌아오기를 바라는 소망이자 응원이지요. 그리고 아이들의 시간도 흘러 사회라는 더 큰 바다로 나아갈 때, 이 밤의 기억을 품고 있기를 바래보아요.


<라온의 특별한 여행>은 생태를 알려주는 그림책을 넘어, 생명을 마주하는 태도를 전해 주는 그림책이지요.

라온, 하온과 함께 생명의 무게를 온몸으로 느끼는 체험 속에서, 우리는 바다거북의 삶을 들여다보게 되지요. 바다거북의 알 하나, 생명의 불빛 하나가 결코 작지 않다는 걸, 이 그림책은 조용히 알려주고 있어요.

‘힘찬이’라는 이름처럼, 이 그림책을 만나는 누군가도 조금 더 힘차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지요.




- 최정인 작가님의 1일 1드로잉 -



최정인 작가님 SNS에 1일 1드로잉 스토리를 올려주시고 계시지요.

작가님께서 대학생 제자들과 수업을 하시는 동안 매일 참여하시지요.

그림책 작업, 제자 양성, 그림책 관련 활동까지 정말 바쁘시겠네요.(느슨해지는 삶에 급 반성)


♡ 최정인 작가님의 방 '자연과 아이들' 그림책 원화 전시 안내 ♡

전시 기간 : 2025.04.12 ~ 2025.06.30

전시 장소 : 이야기꽃 도서관 3층 작가실(광산구 선운중앙로 67번길 6)

관람료 : 무료

9월에 서울 마포 MEK갤러리에서 개인전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시네요.


최정인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jungin_choi_loves/





- 출판사 도토리숲에 대하여 -



작지만 도토리 한 알이 커다란 숲을 이루듯 책 한 권 한 권이 쌓여 큰 책 숲을 이루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2012년 10월에 첫 책인 <평화를 꿈꾸는 도토리나무>를 낸 뒤로, 지금까지 그림책과 어린이책을 중심으로 청소년책과 교양서 단행본으로 분야를 넓혀 가고 있습니다. 도토리숲은 1인 출판사이지만 외부에서 기획과 편집과 디자인, 홍보에 도움을 주시는 분들과 함께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 2023년 11월 행복한아침독서 출판사 노트 소개 내용 중

https://blog.naver.com/dotoribook/220277724128



도토리숲 출판사 SNS : https://www.instagram.com/acorn_forest_book/




- 도토리숲출판사의 '도토리숲 그림책' 시리즈 -



위의 열 권의 책은 도토리숲 출판사의 '도토리숲 그림책' 시리즈이지요.

도토리숲 출판사에는 꼬마숲 그림책, 실화 그림책, 시 그림책, 과학 그림책, 평화책, 문고판, 동시조&동시, 인문교양, 브랜드 책숲의 시리즈들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출간되고 있지요.

저도 도토리숲 출판사의 시 그림책을 좋아해서 다른 시리즈의 그림책들도 읽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좋아하는 <나무> 한 권이군요. 와~ 분발해야겠네요.


<나무> : https://blog.naver.com/shj0033/221310290390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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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나
유은실 지음, 이소영 그림 / 초록귤(우리학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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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귤(우리학교)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전쟁과 나 / 유은실 글 / 이소영 그림 / 초록귤(우리학교) / 2025.06.25


그림책을 읽기 전


오늘은 6.25 전쟁 발발 75년, 우리는 그날을 기억하지요.

우리는 무엇을 겪었고 무엇을 배웠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고 그 의미를 잊지 말아야겠죠.

피해자, 희생자, 그리고 살아남은 이들의 시간을 존중하는 일도 함께 말이지요.

이런 의미 있는 시간에 만난 <전쟁과 나>의 책장을 열어보아요.



그림책 읽기



개미네? 과자 부스러기 주위로 빠글빠글 모여들었어.

개미는 귀여워. 부지런하고 착해 보여.




우리 할머니는 개미 싫어해. 개미가 징글징글하대.

개미를 보면 전쟁이 떠오른다나?




전쟁이 나면 저 개미처럼 흩어질까? 가족도 잃고? 나도 죽을까?

아냐, 어떡해서든 할머니랑 휠체어 탄 할아버지랑 같이 피난 갈 길을 마련해야 해.




그림책을 읽고


불개미 한 마리에서 시작된 전쟁의 기억.

집 안을 뒤덮은 개미 떼에 놀란 할머니가 살충제를 뿌리자, 쓰러지거나 도망치는 개미들을 보고 할머니는 오래된 전쟁의 기억을 떠올리지요. 그리고 그 기억은 아홉 살 손주 ‘온’의 상상력과 만나 아주 특별한 전쟁 이야기가 시작되지요.

“개미 가족들에게도 전쟁이 났구나.”


전쟁이 난다면, 휠체어를 타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두고 혼자 피난 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상상은, 아이의 마음에 깊은 불안을 남겨요. 그래서 온은 동네 어른들에게 조심스럽게 부탁하지요.

“휠체어를 타는 할아버지를 꼭 데려가 주세요.”

하지만 옆집 아저씨, 학교 친구, 마트 사장님은 각기 다른 이유로 그 부탁을 거절하지요.

그리고 아홉 살의 온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고자질했던 일, 남 흉봤던 일…

‘착하게 살걸.’ 하고 후회하지요. 전쟁을 피할 수 있다면 착하게 사는 게 그 방법일지도 모른다고 믿으며 말이지요.


이 책은 전쟁을 총성과 피가 아닌, 어린이의 상상과 양심, 일상 속 불안과 윤리적 고민으로 바라보게 하지요. 이야기 안에는 분명 슬픔이 있지만, 읽고 나면 마음이 무겁지 않은 전혀 다른 전쟁 그림책이지요.


이 감동은 이소영 작가의 그림을 통해 한층 더 선명해지지요.

과거와 현재, 상상과 현실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장면 구성, 그리고 다채로운 색감으로 펼쳐지는 그림은 아이 ‘온’의 상상을 따라가며 마음을 가볍게 해주지요.

특히 “전쟁은 싫다. 평화가 좋다.”라는 말은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우리가 지켜야 할 믿음처럼 마음에 다가와요.


“아이들이 전쟁에 희생되지 않는 세상을 꿈꾸며.”

유은실 작가의 이 짧은 문장은 작품 전체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듯해요.

할아버지는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의 희생자셨고, 유년기부터 전쟁 이야기를 들어온 작가의 기억은 작품 곳곳에 단단한 뿌리처럼 자리하며 깊이와 진정성을 더하지요.


가끔 우리는 전쟁의 진짜 아픔은 뒤로하고, '누가 더 나쁜가'를 따지곤 하지요.

하지만 진짜는 ‘전쟁을 일으키는 게 제일 나쁘다’는 단순한 진실 아닐까요?

전쟁은 늘 가장 약한 이들부터 상처를 입히고, 고통을 남겨요.

어른들은 아이들이 신체적 상처는 물론, 불안과 공포, 혐오와 같은 마음의 상처에서도 보호받도록 지켜주어야 하지요.


<전쟁과 나>는 무겁고 어두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끝내 읽는 이를 따뜻하게 감싸안아주지요.

유은실 작가의 글은 진지하지만 경쾌하고, 슬프지만 유머를 잃지 않아요.

아이의 시선으로 전쟁을 들여다보는 이 책은 과거의 비극을 되짚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 우리의 삶과 이웃, 지켜야 할 마음을 다시 돌아보게 하지요.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아이가 품은 ‘착한 마음’.

어쩌면 그것이 우리가 평화를 지켜내는 가장 작고도 커다란 힘, 그 시작 아닐까요?




- 앞면지에 작가님의 선물 같은 사인이.... -




“아이들이 전쟁에 희생되지 않는 세상을 꿈꾸며.”

<전쟁과 나>에 대한 유은실 작가의 ‘작가의 말’이다.


내용 출처 : 출판사 초록귤 SNS : https://www.instagram.com/green.gyul/




- <전쟁과 나> 그림 작업 현장 -




이소영 작가의 그림은 과거와 현재, 상상과 현실을 오가며 서사의 밀도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때문에 <전쟁과 나>를 읽은 독자들은 “전쟁은 싫다. 평화가 좋다.”라는 작품 속 이 짧은 문장에 새삼스럽게 공명하고 만다. 이 너무도 당연한 신념이야말로 유은실 작가가 끈질기게 질문해 왔고 우리 아동 문학이 오래 붙들어온 윤리적 상상력의 바탕일 것이다. 지금도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이전 세대의 기억으로만 다루지 않고 지금 이곳의 문제로 탁월하게 연결해 낸 <전쟁과 나>는 우리 아동 문학의 경계를 또 한 걸음 넓힌 기념비적인 평화 그림책이다. - 내용 출처 : 출판사 초록귤 책 소개 내용 중


이소영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so_o_young/




- 전쟁과 관련된 그림책(6.25 전쟁을 중심으로) -




이번에는 6.25 전쟁과 그 이후의 삶에 관한 그림책들을 중심으로 모아 보았어요. 전쟁으로 인한 난민 이야기나 세계의 전쟁을 다룬 책들도 있지만, 이번 목록에서는 “한국전쟁과 그로 인한 변화, 기억, 상실, 회복”을 이야기하는 그림책들로 분류해 보았어요. 제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정리한 것이니, “생각이 다를 수도 있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참고해 주세요.


전쟁과 관련된 그림책(6.25 전쟁을 중심으로) : https://blog.naver.com/shj0033/223910374085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전쟁과나 #초록귤 #그림책 #유은실 #이소영 #평화그림책 #아동문학 #전쟁그림책 #윤리적상상력 #감동적인그림책 #우리학교출판사 #전쟁과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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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마을 호호책방
김유 지음, 국지승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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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바닷마을 호호책방 / 김유 글 / 국지승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5.05.28



그림책을 읽기 전


<바닷마을 호호책방> 이벤트를 신청할 즈음,저는 이직에 대한 고민을 품고 있었어요.

지금도 아직 결정하지 못한 채, 매일 사직서를 마음에 품고 살아가고 있지요.

용기가 나지 않는 건지, 아니면 이렇게 이중생활을 계속하고 싶은 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문득 이런 마음을 여우 씨에게 털어놓고 싶어졌어요.

바닷마을 호호책방의 여우씨를 만나면 흐릿한 제 마음에 빛이 생길까요?



그림책 읽기




여우 씨네 작은 집은 정말 작았어요. 뭐든 작은 것만 있었어요.

하지만 창밖에는 드넓은 바다가 끝없이 이어졌어요.

여우 씨는 바다를 바라보는 게 좋아서 깊은 산속을 나와 바닷마을로 왔거든요.




오늘도 여우 씨는 책을 펼쳤어요. 누구보다 책을 좋아했거든요.

책은 언제나 여우 씨 곁에 있었지요. 작은 집 안에 작은 책방을 열기로 마음먹었어요.

여우 씨의 오랜 꿈이었거든요.




외로움, 그리움, 미움, 불안을 안으 사람들이 호호책방을 찾아왔어요.

아, 문을 두드리지도 못할 만큼 마음이 작아진 책 도둑도요.




그림책을 읽고


드넓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바닷가 마을 언덕 위, 빨간 지붕 아래 작은 집 한쪽에 조그맣고 조용한 책방이 문을 열었어요. 이름하여 ‘호호책방’. 바다를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는 여우 씨가 자신의 마음을 담아 만든 책방이지요.


여우 씨는 마음이 시원해지고 넓어지는 그 바다를 매일 바라보고 싶어 깊은 산속을 떠나 이곳 바닷마을로 이사 왔어요.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여우 씨를 곱지 않은 눈으로 보았지요. 낯선 모습 때문이기도 하고, 어쩌면 ‘여우’라는 이미지에 씌워진 색안경 때문이었겠지요.


그럼에도 여우 씨는 속상해하거나 다투지 않았어요. 조심스럽게, 부드럽게, 달콤한 꽃떡을 건네며 마음을 열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사람들이 춥거나 아플 때 호호 불어주고 싶은 마음으로 ‘호호책방’ 문을 열었어요.


첫 손님은 쓸쓸해 보이는 아이였어요. 여우 씨는 보송보송한 수건과 따뜻한 코코아를 내주며 아이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었지요. “자고 일어났는데 집에 아무도 없었어요……”그 말에 여우 씨는 조심스럽게 책 한 권을 건넸어요. “그런 감정은 ‘외로움’이라고 해요. 이 책을 한번 읽어 볼래요?” 그렇게 호호책방은 위로가 필요한 이들을 하나씩 안아 주기 시작했지요.


이 책을 신청할 즈음, 저 역시 마음 한켠이 흐릿했어요. 사직서를 마음에 품고 일하듯, 늘 어디쯤 마음이 떠 있는 기분이었거든요. 지금 관계를 끝내버릴 용기가 부족해서일 수도 있고, 어쩌면 지금처럼 일을 하면서 그림책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살고 싶은지도 몰라요. 그림책과의 시간은 내가 나답게 숨 쉬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어쩌면 그래서였을지도요. 조용히 누군가를 기다리는 여우 씨에게, 괜스레 말을 걸고 싶어졌어요.


“혹시요, 여우 씨. 이렇게 방향을 잃은 마음도 호호- 불어 줄 수 있을까요?”

아직 제 마음엔 결론이 없어요.

하지만 여우 씨가 건네는 책처럼, <바닷마을 호호책방>은 저에게 조용한 위로가 되어 주었지요.


국지승 작가의 색연필 특유의 부드럽고 조심스러운 선은 말 대신 손끝으로 건네는 인사처럼 다정해요. 붉은 털의 여우 씨, 흙빛 지붕, 바다의 잔물결까지도 진하거나 짙지 않고 부드럽고 투명하게 표현되어 있어 마음을 가라앉히는 힘이 있어요. 특히, 등장인물들의 표정보다 ‘기운’을 보여주셨어요. 쓸쓸한 아이의 어깨선, 여우 씨의 따뜻하게 향한 시선, 책방에 가만히 감도는 공기까지. 그 감정의 결이 장면마다 번져 있어요.


초록과 연두가 엷어지며 여름빛으로 물들어요. 바다를 등진 창문, 흩날리는 벚꽃, 찻잔 위로 피어오르는 김. 그림 속엔 지금 이곳의 공기가 그대로 담겨 있어요. 책장을 넘길수록 그 자리에 머무른 채로 시간이 조금씩 흐른다는 느낌을 갖게 돼요.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길을 따라 오후 산책을 하는 장면이 마음에 남아요.

초록빛 봄바다, 노란 꽃길, 투명한 여름 파랑의 물빛.

장면에 머무는 시간이 더 길었던 이유, 아마도 이 다정한 바다 때문이었는지도 몰라요. 여우 씨가 바다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뻥 뚫리고 넓어지는 기분이 들었다는 그 첫 문장을 다시 기억하게 하네요.

여백과 색감, 선의 방향 하나하나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아마도 국지승 작가님의 섬세한 감정의 결 때문이겠지요.


이 책은 잊고 있던 관계의 온도를 다시 떠올리게 해주었어요.

누군가를 조용히 바라보고, 다정하게 말을 건네는 일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마음이 곯기 전에 ‘호호’ 불어줄 수 있는 용기와 관심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말이지요.


<바닷마을 호호책방>은 잔잔한 파도처럼 조용히 다가와 깊은 감동을 남기고, 마음을 어루만지는 책이네요.

호호책방이라는 공간, 그 안에 깃든 사람 냄새, 따뜻한 말 한마디가 주는 힘이 얼마나 큰지를 생각하게 돼요. 누구나 호호책방의 주인이 될 수 있어요. 그 시작은 아주 조용히,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겠지요.




- '호호 엽서 세트' 출간 이벤트 -



“함께 호호 웃고 호호 불어 주며 작은 응원과 위로를 건네는 곳,

‘바닷마을 호호책방’에서 누구나 잠시 쉬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책 속에는 밥이 되고 꿈이 되는 이야기가 있으니까요.”

- 작가 김유


그림책과 함께 온 호호 엽서 세트이지요.

마음을 호호해주는 처방전인 약 봉투 안에는 따스한 말을 남길 수 있는 엽서가 들어 있어요.




- <바닷마을 호호책방> 모바일 배경화면 -



춥고 아픈 마음을 호호- 불어주는 그림책,

《바닷마을 호호책방》의 출간을 기념하여 모바일에서 활용 가능한 배경화면을 무료 배포합니다.

국지승 작가의 사랑스러운 일러스트가 담긴 배경화면을 지금 바로 다운로드하세요.🌸

- 내용 및 사진 출처 : https://blog.naver.com/gimmyoung_jr/223889209428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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