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 우리 동네 사람들 이야기 스콜라 창작 그림책 8
팽샛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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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 우리 동네 사람들 이야기 / 팽샛별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7.11.30 / 스콜라 창작 그림책 8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이웃'


  책 가지고 놀기

  - 우리 동네 그려보기

  - 이웃에 관련한 책 찾아보기

 



'어? 팽샛별?'

옮긴이가 없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작가님?이라는 궁금증과 함께 책을 열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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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이사 온 한솔이가 혼자 놀고 있어요.

외로운 한솔이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어 보기도 하지요.

(여기서는 노란 선이 민들레의 홀씨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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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선은 없지만 동네 아이들이 모두 모여서 기차놀이를 하는 페이지는 온통 노란빛이네요.

이 한 장면이 제 맘을 쏴~아 녹아버리게 했어요.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하고 생각하니 그저 행복하고 웃음이 나와요.

여름이면 밤늦도록 놀다가 배가 고파야 집으로 들어가던 저의 어릴 적 모습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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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선이 날카로워졌네요. 샛별 슈퍼 할아버지의 등장이에요.

"골목에서 떠드는 게 누구야? 엉덩이에 불나고 싶어?"

할머니를 먼저 떠나보낸 쓸쓸한 슈퍼 할아버지를 망태 할아버지라고 생각하는데

슈퍼 할아버지의 변신! ​취향 저격이세요.

음악을 좋아하시고 아이들과의 장난도 서슴지 않고

무엇보다 종이 할머니의 건강을 염려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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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할머니를 따라 노란 길이 만들어지며 할머니의 이야기도 이어지네요.


들레 아빠의 열쇠 가게 앞

종이 할머니의노란 길은 어느새 노란 노끈으로 변신하지요.

아빠가 할머니를 챙기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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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노란 전화, 노란 버스, 노란 불빛을 따라 이야기를 해요.


저녁이 되어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요.

종이 할머니는 혼자 있을 한솔이의 저녁을 챙겨주시고. 고양이도 챙기셨네요.

라면을 드시는 슈퍼 할아버지도 보이고 낮에는 일하고 밤에 공부하는 고시원의 수현언니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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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면이 엄마인 저를 울리네요.

노란 탯줄로 이어진 태아와 엄마, 그리고 엄마 배에 귀를 기울이는 들레까지...



책 속의 두 면지가 다르지요.

앞면지는 새벽녘인지 아무도 없지요. 뒷면지는 달과 별들이 반짝반짝 빛나요.

표지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시간이 흘러 밤이 되고 뒤표지를 보니 동생이 태어났네요.

(뒤표지는 제일 위쪽의 표지 사진에서 확인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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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아이가 표현한 것 같은 그림이 더 정감 있고 포근하게 느껴지네요.

연한 노랑부터 진한 노랑색까지 불빛과 달빛의 표현까지 있어서 더 따스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어릴 적 동네의 모습이라고 하기엔 조금 과장되었지만 옛 기억을 소환하네요.



 

아이를 키우며 알게 된 언니가 하는 말이에요.

난 아이를 혼자 키운다고 생각하지 않아.

내가 집에 앉아 있어도 나를 아는 엄마. 아이를 아는 엄마들이 아이의 이야기를 들려주더라.

그리고 아이도 다른 엄마들을 갑자기 만나기 때문에 행동을 조금 조심스럽게 하는 것 같아서 좋아.

그래서 마을이 아이를 키운다는 생각이 맞는 것 같아.


아~ 그렇구나. 나도 그랬지.

아이가 자전거 사고로 쇄골이 부러져 수술을 해야 한 날.

모르지만 지나가던 동네 분이(아이를 키우시는) 119도 불러주시고 부모인 나에게 전화도 주시고

또, 큰 아이가 입원하는 동안에 작은 아이를 살뜰히 살펴주던 지인들.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동네지요.




 -동네 사람들 이야기 - 

:많고 많아서 정리를 다 할 수 없네요. 이 정도로만 정리해 보아요.


 - 안녕하세요? / 이지윤 / 봄봄출판사

 - 수박 / 허은순 글 / 이정현 글미 / 은나팔  

 - 나의 작은 집 / 김선진 / 상수리

 - 훌륭한 이웃 / 엘렌 라세르 글 / 질 보노토 그림 / 풀과바람

 - 1층에 사는 키 작은 할머니 / 샤를로트 벨리에르 글 / 이안 드 해스 그림 / 키즈엠

 - 옆집에 이사 온 오바르다 해적단 / 조니 두 들  / 키즈엠

 - 조용한 가족 / 리비 다온 글 / 레나 구베르만 그림 / 키즈엠

 - 슈퍼댁 씨름 대회 출전기 / 김명자 글 / 최미란 그림 / 한계레아이들

 - 천하태평 금금이의 치매 엄마 간병기 / 김혜원 글 / 이영경 그림 / 한계레아이들

 - 오 과장 서해바다 표류기 / 김명자 글 / 장경혜 그림 / 한겨례아이들

 

 층간 소음

 - 901호 띵동 아저씨 / 이욱제 / 노란돼지

 - 아랫집 윗집 사이에 / 최명숙 / 고래뱃속

 - 아파트 / 어린이 통합교과 연구회 글 명진 그림 / 상상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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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 푸르메그림책 2
김준철 글.그림 / 한울림스페셜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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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 / 김준철 / 한울림스페셜 / 2017.11.20 / 푸르메그림책 2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공감과 응원'


  책 가지고 놀기

   - 개정되기 전의 책과 비교하며 읽어보기

   - 푸르메 그림책에 대해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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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메그림책이네요. 벌써 2번째 책이 나왔네요.
좋은 일을 위해 앞장서는 한울림출판사의 실천이 무척 맘에 들어요.  


푸르메그림의 두 번째 책의 작가님은 자신도 난치병과의 사투를 하고 계시네요. 

​이렇게 사전에 작은 이야기라고 알고 읽게 되면 이야기는 다르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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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철작가님은 스무 살 때 갑자기 찾아온 병마로 세상과 단절이 되었다.

일주일에 세 번 투석을 받아야 해서 어떠한 사회생활도 할 수 없었고,

병원에 다녀오면 하루 종일 잠을 자야 피곤이 풀렸다.

무엇보다도 먹고사는 일이 가장 두려웠다.  - 출판사의 저자 소개 내용


이렇듯 작가님 본인이 아픔을 가지고 있기에

많은 아픔이라는 것들에 대해 공감능력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아요.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누리지 못하는 삶의 입장에선 이 세상은 전혀 다른 의미이다.

   우선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본문을 시작하기 전 면지 부분에 작가의 감사 인사에 있는 내용이에요.

책을 시작하기도 전에 감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작가님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건강이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기에 맘이 애잔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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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나라에서는 물이 없어서 아이들이 더러운 웅덩이 물을 마신대. 꿈틀

또 어떤 나라에서는 먹을 게 없어서 아이들이 굶고 있대. 꿈틀

갑자기 땅이 흔들려서 아이들이 살던 집도 건물도 무너져 버렸대. 꿈틀

전쟁이 일어나서 부모를 잃고 우는 아이들이 많대. 꿈틀


혼자가 된 아이는 얼마나 외롭고 무서울까?

더러운 물을 마시는 아이들, 배고픈 아이들은 얼마나 힘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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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그저 꿈틀거릴 뿐이야.

하지만 나는 꿈을 꿔.

새가 되어 아이들에게 날아가는 꿈

구름이 되어 아이들에게 떠가는 꿈

아니면 바람이 되어 아이들 곁에 머무는 꿈

하지만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건 엄마를 꼬옥 안아 주는 거야.


그래서 나는 힘을 내어 열심히 꿈틀꿈틀

문이 열리고 시원한 바람이 들어와. 후욱! 엄마 냄새다.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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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부족, 기아, 지진과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구촌 한 곳에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에요.

주인공은 질문을 하지요. 부모를 읽고 배고프고 무서울 때 얼마나 힘들겠냐고 말이지요.

그리고 주인공이 나타나요.

다섯 평정도 병실에 각종 의료도구에 몸을 의지한 채 힘겹게 숨 쉬는 중증 장애인.

주인공 아이는 이따금씩 경련하듯 몸을 꿈틀대지만, 인공호흡기 때문에 대화조차 불가능하지요.

작가는 아이의 꿈틀거림이 간헐적이고 불규칙한 의미 없는 경련이 아니라

아이의 내면의 목소리로 희망과 생명력을 이야기하지요.

죄 없이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로해 주고 도움을 주고 싶어 해요.

그리고 아이들을 공감하는 것 이상으로 엄마가 자신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걸 알고 있어요.

그래서 간절히 희망해요. 엄마를 위로하며 꼬옥 안아 줄 수 있는 날이 오기를요.

- 본문 내용 및 츨판사 서평 내용 발췌 -

​자기 자신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아이가. 그 아이가...

다른 아이들의 고통, 외로움, 아픔을 위로하고 공감하려 하네요.

그중에 가장 하고 싶은 건 엄마를 안아 주는 거래요.

엄마를 생각하며 꿈틀꿈틀 열심히 힘을 내는 아이의 모습

그저 소리 없이 눈물이 주르륵 주르륵... ​


우리가 누리고 사는 삶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많아요.

그래서 고마울 줄 감사한 줄 모르는 거 같아요.  
하지만 내가 뭔가 부족해야. 내가 뭔가 없어봐야.

이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는 것도 참~ 아이러니해요.
그냥 알 수 있다는 건 없는 것 같아요.
다른 이들과 감사하는 맘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고 싶어요.  

 


 

 

 - 개정되기 전의 책과 비교하며 읽어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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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은 양철북에서 2015년 출간한 꿈들이에요.

우측은 한울림스페셜에서 2017년 개정 출간한 꿈틀이랍니다.

내용은 비슷하지만 양철북에는 밝은 면이 먼저 시작되는 인트로 부분이 있어요.

함께 비교하면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푸르메 그림책에 대해 알아보기 - 

 

한울림출판사는 장애공감시리즈를 계속해서 출간하고 있는데

'푸르메그림책' 시리즈를 만들어서 그 배경이나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했어요.


이 책은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푸르메그림책’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네요.

푸르메그림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우리가 함께일 때 서로에게 빛이 되어 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네요.

 '푸르메그림책' 시리즈는 푸르메재단(www.purme.org)과 한울림어린이가 함께 만드는 시리즈입니다.

 이 시리즈의 작가 인세와 출판사 수익금 일부는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푸르메재단에 기부됩니다.

출처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http://blog.naver.com/shj0033/221144624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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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사자선
사토 마사노리 지음, 강방화 옮김 / 한림출판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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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하철 사자선 / 사토 마사노리 / 한림출판사 / 2017.11.15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지하철' 

 

  책 가지고 놀아보기

   - 메타인지 전략 중 책을 읽는 동안 질문하기

     · 본문에서 역이름을 듣고 승차할 동물 맞춰보기

     · 역 이름을 듣고 다음 역에서 필요한 준비물 이야기하기

      

   - '지하철'관련 그림책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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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펼치면

아주 오래된 굵은 나무에는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있어요.

안내판을 보니 지하철 사자선을 탈 수 있는 곳인가 봐요.

저희도 사자선을 타고 함께 여행을 떠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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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장면에서 느껴지는 긴장감!

시간을 맞추기 위해 서두르고 뛰어오는 동물들

그리고 안전을 당부하는 사자 기관사의 말​

'문이 닫힐 때 뛰어들지 마십시오'

파란 기관사 제복을 입은 사자선은 기관사의 구령과 함게 출발합니다.​

'전방 확인, 출입문 확인, 신호 확인! 이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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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간에 출발한 적이 없는 지하철 사자선

미처 지하철에 오르지 못한 원숭이들은 지붕을 통해 늦게나마 올라탔네요.

('달캉달캉 덜컹덜컹 달캉달캉 덜컹덜컹' 의성어로 속도감이 느껴지네요.)



번째 역은 느릿느릿 들판 역이라고 하네요.

(책장을 넘기기 전 누가 승차하는지 상상해 보실래요?)

푸하하하 힌트는 '느릿느릿'이라는 중요한 단서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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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역은 훨훨 비행장 역이네요.

(아~ 이름에 '훨훨'  새들이 날갯짓을 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의태어이네요.

 그럼 어떻게 하시는 줄 아시겠지요?)


사자가 온몸으로 새들을 지하철로 유도하는 장면을 보고

얼마 전 로체스터 공항에서 비행기를 유도하며 멋진 댄스를 보여 준 직원이 생각났어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55&aid=000058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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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들부들 골짜기 역

'부들부들 골짜기 역에 도착합니다. 모두들 준비하도록'

사자 기관사의 안내 방송이 있어요.

(역이름과 사자의 방송을 들었어요. 무엇이 필요할까요?

 - 빨간 점퍼와 빨간 털모자를 쓴 사자를 가리고 옆 페이지의 다른 동물들도 가려주어요)


두꺼운 점퍼와 빨간 털모자까지 쓰는데요.

화려한 점퍼를 입은 열차 안의 승객들이 있답니다.

어떤 준비물이 필요할까요? 어떤 동물들이 승차할까요?



점점 더 흥미로워지고 있으시지요?

사실 저도 책의 표지만 보고 느꼈던 나쁜 감정들은 모두 사라지고 책에 홀릭 중이에요.



첨벙첨벙 연못 역

(승객들이 입었던 옷의 색깔과 물안경의 색깔이 같아요! 이런 작은 재미들이 좋아요)

여기에서 탑승한 말썽꾸러기 아기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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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9시가 조금 넘어 마지막 역에 도착했어요.

모두가 힘들어 하네요. 아기 하마는 엄마 하마에게 혼나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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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끝! 아니에요.

마지막 뒤통수를 맞은 것 같은 반전이 남아 있어요.

위의 그림을 보고 짐작이 가능하세요? 정말 유연한 사고를 하고 계시네요. 부럽습니다.


이 책을 보는 동안 계속 웃음만 나와요.

푸하하. 푸하하..

그렇지. 그렇구나. 아~ 맞다.


그런데 마지막 결론이.. 또 빵 터졌어요.

도입부 그림에서는 너무 강렬한 느낌이 몰려와서 약간의 거부감도 있었는데..

두 번째 느릿느릿 들판 역이라는 이름과 역에서 승차하는 손님..

이미 저는 마음을 빼앗겼어요. 그 후 새로운 역과 손님들의 매력에 풍덩.

선명한 그림과 강한 선에서 느껴지는 강렬함이 매력을 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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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지를 보니 사자 기관사에게 필요한 것들이었네요.

책을 보기 전 아이들과 면지를 보면서 왜 필요한지 이야기해보면

아이들에게 책을 듣는 동안 집중력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요?



 - 메타인지 전략 중 책을 읽는 동안 질문하기 - 


⁠중간중간 질문도 해 보았지만 책을 다 읽고 사자선이 출발하는 역으로 돌아가 보아요.

- 처음 출발역에서 탑승했던 동물들을 기억해 보아요.

- 동물들이 탐승한 이 역은 그림책에서는 이름을 확인 할 수가 없네요.

   우리가 이름을 만들어 주자고요.

   : 대도시 초원역(Why? 기린, 검은 표범, 코뿔소, 미어캣 등 많은 동물들이 이용해서요)

     푸른푸른 초원역(Why? 여기 동물들은 대부분이 초식 동물이라 풀이 필요해요)


메타인지란? - 네이버 사전 참고

자신의 인지과정에 대해 생각하여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자각하는 것과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하며 자신의 학습과정을 조절할 줄 아는 지능과 관련된 인식


사실 그림책에도 이런 과정을 넣을 수 있는지 몰랐어요.

지난 몇 개월 간 독서지도사 과정을 듣던 중 알게 되었어요.

앞으로는 조금 더 깊이 있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직은 제가 메타인지를 연습하는 초기라 조금 창피하지만 노력해 볼게요.




 - '지하철'관련 그림책 읽어보기 -


나는 지하철입니다. / 김효은 / 문학동네

 : 우리 이웃과 일상을 볼 수 있네요. 어른들에게 위로. 가슴이 따스한 책

지하철을 타고서 / 고대영 글 / 김영진 그림 / 길벗어린이

 : 병관이 시리즈를 안 본 아이는 없겠지요. 숨은 그림을 찾는 재미도 큰 책

지하철은 달려온다 / 신동준 / 초방책방

 : 한국 그림책으로는 처음으로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지하철 바다 / 황은아 / 마루벌

 : 수족관 속의 지하철. 파란 색감이 너무 좋은 책이다.

땅속으로 슉슉! 요리조리 지하철 / 장성자 글 / 김슬기 그림 / 태동출판사

 : 이 책은 읽어보지는 못했어요. 도서관에 가면 찾아 볼 리스트

공짜표 셋 주세요! / 홍종의 글 / 국설희 그림 / 파란저전거

 : 예순여섯 살의 할아버지와 7살 생일을 맞기 전 아이의 지하철 여행

손 / 박완서 글 / 조원희 그림 / 현북스

 : 지하철 이야기는 아니고요. 지하철안에서 일어난 이야기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 투명 한지 현앤진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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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왕국 국민서관 그림동화 198
막스 뒤코스 글.그림, 류재화 옮김 / 국민서관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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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왕국 / 마그 뒤코스 / 국민서관 / 2017.10.31

원제 Le Royaume de Minuit de Max Ducos (2016년) / 국민서관 그림동화 198 

 

 


 

 

- 줄거리 요약

 

주인공 아쉴은 학교의 최고 말썽쟁이지요.

종일 장난치던 아쉴은 격리되어 옆방에서 혼자 격리되는 벌을 받게 되지요.

"정말 나를 잊고 싶다는 거야? 좋아, 그럼 나를 잊어 줘!"

그렇게 모두가 아쉴을 정말 잊고 집에 가버리지요.


장난꾸러기 아쉴과 모범생 마시모가 우연히 사감실에서 마주하게 되지요.

마시모는 교장 선생님의 아들이라 학교 열쇠 꾸러미를 만질 수 있어요.

이렇게 만나게 된 둘.


학교의 공간들을 거치며 둘만의 모험이 시작된다.

해골 오스카와 결투에서 아쉴의 승리에 마시모의 열렬한 축하의 박수를 받고

아쉴은 고마워한다.

한밤의 왕국을 건설하고 중세의 왕과 신하가 되어 탐험을 떠나지요.

숲 속에서 괴물을 만나고 서로를 버리지 않고 겨우 도망쳐 온 그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고 다음 날이 되지요.

마무리는 책을 통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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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표지에 있는 그림이 중요하다고 한 기억을 더듬어서 자료를 찾아 보았어요.

​'그림책은 작은 미술관/ 나카가와 모토코 글 / 주니어김영사' 에서 발췌했어요.

 


 

책 제목과 삽화가 그려진 부분은 속표지라 한다.

그림책에 따라서는 이 앞뒤 면지에 그림을 넣어 이야기를 끌어내거나 결말을 미리 보여 주기도 한다.

또 배경과 장소 그리고 시간의 흐름, 등장인물의 앞모습과 뒷모습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로써 앞뒤 면지는 그림책의 입구와 출구 구실을 하고 있다.

우리들은 그림책을 볼 때, 본문 쪽으로 서둘러 시선을 옮기는 바람에 앞면지와 뒷면지는 그냥 지나쳐

갈 뿐, 특별한 의미도 인상도 느끼지 못 할 때가 많다.

그렇지만 그림책 작가들은 이곳에도 중요한 이야기를 분명히 남기고 있다.

작가로서는 이곳 또한 분명한 표현 대상이며, 이야기의 맛을 펼치고 있다.

 - P33. 2 속표지. 서두르다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한밤의 왕국을 살펴볼까요?


속표지의 그림에 창문, 부엉이, 가방, T자, 태극문양의 카펫, 왕관, 빨간 망토, 의자, 고양이가 보여요.

이 9가지를 찾는 일도 저에겐 쉽지 않네요.

1) 아쉴이 뒤집어버린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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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교실의 장식품 중 하나인 태극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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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 사감실에서 동그란 창문,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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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미술실 - 아쉴이 어깨에 두르고 있는 빨간 망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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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지리 교실에서 -T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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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식당에서 갈레트 과자의 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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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식당에서 갈레트 과자의 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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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숲 속에서 만난 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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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그림들도 찾았어요. 중간중간의 그림 속 숨겨진 이야기들이에요.

그런데 이미 다른 분들이 찾으셨네요. 나름 며칠을 고민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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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모험 이야기는 비밀을 따라 떠나는 판타지 모험이었다면
이 책은 일상 속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험의 세계를 그렸어요.

모범생 마시모의 움직임에 저도 모르게 숨을 조용히 쉬어가며 함께 공간을 옮기기도 하고
때론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어요.

둘이서 자신감을 가지고 출발한 숲 속 모험의 장면과

둘이서 괴물을 보고 겁을 먹고 도망치던 장면, 동트는 아침을 표현한 장면이 맘에 들어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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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페이지마다 한 편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것 같아요.

평소에 제가 그림책을 이야기하고는 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요.

기타 다른 부분에서도 많이 부족해요. 아는 게 없어요.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이야기가 맞는다는 생각도 가끔 해요. 

그래서 제가 가진 모든 지식을 다 쏟아부어도 막스 뒤코스의 작품은 여전히 모르겠다는 거죠.

막~ 막~ 울고 싶네요.

막스 뒤코스의 작품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그림, 건축, 문학, 영화.. 이것들을 알지 못할 경우에는 그냥 그림과 줄거리만 보는 것이다.

제가 막스 뒤코스의 작품을 처음 만났을 때 줄거리와 그림만 봤거든요.

(모래 언덕에서의 특별한 모험)

그 후에 블로거분들의 글을 보고

아~ 이 책은 그냥 봐도 되지만 많은 것들이 들어 있구나 했던 책이거든요.

이번 책은 다른 책과 달리 책 속에 어떤 설명도 들어 있지 않아요.
'너 알아서 찾아라. 아는 만큼 보일 것이다.'
ㅠ.ㅠ 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줄거리를 파악하고.
두 번째는 줄거리에서 그림을 보며 힌트를 얻어보고
세 번째는 그림만 보고 있어요.
지금도 그림만 보고 있어요... (며칠째 보고 있어요. 몇 줄 더 써보려 말이지요.)



내가 뭘 빼먹은 걸까? 아니 모르는 게 너무 많아 아는 것만 찾고 있어요.

양파 같은 매력의 한밤의 왕국!



-막스 뒤코스 홈페이지

https://www.maxduc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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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거미 뚝딱뚝딱 우리책 6
강경수 지음 / 그림책공작소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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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거미 / 강경수 / 그림책공작소 / 2017.10.10 / 똑딱뚝딱 우리책 6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진실을 가리는 욕심'


    책 가지고 놀기

     - 거미 관련한 그림책 함께 읽어보기

     - 거미 만들어보기




앞표지부터 이야기는 시작되어서 거미를 소개하는 인트로,

인트로에서 본문이 연결되고 마지막의 뒤표지까지 가야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책의 구석구석은 책의 내용과 연결되고 있어요.

중간중간 출판사의 책 소개 내용을 함께 곁들여서 소개했어요.

그래야 그림 속에서 잘 보아야 할 부분들을 놓치지 않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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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표지의 숨어있는 거미는 다양하고 화려한 욕심 속에 가려진 진실을 상징하고 있어요.

거미가 올라가며 끝나는 뒤표지 그리고 파리만 잡아먹음으로써 끝내 욕심부리지 않은 거미를 담은 뒤표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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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가 내려오며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앞면지,

거미가 올라가며 이야기를 끝맺는 뒷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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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와 텍스트를 아예 왼쪽에 고정시킨 거미줄, 동물(욕심)에 따라 달라지는 화려한 배경이 보이시지요?


거대한 거미 다리, 공포감을 위한 거미의 확대와 동물들의 축소

​(이 부분은 책으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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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끝난 목숨이야. 배고픈 거미보다 무시무시한 건 본 적이 없어! 우리를 먹어 치울 거야!”

파리의 말을 듣고 모두가 겁에 질려 있네요.

한 번도 보지 못한 거미라는 곤충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버둥버둥 거리는 모습!



거미줄에 매달린 먹이를 보고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덤벼들었던 동물들.

참~ 한심하다고 생각되는데 이거 웃지만은 못하겠네요.

욕심(먹이)에 눈이 멀어서 진실(거미줄)을 보지 못하고 죽음에 다가서고 있지요.

또, 누군가가 죽음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치는 데도 욕심을 채우려 죽음에 다가서고 있지요.

​끝도 없는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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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 장면이 최고의 장면이 아닌가 싶어요.

그렇게 거대하고 위협적으로 느껴지던 거미의 진짜 모습.


거미줄에 걸린 커다란 호랑이의 몸집과 상반된 거미.

그리고 거미줄만 '톡!' 자르면 풀려나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




작가는 메시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복잡한 건물 설계도처럼 치밀하게 연출하셨데요.


시각적으로 명료하고 화려한 그림책을 오직 노랑, 빨강, 파랑 세 가지 색으로만 표현하셨다고 해요.

북트레이가 있네요.


https://youtu.be/xIrn3xkj538

 
 

- 거미 관련한 그림책 함께 읽어보기

시리동동 거미동동 / 권윤덕 / 창비
거미와 파리 / 메리 호위트 글 토니 디털리치 그림 / 열린어린이
딩동거미 / 신성희 / 한림출판사
거미 아난시 / 제럴드 맥더멋 / 열린어린이
씨드북 징글시리즈 : 거미 / 엘리즈 그라벨 / 씨드북
거미 엄마, 마망-루이스 부르주아​ / 에이미 노브스키 글 / 이자벨 아르스노 글미 / 씨드북
- 거미 만들어보기

거미 만들기 독후 활동 모습의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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