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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 우리 동네 사람들 이야기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8
팽샛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1월
평점 :
여보세요? - 우리 동네 사람들 이야기 /
팽샛별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7.11.30 / 스콜라 창작 그림책
8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이웃'
책 가지고
놀기
- 우리 동네
그려보기
- 이웃에 관련한 책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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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팽샛별?'
옮긴이가 없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작가님?이라는 궁금증과 함께
책을 열어보아요.
며칠 전 이사 온 한솔이가 혼자 놀고 있어요.
외로운 한솔이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어 보기도 하지요.
(여기서는 노란 선이 민들레의 홀씨로 보이네요.)
노란 선은 없지만 동네 아이들이 모두 모여서 기차놀이를 하는 페이지는 온통
노란빛이네요.
이 한 장면이 제 맘을 쏴~아 녹아버리게 했어요.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하고 생각하니 그저 행복하고 웃음이 나와요.
여름이면 밤늦도록
놀다가 배가 고파야 집으로 들어가던 저의 어릴 적 모습이
떠오르네요.
노란 선이 날카로워졌네요. 샛별 슈퍼 할아버지의 등장이에요.
"골목에서 떠드는 게 누구야? 엉덩이에 불나고 싶어?"
할머니를 먼저 떠나보낸 쓸쓸한 슈퍼 할아버지를 망태 할아버지라고
생각하는데
슈퍼 할아버지의 변신! 취향 저격이세요.
음악을 좋아하시고 아이들과의 장난도 서슴지 않고
무엇보다 종이 할머니의 건강을 염려하시네요.
종이 할머니를 따라 노란 길이 만들어지며 할머니의 이야기도
이어지네요.
들레 아빠의 열쇠 가게 앞
종이 할머니의노란
길은 어느새 노란 노끈으로 변신하지요.
아빠가 할머니를 챙기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우리 동네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노란 전화, 노란 버스, 노란 불빛을 따라
이야기를 해요.
저녁이 되어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요.
종이 할머니는 혼자 있을 한솔이의 저녁을 챙겨주시고. 고양이도
챙기셨네요.
라면을 드시는 슈퍼
할아버지도 보이고 낮에는 일하고 밤에 공부하는 고시원의 수현언니도 보여요.
마지막 장면이 엄마인 저를 울리네요.
노란 탯줄로 이어진 태아와 엄마, 그리고 엄마 배에 귀를 기울이는 들레까지...
책 속의 두 면지가
다르지요.
앞면지는 새벽녘인지 아무도 없지요. 뒷면지는 달과 별들이 반짝반짝 빛나요.
표지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시간이 흘러 밤이 되고 뒤표지를 보니 동생이 태어났네요.
(뒤표지는 제일 위쪽의 표지 사진에서 확인 가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