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다람쥐의 크리스마스 바람그림책 131
도요후쿠 마키코 지음,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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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다람쥐의 크리스마스 / 도요후쿠 마키코 / 김소연 역 / 천개의바람 / 바람그림책 131 / 2022.11.18 / 원제 : こりすのクリスマス(2021년)


그림책을 읽기 전


출판사 천개의바람에서 겨울 그림책으로 출간된 일곱 권의 그림책을 소개해 주셨어요.

그중에서 행운처럼 저에게 <아기 다람쥐의 크리스마스>가 찾아왔지요.

예쁜 그림만 보아도 행복해지네요.





그림책 읽기


"바빠도 나는 행복한 사람이란다.

선물을 줄 상대방이 있다는 건 정말로 행복한 일이거든."



산타에게도 선물을 주면 좋을 텐데.

그래, 없다면 내가 준비하자!



어떡하지.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는데 말이에요.

"내가 온 세상에 가져다주는 건 '물건'이 아니란다."



그림책을 읽고


온 세상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가져다주는 산타를 보며 아기 다람쥐는 생각하지요.

'산타에게는 선물이 없는 걸까? 산타에게도 선물을 주면 좋을 텐데.'

아기 다람쥐의 산타 선물 찾기가 시작되지요.

아기 다람쥐가 가장 좋아하는 도토리, 곰이 추천한 사과, 여우가 말한 예쁜 꽃...

아기 다람쥐는 어떤 선물을 주어야 산타가 기뻐할지 잘 모르겠어요.

도대체 산타는 어떤 선물을 받으면 기뻐할까요?

점점 알 수 없게 된 아기 다람쥐는 선물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채 도토리를 껴안고 잠이 들고 말아요.

그런데 산타는 아기 다람쥐를 보며 멋진 선물을 받았다며 기뻐해요.

산타가 받은 선물은 무엇일까?



'산타에게는 선물이 없는 걸까? 산타에게도 선물을 주면 좋을 텐데.'

산타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는 아기 다람쥐를 보며 선물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게 돼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도토리를 선물로 준비하는 아기 다람쥐였어요.

하지만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기보다는 주위의 의견까지 경청하는 아기 다람쥐.

(정말 대견해요. 진짜 잘 크고 있는 아기 다람 쥐라니까요)

곰은 사과처럼 커다란 먹을거리가 좋다고 하고, 여우는 예쁜 꽃을 선물하라고 하지요.

너구리는 반짝반짝 빛나는 돌을 추천하고, 오리는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보여 주라고 해요.

산타를 기쁘게 할 최고의 선물을 지칠 때까지 찾고 찾고 있어요.

온종일 산타를 생각하며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민하지요.

누군가를 위해 이렇게 고민하고 고민을 해 본 지가 언제인지....

아기 다람쥐의 행동을 보면 산타를 생각하고 소중히 여기기에

좋은 것을 나누고 싶은 마음, 선물을 받았을 때의 기쁨을 공유하고픈 '진심'이 들어 있어요.

그런 아가 다람쥐의 진심을 받고서 기뻐하는 진짜 멋진 산타이지요.

이렇게 아기 다람쥐의 하루를 보여주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산타는 알아주지요.

선물의 비용, 크기로 선물의 가치를 가늠하지 않고 마음과 정성을 알아주는 멋짐을 가졌어요.



'선물이란?'

남에게 어떤 물건을 선사함과 그 물건을 뜻하는 선물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녔지요.

저는 제가 느낀 좋은 감정들을 상대에게 전해주고 싶어 하지요.

물론 같은 느낌, 같은 크기의 감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행복을 주고 싶어요.

이틀 전 평소 익숙지 않는 업무를 마무리하고 집에 가서 저녁을 준비해야 하는 동료에게 힘을 주고 싶더라고요.

아이를 생각하면 외식은 불편하고, 저녁 준비에서 설거지까지 생각하면 지친 감정 폭발이 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오후 출근 전 햄버거 김밥과 맛살 가득 뚱땡이 유부초밥을 넉넉히 만들어 퇴근하는 그녀에게 건네주었지요.

선물을 건네받는 그녀가 너무 좋아하고 기뻐하는 모습에서 제가 쑥스럽기도 했지만 기분 좋았어요.

시간을 들여서 준비한 마음과 정성에 편안히 저녁을 잘 마무리했고 덕분에 잘 쉬고 있다고 연락이 왔네요.

그녀의 문자를 받고 작은 선물이었지만 마음을 알아주니 선물을 건네 제가 만족감이 올라가요.

선물이라는 게 가끔은 싫어하는 것, 사용할 수 없는 것, 쓸모없는 선물, 같은 선물, 등 난감한 경우도 있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선물이 아니라 상대가 좋아할 선물로 고르는 힘든 일이고,

선물을 주는 이, 선물을 받는 이의 두 입장으로 생각하면서 선물의 가치를 마음과 정성을 먼저 생각해야겠어요.



어떤 장면을 최고의 장면이라 꼽아야 할지 긴 시간을 들여 고민하게 되네요.

면지의 빨간 아기 다람쥐를 시작으로 하얀 달과 어울리는 밤하늘, 그리고 눈 덮인 나무, 작은 아기 다람쥐의 모습의 속표제지,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밤과 숲, 황혼의 시간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산타의 모습, 오리들이 사랑하는 아름다운 일몰, 아침 해와 함께 그려진 산타의 모습까지 고를 수가 없었어요.

빛과 그림자로 장면들도 정말 정말 아름다워요.



면지의 앞과 뒤의 그림이 정말 * 정말 귀엽지요.

본문의 책장을 넘기기도 전 저는 사랑스러운 아기 다람쥐에 반하게 되었어요.

누군가에게 뭔가를 준다는 그 감정을 그린 온기가 가득한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아기 다람쥐의 크리스마스> 독후 활동지 -


<아기 다람쥐의 크리스마스>를 더 깊게 읽을 수 있는 독후 활동지이지요.

OX 퀴즈, 그리기, 글쓰기까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네이버 검색창에 '천개의바람'을 검색하세요.

블로그에서 다양한 활동지를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 및 내용 출처 : 출판사 천개의바람(https://m.blog.naver.com/athousandhope/222922276963)




- 도요후쿠 마키코 그림책 -


<아기 다람쥐의 크리스마스>, <봄 선물이 와요>, <발레리나 토끼>는 천개의바람에서 출간되었어요.

2024년 <발레리나 토끼>는 크리마스 에디션이 출간되었어요.

출판사 천개의바람의 홍보 사진이 예뻐서 한 컷 공유해 보아요.

도쿄에서 태어나고 자란 일본 작가님, 광고 회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그림을 그리게 되었어요.

특이 이력 중 발레 전문지 분야에서도 그림을 그리셨네요.(아~하!)






- 출판사 천개의바람 ‘겨울을 담은 그림책’ -


어느덧 차가운 바람이 부는 계절입니다. 겨울을 앞두고 천개의바람의 겨울 그림책들을 소개합니다.

아름다운 겨울 풍경이 담긴 그림책부터 크리스마스 이야기, 상상 가득 겨울 이야기까지.

겨울을 담고 있는 그림책은 하나같이 사랑스럽고 아름답습니다~!

- 사진 및 내용 출처 : https://www.instagram.com/athousandhope/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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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의 또 빵 심부름 - 사촌 형 오스카를 구하라,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상상그림책 4
장 바티스트 드루오 지음, 이화연 옮김 / 옐로스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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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의 또 빵 심부름 - 사촌 형 오스카를 구하라 / 장 바티스트 드루오 / 이화연 역 / 옐로스톤 / 상상 그림책 4 / 2023.08.28 / 원제 : Va chercher le pain (2022년)



그림책을 읽기 전


오~ 그레이엄이 빵 심부름을 또 했다니 놀라운데요.

제가 엄마라면 심부름을 안 보낼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어떤 모험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그레이엄, 빵 좀 사 와야겠어. 이번에는 길 잃어버리면 안 된다."

빵 사는 것도 잊으면 안 돼. 그거야 어려운 일이 아니지.



마을까지 잘 도착해 빵집에 왔어.

그렌데 포스터가 앞에 떡 붙어 있지 뭐야.

사촌 형이 실종됐나 봐!



"아아아.. 사촌 동생아, 이제 진짜 끝인가 봐."

"여기서는 살아 나가는 게 불가능해."



그림책을 읽고


빵 심부름을 떠났던 그레이엄이 돌아왔어요.

이번에는 사촌 형 오스카를 구하러 떠나요.


이 두 문장만 들었는데도 유쾌함에 웃음이 나고 어떤 상상에 재미를 가져올지 기대되네요.

<그레이엄의 빵 심부름>의 두 번째 이야기가 있다는 것만으로 정말 신나는데요.

여전히 엄마와 여동생과 시골에 살고 있지만 2년의 시간만큼 그레이엄도 성장했네요.

심부름을 가면 사라지는 아이의 어릴 적 모습이 오버랩 되는 그런 그림책이었지요.

이번에는 사촌 형을 구한다는 설정이네요.

사촌 형은 전편에서 오스카가 빵을 구하러 갈 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 주었잖아요.

그러니 엄마라면 가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잘 다녀오라고 할 수도 없네요.

그래도 도움을 받았으니 사촌 형을 구하러 가야겠지요.

이번 <그레이엄의 또 빵 심부름>은 혼자 모험을 떠난 전편과는 다르게

사촌 형 오스카와 함께 모험을 하는 이야기이지요.

그레이엄과 오스카까지 더해지니 모험은 두 배로 신나요.

이 말도 안 되는 모험에 푹 빠져 어릴 적 모험들을 소환했지요.

혼자서 새로운 곳에 가면 두렵기도 하지만 설렘의 감정도 함께 일어나지요.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스펀지처럼 쭈욱쭈욱 오감으로 전달되고 기억에 남게 되지요.

이렇게 경험은 상상만으로 채워질 수는 없지만 스스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상상이 먼저이겠지요.

그래서 그레이엄의 상상의 시간들을 응원해요.

상상 안에서 못할 게 뭐가 있나요? 말도 안 되는 일을 상상하는 것은 자유잖아요.



장 바티스트 드루오 작가님의 그림은 수채화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상상 속으로 빠져들어가고,

프레임 안의 상상이라면 안전하다는 걸 의미하는 것 같아요.

2년의 시간이 흘러도 이야기가 이어지니 전편과 비교하는 재미도 있어요.

또, 사촌 형 말고도 전편에서 등장했던 인물들을 찾아보는 깨알재미도 놓치지 마세요.

제가 재미있는 사실을 알려드릴까요? 진짜 어마어마한 반전이지요.

그레이엄은 빵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지요. 하지만 더 큰 사건이 기다리고 있어요.




- <그레이엄의 또 빵 심부름> 독후 활동지 -



<그레이엄의 또 빵 심부름> 독후 활동지

모두 2장의 독후 활동지로 그림책을 읽기 전, 읽은 후로 다양한 내용이 들어 있어요.

<그레이엄의 빵 심부름> 시리즈의 첫 번째 그림책의 독후 활동지도 있어요.

그림책을 읽고 활용해 보세요.


출판사 옐로스톤 블로그 : https://blog.naver.com/yellowtone/223194131658





- '그레이엄의 빵 심부름' 시리즈 -




출판사 옐로스톤의 상상그림책 시리즈의 첫 번째 그림책이었던 <그레이엄의 빵 심부름>이지요.

그레이엄의 빵 심부름을 두 번째로 다녀오다니 놀랍네요.

어떤 그림책을 먼저 읽어도 이야기에 훅~ 빠져 들어가실 거예요.


첫 번째 그림책도 그랬지만 두 번째 그림책의 표지가 원작과는 다르네요.

한글 번역판은 제목에서부터 위트가 있어서 재미있어요.


장 바티스트 드루오 작가님의 SNS에서 발견한 세 번째 이야기!

와~ 와~ 그리고 장난기 가득한 작가님도 보실 수 있으세요.


장 바티스트 드루오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jbdrouot.grandbarbu/



<그레이엄의 빵 심부름 >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275725920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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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반려 구름
시아라 개빈 지음, 김여진 옮김 / 우리교육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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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육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 친구 반려 구름 / 시아라 개빈 / 김여진 역 / 우리교육 / 2024.11.13 / 원제 : Bath and Cloud Won't Change (2024년)



그림책을 읽기 전


구름이 반려 친구가 될 수 있네요.

아~ 구름이 친구인 그림책들이 몇 권 생각나네요.

시아라 개빈 작가님의 반려 구름은 어떤 친구일지 들어볼까요?





그림책 읽기



'구름은 변하는 게 좋은가 봐. 난 안 그런데.'

내일은 초등학교 입학식. 베스는 학교에 가는 것이 두렵습니다.



"반려 구름이 될 거야. 난 이 모습 이대로 있을 거야."

"나도 바뀌지 않을 거야. 우리 절대로 변하지 말자."



둘은 구름이 변하지 않을 안전한 곳을 찾아 냉장고로, 욕실로, 주방으로....

하지만 온도에 예민한 구름은 새로운 장소에 갈 때마다 모습이 계속 달라집니다.




그림책을 읽고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베스는 새로운 변화들이 두렵기만 하지요.

새로운 장소, 새로운 친구, 새로운 선생님까지 아이에게 큰 변화가 생기는 거죠.

집에만 있고 싶은 베스에게 구름이 찾아오게 되고 변하지 않는 반려 구름이 되겠다고 하지요.

하지만 구름은 집의 실내 공간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 버리지요.

사실 구름은 같은 모습으로 쭈욱 있을 수가 없잖아요.

구름은 대기 중의 물이 수증기 상태로 존재하다가 주위의 특정 조건에 따라

작은 물방울이 되어 비가 되기도 하고, 얼음이 되어 눈이 내리기도 해요.

마치 아이가 태어나 걷고, 말하고, 학교에 가는 성장 주기처럼 변화를 겪는 것과 같죠.

겉모습은 변하지만 구름이 물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인 것처럼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는 친구인 거죠.

환경이 변화하면 자신들이 친구로 어떻게 행동을 변화시킬지도

베스와 구름은 함께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앞으로의 찐친 모드가 느껴졌어요.

두려움을 함께 나누고 견딜 친구가 있다며 주위의 변화에도 힘이 나고 용기가 생길 것 같아요.

돌아보니 입학, 입사, 입소, 입대, 조리원의 동기까지 그 많은 동기들 소중함을 더욱 깨닫게 되네요.

베스는 변화가 꼭 나쁘지만은 않다는 걸 알게 되면서 두려운 이 상황도 받아들이네요.

변화의 기회와 경험은 설렘이 되기도 하잖아요.



누구나 변화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요.

어른들도 일상에 작은 변화만 생겨도 서툴고 힘들어하잖아요.

일상에 없어서 안 될 핸드폰 기기 변경만 해도 저는 며칠을 우왕좌왕했어요.

그러니 아이들이 겪을 큰 변화를 응원하고 지지하며 공감하고 사랑으로 감싸주어야겠어요.



제목에 왜 '반려'라는 단어가 들어갔는지 궁금했어요.

'반려'라는 단어는 짝이 되는 동무라는 뜻이고, '동반자, 짝꿍, 동무'가 비슷한 말로 설명되었네요.

생을 함께하는 이를 뜻한다고 생각해서 '반려'의 의미를 되짚어 보지 않았어요.

예전에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기르는 동물이라는 뜻으로 '애완동물'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며 심리적으로 안정감과 친밀감을 주는

친구, 가족과 같은 존재라는 뜻에서 '반려동물'로 용어의 변화가 생겼네요.

아~ 반려는 사람일 수도 있지만 함께 살아가는 동물, 식물, 등 그 무엇이 될 수 있겠네요.

저에게 생을 함께하는 반려는 그림책일 것 같은데요.



스토리 안에서 과학적 원리도 발견했어요.

반려 구름이 되어 베스 곁에 머물려면 모습이 바뀌지 않아야 했죠.

베스와 구름은 냉동고, 욕실, 주방을 찾아가 지낼만한 안전한 곳을 찾아요.

오히려 구름의 상태는 차가운 공기를 만나 눈이 되어 버리고,

따스한 욕실로 가니 수증기가 되려 하지요.

주방에서는 주전자가 내뿜는 뜨거운 김에 물을 가득 머금게 되더니 비를 내려요.

고체인 얼음, 액체인 물, 기체인 수증기까지 물의 상태변화를 함께 넣으셨네요.

반려 친구는 변하지 않는 외모가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음이 가장 중요하지요.

"네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를 거야."

친구의 성장을 응원해 주고 기뻐하는 베스는 진짜 친구이지요.






- <내 친구 반려 구름> 독후 활동지 -


그림책 <내 친구 반려 구름>의 독후 활동지는 온라인 서점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표지를 보면서 책을 읽기 전 활동부터 시작해서 책을 읽고 난 후까지

모두 아홉 가지의 활동을 할 수 있어요.





- 시아라 개빈 작가님의 SNS -



구릉을 보는 게 직업이면 좋겠다는 글과 함께 올라온 좌측의 2021년 일러스트는

<내 친구 반려 구름>과 같은 듯 다른 이미지이지요.

다른 그림은 아직 쓰지 않은 책의 일러스트라며 2020년 올린 일러스트이지요.

그저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느낌으로 스토리 아이디어를 얻는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국립예술디자인대학에서 공예 디자인을 공부했고, 그녀의 작품은 아일랜드 곳곳의 갤러리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아일랜드 더블린에 살면서 어린이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예술가인 어린이처럼 멋진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합니다.

어린이들이 자신의 그림책을 통해 자신감을 얻기를 바라면서 《내 친구 반려 구름》을 쓰고 그렸습니다.

-작가 소개 내용 중


시아라 개빈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ciaragavi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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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 난다 달다 - 말놀이 그림책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54
이서연 지음 / 길벗어린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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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기 전


저건 대파가 아닌가요? 대파 위에 꽃, 귀여운 캐릭터들, 색감까지...

아~ 너무 귀여운 그림에 내용이 궁금해지네요.

간다! 난다! 달다! 랏다? ㅋㅋㅋ





그림책 읽기


달다 달다 달다 달다

달이 달다



랄라 랄라 랄라 랄라

라면이 랄라



사자 사자 사자 사자

사과를 사자



그림책을 읽고



'간다 간다 간다 개가 간다.

난다 난다 난다 난다 나비가 난다.'


우왕~ 앙증맞은 꼬물거림이 글과 그림에서 느껴지네요.

기본 자음 14자를 단어와 문장으로 만들어서 말놀이를 할 수 있게 했어요.

매 장면마다 좌측에는 하나의 자음 안에 단어들을 넣고 문장을 만들었고,

우측에는 문장을 설명하는 그림으로 장면이 완성되어 있지요.

열네 장면에는 단순한 규칙으로 만든 문장들로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고,

소리 내어 읽으면 리듬감이 느껴지지요.

쉬운 단어를 사용했지만 여러 의미를 지닌 말, 은유적인 표현까지 놓치지 않으셨네요.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그림책을 읽는 것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노래가 있지요.

<간다 난다 달다>의 노래는 경쾌하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어요.

노래를 듣고, 노래로 부르다 보면 자연스럽게 글자와 단어를 익히게 되겠지요.



장면의 재미난 부분들을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난다'의 고운 나비들 사이에 나비가 아닌 동물을 찾으셔야지요.

'맑다'에서는 물에 비친 동물들의 다른 모습은 무슨 의미일까요?

'사자'의 그림에서 사과인지? 사자인지?

'잔다'에서 동물 친구들의 가방을 꼬옥 확인하세요.

말놀이와 함께 그림이 보여주는 상상놀이까지 더해지니 신나게 그림책을 읽게 되네요.

색연필과 크레파스 질감에 다채로운 색깔이 더해지면서

동글동글 귀여운 그림을 더욱 귀엽게 세련되게 만들어요.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은 세상에서 가장 신비한 문자이지요.

발성 기관의 모습을 본 따 만든 자음 'ㄱ, ㄴ, ㅁ, ㅅ, ㅇ'으로 쉽게 배울 수 있어요.

복잡한 모음 체계는 3개의 기호(ㆍ, ㅡ, ㅣ) 만으로 표현한 거죠.

게다가 모음의 점과 두 개의 작대기는 하늘, 땅, 사람을 뜻하는 철학까지 담겨 있지요.

세계 문자 가운데 유일하게 만든 사람과 반포일, 글자를 만든 원리까지 알고 있지요.

전 세계의 문자를 통들어 이집트 상형문자와 한자,

그 어느 쪽에도 기반을 두지 않고 완전히 독자적으로 창제된 몇 안 되는 문자 가운데 한 종류이지요.

이렇게 자랑스러운 우리의 한글! 아이들이 잘 익힐 수 있게 한글 자긍심을 심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 <간다 난다 달다> 출간 기념 북토크 -



이서연(지은이)의 말

가장 단순하며 훌륭한 글자인 우리 한글.

자음과 모음을 가지고 놀다 보니 글자가 되고 단어가 되고 문장이 되었습니다.

반복하니 운율이 생겨 시가 되었고요.

시는, 그림이 되고 음악이 되었지요.

말로 놀이하듯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함께 말놀이 세상으로 떠나 봐요!


출판사 길벗어린이 SNS : https://www.instagram.com/gilbutkid_book/






- 이서연 작가님의 그림책 -



쓰고 그린 작품이 다섯 권이고, <무지개 미끄럼틀>만 그림 작업에 참여하셨네요.

강원도 산골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였습니다.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의 이야기는 어른들에게는 추억인 동시에 아이들에게는 옛날이야기입니다.

작가는 그림책으로 세대 간의 교감과 소통의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이야기가 있는 그림과 재미있는 시를 좋아합니다.

- 출판사 작가 소개 내용 중


이서연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grim7grim7/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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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나일까? 나무자람새 그림책 29
세르조 올리보티 지음, 줄리아 파스토리노 그림,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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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나일까? / 세르조 올리보티 글 / 줄리아 파스토리노 그림 / 엄혜숙 역 / 나무말미 / 원제 : Se Fossi Ugo(2024년)



그림책을 읽기 전


이렇게 빨리 줄리아 파스토리노 작가님의 그림책을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작가님의 한글 번역 그림책 8권 중에서 2024년에만 네 번째이네요.

한국 독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줄리아 파스토리노 작가님의 그림책을 만나보러 가볼까요?




그림책 읽기



이런 일이 일어났어요.

잠에서 깨어나니 나는 더 이상 우고가 아니었어.



나는 온몸이 끄적끄적 낙서였어.

'내일이면 원래대로 돌아올 거야.'



날마다 다른 모습으로 깨어나자,

나는 내 자신이 누군인지 모르게 되었어.



그림책을 읽고



우고는 매일 아침 변해요.

첫 장면을 보고선 매일 아침마다 외모가 변하는 영화 '뷰티인사이드'를 생각했어요.

외모보다는 내면의 가치, 진짜 모습, 진정한 사랑에 생각했던 영화였죠.

그림책 <내가 정말 나일까?>에서는 외모가 아니라 기분이 변화하는 거죠.

낙서가 되는 날에는 모든 생각이 뒤죽박죽 뒤엉킨 낙서가 되고,

점이 되는 날에는 수줍어서 대답도 생각도 끝내 할 수 없는 '.....'이 되지요.

흐릿흐릿 흐리멍덩하는 날에는 이상한 말들을 늘어놓아 말다툼을 벌여 큰 소란을 일으키지요.

온몸이 부들부들 덜덜거리는 날에는 곁에 앉은 누구나 멀미를 하기도 했고요.

이렇게 우고 자신에게는 물론 친구들과 주위 사람들의 기분과 행동에 영향을 미쳤어요.

하지만 우고는 아침마다 변하는 자신이 여전히 우고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지요.

나는 같지만 기분이나 감정이 변화한다고 내가 내가 아닌 것은 아니잖아요.

나는 나이니까요. 우고는 매일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어요.



기분의 모습을 우고의 외모로 표현하면서 그림책을 읽는 아이들이 감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지요.

감정 해결을 위한 첫 단계는 우고처럼 자신의 감정에 귀 기울 이이지요.

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찾고, 왜 그런 감정이 생겼는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여다보면 진짜 내 모습을 알아갈 수도 있지만

피하고 싶은 순간이 오기도 하지요.

하지만 자신의 감정에 귀 기울이기 시작한 것만으로도 성공이거든요.

그림책 주인공 우고가 저보다 훨씬 성숙한 아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나의 변화를 잘 알아차리지 못하고 나를 나 자신에게서 찾지 않고

타인 의견이나 이야기에 기대어서 저를 찾았던 시간들이 있거든요.

타인의 평가에 저를 판단하고 규정했던 시간들이지요.

저를 잘 아는 것도 저이고, 가장 원하는 것도 무엇인지 아는 것도 저인데 타인 대답에서 저를 찾다니...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 모든 시간들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하였기에 그 시간 또한 저라고 생각해요.



줄리아 파스토리노 그림 작가님의 작품이라서 <내가 정말 나일까>를 읽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 짧은 텍스트들에 자기성찰을 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문장, 그림, 타이포그래피까지도 그림책의 요소 하나, 하나가 기분, 감정, 정서에 대한 내용들을

잘 전달하고 있어서 내면의 변화와 성장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어요.

원제의 <Se Fossi Ugo>는 '내가 우고라면'이라고 직역이 되지요.

하지만 한글 번역판의 제목은 <내가 정말 나일까?>인데 원제보다 더 깊은 의미가 있어요.

이처럼 한글 번역을 하신 엄혜숙 작가님의 문장들이 그림책의 완성도를 더 높여주는 것 같아요.




- <내가 정말 나일까?> 작가 인터뷰 -


출판사 나무말미 SNS를 방문하시면 작가 인터뷰를 보실 수 있어요.

<내가 정말 나일까?>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글 작가님과 그림 작가님의 생각을 들을 수 있지요.

두 작가님이 소개하시는 <내가 정말 나일까?>, 허리 아래로만 그림을 그린 이유, 등 다양한 내용들이지요.

영상은 part 1과 2로 나누어져 있어요.


https://www.instagram.com/namumalmi_publisher/




- 줄리아 파스토리노 작가님의 그림책 -



2024년 11월 부산국제아동도서전에 줄리아 파스토리노 작가님이 오셨어요.

현장에 참석은 못 했지만 남겨진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이 느껴져요.

특히, 줄리아 파스토리노 작가님의 진심이 담긴 에너지와 액션들이 독자들을 더 행복하게 해주시네요.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신 출판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해 보아요.


줄리아 파스토리노SNS : https://www.instagram.com/giulietta_pasto/




<내 개는 특별하니까!>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3521940445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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